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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건축 | 인문/사회 2016-04-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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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이 있는 건축

양용기 저
평단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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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을 의미한다. 만약 건물이 없다면 우리가 사는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우리의 모든 행동은 
건물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에서 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재테크가 건물주가 되어 월세수입을 올리는 것이라는 기사가 나고, 초등학생의 꿈이 건물주라고 할만큼 건축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대부분 경제적인 측면에 치우쳐있다. 물론 건물이 가지는 경제적인 가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건물은 역사의 현장인 동시에 도시의 인상을 결정짓는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세계 여러도시의 랜드마크 역시 상당부분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철학이 있는 건물이라는 제목을 읽고, 건축에는 어떤 철학이 담겨져있고, 담아내야하는지 궁금해졌다.

"건물이 아름답고 화려하더라도 사람을 위한 건물이 아니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건축가는 언제나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49쪽)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사람을 생각하는 건물을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화려한 건물일수록 사람이 최우선시 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건물이 건물자체로 존재하고 사람은 부속물이라는 느낌이랄까?
 
저자는 건축의 역사는 공간의 자유의 결과라고 정의한다. 정착생활을 하면서 짓게 된 움집과 같은 원시적인 집의 형태부터 다양한 건축자재들과 건축방식이 개발되면서 공간이 가지는 자유는 더 커졌다. 그리스시대에는 기둥과 벽으로 건물의 하중을 견뎠다면, 로마시대에는 벽돌을 개발하고 아치를 만들면서 내부의 공간은 더 넓어지고 외부와 내부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졌다. 마천루와 같은 고층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도시의 스카이라인 또한 크게 변화되어왔다.

저자는 세계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철학과 작품들을 통해 그 모든 변화들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건축가들의 노력의 결과였음을 이야기한다. 철학이 있는 건축이라는 제목답게 건축에 녹아든 철학적인 개념들이 함께 소개되는데, 몬드리안이나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추상주의 예술 개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건축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결 넓어진다. 

자연을 모방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접해보았어도 예술이나 철학적 개념이 녹아든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내용들이 한번에 이해되지 않아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루이스 칸의 "건축은 깨달음이다"이라는 말처럼 건물을 규정하는 것은 건축가 뿐 아니라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수동적인 관점에서 능동적인 관점에서 건물을 바라볼 필요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 그곳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층 넓혀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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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가족 | 소설 2016-04-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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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개인주의 가족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저/이선민 역
문학테라피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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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어린 나이에 완벽한 운율의 시를 써 주변을 놀라게 한 에두아르. 부모는 물론 에두아르 자신도 작가가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열번째 생일이 다가올 무렵에는 학습 부진아로 유급까지 하게 된다. 문학계의 조드디를 꿈꾸던 자신의 재능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낙담한 에두아르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글을 쓰면 아문단다" 

글을 쓰면 아문다고? 하지만 어린 에두아르가 이해하기는 어려운 말이다. 되려 직접적인 위로를 주지 않는 아버지가 야속하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부모님의 이혼으로 기숙학교로 보내진다. 일련의 사건들로 에두아르는 또래보다 조숙한 아이로 자란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에두아르가 바라본 자신의 가족은 온통 균혈 투성이다. 
할아버지때부터 운영해 온 가게를 이어받은 아버지 덤보. 하지만 가게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열 여덟 어린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삶은 아름답지 않다. 거기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남동생까지. 타인이 바라봐도 행복한 가족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상황보다 더 참기 어려운 것은 가족의 상처를 글로써 치유해달라고 하는 가족들의 무언의 압력이다. 물론 좋은 글은 위로를 준다. 에두아르도 글을 쓰고 싶다. 하지만 무작정 쓴다고 소설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현실의 답답함이 더해진다. 

에두아르는 동갑나기 모나크를 만나 열 여덟에 결혼을 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어린 나이에 자신을 가져 결혼하게 된 부모님을 보며 과연 행복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그 또한 부모님의 전철을 따라가게 된다. 결혼 생활은 행복을 약속하지 않았다.  

글을 쓰며 그나마 탈출구를 찾아보며 하지만. 에두아르의 재능은 뜻밖의 곳에서 발휘된다. 광고 카피를 쓰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여러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카피라이터로 성공을 거두고, 거액연봉자가 된다. 하지만 모니크는 사치스러운 생활로 돈을 탕진하고, 에두아르에게는 관심이 없다. 두 딸을 낳았지만, 둘째 딸은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한다. 거기다 여동생은 미혼모가 되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남동생은 자살한다. 
그제서야 에두아르는 깨닫는다. 자신 또한 부모님의 불행한 삶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에두아르의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불행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부모와 같은 삶을 살게된다는 현실이...안타깝고 답답하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정폭력 사건들을 보면 폭력적인 부모 또한 어릴 적 부모의 폭력에 시달린 경우가 많다고 하는 데 에두아르의 가족들도 비슷한 경우다. 물리적인 폭력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어릴적부터 집안에 드리운 좌절감과 무력감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전염된 것이다. 
불행한 부모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꺼라 다짐했지만, 결국 부모와 같은 삶을 살게되는 것은 그런 정서적인 감정들도 대물림 또한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라는 것을 소설은 극명하게 보여준다.

