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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편애 | 문화/예술 2019-07-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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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음악편애

서정민갑 저
걷는사람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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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해 늘 음악을 듣는 편이지만 편애보다는 편식이 심한 편이다. 새로운 뮤지션을 찾는 모험보다는 익히 알고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찾아듣다 보니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음악 평론가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를 만났다.

서정민갑의 『음악 편애』. 이 책은 2015년부터 한 언론매체에 연재한 「서정민갑의 수요 뮤직」을 엮어낸 음악 평론이다. 전문가가 음반과 음악가를 소개하는 내용답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음반 리뷰를 만날 수 있다. 음악이 궁금하면 QR코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책에는 80여 편의 뮤지션이 소개되어 있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 낯선 뮤지션들이다. 물론 대중음악 중심으로 음악을 들어왔기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렇게나 모르는 뮤지션이 많다니! 싶을 정도로 새롭게 만나는 이들로 가득하다.

때문에 2010년대를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소개하고 있어 『음악 편애』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한층 넓혀주는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음악과 미술 등.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의 활동은 쉽지 않다. 찾는 이가 있고 듣는 이가 있어야 하는 이들도 신이 나는 법이니 말이다. 물론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해서 책에 수록된 뮤지션들의 활동이 어렵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것만은 맞기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이들의 행보가 대단하다. 이들의 음악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글로 만나는 음악 이야기가 흥미롭다. 책을 읽으면서 선입견이 생길까 봐 글을 먼저 읽고,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글로 만나는 리얼하고 발칙한 아방가르드 한 음악을 하는 이어부프로젝트의 음악은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궁금증이 점점 더 커졌다.

인생을 슬프고 아름다운 자장가로 표현한 금두수의 <곱사무>는 또 어떤가.

흔하디흔한 사랑이나 이별 이야기가 아닌 삶에 대한 깊고 깊은 성찰과 고뇌. 한 편의 시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어쩌다 듣게 된 인디음악이 너무 좋아 그 가수의 전집을 찾아 듣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나 보물 같은 뮤지션을 수십 명이나 만나니 한 편 한 편의 글과 음악이 신선하고 반갑기만 하다. 물론 저자가 소개하는 모든 뮤지션의 음악이 다 나와 맞는 것은 아니다. 저자 역시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지만, 모두 다 자신의 취향이라 말하지 않는다.


음악이란 듣는 사람에 의해 얼마든지 달리 들리는 분야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렇기에 더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 너무 멋지지 않나!

어떤 장르에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예술가를 찾아가는 것은 보물 찾기같이 설레고 재미있는 과정이다. 서정민갑의 『음악 편애』는 그 설렘에 재미를 더하는 가이드북이다. 보물처럼 멋진 음악들을 찾는 재미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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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 경제/경영 2019-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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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본주의가 대체 뭔가요?

조너선 포티스 저/최이현 역
아날로그(글담)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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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간다. 그러나 누군가 자본주의가 무엇이라고 질문한다면, "우리 대부분은 자본주의가 21세기 세계 경제 그리고 어쩌면 실질적으로 사회 전반을 정의하는 기본 원리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경제학자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본주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말하지 못한다."(9쪽)

전문가들조차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자본주의. 그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이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 자본(Capital, 資本)이란 '실물 자산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재산이라고 부르는 그 자체가 자본인 셈이다. 그러면 자본주의는 재화로만 정의할 수 있는가? 아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생단수단을 개인이 소유하는 제도"라 정의했는데, 그 생산수단의 요소에 노동의 제공과 결과가 포함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자본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많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본주의의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탄생부터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낸다.


