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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 소설 2014-01-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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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스테파니 배런 저/이경아 역
두드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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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오만과 편견>,<이성과 감성>,<설득>, <엠마>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제인 오스틴. 그녀의 소설은 끊임없이 영화와 드라마도 재생산되면서 시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격정적인 드라마는 약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이 소설에 잘 녹아져있기 때문이다. 그런 오스틴은 어떤 면면을 가진 사람이었을까?

<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는 제인 오스틴을 직접 등장시켜 소설가 뿐 제인 오스틴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탐정 제인 오스틴. 작가로서 그녀가 가진 상상력과 관찰력은 충분히 명탐정의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소설 속 오스틴은 얼마 전 재력가인 해리스 빅 위더의 청혼을 하룻만에 거절한 것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상태다. 26세의 노처녀가 부자인데다 연하인 해리스의 청혼을 거절한 것을 주변인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때마침 결혼해
스카그레이브 백작 부인이 된 친구 이사벨 페인의 초정을 받주저없이 스카그레이브 저택으로 향한다.
사귄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속깊은 이야기도 나눌 만큼 친한 사이인 이소벨은 스카그레이브 백작과 결혼해 막 석달간의 긴 신혼여행에서 먹 돌아 결혼을 축하하는 성대한 무도회를 연다. 하지만 무도회 도중 백작이 갑작스러운 위장장애를 일으켜 사망하고 만다. 신혼의 단꿈에서 깨지도 전에 미망인이 된 이소벨. 제인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당분간 저택에 머물기로 한다.  그런데 이소벨에게 한통의 협박편지가 도착하고,
제인은 편지를 통해 그동안 그녀가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된다.

그리고 이내 백작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이소벨의 명예에도 금이 가자 제인은 이소벨을 위해
백작의 죽음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혹시 백작이 살해당했다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왜? 

 제 인은 작가 특유의 관찰력을 총 동원해 백작의 조카와 이소벨의 이모와 사촌을 포함한 주변인들을 분석해나가지만 다른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되면서 위험에 허가데 된다. 과연 이소벨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그녀의 활약상을 따라가보게 된다.

이 소설은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과 살해 동기를 유추해보는 과정이 주는 재미 외에도 작품으로만 만나보던 작가 제인 오스틴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추리소설 그 이상의 재미가 있다. 제인 오스틴이 언니에게 보낸 편지에는 그녀의 심리가 잘 드러나있고
당시의 시대상도 잘 담겨져 있기에 역사책으로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작가가 정말 제인 오스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이 많이 영화화 되었는 데 이 작품 역시 영화화되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평소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던 독자라면 좋아할 만한 소설이다. 소설 속 세상 그 이상을 넘어 작가자체에 대한 상상력까지 더해주기 때문이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데 다른 시리즈물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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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완전대세~겨울왕국 이벤트 | 도서 스크랩 2014-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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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요즘 '겨울왕국' 열풍입니다.

특히 OST와 캐릭터들이 완전 인기더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 +
OST, 무비스토리, 스티커북, 스티커북

 

이벤트기간 : 2014년 1월 28일 ~ 2월 9일

당첨발표 : 2월 10일

참여방법 :

1. 이벤트 포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댓글에 스크랩 링크주소를 남겨주세요)

2. 이벤트 포스트 댓글에 받고싶은 경품번호와 받고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공유해주시면 당첨확율 쑤~욱 올라갑니다.

이번 이벤트는 특별히 선물이 가능하도록 당첨되시는 분들에게 따로 경품배송지를 받아,
선물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조카나 여자친구에게 주면 정말 좋아하겠죠!!! ♡


선물리스트


1. Frozen (겨울왕국) OST (Deluxe Edition)2CD / 영문 가사 수록 >자세히보기

 

2. 겨울왕국 무비 스토리북양장 >자세히보기

 

3. 디즈니 겨울왕국 스티커북 500 >자세히보기


4. 디즈니 겨울왕국 색칠 스티커북 >자세히보기

 

