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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 책읽는 도도나 2016-07-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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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장르 : 뮤지컬       지역 : 서울
기간 : 2016년 05월 26일 ~ 2016년 07월 24일
장소 : 광림아트센터 BBCH홀

공연     구매하기

한 천재 작가의 삶이 무대에 올라왔다. 에드거 앨런 포.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검은 고양이’로 잘 알려진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시인·편집자·문학평론가로 미국 문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작가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명성에 비해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어머니와 아내의 죽음, 연이은 작품의 실패와 가난, 약물과 알콜 중독, 정신착란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고, 포는 불행한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작품 안에 투영시켰다. 

극은 포가 처음 문학계에 발을 들인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부터 길에서 죽음을 맞는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삶을 조명한다. 

포는 생후 18개월만에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어머니마저 포가 3살 때 세상을 떠나고 만다. 포는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하며 위안을 얻었다. 환상 속의 어머니는 포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그가 고통스러워할 때마다 위안을 주었다.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다보면, 그의 작품이 왜 그토록 어두웠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삶의 비해 극의 진행은 매끄럽지 않다. 무엇보다 포의 일생을 다루면서도 왜 그가 술과 마약에 빠져들었는지 그 이유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로 바뀌지 않는 세상에 대한 반항이었을까....버지니아의 와병중에도 그는 술에 빠져들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거기다 그리스월드와의 대립각도 부자연스럽다. 처음 그리스월드를 보면서 가진 이미지는 모차르트를 시기하는 살리에르처럼 질투심에 휩싸인 2인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에 이르게할만큼 포를 미워한 이유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그냥 싫은 느낌이다. 

더우기 포의 시점이 아니라 그리스월드의 시점으로 극이 전개되기 때문에 포보다 그리스월드에 대해 더 관심이 쏠린다. 왜 그는 그토록 포를 미워했나? 정도라고 할까, 문제는 그 이유조차 모호하다는 점이 이 작품이 얼마나 스토리에 짜임새가 없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작가의 삶을 다루면서 스토리가 이렇게나 헐거워서야. 

무대와 의상도 아쉬움이 많다. 특히 시대도 문화권도 알 수 없는 블랙앤화이트의 의상은 인물들을 전혀 부각시키지 못한다. 모던하지도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정체불명의 의상들은 무대를 더 단조롭게 한다. 심지어 포우의 코트를 제외하고 
모든 배우가 단벌이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넘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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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 역사/인물 2016-07-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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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상인이 지배하는가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저/이유영 역
원더박스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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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위 공직자의 “국민의 99%는 개나 돼지와 같다”라는 개돼지 발언이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대다수의 사람들을 동물에 비유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된 것은 신분제를 공고히해야 한다는 발언이다. 시작부터 다르다는 말은 수저계급론과 더불어 우리사회가 신계급사회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인류가 집단생활을 하는 한 집단간의 계층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나친 부의 편중으로 인한 계층간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왜 상인이 지배하는가』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궁금하다.

사학자인 데이비드 프리스틀랜드 교수는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를 빌어 인류의 연사를 네 가지 계급의 대힙으로 보았다. 현인-사제, 지배자-전사, 상인, 소작농이 그들이다. 이들 계급은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다른 계급과 대립하거나 연합하며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그리고 그 계급 중 상인이 권력을 잡아가고 유지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우선 각 계급이 어떻게 지배계급이 되었는지를 알아보자. 인류가 집단을 이루어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생겨났다. 처음 권력을 잡은 계급은 현인-사제였다. 종교과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시기 이들이 가장 먼저 권력의 축이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다 국가가 생겨나며 영토확장을 하게되면서 지배자-전사 계급이 권력의 핵심이 된다. 그렇다면 상인 계급은 어떻게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
사회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종교, 국가간 갈등이 사라지면 대중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한다. 영토전쟁도 결국은 다 먹고 살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라, 민생고를 해결해줌과 동시에 인간의 소유욕을 채워주는 상인의 경제력과 부에 높은 가치를 두게된다. 

