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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 에세이 2013-11-3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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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버트런드 러셀 저/최혁순 역
문예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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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이자 기호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그 질문은 러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독자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하고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있는지...그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선듯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매일 매일 열심히 살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위해서? 라고 물으니 좀 막막하다. 물론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수 있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또 다시 무엇이라는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버트런드 러셀은 어떤 답을 하고 있는 자세히 읽어보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요컨대 행복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능한 한 폭넓은 관심을 가질 것. 둘째, 당신의 관심을 끄는 사물들과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보다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것' 한마디로 나와 내 주변을 향해 마음을 열어두되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지 말라는 말이다. 공감은 가지만 참 쉽지 않다. 특히 두 번째 방법이 더 그렇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다보면 우호적일 때보다는 비우호적인 경우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책속의 글들을 여러번 읽어가며 그 의미와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본다.

 

버트런드 러셀은 책머리에 '단순하긴 하지만 압도적으로 강렬한 세 가지 열망이 내 생애를 지배해왔다. 사랑에 대한 갈망과 지식의 탐구, 그리고 인류가 겪는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라는 세 가지 열정이 자신의 삶을 지배해왔다고 고백한다. 그가 살아온 시대와 그의 생애를 되돌아 보았을 때 그의 고백처럼 그 세가지 열망이 그의 삶을 어떤식으로 이끌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의 일생을 지배하는 열정을 이렇게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함이 느껴진다. 부럽기도 한 부분이다.

저자는
총 5장에 걸쳐 자전적 성찰, 행복, 종교, 학문, 정치라는 관점을 통해 삶과 사랑, 행복과 죽음에 관한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삶의 문제들에 대한 심도깊은 고찰을 보여준다.
저자의 전작들을 여러권 읽어봤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기호학에 대한 책이 대부분이었지만) 책 자체는 잘 읽히는 편이지만, 한 문장 한문장의 의미들을 되새겨보다보니 읽는 속도는 더딘 편이다.

 

한 번에 씌여진 책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에세이를 모아놓은 책이라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읽어보았다. 행복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종교와 정치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흥미롭다. 불가지론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종교의 의미와 인류사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는 종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폐해가 만들어내는 것들에 대한 글을 읽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며 그의 세상에 대한 성찰이 지금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꺼이 이런 삶을 다시 한 번 살 것이라는 그의 말은 어떤 말보다도 강한 울림을 전한다. 버트런드 러셀이 보 여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변화에 대한 노력이 그 자신에게는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분명한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 뿐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모습을 보며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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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 소설 2013-11-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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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저/곽명단 역
뿔(웅진문학에디션) | 201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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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2013년 노발 상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이다. 책을 읽기 전 제목을 읽자마자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행복한 그림자. 늘 우리와 함께 하지만 일상에서는 좀처럼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그림자가 추는 행복한 춤. 제목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소설이다.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는 총 15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데, 1960 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낡은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느리고, 잔잔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사집첩을 볼때 한장 한장 그 순간을 추억하며 보게 되듯이 이 책 역시 빠르게 읽기보다는 이야기 하나 하나 아주 천천히 읽게 된다. 단편집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어나가도 되지만 중간 중간 읽고 싶은 이야기들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다.

 

제일 처음 이야기는 <작업실>이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주부 작가는 집이 아닌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해 글쓰기에 집중하려고하지만  건물주의 과잉 친절로 인해 꿈에 그리던 작업실을 며칠 만에 정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작업실을 떠나며 그녀만의 소심한 복수를 한다.
<태워줘서 고마워>는 젊은이들의 하룻 밤 데이트를 다룬 작품인데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눈 여인이 마음에 들어 집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들려온 그녀의 고맙다는 한마디를 담고 있다. 그 작은 한마디에 왠지 모를 미소가 지어지며 이후에도 두 사람이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내아이와 계집아이>에서는 여자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데. 동서양의 문화차이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에서는 어버지와 동행하면서 알게되는 가장의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모두 우리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니 바로 내 이야기일 수도 있는 소소한 일상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순간들과 의외의 즐거움들이 숨겨져 있다.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도 이야기에 사실성을 더하는 데 무엇보다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다는 점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네 인생이 어느 한 두 순간의 사건들이 아닌, 일상의 매 순간에 느끼고 경험하는 작은 기쁨과 슬픔, 분노와 용서 같은 감정과 경험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작가가 선사하는 작은 이야기들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누군가의 체온이 필요한 요즘같은 계절에 읽기에 더욱 더 잘 어울릴 잔잔한 이야기들이다.
소설이지만 한편 한편이 에세이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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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확장 워크북 1 | 기타 2013-11-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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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 라이팅 훈련 실천 확장 워크북 1