많은 응모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왕국 채널예스 기사보기  겨울왕국 블로그 리뷰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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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사다리 | 소설 2014-0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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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저
한겨레출판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 남녀간의 사랑, 부모 자식간의 사랑. 친구, 동료간의 사랑. 
그 형태가 어떤 것이든지 사랑은 모두 고귀하며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그리고 여기 조금은 다른 사랑이 있다. 신에 대한 사랑이다.
신 에 대한 헌신.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 성직자로 살아간다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평생을 신에게 봉헌하며 세속적인 모든 것을 끊어내며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나 나약하고 유혹에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소설은 요한신부가 한 여인의 소식을 듣고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의 이름은 소희. 오래전에 이미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요한신부는 어느새 그녀를 만났던 그 수사시절로 되돌아가 있었다.
운명처럼 선택한 수도자의 길. 자신의 선택에 어떠한 머뭇거림도 망설임도 없이 묵묵히 그 길을 걷는 요한이었지만, 논문작성을 위해 수도원을 찾아온 소희를 만나면서 그 확신이 흔들리게 된다. 소희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하지만 소희와의 사랑은 수사로서의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는  사건이다. 그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던 요한은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기도 전에 함께 수련하던 미카엘과 안젤로 수사까지 사고로 잃고만다. 수사들에게 함께 수련한 동기는 형제애보다 더 돈독한 관계였기에 요한의 모든것을 흔들어 놓는다. 단지 시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크게 그를 흔드는 변화들. 신에 대한 사랑과 소희에 대한 사랑. 어떤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그의 인생에 더 맞는 것일까....
 

소설은 한명의 신부가 탄생하기까지...성직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외롭고 고된 길인지를 담아낸다. 그 리고 모든 사건의 이면에는 사랑이 있었다. 단지 그 형태가 다를 뿐. 개인적으로 설사 요한이 소희를 선택한다고 해서 신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요한은 두 사랑의 갈림길에서 하나의 사랑을 포기함으로써 아품을 이겨내고 신부로서 거듭나게 된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라는 말이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희와의 사랑과 이별을 계기로 신부로서 요한이 살아가야 할 삶을 더 굳건하게 만들고 요한의 사랑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세상속에 흐르게 된다. 하나의 사랑을 버리자 더 큰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것. 비단 성직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것이다. 살아가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인물들의 이야기에는 온전히 공감하기는 좀 어렵다. 초반부 요한과 소희가 사랑에 빠지는 부분의 감정선은 뭐랄까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그들의 감정이 너무 축약되어있다고 할까. 물론 사랑에 빠졌다는 감정을 인식하는 데는 5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을만큼 사랑의 감정은 순식간이지만 그래도 요한은 신부다. 일반인과 같은 기준에서 보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이들의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좀더 인물들의 내면을 깊게 보여주었다면 공감의 깊이가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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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959-7번지] | 공연(연극/뮤지컬) 2014-01-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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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다섯남매를 키운 영순의 칠순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들이 사진을 찍기위해 사진관에 모인다. 그런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와 달리 자식들의 표정이 영 못마땅한 것이 뭐하러 이런 사진 한장 찍으려고 바쁜 사람들 불렀냐는 식이다. 미소짓는 사람은 어머니 뿐. 자식들은 하나같이 온갓 인상을 쓴 모습 그대로 사진으로 찍힌다.

일주일 후면 영순의 칠순. 영순은 자식들에게 번거롭게 할것 없다며 가족들끼리 한끼 밥이나 함께 먹자고 말하지만 큰딸 경옥은 칠순을 밥한끼로 보낼 순 없다며 칠순잔치를 결정해버린다. 하지만 이 가족. 어머니 칠순잔치 한번 하기가 이렇게나 힘들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자식들의 면면을 보자.  큰 딸 경옥은 제법 큰 식당을 경영하고 있지만 바람잘날 없는 남편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큰 아들 춘택. 어머니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사업이 동업자의 배신으로 길거리에 나 앉을 위기에 처했다. 둘째 딸 경숙, 서른일곱 살이 되도록 직업도 없이 등단의 날만을 꿈꾸며 글쓰기에 전념하지만 작가로서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심사위원에게 돈을 줘서라고 공모전에 당선되보고자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셋째 경님,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지만 집안일이나 식구들에게는 도통 관심도 없고, 집이 싫어 매일같이 외박을 일삼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 막내아들 옥봉, 기약없는 공무원시험준비에 하루 하루를 보내지만 일상은 무기력하고 폭력싸움에 연루되기까지 한다. 정말 이 집안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칠순 노모가 사는 집안 변기가 막혀 고장이 나도 누구하나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불만과 불평만 서로에게 쏟아낼 뿐이다.
 

