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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이 아닌 듯 햄릿같은 이야기~ | 공연보는 도도나 2016-10-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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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창작극〈함익〉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16년 09월 30일 ~ 2016년 10월 16일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구매하기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지는 데 독특한 햄릿이 올라왔다. 
함익. 극중 햄릿은 아버지를 살해한 숙부, 그리고 숙부와 결혼한 모친때문에 괴로워하는 덴마크 왕자 ‘햄릿’은 2016년 한국 기업 마하그룹 가문의 장녀 ‘함익’으로 그려진다. 

보통의 햄릿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크게 부각되지 않거나 수동적인 모습만 강조되어 답답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그려지는 데. 주인공인 햄릿을 여자로 변화시키다니, 그 변화가 신선하다.  


영국에서 비극을 전공한 함익은 아버지가 이사장인 대학의 연극학과 교수로 부임한다.

재벌 2세, 상류층 인사들과의 화려한 모임, 재벌 후계자인 남자친구,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함익의 일상은 누가 봐도 화려하고 완벽한 삶처첨 보이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불륜으로 어머니가 괴로워하다 자살했다고 믿고 가슴 속에 새어머니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위압적인 아버지의 권위에 맞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화려한 가면을 쓴채 복수심과 고독에 병들어 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위로하는 것은 거울속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 뿐이다.


그렇게 자신만의 세상에서 복수와 일탈을 꿈꾸던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학교에서 준비중인 연극 <햄릿>에 출연하는 복학생 연우다. 파수꾼 버나도 역을 맡은 연우는 햄릿안에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내고 의문을 제기하며, 힘익의 고독한 내면을 흔들기 시작한다.

햄릿의 가장 유명한 대사인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함익의 질문에 연우는 이렇게 답한다.   
"전 그 대사 별로예요. 햄릿에겐 사실 사느냐 죽느냐는 문제도 아니었을 거예요, 지금 살아있느냐, 죽어있느냐를 고민했겠죠"
살아있느냐. 죽어있느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못하는 것을 괴로워하던 함익은 연우의 말에 충격을 받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극은 함익의 불안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김은성 작가는 "복수의 화신인 햄릿보다는 우울증에 빠진 한 여성의 황량한 내면을 그려내고 했다"고 말했다. '햄릿으로 태어나 쥴리엣을 꿈꾸는 여자'란 부제가 붙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데, 극은 우울증에 걸려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던 여자가 사랑이라는 강렬한 감정을 컨크롤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리는 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담아낸다. 물론 복수도, 사랑에도 성공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망쳐버리는 과정은 안타깝지만, 그런 모습을 통해 우리가 햄릿을 보면서 느끼는 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연우가 하는 말을 다시 되새겨보자. 
"우리는 햄릿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봐요. 우리도 매일 이걸 할까 저걸 할까로 고민하쟎아요. 단지 햄릿처럼 거창한 것이 아닐 뿐이죠. 우리가 햄릿에서 생각해봐야하는 것은 이런게 아닐까요?  
사느냐 죽느냐를 혼자 고민만하지 말고, 오필리어에게 도움을 청할 수는 없었을까? 어머니와 좀더 솔직하게 이야해보지 않았을까? 와 같은 질문들이죠. 왜 그는 그 모든 일들을 혼자서만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극중 함익이 혼자만의 세상에서 무너져간 이유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녀 역시 누구와도 자신의 고민을 나누지 않았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고뇌하고 혼자 무녀져갔다. 그녀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불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은성 작, 김광보 연출이 선보이는 <함익>은 그런 점에서 아주 독특한 햄릿이다. 햄릿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결국은 현대인들의 내면에 깊이 자리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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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 에세이 2016-10-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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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니시 가나코 저/전경아 역
을유문화사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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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어떤 사람.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나와 너무 달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사람 자체를 자세히 보다보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곤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수십년간 살아온 환경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나랑 똑같을 수 있겠는가. 다른 게 당연하다. 그리고 그 다름을 조금씩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지 않겠는가. 

여기 그런 이야기로 가듣한 에세이집이 있다. 「사라바」의 작가 니시 가나코의 에세이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다. 


우선 전작인 「사라바」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데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사라바」 속 인물들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의 모티브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재미있는 예감이 들었다. 오죽하면 제목도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겠는가? 보통의 이야기라면 이런 제목이 붙을리가 없다. 


역시, 첫 이야기부터 독특하다. '도를 아십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기가막힌 술버릇들. 술을 마시지 않기에 주사를 싫어한다.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도 싫고,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싫다, 그런데 저자는 ' 술버릇 ABC'를 통해 자신의 술버릇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거기다 '술버릇 ABC ?친구편'까지 있다. 친구들이 독특해도 좋은 사람들이네~ 이런 술버릇을 다 받아주다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좋은 사람들 ABC'가 이어진다. 술버릇 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입에 베인 말버릇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술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친구의 말버릇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그러면서도 참 두서없게 이어진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다. 아마도 작가의 솔직함 때문인것 같다. 지금은 인기작가가 되었지만, 작가로 성공하기 전에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이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땐 그랬지~란 식의 회고가 아닌 일상의 연장선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점들이 그녀의 글을 더 친근하게 다가오게 한다. 


에세이의 매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솔직한 일상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에는 그런 솔직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사는 모습들이 조금씩 다르면 또 어떤가~ 충분히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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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넥스트 도어 | 소설 2016-10-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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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킬러 넥스트 도어

알렉스 마우드 저/이한이 역
레드박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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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집에 살인마가 산다'.

