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Mani
http://blog.yes24.com/dodona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마니
책과 연극,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니입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5·6·7·8·9·10·11기 공연·음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6,69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도서 스크랩
공연(연극/뮤지컬)
원작들여다보기
나의 리뷰
책읽는 도도나
리뷰
소설
문화/예술
에세이
인문/사회
역사/인물
경제/경영
여행
과학
기타
공연보는 도도나
공연보는 도도나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임진아 thisisvoca 저축체질 결혼이라는소설 힐빌리의노래 외동딸 하우스프라우 기꺼이죽이다 존버든 최강의식사
2017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새로운 글
오늘 111 | 전체 621364
2008-08-19 개설

2017-01 의 전체보기
벌들의 역사 | 소설 2017-01-29 14:4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2474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벌들의 역사

마야 룬데 저/손화수 역
현대문학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만약에 세상에서 벌들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그 후 약 4년 정도나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꿀벌이 없어지면 수분 작용도 없어지고, 식물이 사라지고, 뒤이어 모든 동물이 사라지고, 인간도 사라질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아이슈타인의 이 말은 소설 속허구의 말이 아니다. 실제로 벌의 개체 수는 1980년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내년 겨울마나 미국의 벌꿀의 30%가 폐사하고, 캐나다에선 2013년 1년 사이에 29%의 꿀벌. 유럽에서는 20%가 사라졌다. 
이런 꿀벌의 폐사를
 "군집 붕괴 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혹은 CCD라고 하는데. 꿀벌이 사라진다고 무슨 대수겠느냐고 말하겠지만. 100대 농작물 중 71%가 벌의 수분 작용으로 열매를 맺는다. 즉 벌이 사라지면 농작물의 생산량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말이다.

벌들이 사라진다는 뉴스를 메인 뉴스에서 보는 이유 또한 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벌들이 사라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진바는 없지만, 벌이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곤충이라 그만큼 자연환경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진짜 벌이 사라지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는 벌들이 사라진다는 기사를 보고 이 소설을 기획했다고 한다.(같은 기사를 보고 막연한 걱정만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그걸 소재로 소설을 쓰자라고 생각하다니. 작가의 추진력이 대단하다.)

소설은 과거, 현재. 미래로 전개된다. 1852년 잉글랜드 하트퍼드셔 메리빌에 사는 곤충학자 윌리엄과 2007년 미국 오하이오주 오텀힐에서 양봉사업을 하는 조지. 2098년 중국 쓰촨성 시롱지구에서 인공수분 종사자인 타오가 그들이다. 
소설은 타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구상에서 벌꿀이 사라진 시대. 인구는 10억명으로 줄어버렸으며 인간이 꿀벌 대신 나무에 매달려 인공수분에 종사한다. 
생존을 위해 벌꿀대신 꽃가루를 취치해 옮기는 일을 해야한다니...열살이 넘으면 모두가 인공수분 종사자로 일해야한다는 현실만으로도 벌꿀이 사라진 미래가 얼마나 참혹한 지를 실감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세대. 다른 나라에 사는 이들이 '벌'을 매개로 하나로 이어진다는 전개가 흥미롭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가는지. 과정을 따라가는 것도 흥미롭다. 윌리엄이 딸 샬럿과 함께 만든 벌통이 조지에게로, 그리고 타오에게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인간은 결코 자연을 정복해서도 안되며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소설이지만, 판타지라기보다는 정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600여장의 분량에도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며칠 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갈변하지 않는 사과를 개발했다는 기사를 읽었다.기사를 읽으면서도 색이 변하지 않는 사과가 보기에는 좋겠지만 그렇다면 사과의 신선도는 어떻게 구분하지?라는 궁금증이 들면서 과연 그런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작은 발명 아닌 발명, 얼핏  좋아보이는 것들이 과연 인류의 미래를 장미빛으로 물들일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자연을 바꾸는 노력보다는 자연을 지키려는 쪽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벌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부터 말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연필의 힘 | 기타 2017-01-29 11:2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2472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연필의 힘

가이 필드 저/홍주연 역
더숲 | 201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인류가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손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손의 사용은 곧 도구의 사용을 의미했고, 인류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손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집을 짓고, 문자를 발명해 지식을 후대에 전했다. 그리고 연필은 가장 오래된 필기도구로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도구다. 물론 우리가 연필하면 떠오르는 형태는 15세기 후반부터 사용되었지만 연필의 역사는 지식의 역사와 맥을 함께 한다. 


