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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디자인 | 문화/예술 2016-01-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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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인양품 디자인

닛케이디자인 저/정영희 역
미디어샘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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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브랜드의 시대에 노 브랜드를 표방한 무인양품, 그 성공 비결이 무엇일까? 그 답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것으로 충분한다. 굉징히 쉬운 말 같지만, 이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없다. 우리 주변에 넘치는 수 많은 물건과 광고들을 보자. 대부분 다기능이다. 광고문구만 봐도 수 많은 메세지들로 넘쳐난다. 광고전단지의 크기는 정해져있지만,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지 깨알같은 글씨들이 여기저기서 우리 제품은 이래요~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고객보다는 브랜드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기 떄문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십여년 넘게 디자인 실무를 진행하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고객에게서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말도 바로 '충분하다'라는 말이다. 충분한 것으로는 부족하다. 늘 고객을 사로잡아야하는 요소들이 더 필요하다며 더,더(플러스)를 외칠 뿐, 빼라(마이너스)는 요구는 거의 들어본적이 없다. 심플한 디자인을 요구하지만 정작 심플한 디자인을 보면 당혹하며 뭐가 디자인 된거죠?라는 반문이 이어진다. 그렇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말은 현장에서는 무의미한 말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무인양품의 디자인은 특별하다. 매장에 들러본 사람들이라면 군더더기 없이 오직 기능에만 충실한 생활용품들이 떠오를 것이다. 디자인으로 치면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하다못해 눈길을 사로잡는 칼라플한 색상도 보이지 않는다. 무채색 일변도다. 그런데 인기가 있다. 

그 비결은 앞서 언급한 충분히 계산된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무인양품의 제품들을 유행을 선도하지 않는다. 대신 유행을 타지도 않는다. 브랜드 로고로 고객을 유혹하지도 않는다. 그런 제품들은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다.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들과 함께 사용해도 무난하다. 마치 퍼즐 조각처럼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무인양품은 이런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기 위해 한달에 한번 자문위원단이 모여 방향성을 확인한다. 지속적인 자문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경영자와 디자이너들이 이렇게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가 부럽다. 의외로 일본 기업들은 수직적 조직문화가 견고해 경영자의 의견에 따라 디자인의 방향성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인양행은 일본의 일반적인 기업문화와도 확연하게 구분된다.

그외에도 ‘생활을 위한 양품연구소’를 운영하여 고객의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파운드 무지’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각지에서 ‘무인양품스러운’ 물건들을 수집하고 상품화한다. 무인양품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그 쓰임을 확인하는 조사도 눈여겨볼만 하다. 충분하다는 결정이 기업보다는 고객의 의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브랜드들이 고객의 사랑을 받아 장수하기를 바라지만. 이름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브랜드들이 넘쳐난다. 무인양품이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어떤 비법이 오랫동안 고객에게 사랑을 받는지를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얼마 전 읽은 삼성은 기술을 팔고, 애플은 경험을 판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무인양품도 같다. 화려한 디자인인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파는 것이 결코 싸지 않는 가격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무인양품의 제품들을 좋아해 관심을 가진 책인데, 기업문화와 운영도 마음에 드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고객에서 필요한 최적의 제품을 일관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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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마리아 못된 마돈나 | 소설 2016-01-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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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던 마리아 못된 마돈나

박초초 저
나무옆의자 | 2015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마리아와 마돈나. 모든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상이다. 굳이 둘을 구분한다면 마리아가 정숙하고 헌신의 여인이라면 마돈나는 화려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여인이라고 할까? 
<모던 마리아 못된 마돈나>에는 일제 강정기 경성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총독부 외사국 관리인 교이치와 카페걸이자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는 에렌, 명륜학원의 유학자 영방, 학식과 미모를 갖춘 모던걸 연혜가 그들이다. 
어린시절에 만났던 소녀를 잊지못해 미래가 보장된 일본이 아닌 조선으로 돌아온 교이치는 카페 '가디스'에서 연혜와 똑같이 생긴 여인 에렌을 만나고, 그녀의 매력에 끌리게 된다. 영방 역시 현대적이면서도 지적인 조교 연혜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진다. 
하지만 이들의 인연이 이어질 수록 교이치와 영방은 에렌과 연혜가 남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면모를 가졌지만, 똑같은 얼굴을 가진 두 여인. 그녀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분열된 시대, 분열된 자아로 표출되다. 

