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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뇌과학 | 과학 2020-09-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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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어의 뇌과학

알베르트 코스타 저/김유경 역
현대지성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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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언어나 다중언어 사용자를 볼때마다 부러움과 그 비법이 뭘까 참 궁금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늘 영어공부를 1순위로 올리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늘 실망하곤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2중언어를 사용하는 조카들을 떠올린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조카들은 한국어를 거의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 어릴 적부터 부모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접했고 꾸준히 읽기와 쓰기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손주들이 신기해하셨고, 한번은 "달걀를 영어로는 뭐라고 하니?"라는 질문을 했는 데, 조카가 이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한참을 대답을 못하자 할머니는 "달걀은 영어로 egg라고 하는거야"라고 하셨고 그말을 들은 조카가 이렇게 물었다. "할머니. 영어로 말하는게 뭐여요?"

그때 아이가 영어와 한국어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두 언어를 같은 언어로 인지하고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다. 달걀이 egg고 egg가 달걀인데, 영어로 구분해서 말을 하라니. 이해를 못했던 것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언어사용은 어떻게 형성될까. 저자는 이중언어사용자를 대상으로 언어를 학습하는 동안 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서로 다른 어휘, 발음, 문법을 가지면서도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구사하는지.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는데, 단순히 이중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이상을 넘어선 새로운 내용들이 가득하다.


치매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 외국어 습득이라하여 부모님께도 적극 외국어공부를 권하는데(나를 포함해), 책에도 이중언어 사용 그룹에서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이 지연을 보였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니,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외국어 습득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언어의 뇌과학』은 이중언어를 배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런 방법론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겠지만, 이중언어로 뇌의 작동기저를 배움으로써, 왜 꾸준히 언어를 배워야하는지. 의미와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이다. 목적이 명확해야 방법도 알아가는 법. 언어의 기능부터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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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과학 2020-09-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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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키트 예이츠 저/이충호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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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피아노는 음계는 완벽하게 수학적으로 계산된 음이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계산된 결과라니.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지? 신기해 피아노 현을 보며 어떻게 소리가 나는지 듣고 또 들었었다. 물론 원리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문장은 수학에 관심이 없던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수학을 잘하지 못함에도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산수 외에 수학이 얼마나 잘 사용되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머리 아프게 공부한 함수나 미적분이 나의 일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가 없는데, 재미가 있을 리가 없다. 한국 학생들은 기계적인 계산능력은 세계 최고지만 수학 흥미도는 낮은 이유다.얼마나 낮은가 하면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해결 능력은 수학 못하기로 유명한 미국 학생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그만큼 수학이 싫다는 반증이다.


그런데 빅 데이터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빅데이터의 기반인 수학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수학을 통해 일상을 데이터로 재해석하면서 "숫자가 재미있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응용수학자인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는 실용적 도구로 수학을 이용해보자!


자신의 집 정원에서 달팽이를 발견한 저자는 아들과 함께 우리 집 정원에는 몇 마리의 달팽이가 살까?라는 질문으로 수학을 일상에 적용시킨다. 저자가 이용하는 수학계념은 확률과 통계, 그리고 패턴이다.


우선 계산을 통해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이 패턴을 발견하고 나면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재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해를 위해 다단계 사기수법, 전염병의 확산과 일주일에 16배 성장하는 태아. 버킷챌린지, 여러 범죄행위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현상들을 수학적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물론 저자가 하는 말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하는 능력에 어느정도로 관여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공식은 알지 못해도 수학이 만들어내는 세상의 수 많은 공식들.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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