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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두 영웅] | 공연(연극/뮤지컬) 2016-02-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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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말.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두 번의 전쟁으로 많은 양민이 목숨을 잃었고 토지는 황폐해졌다.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간 양민만 해도 수만 명. 아직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조선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이어 쇼군이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화친을 제안하고, 그의 속뜻을 알아내기 위해 사명대사 유정이 수신사로 일본으로 행한다.  
극은 대사 일행이 1604년 8월 부산에서 출발해, 이듬해 4월 귀국하기까지. 일본에 머문 8개월 간의 여정을 담아낸다. 

일본에 도착하고도 3개월이나 지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만나게 된 사명대사는 그의 본심을 물음과 동시에 전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운 조선인들과 함께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대사의 요구에 막부는 다른 인질을 요구하지만, 사명대사는 이를 거절하고,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잘못을 꾸짖는다.  

극의 절정은 사명대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두 나라의 입장을 밝히며 벌이는 말의 향언이다. 
과거 청산보다는 화평에 무게를 두는 일본과 과거 청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등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입장을 두고 두 사람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사명대사는 “역사에서 오늘을 배울 수 있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며,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라며 일본의 잘못을 논리적으로 지적하며 꾸짖는다.  그 꼿꼿한 모습이 참 당당하고 인상적인데, 그 장면을 보며, 400여년이나 지난 과거의 이야기지만 마치 현재 두 나라의 관계를 보는 것 같이 중첩되는지...정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과거는 되풀이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침내 사명대사는 일본과 화친을 맺고 조선인 포로 3,000여명과 함께 귀국한다.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은 고향으로 기쁨에 들뜨지만, 모든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혈연단신 일본으로 끌려와 온갖 고생끝에 이제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해 먹고 살 수 있게 되었는 데, 아무것도 없는 고향으로 어떻게 돌아가겠다며...돌아갈 수는 없지만, 사명대사님을 한번이라고 뵙고자 먼길을 왔다면 죄인처럼 울먹이는 모습에서.....전쟁과는 아무 연관도 없으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백성들임을 잊지말아야 함을! 극은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연극 <두 영웅>은 조선과 일본의 두 정치인(사명대사는 종교인이지만, 일본에는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간 것이기에 극에서는 정치가의 면모가 더 돋보인다.)을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인물들의 면모를 표현함에 치우침이 없어 극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일본이 배경이기에 당시 일본정세를 잘 알 수 있는 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달리 무(>武)가 아닌 문(文)으로 통치이념을 바꾸고자 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치밀함에서는 선뜻함까지 느껴졌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 한 400여년 후에는 일본이 다시 무(武)의 나라가 될지...알 수 없는 일이지요!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현재의 한일관계가 또 다시 연상되며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이 작품은 오랫만에 만나보는 정통 역사극이다. 시대극에 익숙하다보니 극 자체가 다소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다. 오히려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해 오롯히 대사만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묵직함이 극의 여운을 더해준다.
역사극이지만,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는 날카로운 메세지를 담겨져있기에, 비단 두 나라가 풀어야하는 묵은 숙원 뿐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배워야하는 지에 일침을 가한다. 
사명대사의 마지막 말인'깨어나라! 깨우쳐라!';가 귓전을 맴도는 까닭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반면 사명대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독대하기 전까지 등장인물들에 대한 장면 나열식 전개는 올드하고, 장면과 장면의 전환에 사용된 음악 또한 장마다 반복되다보니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히게 들린다. 

극 중 시를 읊는 장면에서는 극중 인물이 시를 읊으면 무대 뒤 스크린에 시가 씌여지는 등, 영상도 많이 활용하는데, 2열에서도 시조의 원문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면이 어두워 활용도가 떨어진다. 거기다 대극장임에도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 몇몇 배우들의 대사가 묻혀버린다. (아르코 대극장은 다른 연극에서도 마이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 명동예술극장처럼 연극에 최적화 된 극장도 아니고, 원할한 대사전달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지 싶다.)


메세지를 전하는 배우들이 연기는 인상적이다. 오명수, 김종구, 두 배우의 연기는 무게감 있는 극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곽극 전 오영수 배우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무대에서 한치의 실수도 용서하지 않는다며 연륜이 쌓일 수록 무대가 더 어려워진다는 말이 떠올라 대사 한마디, 동작하나 하나 더 관심있게 보게 된다. 여전히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지만, 오래도록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보기를 바란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두 영웅’ 
극작: 노경식 
연출: 김성노 
예술감독: 김도훈 
공연기간: 2016년 2월 19일 ~ 2월 28일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출연진: 오영수, 김종구, 남일우, 권성덕, 이인철, 이호성, 정환금, 문경민, 고동업, 신현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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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예쁜 그림 한 장 | 문화/예술 2016-02-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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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고 예쁜 그림 한 장

