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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 | 인문/사회 2012-02-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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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은 어떻게 끝나는가

크리스 임피 저/박병철 역
시공사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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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2012년은 지구멸망의 해로 알려진 해다. 노스트라다무스, 마야 달력, 웹봇...등을 근거로 올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설이 크게 대두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주장을 근거없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지만 실제로 종말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TV 프로그램에서 다루기도 할만큼 두번의 밀레니엄을 지나면서 종말은 이미 일상의 한 부분이 된지 오래다.

 

물론 아직까지 인류와 지구의 종말은 나와는 너무나 먼 일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가까운 종말은 신체적인 죽음에 국한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말에 관심을 없는 사람들도 종말론이 마냥 허무맹란한 주장이라고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과거의 종말이 주로 종교적인 구원과 사회불안에 기인한 것이라면 현대의 종말론은 환경 재앙과 과학을근거로 예측가능한 지구 멸망설이 더해져 종말에 대한 성찰들은 개인의 종말론을 넘어서 우주의 종말로 확장되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종말(終末)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 종말의 의미에 좀더 다가가보기도 한다.
우주 생물학을 연구하는 천문학자인 저자는 인류의 종말 뿐 아니라 우주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시간을 담아내며 종말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요구하며, 총 12장에 걸쳐 세상의 종말을 조명한다.

 

저자 크리스 임피는 종말을 말하면서 생명에 가장 먼저 언급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죽음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선택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받아들여야 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저자는 늙는다는 것에서 출발해 사후세계, 진화론, 노아의 방주의 실체에 이어 끈이론과 다중우주, 지구 종말 시나리오 등 우리 모두의 삶과 죽음에 얽힌 흥미로운 이슈들을 다채롭게 펼쳐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질학, 생물학, 사회학과. 화학, 천문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지식을 동원한다.

 

흥미로운 것은 종말을 이야기하지만 암울하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의 재기발랄한 시선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세상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할 뿐 이 세상이 끝난다고는 결론짓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와 태양이 한점 거대한 빛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는 앞으로 75억년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그 광경을 볼 수 없다.

세상은 언젠가는 끝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아무도 그때까지 살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얼마나 경쾌한 결론인가!

 

종말을 이야기하는 많은 책 속에서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지금이다. 죽음이 오는 그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것. 잊지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구태의연하지 않다. 종말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들 이야기하되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종교와 과학의 충둘에서도 말이다.)

누구나 종말과 죽음은 두렵다, 하지만 죽음을 좀더 객관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해본다. 막연한 두려움이 아닌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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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소설 2012-02-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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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저/고정아 역
시공사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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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중 아주 재미있게 본 작품 중에 오만과 편견 다시쓰기 (Lost In Austen)이라는 작품이 있다. 오만과 편견을 너무나 좋아하는 21세기, 런던에서 살아가는 아만다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읽던 중 자신의 집안에서 낯선 한 여성과 마주치면서 기이한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 무려 2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오만과 편견>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시대의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아만다는 동경에 마지않던 다아시를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만과 편견>은 원작 그대로의 내용으로 뿐 아니라 이렇 듯 새로운 해석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작품 속 주인공들의 만남과 오해, 화해의 과정들은 이후 많은 로맨스 소설의 전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신랑감에게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인자한 아버지와 다섯 딸들이 함께 살아가는 베넷가의 엘리자베스와 부유하지만 오만한 남자 다아시. 이 둘의 첫만남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모든 여자들이 자신앞에서 잘 보이려고 애쓰는데 반해 자신을 본체만체하는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는 점점 끌리게 되지만 사소한 오해가 생겨나면서 서로 멀어지게 된다....

사실 줄거리만 본다면 결혼적령기의 두 남녀가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자라온 배경과 환경이 다름에서 오는 선입견으로 서로를 오해하다 결국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오해와 사회적 제약들을 허물고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로 큰 갈등이나 사건위주라기보다는 일상 속의 작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단순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연애 소설의 대표작이 된 것은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남녀가 자신들의 관점에서만 상대를 바라보다가 상대방의 기준에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게 된다는 것 때문이다. 오직 상대방만을 바라보는 열정적이지만 무모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과 함께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성숙하고 어른 스러운 느낌을 준다. 풋풋한 첫사랑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같이할 수 있는 친구같은 사랑. 그렇게 다가온다.  

 

또한 제인 오스틴의 탁월한 인물묘사가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허구의 대상임을 암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마치 자신이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되는 것처럼 느끼듯이 <오만과 편견>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도 그런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너무나 얄미운 사람, 답답한 사람, 사랑스러운 사람들...책을 읽다가 속이 터지는 경우가 생겨난다고 할만하다면 그건 작가의 섬세한 묘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고전을 읽을 때, 전체적인 이야기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온전히 공감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오만과 편견>은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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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소설 2012-02-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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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실

