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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 1 | 역사/인물 2018-06-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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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 1

신정일 저
박하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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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있는 곳"이란 의미로 대한민국의 서울은 '서울'이다.어릴 각 나라의 서울을 배울 때 어? 우리나라는 서울로 이름이 똑같다며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다.

서울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교통의 중심지로 "Seoul Special City"로 불린다. 도시명에 "Special"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특별한 도시. 태어나 자란 도시로 앞으로도 쭉 살고 싶은 도시다.하지만 정작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조선 500년 도읍지, 백제의 온조가 나라를 세운 곳? 정도로 역사적인 지식이 깊지 않다.평생 살아온 도시임에도 이토록 아는 것이 없다니.... 서울이 궁금하던 차에 만난 책이 바로 『두 발로 만나는 우리 땅 이야기』다.

우리 '땅'이라는 제목이 좋고 두 발로 만난다는 말이 더 좋다. 자로고 땅이란, 터전이란 내 발로 직접 걸어가며 느껴야 하지 않겠는가. 책의 저자는 현대판 김정호"라 불리를 정도로 30년 넘게 우리 땅 곳곳을 두 발로 누비며 걸어왂다.

책은 저자가 서울의 곳곳을 직접 걸으며 보고 느낀 숨겨진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과거 한양이 조선의 도읍지로 선택된 이유로 시작해, 서울의 역사. 경복궁에서 종묘, 한양도성 성곽길, 서울을 둘러싼 산들. 서울의 중심 한강. 근대 유적 답사지에 이르기까지.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하던 서울이 역사를 하나씩 풀어간다. 
옛 지명으로 알아보는 역사가 아주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선 송파가 섬이었다니! 신천강과 송파강이 한강의 지류였다는 것도 흥미롭고 사대문에 국한되어 있던 서울이 지금과 같은 못브으로 확장되어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사람이 몰리다보녀 자연스럽게 도시는 점차 확장되어 갔는 대도시가 커질 수록 더 많은 기능과 혜택이 집중되기 마련. 다산 정약용도 아들들에게 "사람답게 살려면 서울에서 살아야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보면 서울 집중도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진가 보다.

책을 읽으면서 사는 동네 뿐 아니라 가보고 싶은 곳들이 참 많아졌다. 성곽길은 평소에도 가보고 싶었는 데 우선 낙산공원의 상곽길부터 걸어봐야겠다. 
알 수록 많이 보이는 법, 서울도 마찬가지다. 늘 가던 길이지만 잘 알지못하던 서울. 곳곳을 다니며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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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 기타 2018-06-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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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류의 가장 위대한 모험: 아폴로 8

제프리 클루거 저/제효영 역/임철호 해제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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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아폴로 8호에서 시작됐다!
아폴로 11호(Apollo 11)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으로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은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딘지도 어연 50여년이 지난 지금. 미 항공우주국은 2030년대에 '화성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간을 다행성 종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공언하며 류 최초의 우주 식민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말 인류우주여행이 가능하지 않을까(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설레임과 기대감이 크다.

이 우주여행의 시작은 순수한 과학적 탐구의 결과라기보다는 미국과 소련의 경쟁으로 시작됐다. 누가 먼저 우주에 인간을 보내고, 누가 먼저 달에 갈 것인가. 동기는 순수하지 않을지언정 이 경쟁이 많은 과학적 발견과 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까지도 수많은 연구과 시행착오가 있었다. 
아폴로 프로젝트하면 영화로까지 제작된 론 하워드 감독의 <아폴로 13>호가 유명하다. 여러 볼 정도로 좋아한 영화라 아폴로 프로젝트와 참여인원들이 익숙해 책 속의 내용들이 친숙하게 읽힌다.

책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무사히 착륙할 수 있도록 달의 궤도를 돌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실험을 한 아폴로 8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폴로 8호가 없었다면 아폴로 11호는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지 못했을 것이다. 반면 그 중요성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나 정보는 전무한 편이다. 하지만 모든 발전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법은 없는 법. 이전의 과정을 배우고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다. 