물 론 자식들의 모습은 팍팍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접할 수 있다. 대학을 나와도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그 문턱을 넘지 못해 방황하는 우리의 젊은세대의 모습을. 꿈화 현실 사이에서, 일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30대의 고민이 투영된 것이기는 하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가족이나 부모님들에게 등한시하는 자신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장성한 자식이 다섯, 며느리와 사위까지 더하면 총 일곱이나 되는 데 어머니 칠순을 맞아 돈 백만원도 낼 생각도 하지 않는 자식들의 모습은....같은 자식의 입장에서 봐도 기가차다.

칠순잔치를 두고 벌어지는 헤프닝들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 이유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20~30대의 삶을 대변하는 경숙과 경님, 옥봉의 모습에서 절실함이 보여지지 않는다. 삶의 무게가 그들의
발목을 너무 세게 잡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그들의 삶 자체가 너무 안이하게 담아낸다.


'오늘이 뭔 날인 중 아슈? 영순이 칠순이요. 살다보니께 이런날도 오네요!'


어 머니는 그런 자식들의 모습을 전혀 알지 못한다. 그저 자식들이 차려준다는 칠순잔치가 기대될 뿐이다. 극이 진행되면서 자식들의 불화가 더해짐과 어머니의 설레임이 대조되면서 영순이 한없이 안쓰럽다. 저렇게 행복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왜 자식들을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기에 자식들이 보았으면 하는 작품이다.

'나는 어떤 모습을 한 자식인가'를 극중 다섯자녀들을 통해 한번정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적어도 저런 자식을 절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이 작품은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준다고 본다.

반면 아쉬운도 많다. 우선 인물들의 현실에 대한 절실함이 와닿지 않기에 아직도 정신차리려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 일부 인물들의 관계라 아예 보이지 않아 행동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갈등상황을 유머로 풀어간것은 좋지만 웃음 그 자체로만 끝나기보다는 공감의 요소를 더 이끌어내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지나친 암전과 토막난 설정들도 극의 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든다.
요 즘 관극한 연극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암전이 많다. 잦은 암전은 극의 흐름을 끊어버리게에 암전이 많은 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데  이 작품은 암전이 많이 길기까지해서 극의 흐름이 뚝뚝 끊긴다. 더우기 암전 후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면 왜 암전이 필요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들도 많다. 

소재는 참 좋은 극이다. 특히 어머니 영순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의미가 전달되는 극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자식들의 모습이 좀더 자연스럽고 공감하게 그려진다면 더욱 좋은 극으로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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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금도 가슴 설렌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 설레이는 고백! | 공연(연극/뮤지컬) 2014-01-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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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돌이켜 보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슴 설레였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던 기억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나이가 들었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추억 속 앨범처럼 아련한 기억 속으로 사라진 감정이 바로 설레임이다. 그런데  여기 그런 젊은 날의 기억의 편린을 깨어주는 연극이 있다.
지금도 가슴 설렌다.

제목 중 '지금도'라는 말이 참 설레인다. 설레인다는 말보다 더 노골적으로 말이다.
그럴 수 있다면, 오래전 느낀 그 설레임을 아직도 간직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얼핏 제목만 들으면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물 같지만 이 작품은 가족 성장극이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접해오던 그런 상투적인 메세지를 전하지 않는다.
우선 극의 진행방식이 독특하다. 낭독공연과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극이다.
지문을 읽어주는 배우도 등장한다.