김별아 저
해냄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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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은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로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선덕여왕보다 미실의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할 것이다. 미실이 보여준 강인한 캐릭터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내가 아는 미실은 세상의 모든 여성이면서 그 모두를 뛰어넘은 어떤 존재다”라고 말한다. 여성이면서 여성을 뛰어넘는 존재. 누구나 태어나면서 가지는 운명을 따르되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미실은 색공지신(色供之臣)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이다. 외할머니인 옥진궁주, 어머니 묘도로 이어지는 현대적 관점에서 본다면 있을 수도 없는 일지만, 말그대로 색(色)으로 왕을 모시는 신하라는 의미다. 그런 운명을 타고났다니 이 얼마나 애처러운 일인가.....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다보면 애처러움은 이내 사라지고, 이 당당하고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미실은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의 3명의 왕과 풍월주 사다함, 세종, 설화랑, 미생랑과 함께하며, 왕실과 화랑도의 원하들을 거느리며 왕 이상가는 권력을 가진 당대 최고의 여인이 된다. 역사적인 진위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지만 우리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여인임은 분명하다.  숙명처럼 여겨지던 (色)이 굴레가 아닌 날개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그녀가 얼마나 정치적인 인물이었는 지를 알게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미실을 포함한 주변인들의 당시의 자유분방한 관계들이다. 책에는 이들의 관계도가 표시되어 있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만큼 복잡한 관계지만...당시의 사회상을 보면 유독 미실만이 자유로운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 당시 사회적 풍토가 성에 대해 그리고 색공에 대한 별다른 터부가 없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드라마에서는 유독 미실의 행적만을 강조했음을 보며 책을 통해 미실의 진면을 보게 되어 보다 입체적으로 미실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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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포차 상담소 | 에세이 2012-02-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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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춘포차 상담소

공병각 저
시드페이퍼(seed paper)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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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靑春).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나이.

그 러나 2012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은 고달프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88만원 세대로 대표되는 20대는 대한민국의 서글픈 새대다. 등록금 걱정에서 벗어낫다 싶으면, 취업 걱정이, 취업후에는 다시 결혼 걱정이 청춘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들에게 꿈이란 사치품처럼 보일만큼 냉혹한 현실.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어떤 말을 전할 수 있을까....

<지식의 권유>의 저자 김진혁 PD는 책을 통해 우리시대의 청춘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기성세대들이 만든 현실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그런 이유에선가 유독 청춘을 위로하는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디자이너이자 캘리그래퍼인 공병각은 <청춘포차 상담소>를 통해 역시 청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포장마차는 부담없이 들어가 가볍게 소주 한 두잔을 마시며 허심탄해하게 마음 속 고민들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다.

그렇게 선배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주거니 받거니, 자신의 고민거리를 나눈다. 스펙고민, 취업고민, 승진에서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초년생들의 고민들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이에 대한 저자가 전하는 대답은 사실 구체적이지 않다. 막연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살아온 사람의 조언에는 공통적으로 들어간 말이 있다.

인생에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오르막만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런 인생은 거의 존재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무기력해지고 슬럼프에 빠지는 것은 그런 시련과 어려움이 나에게만 닥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누구나 그런 시절이 있었다고...네가 하는 고민이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 힘들구나. 나도 그런적이 있었어...그러나 기죽지마, 그댄 누구나 다 그래'라는 위로의 말.

때로는 해답보다 위로의 한마디가 가장 고마울 때가 있다.

문득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누군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확신과 집요하고 끈기있는 노력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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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세계사 | 인문/사회 2012-02-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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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량의 세계사

톰 스탠디지 저/박중서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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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먹는다는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의 문제 직결되어 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음식이 넘쳐난다. 과체중으로 인해 비만에 시달리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음식섭취를 제한하라는 조언을 듣는 것 또한 흔한일이다. 그럼에도 장 지글러는 저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통해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과 일상풍경이 된 굶주림의 현실을 고발한다. 한쪽에서는 식량이 넘쳐나고 한쪽에서는 식량이 모자라는 식량문제의 불균형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식량의 세계사>는 오늘날의 식량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그 원인을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 설명하는 데, 식량을 바라보는 관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식량'을 인류가 개발해 낸 특수한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인류 스스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한 기술인 '농업' 을 발명했으며, 이 농업으로 인해 수렵생활을 하던 인류는 정주(定住)라는 주거형태를 시작하게 된다.

책을 통해 평소 알지 못하던 농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는데, 주장들이 무척 새롭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주 2일만 일을 하던 인류가 주 7일동안 노동을 하게 되었다는 점, 수렵과 채집생활을 할때보다 영양학적으로 결핍되고, 농사로 인해 새로운 질병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흥미롭다. 이런 점 때문에 한 인류학자는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먹는 식량 중에 자연적인 것은 하나도 없으며,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곡물은 1만 년 전에 만들어진 GMO라는 것. 가장 자연에 가까운 수단인 농업이 모든 과정 자체가 인위적인 것이라는 것은 의외의 이야기다.


농업은 식량확보 뿐 아니라 권력의 수단이 되었음을 알게된다. 채집과 수렵생활을 할 때 모든 수확물은 공동체에 균등하게 배분되었지만 농업이 시작되면서 잉여작물이 생겨나고 비로서 부(副)의 축적이 시작되고, 향신료 무역으로 동서양의 교역료가 생겨나고 문화간 대륙간의 교류가 시작되었지만, 식량을 계기로 유럽국가들의 식민지전쟁이 시작되기도 한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빌프리트 봄머트는 <식량은 왜! 사라지는가>를 통해 “세계의 식량위기는 21세기의 정치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도전이다.”라고 말한다. 저자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이면서 식량문제는 여전히 경제적인 문제와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책을 통해 알게되는 농업의 역사가 비단 농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식량 불균형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담겨져 있지 않음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GMO나 바이오연료로 사용되는 곡물의 부족과 가격폭등의 사회적 문제들을 대해 너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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