『개인주의 가족』은 분열되고 불안한 한 가족을 통해 가족들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수 많은 갈등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랑과 배신, 용서와 화해 등 인생의 희노애락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리고 아주 극적이지도, 아주 감정적이도 않은 인물들의 감정들이 소설을 읽는 내내 객관적인 관점을 유지하게 해주었다. 그런 덤덤함이 어떤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지 아주 잘 보여주었다고 할까?
가족들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다. 세상에 문제가 없는 가족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 때, 이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어떨까. 
한발짝 물러나 바라보면, 이전에는 너무 가까워 보이지 않는 문제들. 그리고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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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명동로망스] | 공연(연극/뮤지컬) 2016-04-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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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Time Warp)는 영화와 소설의 단골소재다. 시간에서 자유롭지 못한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에게 자유타임워프(Time Warp)는 영화와 소설의 단골소재다. 시간에서 자유롭지 못한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에게 자유롭게 과거와 미래로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의 유한성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뮤지컬 <명동 로망스>도 그런 타임워프를 다룬. 그러면 궁금한 . 누가,  시간여행을 하나? 
 

시간 여행자는 장선호. 그는 요즘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무원이다.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만한 직업도 없다. 선호 역시 피나는 노력 끝에 꿈을 이룬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 취미도 친구도 없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다음에요" 신조는 " 또한 지나가리라"다. (왠지  느끔하군. 나 여식도 자주 많이 하 말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행복하지 못할까? 이유는 하나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안정적이라는 말에, 남들이 하면 좋가는 말에 자신에게도 좋은 것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은 전혀 즐겁지 않고, 동료들과도 친해지지 못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미래가 행복할까? 선호의 시간여행이 가지는 위미가 궁금하다. 
 

선호는 자신의 땅에 위치한 낡은 다방을 헐고 새로운 건물을 짓기를 원하는 서장의 지시로 온갖 소음이 녹음 된 녹음기를 들고 낡은 다방을 찾는다. 주인 할머니에게 겁을 줘 다방을 포기하게 하기 위함이다.(세상에 이런 악덕 공무원들이라니!)
그런데 녹음기를 틀어놓기도 전에. 주인 할머니와 선호는 낯선 소리를 듣게되고, 그 순간 선호는 6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 1956년도 명동으로 타임워프를 하게 된다. 

60여년전의 명동 로망스는 당시를 풍미하던 예술가들의  모임장소였다. 그곳에서 선호는 시인 박인환, 작가 전예린, 화가 이중섭 그리고 다방주인 성여인과 만난다. 선호는 어떻게든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방법은 요원하고, 생활은 해야했기에 다방에서 일을 시작한다. 

매사에 의욕도, 열정도 없이 살던 선호에게 시대에 저항하는 예술가들의 모습은 낯섬 그 자체였다. 근현대사에 관심이 없었기에 선호는 당시 시대상도 잘 모른다. 그가 아는 예술가는 이중섭 한명 뿐이다. 이렇게나 역사와 문학, 예술에 대해 모를 수 있을까 싶다가도.....이런 무관심이 선호에게만 국한된 것이겠는가.... 역사를 모른다는 것을 부끄러워야한다는 박인환의 꾸짐이 요즘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사실 극의 스토리는 헐겁다. 과거의 에피소드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과거로의 타입워프도,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의 인과관계가 없고, 왜 60여년전의 명동이며 이중섭을 만나는지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시간여행이 저렇게나 쉽게 가능한다니...이 장르가 환타지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개연성의 부제는 작품의 재미를 떠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 초기 대본에는 선호가 공무원이 아닌 만화지망생으로 그려지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접는 인물로 그려진다는 데, 그 설정 그대로 갔다면 이중섭과의 만남과 그로 인한 선호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명동 로망스는 꿈을 잃은. 아니 꿈을 꿀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과연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삶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개연성의 부재에도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사랑스러운 극중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에피소드와 넘버들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시발송'이라는 넘버를 어디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어볼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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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를 매는 50가지 방법 | 기타 2016-04-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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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카프를 매는 50가지 방법

로렌 프리드먼 저/서나연 역
윌컴퍼니(윌스타일)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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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학생 때는 스카프를 매는 일 자체가 없었는 데, 감기에 자주 걸리면서 스카프를 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카프의 매력을 알게되면서 이제는 가장 아끼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스카프의 장점은 늘 입는 옷이라도 어떤 스카프를 두르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이다. 패턴이나 텍스추어 뿐 아니라 직사각형, 정사각형, 삼각형. 모양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진다. 그래서 유행을 쫒아가기 위해 여러 벌의 새 옷을 사기보다는 패턴과 색상이 다른 스카프를 구매하곤 한다. 

