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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 리뷰 2009-05-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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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연인, the lovers

정명섭,박지선 저
청아출판사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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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그 의미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본다


연인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남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통 '사랑하는 남녀=연인'이라는 데에는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책에 소개된 연인들은 '사랑'보다는 '그들의 관계'에 더 치중한듯이 보인다.

 

체사레 보르자,헨리 8세,엘리자베스 1세,메리 스튜어트,에카테리나 여제
호레이쇼 넬슨,마타하리,아돌프 히틀러,에바 페론,다이애나 왕세자비

 

각각 소개된 연인들의 이야기는 모두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로
남편과 함께 기거한 넬슨제독의 연인 엠마 해밀턴이나 동생의 부인과 삼각관계에

빠진 체사레 보르자,
애정없는 남편을 정부와 함께 왕제의 자리에서 축출하고 여왕이 된 에카테리나.....의 모습은 상식의 잣대로 보면 명백한 불륜의 모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구구절절한 사랑을 하지도 흔히 말하는 일부종사나 한 사람의 연인만을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사랑은 불멸의 의미가 아닌 그 순간을 살아가는 하나의 수단처럼 보인다,
사랑의 '영원성'보다는 '순간의 감정'에는 충실하지만....

단지 삶의 수단으로 사랑을 선택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파노라마같은 사랑이야기
화려하지만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그것이 이 책의 등장하는 연인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잇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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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 숨겨진 정치의 또다른 단면 | 리뷰 2009-05-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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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 정치의 꽃 정쟁

신봉승 저
청아출판사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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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싸움때문에 조선 왕조는 망했다.'

다소 비약이 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리고 조선정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당쟁'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당파 싸움때문에 나라가 망한 예는없다고 말하며 조선의 역사가 '당쟁'으로 치부된것은 철저한 식민사관의 폐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로부터 순조까지의 정치적 대립이 정점에 이른 시기의 역사적 사실들을 논하며 '어떤 의견이 옳고 그르냐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것이 '당쟁'이나 조선 조의 정쟁은 같은 색의 패거리에 대해서도 혹독한 비판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올곶은 선비정신이 파당의 이익만을 주장하지 아니하고, 그 파당의 과실까지 철저하게 파헤치며 임금의 설정과 전횡에 목숨을 걸고 직언하는 용기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정쟁을 소개하는 예로,
숙종조 우의정 김석주가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거짓 고변을 한 행동이 드러나자 그같은 공작정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졋으나 대비인 명성왕후의 오라비인지가 그 입지가 쉬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강력하게 김석주의 탄핵을 요구한 것은 반대파가 아닌 그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이었다. 같은 당파라도 잘못을 논할 땐 당파를 넘너서는 것이 선비의 바른 자세이며
조선정치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왕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대립뿐만이 아니라 숙종왕조 500년을 통틀어 임금의 얼굴을 보지못하고 정승의 지위에 오른 윤증처럼 역사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개있는 선비들을 만나게 된것은 에그이스트를 찾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소설처럼 풀어간 이야기는740쪽이 넘는 두께지만 한번 책을 잡으면 술술 읽혀질 정도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러나 작가가 서문에서부터 강조한 '정쟁'의 당위성이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들이 아닌 일부 사건들에서만 유독 두드러지게 보여진다는 점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순차적인으로 역사를 논하기 보다는 특정 사건들만을 좀더 자세하게 논하였다면
작가가 말하는 '정쟁'의 의미가 더 명확해 지지 않았을 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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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 리뷰 2009-05-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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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세라 자르 저/김경숙 역
살림Friends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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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디에나
3년전 ’한 연애사건’에 휘말리면서 소문의 주인공이 된 그녀

일반적으로 일단 소문의 대상이 되면 그때부터는 진실의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 소문은 그 자체의 생명력을 이어가며 더 강해질 뿐이고시간이 지나도 소문의 위력은 사그러지지 읺는법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흔히 하는 말이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줄꺼야...’일것이다.

13살의 어린 소녀였던 디에나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는 소녀다.
그때 그녀는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그녀는 누구에게 도움을 청했어야 했을까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은 디에나를 쫒아다닌다. 물론 그때 그녀와 토미의 연애사건은 문화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음은 분명하다. 그일로 그녀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미 저지른 실수가 아니라 그 실수에 대처하는 
우리의 인식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맹목적인 믿음이나 이해심이 아니라 갈등과 오해를 풀어가고자하는 작은 시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닐까....