그런 연필의 힘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다. 데스크탑과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연필을 사용하는 일들이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모든 창의성은 연필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메모부터 스케치까지. 연필로 시작하는 창의성의 결과들은 여전히 유용하다.  


책은 연필에 관한 모든 것이 수록되어 있다. 레터링부터 자화상그리기, 만화, 낙서까지 연필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수 많은 것들을 소개한다. 

각각의 장들은 한두장 정도지만, 수록된 내용들은 흥미롭다. 그림으로 가장 많이 하는 드로잉을 보자. 명도에 따른 연필 선택법과 연필쥐는 법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명암 익히기, 신체비율을 이용해 사람 그리기, 손그리기, 오랫동안 사람받아온 그리기, 머리카락에 감정 담아보기, 단순화하기 등 다양한 기법과 관점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심지어 해골을 그리는 방법까지 배워볼 수 있다. 거기에 레오나르도다빈치와 피카소, 키스 헤링 등 유명 예술가들의 드로잉 기법까지 함께 배워볼 수 있다.


어릴 적 하루에 스케치북을 다 사용할 정도로 많은 낙서를 하며 온갖 상상을 하던 옛 생각이 떠올려보니, 연필을 이용해 할만한 것은 다 해본 것 같은데, 해보지 않았던 것들이 더 많아 한장 한장 넘길 수록 점점 더 흥미롭다. 정말 연필이 주는 재미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다. 

키보드에 익숙해져있는 손을 이제는 연필에 양보해보자. 종이와 연필, 상상력만 있다면 세상에 담아내지 못할 것이 없다. 무엇보다 어떤 결과물들이 나올지~ 궁금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 기타 2017-01-24 12:3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2375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나영무 저
비타북스(VITABOOKS) | 201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백세시대. 건강이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장수의 의미도 있지, 누워만 있으며 오래 산다면 장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 데, 나이가 들 수록 몸은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루가 다르게 어깨며, 발목이며, 목이며....아픈 부분들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 최대한 많이 걷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이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유연성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져 고민이던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어떻게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까.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무작정 많이 움직이기보다는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이렇게 단언한다. 편한 자세가 몸을 망가뜨린다

뜨끔할 정도로 맞는 말이다. 쇼파에 앉거나 누워 리모콘으로 TV를 틀고, 조금이라도 덜 걷기위해 가까운 거리도 환승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계단보다는 에스칼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당연히 같은 거리를 움직여도 덜 걷고 덜 움직이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들이 우리의 몸을 망치고 있다니 아이러니하다. 그럼에도 "게으른 자여. 그대가 제 4차 혁명을 이끌 것이다"라는 기사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 역시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지켜야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저자는 운동은 좋지만 결코 무리하게 하지말라고 조언한다. 2~30대처럼 지구력이나 힘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 득보다 해가 많다. 저자 또한 힘 위주가 아닌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몇년 전 건강검진에서 균형감각 테스트를 해본 후, 너무나 낮은 균형감각에 깜짝 놀란적이 있었기에 그래 그래~ 균현 감각 중요하지 하면 맞장구를 치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유연성.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게 유연성이다. 노년의 건강을 가장 위협한다는 낙상도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유연성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부위별로 나누어 맞춤 체조 방법을 알려준다. 몸이 뻐근할 때, 어때가 결릴 때, 허리가 아플 때. 등 부위별 운동과 질환별 맞춤 운동으로 구분해 알려준다. 때문에 자기한테 필요한 운동을 찾아서 꾸준히 하면 좋다. 요 며칠 목이 불편헤서 가장 먼저 목운동부터 시작했는 데. 다른 운동들도 솝쉽게 따라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보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라고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간단한 체조만으로도 우리의 몸은 균형감과 유연성을 가질 수 있고, 기초 대사량도 늘릴 수 있다. 단 꾸준히 해야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운동도 일회성이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리고 편리함대신. 적당한 불편함이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도 기억하자.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는 법, 백세를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백세까지 사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 

매일 시간이 날때마다 따라해보자. 어느새 한결 가볍고 유연해진 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절세테크 100문 100답 | 기타 2017-01-23 19:4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23557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절세테크 100문 100답

장보원 저
평단 | 201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연말 정산과 부가가치 신고 기간에 읽은 책이라 정말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재테크를 찾지 못하는 요즘.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절세가 떠오르고 있다. 들어오는 돈이 적다면 나가는 돈을 막아야한다는 의미다. 