한일 저
사람in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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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년이 되면 세우는 한해 계획에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영어공부다. 하지만 일년이 거의 다 지나고 나면 굳은 의지는 어느새 희미해져버리고 한숨만이 늘어가곤 한다. 왜 영어공부를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그 이유는 모든 어학이 꾸준한 반복과 복습의 결과기 때문일 것이다.

모 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실생활을 통해 습득할수 없는 만큼 습관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꾸준한 공부가 몸에 베이게 하는 것. 그리고 결코 단시간에는 완성될 수 없는 것이 바로 영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영어공부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영어 라이팅 훈련이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이 언어의 영역이라면 이중 가장 어려운 것이 말하는 것과 쓰는 것이다. 특히 쓰기는  모국어로도 어느정도 익숙해지지 않으면 좀처럼 어려운 영역이다. 문법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구성할 수 있야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EBS에서 영문법 강의로 잘 알려진 한 일선생의 책으로,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권은 30개의 트레이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라이팅은 바쒸쓰기 -> 살 붙여 쓰기 -> 다시 쓰기 -> 질문과 답변으로 문장 만들기 -> 완벽한 문장쓰기 이렇게 다섯가지 과정이 하나의 트레이닝이다. 영작을 통한 라이팅 기술 뿐 아니라 질문과 답변 문장 만들기를 통해서는 자연스럽게 회화영역까지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에 하나의 트레이닝을 공부한다면 한달이면 끝낼 수 있는 분량의 책이지만 반복정도에 따라서는 두어배의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목적은 책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빨리쓰기가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도록 반복학습을 하는 것에 있다. 완벽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짧은 문장이라도 빠른 시간안에 완성해보고 그 문장들을 다시 써보고, 응용해가면서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망설이는 시간을 점점 줄여나가는 것.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런 과정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점점 낮춰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처음에는 속도에 대한 조절이 좀 어려운데 공부에 왕도는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지속적인 트레이닝이 언어습득에는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라이팅 훈련을 하면서 손으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도 문장을 말하는 훈련을 함께 해본다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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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 소설 2013-11-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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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저/이연승 역
레드박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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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을 소재로 한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라는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보았었다. 달리는 기차안에서 벌어진 한밤의 살인사건. 기차라고 하는 제한된 장소를 배경으로 속속 밝혀지는 인물들간의 관계와 살해동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왔기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로 남아있다. 미니무라 교타로의 소설 <종착역 살인사건> 역시 기차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다룬 작품이다. 저자인 마나무라 교다로는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전설로 까지 불리우는 작가로 이 작품은 벌써 3번이나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 될 만큼 큰 인기를 끈 작품이라고 한다. 어떤 점들이 그토록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궁금증이 생겨난다.
 

이야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한 약속을 지키기위해 고향인 아오모리로 향하는 유즈루 7호를 타기위해 기차역에 모인 7명의 친구들과 역시 아오모리 출신의 가메이 형사가 고향 친구의 부탁을 받은 일을 처리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우선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형사를 하는 가메이는 고향친구인 모리시타와의 연락을 받고 휴가를 내 그를 만나게 된다. 모리시타는 가메이에게 연락이 끊긴 옛 제자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방학을 통해 일부로 자신을 찾아온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은 가메이 형사는 모리시타와 헤어진 후 돌아오는 우에노역에서 살해당한 남자를 발견한다. 피해자는 통상성 공무원인 야스다 아키라. 바로 아오모리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모인 7명의 친구들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기차역에 모인 다른 6명의 친구들은 그저 야스다가 바빠서 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은 함께 유즈루 기차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한 밤중에 달리는 기차안에서 기와시마 시로마가 홀연히 사라지고, 이튿 날 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고 만다.