’그 일’이 있은 후 디에나의 가족들은 마음을 닫아버린다. 그 상태로 그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유지된다.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알고자 하는 시도를 포기하는 것. 그것만큼 최악의 경우가 또 있을까

어린 디에나는 집을 나가는 것으로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여름 내 피자카게에서 번 돈으로 오빠인 데런과 스테이시 조카 에이프리과 함께 
부모님의 집에서 독립하는 것.
그것이 그녀가 선택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단지 일하기로 한 피자가게에서 토미와
 같이 일하게 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과장된 이야기들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고 싶었다. 
부모님에게도, 토미에게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디에나는 그 이야기들을 책의 후반부까지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다가 일순간에 쏟아내버린다. "넌 그랬으면 안되는 거였어’ 그 한마디로 그녀는 자신의 첫사람이었던 토미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그녀는 그동안 가슴속에 품었던 말을 꺼내게 된다. 그것은 서로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시작이 된다.

책의 마지막장 개학과 동시에 학교에 등교하는 디에나는 그전과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그녀에 대한 소문은 여전할 것이지만 이제 그녀는 마음속의 응어리들은 풀어나가는 방법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디에나를 겪어나가야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가 어느 날 친구의 ’소문’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소문의 메신저가 될 것인가....소문으로부터 친구를 보호할 것인가....아니면 디에나에게 흔들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제이슨처람 굳건히곁을 지켜줄 것인가....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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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 리뷰 2009-05-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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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글렌 데이비드 골드 저/조동섭 역
황금가지 | 200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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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화번호부만한 책이바로 이런책이구나...솔직한 첫느낌
860쪽에 달하는 분권도 아닌 한권으로 된 책을 접햇을때는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

 

TV가 아직 존재하지 않던 시절
데이비드 커퍼필드에  버금가는 마술사로 명성이 자자한 카터의 마술쇼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1923년 샌프란시스코 큐란 극장레서의  마지막 공연날
쇼의 제일 마지막 장의 출연자로 놀랍게도 지방 민생시찰중인 하딩대통령이 쇼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에서 대통령은 무참히 죽음을 당하고 사자가 시체를 먹어버린다. 울부짓는 영부인과 혼란에 빠진 관중들에게 카터는사자의 배를 가르고 그 안에서 대통령을 구해낸다. 그러나 그날 밤 정말로 하딩 대통령은 죽음을 당한다.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의 배후 인물로 카터가 지목되고 비밀경찰에 쫒기된다.

서스펜스적인 느낌이 초반에는 들지만 바로 카터의 어린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어떻게 그가 마법사의 길을 선택하고 마술사로 석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게된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마술사의 꿈을 가지게 되고 집에서 탈출하는 이야기, 라이벌 마술사를 혼내주는 이야기 사랑하는 부인을 만나게 되고 부인을 잃으면서 좌절하고 또 다시 마술로 재기하는 모습들을 길지만 지루하지 않게 보여준다.

후반의 카터의 마술쇼에 묘사를 보면서 영화 믈랑루즈의 화려함과 생동감이 떠오를 만큼 세세한 묘사는 작가의 역량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데뷔작이라고 하는 데  '카터, 악마를 이기다’는 실제 존재햇던 공연의 이름으로. 5년간의 고증을 겨쳤다고는 하지만 마술쇼의 생생한 묘사는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게 작품을 준비하였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서스펜스적 요소도 성장 소설의 요소도 환타지적 요소도 다분히 가지고 있는 책이라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읽어볼만한 책이다 (두께의 압박을 제외하고 ^^;;)

 

 

인상적인 구절

글렌 데이비드 골드의 마지막 말

"이 사악한 행성을 점령하고 놀이터로 만들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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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살아나는 밥상이야기 | 리뷰 2009-05-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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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착한 밥상 이야기

윤혜신 저
동녘라이프 | 200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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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살아나는 밥상이야기


(이책을 요리책이리라기 해야하나 에세이라고 해야하나.....사알짝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까고, 씻고, 졸이고,삭히는 우리내 음식 이야기를 통해 휸혜신씨의 인생관을 물씬 담아내고 있다.
물론 정말 자연주의적인 그녀의 음식관은 각각의 음식들이 가진 사연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에서 얼마나 많은 음식을이 만들어지는 지를 말하고 있다.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음식들을 통해 풍성한 밥상이야기~

 

취나물에 취해본적이 있나요? 라고 누가 묻는 다면 누구나 이렇게 말할것이다.
술에는 취해도 나물에 어떻게 취하냐고 ...라고.

평소에 취나물은 그냥 취나물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다  참취, 개미취,수리취,곰치,미역취가 모두 취나물의 종류라고 한다.
모두 다 처음 들어보는 이 나물들은 각각 다른 맛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조리법으로도 다양한 맛을 준다.

각각의 재료만이 가진 독특한 맛을 음미해보면서 천천히 맛을 즐기고 그 음식을 먹는 기억을 간직하는 것
패스트푸드의 단순한 맛에 익숙해진 우리의 입맛이 나물의 맛에 익숙해지기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음식을 먹는다"라는 것의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 책이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요리책인데 요리법이 너무 적다고도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음식을 만드는 법이 아닌 음식을 대하는 법과 그 순간을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어 두고 두고 읽혀질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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