상인 계급은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의 충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혁명에 전복되는 일도 드물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가장 좋은 경제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계층에 비해 가장 적응력과 실용성이 강하다. 우
리나라만 해도 선거때만 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공약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나 물가안정과 같은 경제적인 이슈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업적 가치의 편중이 부른 부작용이 팽배한 지금. 과연 상인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안정과 행복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두의 고민이 필요하다. 심화되는 불평등과 부의 편중은 재화 뿐 아니라 사람도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역사를 볼때 어떤 계층도 영원한 권력을 누리지는 못했다. 현재는 상인계급이 권력의 정점에 있지만,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다. 

전사나 현인과 같은 다소 익숙하지 못한 용어와 쉽게 읽히는 문체가 아지지만, 권력의 행배를 좌우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역사적인 큰 흐름을 잡아주는 책이다. 또한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하듯. 역사와 지금의 모습을 보며, 우리의 미래를 어떤 계급에 맡겨야 할지.,,,샹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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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바이러스 | 소설 2016-07-3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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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함께하는 독자 서평 참여

[도서]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저/박여명 역
북펌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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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봄 특별편- 미인세>를 시청했다. 미인세란 말 그대로 미인들에게 세금을 부여하는 제도다. 외모에 세금을 부여한다는 것이 가능한가?싶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이렇다. 미인들은 살아오면서 알게모르게 편의를 제공받거나 배려의 대상이 되어왔는데, 이 모든 것이 특혜라는 것이다. 황당한 논리같지만, 미인세가 부과되는 여성들은 이네 모든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국가가 공인한 미인이라는 자긍심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세금이 높게 부과되도 불평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 다음부터다. 예상보다 더 많은 세수가 걷히자 정부는 더 많은 세금을 걷기위해. 평범한 외모를 가장 여성들이 가장 아름답다는 새로운 미의 기준을 제시해 더 많은 사람들이 미인세 적용을 받게 한다. 말 그대로 미인이 추녀가 되고, 추녀가 미인이 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소재도 재미있었지만, 미의 기준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왔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는 미인의 조건들이 대부분 나 스스로 아름답다고 느끼기보다는 남들이 아름답다고 하니까. 미디어에서 아름답다고 하니, 아름다운것으로 받아들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과연 절대적인 미란 존재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빗대어 그런 절대 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은 한 노인과 소녀, 미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미스 아메리카들이 납치당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벌떼들이 때 죽음을 당하고 황금비율을 자랑하던 세계 각국의 건축물과 그림들도 훼손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한다. 설상가상 모나리자라 명명된 컴퓨터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의 연이은 발생으로 전세계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신경학자 멜란과 FBI요원 그렉 밀너는 사건의 원인을 찾아가며 모든 사건의 중삼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황금비율이 신의 비라고 여기며 작품 곳곳에 황금비율을 사용했다, 이 황금비율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벽한 미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소설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이란 선한 건가, 악한 건가?"...(184쪽) 
아름다움 자체에 선과 악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사람에 의해 아름다움은 선하기도, 악한 것이 되기도 한다. 
소설은 그렇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진 걸작으로부터 외모도 경쟁력이라 불리우는 외모 지상주의 시대에서 일방적으로 받아지던 아름다움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독특한 이야기다.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취하면서도 결말보다는 과정 자체에 더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절대적인 가치란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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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타보이즈] | 공연(연극/뮤지컬) 2016-07-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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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보이즈. 우리말로 복사를 말하죠. 미사 때 사제를 도와서 시중드는 소년들.
그런이유로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면 좀초첨 들어보지 못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이 종교색이 강하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극은 오하이오의 작은 마을 출신 다섯 친구들의 결성한 그룸 알타보이즈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담아냅니다. 