민미레터 저
큐리어스(Qrious)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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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림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요즘 들어 집적 손으로 쓰고,그리고, 만들고, 하는 DIY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정성과 시간이 들여 무언가를 만들고 완성하는 즐거움. 바쁜 일상에 꼭 필요한 휴식이 아닐까 싶다. 그런 즐거움을그림한장과 글씨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렸던 때를 떠올려본다. 크레용으로 그리던 것과는 달리 어딘가 전문가적인 느낌을 주던 수채화로 그린 그림., 물을 품은 물감이 종이위에 번지는 느낌이 너무 신기해 오랫동안 번지는 모양을 쳐다보곤 했다. 그러다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수채화 특유의 붓터치를 강조해서 그리는 방식만으로 그림을 그려야하다는 것이 싫어 수채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조금씩 줄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손글씨나 그림과 같이 직접 그리고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림을 다시한번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수채화물감으로 그림 작은 그림들을 소개한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부담이 없다. 꽃을 좋아하면서도 직접 그려볼 생각을 안해봤는 데 이렇게 붓으로 칠을 하며 그려보니, 느낌이 남다르다.

한가지 소재를 그리는 것인데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도 바로 그릴 수 있어 빨리 그릴 수 있다. 그리는 방법도 그림에 능숙하지 않아도 화려한 색감이 공간을 채워주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을 물감으로만 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채화는 물의 사용이 그림의 질감을 결정짓기 때문에 그리는 재미가 있다. 어떻게 번지며 형태를 완성할까~하는 호기심이랄까?
무엇보다 테크닉을 가르치는 책이 아닌 감성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림 그리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실직적인  도움을 주는 책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한 방법으로 요즘 필사가 유행인데 이렇게 그림도 따라 그려보는 것도 그림과 친숙해지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무엇을 어떻게 그릴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그림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직접 그려 집안을 꾸며보는 것도 좋고 카드에 그려 선물하면 주변인들에게 선물하면 주는 즐거움이 거해져 만드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책속의 그림을 바탕삼아 따라 그린다. 이때 물감이 번져 모양이 삐뚤어질까..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그림 그리기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책과 똑같이 그리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만 책과 다른 색을 써보는 것도 좋다. 



스케치북이 아닌 엽서에 작은 그림을 그려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에 실린 그림들을 다 따라 그려보고 나면, 
곧 새잎 돋고 꽃이 피는 계절이 다가올테니 스케치북을 들고 밖으로 나가야겠다.  그림 그리기로 봄이 오는 즐거움이 하나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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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날 보러와요] - 이제는 끝내야하는 비극! | 공연보는 도도나 2016-02-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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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날 보러 와요]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16년 01월 22일 ~ 2016년 02월 21일
장소 : 명동예술극장

공연     구매하기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 사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 으로도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 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관극한 이후, 시즌마다 찾아보게되는 작품인데,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를 바탕으로 범인검거에 대한 열망과 범인을 잡지못해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형사들의 다양한 심리가 치밀하게 녹아난 인간적인 수사물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극의 배경은 4번째 사건이 발생한 직후의 화성 수사본부. 그곳에 새로 반장이 부임하면서 극은 시작한다. 
수사멤버는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자원한 김반장, 말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다혈질 조형사, 서울대 영문과 출신으로 당시는 이름조차 생소한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인을 찾으려는 김형사. 화성 토박이 박형사다. 

당시는 확증없이 심증만으로도 범인을 지목하던 시절.
조형사는 정신병력이 있는 청년을 용의자로 체포해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강압적인 방법에 의한 자백으로는 범인을 검거할 수 없다는 김형사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범인은 없고 용의자만 넘쳐나는 상황이 된다. 거기다 신문사 박기자가 수사본부를 드나들며 정보를 캐,기사화하면서 상황은 점점 더 수사본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미치도록 잡고싶다!!

극을 보면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저러다 무고한 사람들만 피해를 보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요즘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답답한 수사를 한다. 지금이라면 더 철저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DNA감식과 프로파일링을 통해(물론 극중 김형사가 프로 파일링을 도입해 범인의 성향을 분석하기는 하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초보적인 단계라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범인의 실체에 더 다가갈 수 있었겠지만, 당시는 증거보다는 심증이 더 앞서던 시절. 무대 위 모습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으리라. 
또한 그런 답답함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직업적인 자책감과 무력감이 더해져,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은 열망으로 표출된다. 그 열망은 스스로 정신을 놓을만큼, 뒷목을 잡고 쓰러질만큼 절실한 것이었다.
그리고 '날 보러와요'라는 제목은 그런 그들의 열정을 비웃는 듯한 범인의 조소다.
극의 말미,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범인의 웃음소리가 무대를 가득채운다. 아직도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길거리를 활보하면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친다. 
20여년의 시간동안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이유 또한 범인 잡기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바램이 아닐까 싶다. 

YB팀으로 관극했는 데, 이전 무대에서도 만나본 배우들이라 친숙하게 더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무대는 소극장에서 명동예술극장으로 옮겨오면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다. 
무대 중앙은 수사실이 설치되어 있고, 그 주변은 갈대밭이 둘러쌓고 있다. 범행이 일어났던 갈대숲 한가운데 수사본부가 있지만, 경찰들은 범이의 실체를 찾지 못한다. 고개만 돌리면 바로 사건 현장이 보일정도로 가깝지만,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는다. 그리고 범인은 아직도 저 갈대밭 어딘가에서 경찰들을 바라보고 있겠지! 차가운 조소를 보내며 말이다.(진짜 섬뜻하다.)
그런 점에서 명동예술극장의 무대는 극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아쉬운 점은 다소 넓은 무대가 마지막에서야 처음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범인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트린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는 무대의 빈공간이 많이 보인다. 