저자는 재산과 재산권을 시작으로. 자유시장, 자본, 노동과 잉여 가치, 화폐, 독점, 비교우위, 보이지 않는 손, 창조적 파괴, 성장, 기업가, 기업, 은행, 정부의 역할, 중앙은행, 노동조합, 주식시장, 금융 시스템, 유한 책임, 효율적 시장 가설, 금융위기, 부채, 민주주의, 보수 주의와 자유주의, 사회주의 등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의미를 알지 못하던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본주의를 만들고 유지하는 정치 경제,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자유경제체제에서 국가의 개입과 통제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와 개입 범위에 대한 내용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이렇게나 다양한 개념들이 모여 자본주의를 만든다는 사실이 놀라웠고(그렇기에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도 당연해 보인다.) 불변하는 법칙과 계념도 없다는 것을 통해 비록 모든 계념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더라고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얼마나 복잡하고 유동적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부산물은 자본 활동의 결과다. 그리고 그 자본은 끊임없는 경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금융의 탄생부터 전 세계를 뒤흔든 금융위기의 역사를 보면서, 소수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자본 활동이 아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를 아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본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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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모험 | 인문/사회 2019-07-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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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의 모험

맥스 애덤스 저/김희정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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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무와 숲이 좋아진다. 강과 숲이 보이는 풍경 중 어디에서 살고 싶냐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숲이라고 말할 것이다. 숲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원만 걸어도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우선 온도 자체가 다르다. 아무리 더운 여름날에도 나무가 있는 곳은 온도가 다르다. 비온 뒤, 나무에서 풍기는 냄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 그리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나무와 숲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역세권보다 숲권, 공원권이 더 인기 있는 것만 봐도, 사람들이 나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인 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인간 가장 가까이에 존재했다. 가로수로 친숙한 은행나무 종은 2억 7000만 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이 20만 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볼 때, 나무야말로 묵묵히 지구와 역사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무는 단지 역사의 증언일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일부로 존재했다. 인류는 나무 열매를 따 먹으며 생명을 유지했고, 나무와 나뭇가지는 인류가 거주하는 집이 되었고 나무로 일상의 도구와 운송수단도 만들었다. 나무가 없었다면 인류는 불을 지피지도 못했을 것이고 여전히 우리는 날 음식을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인류는 나무라는 재료를 다룰 줄 알면서 인류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갖추기 시작했다. 나무가 없었다면 인류의 문명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쇠가 나무를 앞지른 것은 불과 250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나무는 오랜 시간 인류의 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아낌없이 베풀었다. 오죽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까지 있겠는가.

그러나 인류는 나무의 소중함을 오랜 세월 간과해왔다.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고, 숲은 파괴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로 다시 인류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고고학자인 저자가 숲으로 들어가 숲 전문가가 된 것 또한 인류의 역사를 공부하며 나무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나무를 심는 것은 지금 우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 그리고 그다음 세대를 위해서다."(39쪽)


의미심장한 말인 동시에 그동안 나무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간과한 우리들에게 주는 일종의 경고이기도 하다. 절망적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나 소설을 보면, 풀 한 포기 없이 메마른 땅이 배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듯 나무의 미래는 인류의 미래와 때려야 땔 수 없는 관계다.

나무의 모험은 그 중요한 나무를 인류의 역사를 통해 배우는 한편의 역사서다. 지금도 익숙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과거에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인류의 역사에 기여했는지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인류와 나무의 관계는 우리가 아는 것만큼이나 오래되었음을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보다 더 오래된 나무의 모험. 그 모험이 앞으로로 인류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그 방법을 함께 고민할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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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서스펜스 구조와 플롯 | 기타 2019-07-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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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스터링 서스펜스 구조와 플롯

제인 클리랜드 저/방진이 역
온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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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렇다. 이 책은 정말 흥미롭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은 처음이다.

『마스터링 서스펜스』의 저 자인 제인 클리랜드는 대학에서 창작을 가르치며, 10여권의 장, 단편 소설을 펴낸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중심으로 서스펜스를 구성하는 구조와 플롯에 대해 가르치는 책이다.

우선 서스펜스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서스펜스의 의미를 살펴보자. "영화, 드라마, 소설 따위에서, 줄거리의 전개가 관객이나 독자에게 주는 불안감과 긴박감. ‘긴장감’, ‘박진감’으로 순화."를 의미한다. 긴장감과 긴박감이라고 하면 흔히 스릴러와 같은 특정 장르에 국한된 분위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서스펜스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서스펜스가 없으면, 당신 이야기의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굳이 꾸역꾸역 끝까지 읽지 않는다. 독자를 사로잡으려면 독자가 공감할 만한 인물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필요하다."(13쪽)고 말한다.