투어의 목적이 복음전파기 때문에 당연히 종교적인 내용들이 아주 많아요

사실 저도 교회에 다니지만,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막지는 못했어요.

너무 노골적인 고백과 표현은 보는 사람들은 민망하게 하니까요 ㅎㅎㅎ

하지만 콘서트 형식을 빌어

다섯 친구들이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어떤 인생의 역경을 겪어왔는지를 담아내는 과정, 자체는 재미있어요
노래도 신나고, 무엇보다 배우들이 무대를 진짜 즐긴다는 느낌을 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식의 선교는 실제로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너무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영상을 아주 화려하게 사용하는 것도 극을 한층 세련되게 합니다.

2층에서 관극했는 데, 1층에서는 보지 못할 영상들을 모두 볼 수 있어, 2층에서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반면 스토리가 약한 것은 이 작품이 가진 한계인 것 같아요.

종교색이 짙지만 종교극은 아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기도 하지만, 좀더 맴버들의 인간적인 부분들이 깊이있게 다뤄지면 이야기가 한층 풍부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유대인인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참 좋은 소재인데, 좀더 강조해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같이 전 세계적으로 종교적 갈등이 커가는 시점에 카톨릭 카스펠 그룹의 맴버로 유대인인 아브라함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신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소 민망하고 노골적인 대사들은 알타보이지~ 그래 소년들이지라고 생각하고 보면 괜찮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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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여행 | 에세이 2016-07-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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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저
북라이프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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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간다'라며 짐을 싸고, 집을 떠난 기억이 언제던가? 책을 읽기 전 내 여행의 기록을 찾아보니...여행다운 여행이 5년전이다. 5년이나 일상에서 잠깐의 쉼을 가지지 못하다니. 정말 빡빡한 하루를 살았나보다. 요즘같은 휴가철에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데. 몸이 움직이지 못한다면 마음이 먼저 떠나볼까~싶은 마음에 읽게 된 책이 <모든 요일의 여행>이다. 

카피라이터인 저자는 간결하고 감성적인 문제로 자신의 여행방법을 소개하는데, 저자가 처음 여행다운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갑작스럽게 팀에 한달간의 휴가가 생기면서부터다. 다른 사람들이 한달간의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당황할 때 저자는 친구가 있는 도쿄행 비행기표를 끊는다. 그리고 관광지에 소개된 유명지를 찾아다니거나 맛집탐방대신 일상의 도쿄를 경험한다. 

어떻게 간 여행인데, 동네에서만 보내나~싶지만. 생각해보면 진짜 여행이란 그런 일상의 쉼표가 아닐까 싶더. 보면 우리는 숙제하듯이 여행을 한다. 출발 전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일정을 짜고. 현지에 도착하면 숙제검사를 하듯 쉬지 않고, 이곳 저것곳을 돌아다니기 바쁘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주변 정취를 즐기기보다는 인증샷 찍기에 바쁘다. 오죽하면 내가 아니라 카메라가 여행을 떠난다는 유머까지 있을까. 

하지만 하나라고 더 보자는 여행보다는 진짜 휴식을 주는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가 충전되는 여행.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을 그런 여행. 말 그대로 '무용한 여행' 말이다. 저자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자의 소소한 일상과 경험들을 담아낸다.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남들과 상관없이 내가 사랑하는, 바로 그것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 어쩌면 그것을 찾는 것만으로도 남들과는 다른 여행의 출발선에 서게 될 것이다. (123쪽) 

나만의 것을 찾아떠나는 여행.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생각해보면 여행을 떠난다는 막연한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지, 이 여행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유명지들을 찾아가는 데. 대부분의 일정을 할애했겠지. 
가을이 되면 오랫만에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장소는 이미 정했지만 그곳에서 무엇을 할지, 저자의 여행기록을 보며, 나만의 목적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나는 어떤 색으로 여행의 색체를 정할까~ 이전과는 다른 설레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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