달 탐사라는 목적하에 훈련에 매진한 우주비행사들의 노력과 좌절, 그리고 성공. 과학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이 진행되는 이들의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여정인 동시에 대단한 탐험 그 자체다. 과거 많은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하거나 고대 유적지를 찾아 떠난 것처럼, 이들 또한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기 위해 수 많은 노력을 들이고 목숨까지 건 위대한 탐험가들. 그렇기에 과정 하나, 하나. 예사롭지 않은 것이 없다.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아폴로 8호로부터 시작된 우주여행의 거대한 도전! 그 끝이 어디일까 상상하며 읽어나가다보면. 밤하늘이 어두움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가득찬 미지의 세계로 다가올 것이다.
언젠간 나도 우주에 갈 수 있을까.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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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 | 기타 2018-06-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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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

닥터키친 식이연구소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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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드신 아버지가 "당뇨라 아니라 다행이다. 나는 당뇨가 가장 무섭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에 온 가족이 공감을 했었다. 당뇨처럼 무서운 질병도 없기 때문이다. 이유는 평생 식이요법을 하면서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식이조절이 필요하지만, 당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어디에 있겠는가.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여러 합병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곤 한다.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 바로 당뇨다. 

흔히 비만이면 당뇨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은 장요 위험군 900만 시대다. 어느 건강 프로를 보니 우리나라사람들이 특히 당뇨에 취약한 체질로 외국과 다른 점이 마른 비만이 많다는 점이다. 나는 살이 찌지 않아 당뇨에 걸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1,400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병에 직간접적으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건강한 식이조절을 통해 당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당뇨 예방과 관리의 시작은 식이요법이다. 문제는 어디부터 식이조절을 해야 하는가다. 흔히 달게 먹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생각에 당과일 섭취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은 우리가 달다고 생각하지 않는 식품들도 당지수가 높은 경우가 많아 짐짓 부실한 식단이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닥터 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 속 레시피가 반갑기만 하다.

당뇨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의학적 연구와 수많은 레시피 개발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도 맛있는 식단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들이 담겨있다. 책은 당뇨에 대한 기본 정보와 혈당을 올리는 식품들. 식품에 함유된 당의 양(당이 생각보다 많이 함유된 식품들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외식시 고려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무작정 먹지 말자가 아니라 식품에 대해 알수록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법. 레시피보다 더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내용들이다.

본격적인 레시피를 보면 당뇨환자라고 못 먹을 음식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구분된 식단과 도시락. 한 그릇 요리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레시피들이다. 평소 즐겨먹던 반찬들도 소개된 레시피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 먹어보니 맛이 한결 담백하면서 안심이 된다. 만들기 쉽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재료뿐 아니라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양념장, 고추장, 된장소스까지 여러 음식에 사용되는 양념에 대한 정보까지. 당뇨 환자뿐 아니라 평소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기에도 좋은 레시피들이 담겨있다.





몸에 좋은 음식도 맛이 좋아야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법이다. 당을 조절하면서 건강하고 맛까지 있는 밥상. 
책을 통해 하나씩 배워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자.  약간만 레시피가 달라져도 식탁 뿐 아니라 건강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탄수화물이 많은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의 경우, 밥에 포함된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조금씩 실천하는 건강식. 누구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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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리 | 소설 2018-06-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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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소리

가와바타 야스나리 저/신인섭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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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자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초기작 『산소리』.
소설은 초로에 접어든 신고가 죽음을 예견하는 ‘산소리’를 듣게 된 후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산소리.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단어다. 사전을 찾아도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산소리를 들은 신고. 이전부터 죽은 사람이 나오는 꿈을 연이어 꾸었던 그였기에 죽음의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초로의 나이. 친구들이 하나씩 죽는 것을 보며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마음은 삶에 집착한다. 

생로병사. 모든 생명체는 피해 갈 수 없는 자연의 이치지만 죽음 앞에 초원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신고는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젊은 시절 그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경험했다. 동경하던 여인이 죽자 그는 그녀의 여동생 야스코와 결혼한다. 그녀가 형부에게 마음이 있음을 알면서도 감행한 결혼이었다.(어쩌면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태어난 아이들. 하지만 술과 마약에 절은 남편을 피해 딸 후사코는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온다. 아들 슈이치는 아내 키쿠코를 두고 바람피우기에 바쁘다.