주변에 사업을 하는 지인이나 친구에게서 생각하는 것만큼 세금이 공정하게 과세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종종 듣곤한다. 알아서 잘 챙기지 않으면 내지 않아도 되는 세금을 내는 경우가 생기기에 꼭 꼼꼼하게 챙겨야한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납세는 국민의 의무라고만 알고 있었지, 세금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책은 1,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창업, 양도, 상속, 증여, 인사 등’ 사업자를 위한 절세테크를, 2부에서는 양도, 상속, 증여 등에 대한 ‘기타 절세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사업자를 위한 내용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 데. 청년창업자나 은퇴 후,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꼭 알아야하는 정보들이다. 세금문제를 등한시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기 때문이다. 사업자등록을 내는 방법부터 영수증 관리, 4대 보험관리 등 기본적인 세무정보를 익히고 저자의 조언처럼 홈텍스도 적극 활용해보자. 
연말정산을 하거나 부가가치 신고를 할때 외에는 거의 방문하지 않는 홈텍스인데, 어떤 정보들이 있고, 어떤 세무 관련 도움들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겠다. 


2부에서는 양도, 상속, 증여, 기타 절세 정보들을 알려준다. 여전히 부동산을 이용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역시 꼭 알아두어야 하는 정보들이다. 부동산처럼 금액이 큰 투자의 경우 세금도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숙지할 필요가 있다. 

책을 읽을 수록 정말 세법이 복잡하구나 라는 것과 정말 아는 것이 없다니,,,세금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었다는 것에 잠시 반성을 해본다. 매년 세금을 내면서도 제대로 된 권리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에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세금도 그렇다. 쓸 데 없이 나가는 돈부터 아끼는 법. 절세가 제테크의 가장 기본임을 꼭 기억하고 절약테크에 성공해보자. 아꺼야 잘산다는 말은 여전히 유용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소설 2017-01-22 22:0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23351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저/이세욱 역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이야기다. 

얼핏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문장들이 이어지며 주는 여운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약속장소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고 친구가 재미있는 책이냐며 물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아닌데 재미있다.라고 답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책을 읽기 전 나는 이 책이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런데 읽고나니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은 결혼 7년만에 파경의 위기를 맞은 클로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남편 아드리앵이 바람을 피워 다른 여자와 도망쳐 버린 것이다.

어떠한 징후도 없이 짐을 싸 나가려는 남편을 발견한 클로에. 그녀를 보고도 집을 나가버린 애드리앵.

너무나 갑작스러운 남편의 행동에 당황하기는 그녀도, 시댁 식구들도 마찬가지다. 시아버지 페에르는 잠시 마음을 다독일 겸 시골 집에 내려가서 며칠 쉴 것을 제안하고, 클로에는 두 아이를 데리고 시아버지와 시골로 향한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된다. 


생각해보라. 파경을 맞은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남편의 흉을 보겠는가. 그렇다고 상처입은 마음에 위로를 주겠는가. 

그 불편한 분위기를 깬 것은 시아버지의 고백이다. "내가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아버지 역시 외도를 핀 경험이 있었다. 얼핏 들으면 부전자전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겠지만, 클로에는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시아버지의 고백에 귀기울이기 시작한다. 


이 책은 불륜을 미화시키는 책이 아니다. 자신 또한 배신의 아픔을 당했지만 일생에 단 한번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피에르의 이야기는 클로에에게 묘한 감정적 변화를 이끌기 시작한다. 피에르 또한 아들 아드리앵의 외도를 운명같은 사랑이라고 포장하고자 함도 결코 아니다. 그렇게 사랑하면서 왜 마틸드와 헤어졌냐는 클로에의 질문에 피에르는 이렇게 답한다. 


".....그게 인생이야.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그래. 때로는 에움길로 돌아가고 상황에 적당히 맞춰가며 사는 게 인생이야. 우리 안에는 약간의 비열함이 있어. 그 비열함은 애완동물과 같아. 그것을 쓰다듬어주면서 기르다 보면 애착을 갖게 돼. 그게 인생이야. 용감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어. 타협하며 사는 게 한결 덜 피곤하지..." (170쪽)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매순간의 판단이 모이고 모여 인생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그 판단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그 판단으로 인한 후회를 평생 안고 살아가기도 하고,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다. 
피에르가 평생 마음 속에 담아 둔 비밀을 클로에에게 털어놓은 이유는 그녀 또한 인생을 바꿀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과 이혼한 후, 시댁 식구들과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피에르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클로에를 위로하고, 그녀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책을 읽을 수록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진심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잔잔하지만 여운이 아주 길게 남는 소설이다. 결말도 알 수 없고, 이후의 이들이 어떤 삶을 살지 알 수 없지만, 정말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진솔한 대화를 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위안을 얻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