20년을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 하지만 이제는 결말을 보고 싶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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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 | 에세이 2016-02-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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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톨스토이,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

레프 톨스토이 저/진도현 역
북스테이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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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톨스토이의 책은 읽을 때마다 늘 새로운 느낌을 준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 깊이있는 주제들은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과 맞물리며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른 느낌, 다른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의 글 속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깊이있는 

『톨스토이,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는 톨스토이가 작가와 철학자, 사상가들의 저서들 가운데 감명 깊에 읽은 대목들을 뽑아 주제별로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더한 명상집이다. 저자는 지성, 감성, 그리고 영성이라는 장을 통해 인생과 지혜, 이성과 자유, 나눔과 일, 욕망, 사랑, 행복, 뉘우침, 믿음에 대한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한마디 한마디 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말들이기에 여러번 곱씹어 읽게된다. 


책속의 글들을 읽으면, 늘 시간이 없어 바쁘고, 피곤하고, 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 없고, 사람들과 교제할 수 없다고 하면서도 정작 이 순간의 중요함은 늘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는 시간의 낭비는 부도덕한 일이라 말하며, 지금 이 순간의 감정,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중에 '다음에~OO하자'라는 말이 있는데, 톨스토이는 다음을 외치는 이들에게 다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침을 가한다. 오직 오늘만이 우리의 미래라는 말이다.  
쳇바퀴같은 일상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곤 하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 저자가 말하듯 시간은 스쳐지나간다고 말하지만 스쳐지나가는 것은 나 자신일 뿐인데 말이다. 지금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며 읽게된다. 

책에는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 많은 관계들에 대해서도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배움을 준다. 그중 독서에 대한 말이 인상적이다. 요즘 글쓰기에 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제목과 소개글을 보면 글쓰기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책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책만 쓰면 성공한다는 식이다. 그런 책들을 볼때마다 이런 책들때문에 우리나라 출판계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자 역시 그런 책들을 악서라 정의하고 결코 가까이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사색을 통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읽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고 말에서 독서의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책에는 그 외에도 살아가면서 마음에 새겨 담아야 할 지혜들이 가득하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지금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인생과 살아가는 방법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잊지 않고,마음의 심지를 제대로 세운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톨스토이, 당신에게 인생을 묻습니다』는 
마음을 잡기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책이다. 곁에 두고 매일 조금씩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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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드라이플라워 | 기타 2016-02-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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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꽃보다 드라이플라워

하우투드라이 꾸까 저
큐리어스(Qrious)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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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참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꽃을 좋아해 대학입시가 끝나자마자 꽃꽃이를 시작해 3년이나 배웠었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매주 꽃시장에 들러 꽃한다발을 사와 일주일동안 꽃이 주는 행복감을 즐기곤 했다. 
꽃선물이 낭비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집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향기를 다가오는 꽃향기를 경험해보거나, 시선이 닿을 때마다 꽃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면, 결코 꽃이 사치스럽다거나 낭비라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꽃은 생화를 제일 좋아하지만, 때로는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은 꽃이 있곤 한다.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받은 꽃이나 추억이 담긴 꽃다발의 경우는 말려서 보관하곤 하는데, 드라이 플라워를 만드는 법을 몰라 그냥 거꾸로 벽에 매달아 만들곤 했다. 하지만 꽃잎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피어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했던 기억이 있기에, 제대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 읽게 된 책이 『꽃보다 드라이플라워』 다. 

이 책에는 평소 드라이플라워에 대해 궁금하던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다. 물론 드라이 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은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늘에 말려야 하며, 꽃다발을 통채로 말리지 말고, 잎과 꽆을 각각 분리해서 말려야 보관기간도 길어지고 생화의 느낌을 최대한 많이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쉬워보이지만, 막상 시도해보면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꽃잎과 줄기를 다듬는 방법도 꽃마다 조금씩 다르니 눈여겨 보아야 할 내용들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정말 많은 꽃들이 드라이플라워에 어울리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영원한 스테디셀러인 장미 뿐 아니라 골든 볼, 미스티 블루, 스타티스, 천일홍, 안개꽃, 종이꽃, 엘엔지움, 수국, 목화로도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목화꽃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데, 목화꽃은 생화와 드라이플라워의 차이가 거의 없을정도로 자연스럽게 마른다.) 수국을 좋아하는데, 수국으로도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다니~ 올 여름에는 꼭 만들어봐야 겠다. 

책에는 드라이플라워뿐 아니라 유칼립투스나 갈대, 이끼시아, 연밥과 같은 소재를 이용해 유리병, 리스, 핸드타이드, 카드와 액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 꽃다발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꽃을 만나볼 수 있어, 보는 즐거움에 만드는 재미가 더해진다. 소장용도 좋지만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화와는 다른 드라이플라워만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꽃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드라이플라워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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