소설이 흥미로운 것은 두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일까.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일까...라는 관점의 모호함이다. 또한 마치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두 가지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이라는 설정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도 기가막히게 잘 맞아떨어진다. 
1920~30년대의 조선은 격동의 시기였다. 일제 강정기의 암울한 시대면서도 문호가 개방되며 해외의 다양한  문확가 유입되며. 모단 걸, 모단 보이의 시대라 불리우던 시대. 자유와 억압, 옛 것과 새로운 것이 함께 공존하던 시절이다. 
활기차지만, 그 만큼 암울했던 시절. 한가지 모습으로만 살아갈 수 없었을지 모른다. 에렌과 연혜처럼 각자의 욕망에 충실한 자아로 분열된다고 해도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니다. 물론 그녀들을 사랑하는 남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복잡하고 곤란한 상황이지만, 소설 속 인물들은 이성보다는 각자의 욕망에 충실한 선택을 한다. 

마음이 이끄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조건에 안주하는 경우가 더 많은 요즘같은 세상에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물론 100% 공감할 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하지만 세상을 언제나 이성적인 판단으로만 살아갈 수 는 없는 법. 때로는 본성에 충실한 삶을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연극이나 뮤지컬로는 모단 걸, 보이의 이야기를 자주 만나봤지만, 소설로는 처음 만나보는 작품이라 당시의 시대상과 인물들의 생활상이 아주 궁금했는 데, 소재의 의외성이 눈길을 끄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여성에게 일방적이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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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공연보는 도도나 2016-01-3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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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김수로 프로젝트 14탄 -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15년 11월 27일 ~ 2016년 02월 06일
장소 :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     구매하기

영국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소도시인 스윈던의 한 주택가에서 한밤중에 개 한 마리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된 개를 처음 발견한 것은 옆집에 살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 경찰에서 목격자 조사를 받고 나온 후, 크리스토퍼는 개를 죽인 범인을 직접 밝히기로 하고 주변을 탐정 수사하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소년, 소녀의 이야기는 비교적 흔하지만, 크리스토퍼의 경우는 특별하다. 자폐아면서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가진 크리스토퍼에게는 타인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기 때문이다. 

몇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빠의 보호아래 집과 학교에서 잘 생활해왔지만, 친구없이 외롭게 지내던 크리스토퍼에게 소중히 여기던 이웃 집 개의 죽음은 충격 그 자체다. 그리고 그 충격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소년에게 좀더 큰 세계로 나아가도록 하는 촉매제가 된다. 
하지만 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에는 따르는 법.  크리스토퍼는 어른들의 진실을 마주하며 상처입는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런던에 살고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아버지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크리스터퍼는 성장함에 따라 활동반경이 점점 더 넓어진다. 늘 자기의 방에서 혼자 게임을 하던 소년은 집 밖으로 걸어나와 동네를 거닐며 이웃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심지어는 혼자 엄마를 찾겠다며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보통의 아이라도 혼자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쉬운 일이 아니거늘, 크리스토퍼의 런던여행은 안쓰럽고 위태롭지만, 대단한 도전이다. 

극은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크리스토퍼와 달리 자신들의 삶의 방식에 갇혀버린 어른들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크리스토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하던 이웃집 여인에게 거절당했다고 그 집개를 죽이는 아버지나 불륜에 빠져 가정을 버리고 떠난 어머니의 모습은 한심스럽다. 특히나 크리스토퍼가 그립다며 수십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정작 아이가 홀로 찾아오자 당황한다. 그리고 단 며칠만에 아이를 아버지에게 돌려 보내려 한다. 사랑하지만 책임질 수는 없다는 부모는 부모가 아니다. 
 