물론 외견상으로는 이들 가족들 간의 갈등은 그리 크지 않다. 서로를 무시하지도 않고 함부로 대하지도 않는다. 딸의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주고, 며느리를 측은하게 여긴다. 신고와 야스코는 선한 사람들이지만 이들 가정에 드리운 불행과 혼돈은 피해갈 수 없다. 삶이란 언젠가는 내리막길을 걷기 마련이다.

신고는 어느 날 아침 넥타이를 매는 법을 잊어버린 자신을 발견한다. 거울 앞에 서서 넥타이를 매지 못해 쩔쩔매는 자신을 위로하며 넥타이를 매주는 키쿠코. 신고는 그 모습에서 오래 전 떠나보낸 야스코의 언니 후미코를 떠올린다.
며느리에게서 첫 사랑의 모습을 떠올리다니.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신고의 시선은, 그 마음은. 불순함보다는 뭐랄까..죽음을 앞둔 이가 과거의 추억을 되돌아보듯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넥타이 매는 법을 잊어버리듯. 젊은 시절의 기억도 가물거리기만 하다. 기쿠코가 정말 후미코를 닮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느낀 것은 외모 그 자체가 아니라 젊은 시절 그가 느꼈던 그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신고의 감정이, 그가 처한 상황이더 서글프고 안타깝다.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 젊음과 늙음. 책임과 의무, 한 가족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아주 잔잔하게 펼쳐지는 소설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와 그것을 맛닥뜨리는 이들의 일상이 주는 여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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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 소설 2018-06-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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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컴퍼니

이부키 유키 저/민경욱 역
서울문화사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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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사람의 일생에서 장년ㆍ중년의 시절을 이르는 말로 청년과 노년의 중간 세대를 의미한다. 보통 40~50대를 일컫는다, 인생의 중간. 그 나이대에 비친 세상은. 그리고 세상이 바라보는 중년은 어떤 모습일까. 솔직히 말하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이른바 꼰대라고 불릴 만큼 사고와 행동이 과거에 집착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세 시대, 과거의 영광에 얽매이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임을 증명하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나이. 중년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니다. 

그리고 여기 그 선택에 기로에 선 한 남자가 있다. 회사에 청춘을 바치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회사에서는 구조조정 부서로 좌천되고 이혼남이 돼버린 47세의 중년남 아오야기. 그토록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회사와 가정에서 버림받다니.... 아 이야기는 이해할 수 없다. 
방법은 하나. 자신의 효용가치를 증명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춤이라고는 춰본 적도,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던 아오야기가 발레단에 파견되어 공연을 기획해야한다니...진퇴양난에 빠져 나쁜 생각까지 해보지만. 아오야기는 한번 해보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된 발레공연 유치. 하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발레공연을 성공시키는 것은 요원하기만 하다.

소설은 회사합병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하며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회사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이들과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든 살아가는 삶의 단면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억지로 살아간다," 일과 가정. 어디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는 위태로운 삶, 그럼에도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애환을 담아낸 말이었다, 처음 혼자가 된 아오야기도 그런 심정이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힘내세요! 아오야기씨"라는 말을 읊조리곤 했다.

물론 진퇴양난에 처한 아오야기씨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지만 내내 암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자신의 의지는 아니지만 발레의 "ㅂ"자도 모르던 아오야기씨는 발레단 업무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발레에 빠져든다.  한번도 눈여겨 본적 없는 몸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할까.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몸의 언어는 아오야기씨의 마음을 조금씩 뛰게 한다. 
아오야기 씨 뿐 아니다. 발레가 좋아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야 생활이 가능한 발레단원들이 이야기는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을 대변한다. 
그럼에도 이들을 멈추게 하지 않는 것.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냉혹한 현실과 대비되는 그 '무엇'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 억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것을 하며 꾸준히 살아가는 것. 그 모습은 성공과 실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정의할 수 없다. 그들은 그들 각자의 삶에서 충분히 주역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이들과 꾸준히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해피엔딩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그들은 과거가 아닌 현실을.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막딱들일 수 있는 여러 삶의 역경들. 그것들에 대처하는 평범한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컴퍼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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