즉 독자의 시선과 공감을 사로잡는 감정. 그 자체가 서스펜스라는 것이다. 그리고 서스펜스를 만드는 세 가지 조건. TRD(전향, 반전, 위기)를 어떻게 만드는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우선 저자는 어떻게 책을 쓸 것인가.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글을 쓸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하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치밀한 구성이 필요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TRD는 그것을 구체화하는 방법론이다.

자 그럼 어떻게 TRD를 적용할 것인가.

저자는 잘 알려진 소설이나 쓰고자 하는 장르의 소설을 6편 정도 골라 TRD에 맞춰 분석해볼 것을 권한다. 예전 학창시절. 소설의 주제와 줄거리, 의미 등을 구분해 정리했던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아주 구체적이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와 같은 6하 원칙은 기본. 분위기가 사건만큼이나 중요한 소설을 만드는 배경 설정부터 인물에 깊이를 더하거나 몰입하게 만들기 위한 소외에 이르기까지(이런 식의 의도된 소외를 전제로 인물이 처한 상황을 극대화한다니. 정말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소설 한편을 정해 TRD를 정리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독자들은 TRD를 알지 않아도 된다.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몰입하며 읽는다면 그 소설은 진짜 잘 씐 소설이다. 그러나 그런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가는 치밀한 준비와 구조를 짜야 한다.

어떻게 서스펜스를 만들 것인가는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수없이 많은 훈련과 반복의 결과로 비로소 완성된다. 이 책은 그 과정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아주 유용한 지침서다.

비단 소설뿐이겠는가. 모든 종류의 글쓰기에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다 짜임새있고 의도된 목적에 부합하는 글쓰기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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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의자 유래 사전 | 문화/예술 2019-07-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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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작 의자 유래 사전

니시카와 타카아키 저
한스미디어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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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7.5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한다고 한다. 오랜 시간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몸이 뻣뻣해지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2년 ‘의자 병’이라는 신종 질환을 발표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서 더 좋은 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어떤 의자들이 좋은 의자일까? 의자에 대해 알아보다 만난 책이 『명작 의자 유래 사전』이다.

스테디셀러라 불리며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의자들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의자처럼 수십 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제품도 없는 것 같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자는 약 500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의 다리가 3개인 목재의자 '헤테프헤레스의 의자'다. 이후, 의자는 각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다.

책에는 나라별, 문화별, 시대별로 의자의 변화를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이어그램을 통해 보여주는데. 유럽의 경우, 왕조에 따라 디자인별 차별성이 생긴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웠다. 특히 의자의 변화가 디자인의 변화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의 행동 패턴의 변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의자병 또한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는 병이었다. 과거 사람들은 농사부터 집안일까지 끊임없이 서서, 혹은 걸어 다니면서 생활했다.

책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의자는 앉기 위한 도구라는 물리적 역할 외에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권위와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였던 것이다"(8쪽). 의자에 앉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뿐이었다.

왕조의 변화에 따라 의자의 형태와 디자인이 바뀔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이상 이동하지 않아도 경제생활과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현대의 의자는 심미성보다는 기능성에 더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렇듯. 의자는 가구. 그 이상을 넘어서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하고 있음이다.

물건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는 일상의 물건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친숙하면서도 어떤 유래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발견하는 것은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렇게 다양한 변화와 에피소드가 의자에 담겨있음을 알고 나니, 의자 자체가 달리 보인다고 할까. 하늘에서 어느 날 갑자기 뚝 떨어지는 물건은 하나도 없구나.

물건들이 다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과거의 의자들에는 각각 명칭이 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하니. 의자가 다 그냥 의자가 아니다.

일상의 익숙함을 신선한 관점에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의자의 유래를 통해 알아보는 인류사의 변화. 흥미롭고 상상의 여지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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