아버지도 경솔하고 실수를 저지렸지만 크리스토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보살펴 준 사람은 아버지다. 하지만 극은 부자의 화해를 끝까지 제대로 담아내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인에 머물게 함으로써...후반부로 갈 수록 갈등이 해소하는 방식이 점점 몰입도가 떨어진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결말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저, 이제 성장했어요!’라고 외치는 크리스토퍼의 외침이 희석된다는 느낌이다. 불의를 파헤치고, 혼자 엄마를 찾아나서고, 에이스타 시험을 치는 모습은 분명 대견스럽지만, 과연 이 극에서 말하는 성장이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모호해진다.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 이기적인 어린아이의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토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부분도 너무 무난하게 해결되어버려서 극의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한다. 

처음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뒤로 갈수록 통속적인 드라마가 되어버려 점점 더 지루하다. 1막에 비해 2막은 지루한 이유도 그 때문인듯.  


관극 전 배우의 대사량이 엄청나다고 해서 대사로 꽉찬 쫀쫀한 무대를 기대했는 데, 엄청나다고 부를만큼 대사량은 많지 않다. 보통의 연극보다는 많지만 대사량이 많다고 알려진 작품과는 비교할 정도의 양이 아니다. 그나마 극중 배우가 대사를 씹으면서 속사포같은 대사가 주는 묘미도 반감된다. 

성장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단조로운 전개가  아쉬운 이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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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겨울이야기] - 의심은 모든 것을 삼킨다. | 공연보는 도도나 2016-01-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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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겨울 이야기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16년 01월 10일 ~ 2016년 01월 24일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연     구매하기


여기 모든 것을 다 가진 한 남자가 있다. 시칠리아의 국왕. 레온테스.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 헤르미오네와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하들, 수십년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눈 친구 폴리세네스, 안정된 나라. 그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멀쩡히 식사를 하다 끈금없이 아내와 친구를 의심하고, 이내 겉잡을 수 없는 질투에 사로잡혀 친구의 암살을 명령하고, 아내마저 감옥에  가둬버린다. 신탁을 통해 헤르미오네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레온테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결국 아내도, 아들도, 친구도, 신하들의 신임도....모두 잃고 만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힘. 의심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모두 빼앗아가버리고, 아내의 복중에 있던 딸마저 태어나자마자 행방불명이 되어 버린다.  의심으로 인해 인생을 망치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뉴스들을 접하곤 하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경우는 보기 드물다. 벼락같은 분노. 현실에서 저런 행동을 한다면, 그 누구고 그 분노로부터 빠져나오기 힘들 것 이다. 

열등감에서 비롯된 불안과 의심.
극은 모든 가진 한 남자가 모든 것을 잃어가는 과정을 통해  돌변하는 모습을 아주 극단적으로 담아낸다. 감정의 변화가 너무 커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지 어려울 정도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것은 의처증에 걸린 한 남자의 광기 뿐 아니라 의심에 사로잡힌 권력자의 부당한 명령에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그 말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 신하들을 통해 권력의 속성이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자신이 안위를 위해 부당한 일에 눈감고, 귀막아 버리는 권력의 폭력성이 부른 비극.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폭력성이다.

격정적인 극은 전개되지만 극은 해피엔딩이다. 16년의 기나긴 겨울 같은 세월이 지만 헤르미오네 왕비는 극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딸과 재회하고 남편을 용서한다. 그리고 폴로니우스와 레오테스는 사돈이 되며 우정을 회복하다. 그리고 온전한 한 가족이 된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로 하지만....과연 헤르미오네는 레오테스를 마음 속으로 온전히 용서할 수 있을까? 
솔직히 알 수 없다. 현실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구동성으로 용서란 그럴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번 깨어진 신뢰는 다시는 원래대로 붙일 수 없다. 언제든지 다시 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불행의 시작인 레오테스가 자시의 잘목을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을 흘려도, 불쌍해보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에 가족의 재결합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담아내지만, 용서는 할 수 있어도 다시 가족이 되기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뢰라는 것. 어리석은 레오테스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세상을 다 가져도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결코 인생의 봄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로버트 알폴디가 연출한 이 작품은 1,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레온테스의 이야기로, 2부는 폴리세네의 나라 보헤미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 극의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연결성을 찾기 어려울 만큼 분위기가 다른데....1부의 격동적인 전개에 비해, 2막은 다소 지루하고 산만하다.  양치기 축제는 너무 길고 지루하고 인물의 이야기가 너무 분산되어, 깊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극의 마지막 10분의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큼 임팩트가 크지만. '와~ 멋있다'라는 딱 느낌이 다다.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현대적인 느낌의 세익스피어를 만나보기에는 적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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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위대한 캣츠비]- 순정에 대한 모독! | 공연보는 도도나 2016-01-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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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