 

연이은 죽음의 원인을 수사할 시간도 없이 또 다시 이들 중 한명이 호텔에서 독살되면서 가메이 형사는 남은 친구들안에 범인이 있다고 확신하고 이들의 행적과 관계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사는 범인은 커녕 동기조차 찾지 못한채 막다른 길에 이르고 결국 수사본부는 해체되고 만다. 결국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는것인가...체념하는 순간 또 다른 살인이 발생하고 만다. 무엇이 이토록 집요하게 살인을 이끄는 것인가? 책을 읽을 수록 그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사실 미스터리물을 좋아하거나 깜짝 반전을 기대한 독자들에게 마지막에 밝혀지는 살인 동기는 기대에 살짝 못미칠 수도 있다. 어쩌면 겨우? 그런 이유 때문에 라고도 할 수 있다.  사건의 전개 역시 느리고 추리소설에서 느껴지는 긴장감도 강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관과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과 부딪치며 받게되는 상처들 중 의외로 주변인들에게 의해 받게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바로 소설 속 범인처럼 말다.

 
'실수였다'

마지막으로 살해된 친구가 남긴 한마디다. 하지만  그 작은 실수가 어떤 이에게는 결코 잊지 못한 과거의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버린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처럼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하는 던지는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큰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은 지금 우리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오랫동안 인기를 끈 이유 역시 그런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대했던 것과는 살짝 다른 느낌의 소설이지만 충분히 읽을 재미가 담겨진 책이다. 낭만으로 기억되는 기차여행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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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 2 | 기타 2013-11-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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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 2

주부와 생활사 편집부 저/배혜영 역
진선아트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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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열풍이 가구와 인테리어에 이어 손끄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북유럽. 도대체 왜 사람들은 북유럽스타일에 열광하는것일까? 북유럽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실용성과 자연주의를 꼽을 수 있다. 북유럽은 겨울이 길고 춥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렇다보니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물건들을 만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호하게 되면서 북유럽이라는 스타일이 생겨나게 되었다. 특히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은 자연을 디자인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 속 나무나 동물들의 형태를 딴 가구라든가 눈꽃무늬나 새. 각종 동물들을 패브릭의 패턴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이 손뜨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소품집을 총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 데 2권에는 목도리와 모자, 장갑, 스톰과 워머, 가방과 파우치 같은 패션소품들을 소개한다. 평서 뜨개질을 좋아해 목도리나 숄들을 많이 뜨긴 했지만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기보다는 기본적인 패턴들만을 이용해 베이직한 소품들을 만들어왔기에 다양한 패턴과 색상으로 구성된 손뜨개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북 유럽 스타일의 손뜨개는 단톤으로 구성된 제품들을 찾기가 어려울 만큼 화려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결코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패턴들도 단순하지만 교차하는 방식으로 인해 반복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으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준다. 어른이 착용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보인다.

 

책의 뒷편에는 대바늘뜨기 기초와 코바늘뜨기 기초와 함께 각 작품들의 뜨개도안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초 보자들에게는 실을 교차해가며 뜨개질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물론 패턴뜨기를 한번도 해보지 않는 나에게도 쉬운 뜨개질은 아니지만)패턴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자체가 또 다른 즐거움일 것 같다. 무엇보다 패턴들이 참 예쁘다. 마치 동화나 영화속 주인공들이 두르고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풍성한 느낌이라기보다는 딱 맞는 사이즈로만 도안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역시도 북유럽사람들의 실용성이 묻어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부쩍 찬바람이 강해지고 추워지기 시작해서인지 손으로 직접 뜬 손뜨개 제품들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물론 직접 실을 사고 며칠씩 시간을 들여 뜨는 것보다 대량생산 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실속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공장에서 기계가 뜬 제품과 한땀 한땀 직접 손으로 뜬 제품의 가치가 어찌 똑같을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정성의 차이가 대단하다. 올 겨울에는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목도리나 워머 같이 꼭 필요하면서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떠 선물한다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선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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