주변에 끔찍한 범죄자가 산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소름돋는다. 하지만 바로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만틈 서로에게 무관심한 현대인들에게 이말은 그저 남의 일처럼 여겨지지 않을까 싶다. 그저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는 데 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그 살인만의 피해자가 된다면?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설은 셰릴이란 이름의 소녀가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경찰은 그녀에게 살인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리사 던이라는 여자의 사진을 보여주는 데 셰릴은 그녀의 이름이 리사가 아닌 콜레트라고 말한다. 그리고 콜레트가 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보증금만 주면 신용보증인이 없어도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작고 허름한 아파트. 그곳에 짐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이 단촐한 가방을 둔 한 여자가 이사를 온다. 그녀의 이름은 콜레트. 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그녀는 짐도 챙기지 않고 갑자기 행방을 감춘 니키라는 여자의 방으로 입주한다. 

이야기는 아파트에 입주한 여섯명의 세입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몇 십년 째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칠순의 할머니 베스타, 소매치기와 좀도둑질로 생활비를 버는 십대 소녀 셰릴, 사회복지사 독신남 토머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은둔형 외톨이인 음악교사 제라드, 망명신청자인 이란인 호세인, 그리고 니키라는 남자를 피해 도망다니는 콜레트가 그들이다.  
얼핏봐도 이들모두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기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타인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콜레트가 이사를 오자 작은 파티를 열며 반겨준다. 그 모습은 반가움보다는 당신도 나와 비슷한 처지임을 안다는....어떤 공감이나 연민의 환영식이다. 

문제는 이들 중 한명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소설은 전반부의 상당 부분을 지루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입주자들의 설명에 할애한다. 


소설의 건물 주인 레이를 도둑으로 오해한 베르타니가 내리친 다리미에 그만 그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며 급진전을 보이기 시작한다. 충분히 정당방위에 해당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감옥에 갈 것을 두려워한 베르타와 경찰조사 등으로 평온한 일상이 위태로와질 것을 두려워한 세입자들(이들 중 한명인 연쇄살인마에게도 마찬가지다.)은 함께 사건을 은폐한다. 그리고 살인마의 정체가 어떻게 밝혀지게 되는지까지의 과정이 이 소설이 재미다.  


독특한 스릴러다. 잔인한 살인마가 등장하지만 저자는 살인마의 정체를 애써 감추지 않는다. 입주자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연스럽게 살인만의 이야기를 추가해, 충분히 예측 가능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물론 살인마의 정체를 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야기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예상치 못한 인물들간의 관계를 보여준다. 특히 세입자들이 위기에 빠질때는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내내 긴장히며 읽게된다. 
세상에서 소외당한 이들이 마지막 보금자리에서조차 위기에 빠지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이들이 모여주는 관계는 절로 미소가 지어질만틈 흐믓함을 준다.


고독사가 일상어가 되어버린 요즘이지만 옆집에 누가 살던지 말던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현대인들에게 가끔은 옆집의 벨을 눌러 인사를 전하는 것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모든 이웃이 다 살인마는 아니다. 그들 중에 가족보다 더 가까운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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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활 | 경제/경영 2016-10-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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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국의 부활

KBS 미국의 부활 제작팀 저
가나출판사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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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경제 위기는 전세계를 오랜 경제 침체의 늪으로 빠트렸다.
미국의 경제침체와 
중국의 부상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될것이라는 예측되었지만,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미국은 빠른 속도로 위기를 딛고 성장률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미국이 이토록 빠르게 부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미국이 단시간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첨단산업과 제조업의 부활, 그리고 마지막으로 셰일 혁명을 원인으로 꼽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원인은 제조업의 부활이다. 어릴 적에는 'Made in U.S.A'라는 태그가 붙은 물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자라면서 점점 'Made in U.S.A'는 'Made in China'로 바뀌어 갔다. 하지만 이제 'Made in U.S.A'라는 태그가 붙은 제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로 이전했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이루어지며, 지역사회의 경제를 되살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노동의 가치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전문가는 이것이 가능한 것은 상대적으로 노동(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지 않은 미국의 문화를 이야기한다. 예로부터 사농공상이라하여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볼때 정말 부러운 풍토다. 


미국의 부활을 이끄는 두번째는 첨단산업이다. 로봇, 3D 프린터.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은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배경 또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당장은 경제적인 이익이 되지 않아도 미래를 위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은 우리에게도 정말 필요한 지원들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셰일 가스가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당장의 돈보다 미래를 예견하는 자세는 정말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다. 


책을 읽으며 상당부분 우리나라와 상반대는 경우들을 보며, 우리가 지금 당면한 경제위기와 침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하는지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미국의 부활을 보며, 자원도 많고 저 나라는 좋겠다.라며 부러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정부를 포함해 경계, 학계 등 각계 각층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언제까지 부동산에만 의존해 성장을 할 수 있겠는가. 고민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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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서평단 모집 | 도서 스크랩 2016-10-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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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요나스 요나손 신작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체험단 신청 기간 : ~10월 30일(일) 24:00

모집 인원 : 30명

발표 : 10월 31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줄거리 : 삼류 여관 <땅끝 하숙텔>에서 우연히 만난 리셉셔니스트 페르와 전직 여목사 요한나.

이 두 젊은이는 또 다른 투숙객 킬러 안데르스를 이용해서 무슨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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