하지만 다른 패션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늘 매는 스카프가 정해져 계절이 지나도록 한번도 두르지 않는 스카프들이 생긴다는 것이 고민이다. 두르지 않는 스카프들을 정리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 『스카프를 매는 50가지 방법』이다. 
늘 한두번 목에 두르고 다니곤 했는 데(책을 보니 가장 애용하는 스타일이 레이지 걸 스타일이다). 50가지가 있다니? 스카프 매니아가 지나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스카프 매니아임을 자처하는 저자는 자신이 직접 소장한 스카프를 가지고 연출 가능한 다양한 방법들을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소개한다. 저자에게 스카프는 단순히 한 무더기의 천 조각들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라고 한다. 처음 두른 스카프가 어머니에서 물려받았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나도 어머니에게 물려받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스카프도 좋은 추억이 담긴 아이템이 될 수 있다니~ 부럽다.

스카프는 사계절 모두 두를 수 있지만 특히나 요즘같이 봄에는 스카프를 두르기에 제격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 속 오드리 햅번 처럼 오드리 스타일로 케주얼하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고, 요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바부슈카 스타일처럼 머리에 둘러 고전적인 스타일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꼭 목에 두르지 않아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유용한 책이다. 가방에 둘러 늘어트려도 좋고, 머리를 묶거나 벨트 대신 허리에 묶어도 좋다. 숄처럼 어깨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스카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을 통해 스카프의 매력에 더 빠져든다. 정말 이만한 패션 아이템이 없다. ^^
평소 스카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스카프의 매력과 활용을 알게하기에 좋은 책이다. 사진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들이 더 정감이 간다. 옷장을 열어도 입을 옷이 없다면 새 옷을 사기보다 다른 색상과 패턴의 스카프를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2~3장만으로도 패션피플 못지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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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글쓰기 | 인문/사회 2016-04-1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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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보적 글쓰기

김갑수 저
초록비책공방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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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그나 브런치, 쇼설 미디어 등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글쓰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그에 맞춰 다양한 글쓰기 책들이 출간되고 있고, 『진보적 글쓰기』 역시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외국어 관련 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글쓰기 책들은 상업적인 목적이 두드려져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글쓰기가 사회는 개선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진보적이라는 제목이 붙은 제목처럼 글쓰기를 개인의 영역이 아닌 대중의 영역까지 확대해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에 호기심이 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란 어떤 것일까. 그 방법이 궁금하다. 

저자는 총 4부에 걸쳐 다양한 관점에서 글쓰기에 접근한다. 
1부는 일반적인 글쓰기에서는 글쓰기의 시작.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시작한다. 말하듯이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의 시작으로 첫 문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첫 문장의 중요성.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첫 문장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떠올려볼 때, 첫 문장이 아주 인상적일 때가 많았다. 저자 또한 첫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면 어떤 문장으로 처음을 시작할까? 고민스러울 것이다. 그 고민은 '좋은 첫 문장은 처음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결된다. 다시 한번 인상적이던 문장들을 떠올려 보니, 저자의 말처럼 진행중이던 어떤 상황으로부터 시작하는 문장들이다.

글쓰기 16계를 통해서는 글쓰기에 대한 핵심정보를 알려준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좋은 글을 쓰려 하기보다는 나쁜 글을 안 쓰려도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점이 이 책이 다른 글쓰기 책과 다른 점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글을 쓰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한다면. 이 책은 당신이 지금 쓰는 글들이 나쁜 글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점검해보게 한다. 

2부는 논리적인 글쓰기, 3부는 서사적인 글쓰기, 4부는 진보적 글쓰기로 나뉘는 데, 1부 일반적인 글쓰기부터 시작해 글의 종류에 따라 잡근방식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각자의 목적에 따라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보통 글쓰기 책들이 전반적인 글쓰기만 알려주는데, 목적이나 독자에 따라 글쓰기의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글쓰기는 한 두권의 책을 읽는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원하는 글을 쓰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동시에 끊임없는 습작이 이루어러져야 한다. 일기든 블로그의 글이든, 기사든 매채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꾸준히 써 글의 양이 쌓여야 새로운 주제와 형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법.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글쓰기의 시작임을 잊지 말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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