장르 : 뮤지컬       지역 : 서울
기간 : 2015년 11월 07일 ~ 2016년 01월 31일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공연     구매하기

공연을 보거나 책을 읽으려할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포스터나 띠지에 적힌 문구다. 
때로는 정보가 하나도 없어도 홍보 문구에 마음이 끌려 공연장을 찾게되는데, 때로는 홍보문구와 전혀 다른 내용을 보고 실망할 때거 종종 있다. 그리고 이 작품. 뮤지컬 <위대한 켓츠비>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원작인 웹툰을 보지 않았기에 극의 대략적인 시납시스만 알고 공연장을 찾았지만, 도대체 이 작품이 위대한 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없다. 

극은  6년간 사귄 연인 캣츠비와 페르수가 이별을 맞으면서 시작한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캣츠비. 그런 캣츠비에세 페르수는 3일 후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며 청첩장과 함께 결혼식에 매고 오라며 넥타이를 건네고 떠나버린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한 캣츠비는 페르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자신에게 준 넥타이와 같은 것을 맨 신랑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리를 떠난다. 다시는 사랑을 안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캣츠비 앞에 사랑에 솔직한 여인 선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그런데 캣츠비를 잊지 못한 페르수는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두 사람 곁을 맴돌기 시작한다.

유명한 영화 속 대사처럼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외치던 캣츠비. 하지만 사랑보다는 경제적인 안정을 찾아 떠난 페르수. 그런 페르수를 짝사랑하는 캣츠비의 친구 하운두. 그리고 순수한 사랑을 묵묵히 실천하는 선.

아무리 사랑의 모양과 색깔은 다르다지만, 이 <위대한 캣츠비>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비도적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에 면제부를 부여한다. 솔직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솔직히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 중 그 누구도 공감어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자신들의 사랑에 정당성을 부여할 뿐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쓰다고 뱉어놓고 써서 뱉은 것은 아니란다. 
정말 실소가 날 정도다. 

그렇다고 감정의 깊이가 두드러진 것도 아니다. 그냥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실증이 나 버리는 것처럼, 극중 인물들의 관계는 가볍고 또 경솔하다.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도대체 이런 이야기가 왜 인기를 끌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작품은 대본을 처음 마주한 주연 배우들조차 이해하는데 꽤 시간이 들었다고 밝혔을 만큼 사랑의 민낯을 신랄하게 까발린다. 이로 인해 극단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감정을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따라 관객들이 느끼는 온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릭터의 감정이 차곡차곡 쌓이는 과정이 일정 부분 생략된 채 감정 폭발 장면이 주를 이루는 듯한 인상을 줘 캐릭터에게 공감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

'지독하게 아픈 순정'이라는 말은 접어두자. 순정이라는 말은 극중 인물들이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순정]은 순수한 감정이나 애정을 뜻하는 말이다. 극중 인물에게는 공통으로 결핍된 것이 있는 데 그것이 바로 '순수'다.
도대체 인물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연말하며 공연장을 나선다는 것은 연출진이나 배우들은 알고 있을까?

왠만하면 작품전체를 혹명하지는 않는 데....이 작품은 정말 시간과 아깝다
.




강기둥 배우가 출연해 보고 간 작품인데.....작품이 너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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