처음 극장에 들어서는 관객의 눈에 보이는 것은 하얀 무대에 놓여진 8개의 하얀 의자. 그리고 마른 나뭇가지 화분이다. 이내 배우들은 각자 손에 대본을 들고 의자에 앉고, 설을 맞아 본가에 보인 가족들간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런데 가족들은 서로를 쳐다보지 않고 객석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앉아 대본을 읽는다. 자신의 대화가 없을 때는 무대에서 나와 좌측 의자에 앉아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본다. 배우들의 움직임에서도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극중에서 낭독을 하지 않는이는 극의 화자격인 17세 소녀 달리와 달리의 친구뿐이다.

가족들의 대화는 보통의 가족들이다. 특별히 사이가 나쁘지도. 그렇다고 살갑지도 않은 보통의 가족들.
약간의 불만씩이야 누구나 가지는 법. 서로를 향해 서운함을 성토하기도 하지만 저 정도의 서운함도 없는 가족들이 있을까 싶은 정도다.
하지만 내용과 달리 극의 형식은 이들 가족이 단절되고,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들 가족들이 대본없이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곳은 집밖을 나서는 순간 부터다. 그런 법칙이 보이기 시작하자 극의 몰입도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서로를 염려하고 위하는 것 같지만 적당한 형식과 예의를 갖춘 행위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본을 읽지 않는지 달리와 달리의 친구는 아직 세상과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는 순수한 아이들임을 알게 된다.

극 이 진행되면서 가족들은 마음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하고, 대본을 내려놓고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진짜 연기를 통해 이들의 마음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의 진짜 연기가 처음의 어색한 낭독과 비교되서인지 정말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
우측 2열에서 관극했는 데, 그 방향이 배우들이 대본없이 연기를 하는 장소로 객석과 너무 가까워 1열을 모두 비워놓았음에도, 배우들의 연기를 코앞에서 볼 수 있다.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시선을 땔 수 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달리와 엄마의 대사에 타이틀인 대사가 나온다.

'.....내 진짜 첫사랑은 바로 너다.......
 
지금도, 나는, 니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


어머니가 딸에 하는 고백.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순수한 고백이면서도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듣는 내 가슴도 함께 설레인다.
자식이 없기에 어머니의 저 말을 100%이해한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저 대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작은 탄성이 나올만큼,,,강렬하게 다가왔다.


이 작품 정말 따뜻하고 좋은 작품이다. 내용자체는 여러번 봐온 그런 내용이었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풀어가는 방식에 따라 얼마나 그 감종이 달라질 수 있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자가 소녀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 서있는 사춘기 소녀라는 점도 좋고, 관객들에게 어떤 강요도 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었다. 극의 여운을 더 오래도록 남겨주니까~
극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며 막을 내린다. 극의 시작. 무대 오른쪽에 놓여있던 마른 나뭇가지 화분에도 어느새 분홍빛 고은 꽃이 피었다.
이들 가족들에게도 마음 속 꽃이 함께 피었음에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또한 봄은 이제 어른의 길에 발걸음을 떼는 달리의 설레임이기도 하다.





어머니 연기 진짜 리얼함 ^^






화사한 꽃이 핀 화분은 아파트 복도에 놓여져 있다.
왜 화분을 복도에 내다놓았느냐는 질문에 화분 주인인 옆집 할아버지의 대답이다.
'다함께 보면 좋잖아요'


극중 할아버지의 대사. 달리 엄마의 설레이는 고백외에도 참 좋은 말들이 많다.

엄마의 고백만큼 인상적인 대사를 기억나는 데로 적어본다.


'나는 아빠가 담배피는 게 좋다,'
'그러나 폐암 걸려 죽으면 어쩔려고 담배피는 게 좋나?'
'...아빠의 한숨이 보이니까'
'육갑떨고 있네'
'네 아빠 한숨은 보이고 엄마 한숨은 안보이드나?'

'내가.........엄마 한숨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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