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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연극,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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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기적..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 | 리뷰 2009-06-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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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벤트 : 2009년, 나 000에 빠졌다! 참여

[도서]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저/정일 그림
샘터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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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메어 둔 작은 고깃배
말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지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사노라면 정말로 많은 기쁨을 얻을 수 있을까..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기보다는 타인과 끊이없이 비교하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장영희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말한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내가 살아보니까...라는 말의 여운이 강한것은 장영희 교수가 보여준 삶의 단편들이 꾸밈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을 미화시키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의의 능력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며계획성 없이 언제나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일을 시작하는 자신의 게으름을 마치 친구와 떠는 수다처럼 늘어놓는다.

 

글들 사이로 이름들이 참 많이 보이는 데 그 부분이 참 새롭게 다가왔다.
보통은 내 제자가, 내 친구가....와 같이 주체가 되는 사람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데 참 많은 이름들이 나온다. 미치 둘만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들을 보면서 정말로 가식없이 씌여진 글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큰 희망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막연한 희망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장영희 교수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희망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정말 소소한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위안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끊임없이
조곤조곤 이야기해준다.

 

인생한판!! 이라고 외치는 것보다
지금의 작은 조각들을 모으다보면 어느새 한판이 만들어진다고...


어쩌면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금은 고생스럽지만 내일은 행복할꺼야.....라며
이에 장영희 교수는 오늘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그것도 가치았는 일이라고

 

그의 글을 통해 작은 것의 가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며
더 이상 그의 글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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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세상에 날리는 유쾌한 비꼬기 | 리뷰 2009-06-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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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YES24 블로그 축제 참여

[도서]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아지즈 네신 저/이난아 역
살림Friends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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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기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마음에 거슬릴 정도로 빈정거리다.'로 정의되어 있다.
즉 냉소적인 의미전달이 기본이다.
그런데 아지즈 네신의 글을 읽고나면 비꼬는 방식에도 여러가지가 있는 듯하다.
그의 글은 냉소적인 비꼬기가 아닌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같은 느낌을 준다.
통렬한 한마디보다는  조곤조곤하지만 의미가 담긴 말들이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유도하게끔한다. 

<덜컹 덜컹><거대한 철퇴><덜컹 덜컹>에서는 목적성을 상실하고 과정만을 중요시하는 것에 대한 풍자가,
<평온의 나라>에서는 독재자로 인해 파멸하는 국민의 삶을,
<행복한 고양이>에서는 규율에 얽매여 자유가 일탈로 비춰지는 세상에 대한 풍자를,
<그림자가 없는 사람들>은 책임지지 않는 지식인들의 모습과 무조건적인 믿음을,
<학부모 회의>에서는 일방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딸이 재학중인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의 회의에 참석한줄도 모르는 아버지와 자신이 무슨회의에 참석한지도 모르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서는 공동의 목적이 결여된 일방적인 대화의 전형을....
그리고  결말에서 딸이 재핵중 인 학교와 학년을 모르는 부모가 딸을 나무라는 장면에선 절로 웃움이 낫다.

책 제목인 <더 이상 견딜 수 없어!>란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 독재자와 무조건적으로 믿음을 가진 대중의 우둔함,
책임지지 않는 관료나 지식인들의 모습을 통해 목적없는 행동에 대한 아지즈 네신의 조용하지만 강한 외침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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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 리뷰 2009-06-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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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저/이나경 역
청어람미디어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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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읽을 때 서평을 관심있게 보는 편이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

유명한 작가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03년부터 2006년동안 <빌리버>에 연재된 서평을 모은 이 책은 닉 혼비의 솔직한 책읽기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닉 혼비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
거의 모든 취미의 정점에 이른것이 독서가 아닐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

그는 책읽기란 '즐거움'이 수반된 과정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부디, 제발 부탁이니 지루한 책은 내려놓도록, 결코 다 읽지 못할 테니까.

뭔가 새로운 책을 시작하시라.' (p.17)

솔직하면서도 공감가는 말이다.
다니엘 페나크도 <소설처럼>에서 밝힌 독자의 권리 중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를 이야기 하지만 중간에 책읽기를
그만두는 일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읽은 후 감동의 눈믈을 흘려본적이 있다면 더욱 그러하리라....(물론 후회의 눈믈을 흘린적도 있지만...)

그의 책선택에는 특별한 기준이 없다.
한 권의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연결되고, 그래서 주제와 패턴이 등장하며, 그 패턴을 살펴볼 가치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p.8)
한쪽에 편향되지 않고 끝말잇기처럼 이어지는 책의 선택은 배울만한 방법인듯!

책읽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이 독특해보이는 것은 전문 작가의 솔직하고 유쾌한 서평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너무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도 등장하지만...예를 들어 ' 그 작품은 무덤에 들어가기 전까지 잃을 가능성이 없다'‘.....이 동네는 마치 신이 나서 손뼉 쳐대는 북한 같은 곳이다.’(p.182)
도대체 이것은 어떨 때 쓰는 표현이란 말인가....)

 

이언 메큐언의 책을 읽고  주인공들의 지나친 똑똑함에 대해 '그 책에서는 이언 매큐언의 역활이 필요없다....
내가 픽션에서 좋아하는 점은 똑똑하지 못한 사람들, 아니 최소한 자신의 감정 상태를 묘사할 수단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대신 똑똑하게 말해 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이유로 마크 트웨인이 디킨스가 똑똑했던 것이라고,,,,(p. 209)'


그가 생각하는 중재자로서의 작가의 역활을 잘 드러내주는 구절이다.

또한 작가들이 출판 가능한 최소한의 소설의 양을 반드시 지키는 이유와 단편으로 끝낼 수 있는 소설을 중 장편으로 늘리는 이유는 '내가 이만큼 노력했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라는 표현은 닉 혼비의 책읽기가 얼마나 솔직하고

개인적인 글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유명작가의 책 읽기에 대한 지침서라기 보다는 한 개인의 유쾌한 독서일기 정도로 다른 사람들의 책읽기가 궁금해질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에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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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 리뷰 2009-06-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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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저/변용란 역
민음사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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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얼마나 매력적인 제목인가
제목을 듣자마자 생각난 책은 <화성남자와 금성 여자>
서로 다른 행성어를 구사할 만큼 남자와 여자의 사물을 보는 관점과 언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런데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이라니...이제 남녀사이의 언어해독기가 나온 것일까...라고 기대감에 책장을 펼쳤다.


중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이제 난생 처음 해외를 나온 24살의 여성인 좡 샤오 차오

그녀는 낯선나라인 영국에서 미래를 위한 (비록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긴 유학길이지만) 도전을 시작한다.
낯선 곳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던 그녀는 동시상영 영화관에서 친절한  20살이나 연상인 "그"를 만나게 된다.

만난지 일주일만에 동거를 시작하는 그녀
"be my guest"라는 말을 자신의 손님이 되어달라는 말로 착각하고 그 날로 남자와 동거를 시작하는 그녀의 행동은 참으로 엉뚱하면서도 솔직하다.

그녀는 동거한지 1여년이 흐룬 후 서로 이별 할 때까지 2인칭인 "그"라고 호칭한다.


어쩌면 "그"라는 호칭은 언어의 장벽이라던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영어가 서툰 그녀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녀의 생활상을 통해 그녀가 얼마나 단편적인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그녀는 깊게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이런 단편성은 당혹감을 불러일으켰다.

성에 대한 그녀의 넘치는 호기심이라던가.....유럽여행에서 만난지 30분만에 안된 남자와 "서먹함이 싫었다"는 이유로 잠자리를 했다고 "그"에게 덤덤하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나 계획하지 않은 임신에 바로 낙태를 결정하는 그녀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서툰 영어를 하는 그녀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지나치게 축약된 표현은 너무나 역설적으로 너무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여주어서 그녀의 심리상태를 재대로 전달해주지 못하고 있다.

 

로맨스소설같은 연얘과정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두 남녀가 어떻게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하는 부분에 대한 단편전인 표현들은
이 책을 통해 제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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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웃을 수 있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 | 리뷰 2009-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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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들 그렇게 눈치가 없으세요?

아지즈 네신 저/이난아 역/노석미 그림
살림Friends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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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지만 웃을 수 있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

2006년 노밸 문학상 수장자인 오르한 파묵은 신문 1면에 실린 아지즈 네신의 사망기사를 보고 그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고합니다.
누군가에게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믈을 흘리게끔 하는 작가란 어떤 사람일까...하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터키의 국민작가로 널리 알려진 아지즈 네신
그는 왜 이글을 썼을까요? 그 질문에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그러한 부모세대의 경험들이 현재에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어린시절이 전 불행했다고는 말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책에 실린 에프소드들을 보면 행복한 기억 슬픈 기억 서클픈 기억들의 이야기들 말하고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났던 첫 에피소드부터 병에 걸렸지만 병원에 갈 돈이 없어 밤마다 공동묘지에 가야만 했던 여동생의 슬픈 이야기
아버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앗던 기억   
산에가서 고기를 잡는 사람으로 불린 캬밀하사의 이야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지만 사람들보다 더 충직한 개들과 여생을 보낸 이야기...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의 어린 시절이 결코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는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린시절은 그에게 추억이 되었습니다.

'우리집에선 이렇게 웃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집의 작은 행복입니다.
행복은 가난한 우리집에 자우 가끔 들럿고 우리는 이렇게 아주 가끔 웃습니다.'

아주 작은 행복에 기뻐하고 그것을 추억으로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가난이 무슨 죄라고 되는 양 부끄러워합니다, 저도 오랜 세월을 가난 때문에 부끄러워 했습니다.  작가가 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모두가 가난한 나라에서는 가난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재산이 많은 게 더 부끄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언가...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작가만의 인생을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고 가벼운 책입니다.
그러나 그 안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담백하고 심각하지 않은 유년절의 이야기가
왠지 무겁다고만 느껴지는 나의 일상도 담백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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