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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비밀 | 리뷰 2009-09-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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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파리 한복판에 부활한 역사적 대재앙 ‘페스트’

이야기의 시작은 외양선의 선장이던 조스가 소리꾼이 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오늘날과 같이 TV만 키면 지구반대편 나라의 소식까지 알 수 있는 시대에 '소리꾼'이라니...

소리꾼은 대대로 조스 가문에서 이어진 직업이다.


조스조차도 의야해하던 이 소리꾼이라는 직업은 의외의 성공을 거두고 에그가키네 광장에서

사람들이 적어놓은 메모들을 하루 세번 낭독하는 것은 에그가키네 광장의 일상이 된다.

어느 날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의문의 낙서가 발견된다. 건물마다 좌우가 바뀐 '4'자와 CLT라는 알 수 없는 이니셜이 검은색 페인트로 그려진 것이다.
처음엔 단순한 장난 정도로 여기던 낙서는 계속 이어지고, 소리꾼 조스에게 의문의 메모가 전달된다.

 

글의 두서도 마무리도 없이 이어지는 메모를 유심히 듣던 광장 주민 드캉브레는 그 내용에 의문을 갖게 되고 그 내용을 해석하기 시작한다.
내용을 해독해가던 드캉브네는 이것이 페스트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메모의 내용이 페스트의 시작을 알리게 되면서 '4'가 그려지지 않은 아파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강력계 총경 아담스베르는 희생자들간의 공통점을 찾아나서게 된다.

 

최종 범인이 밝혀지기까지의 과정은 작가의 이야기 푸는 방식을 보여주는 데....

살인을 다룬 추리소설이지만 잔혹한 묘사나 피가 뛰는 거부감 없이 끝까지 독자를 집중하게 만든다.

 

예전의 추리소설하면 잔혹한 묘사로 자연스러운 몰입에 어려움이 있던 반면 사건 자체에 집중하는이야기 구조는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색다룬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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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즐거운 인생 | 리뷰 2009-09-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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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줄리아의 즐거운 인생

줄리아 차일드,알렉스 프루돔 공저/허지은 역
이룸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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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차일드~

낯선 이름이다. 요리 전문가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영국의 대표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나 헬스 키친으로 유명한 고고든램지...등이다.

(모두 영국인이다)

줄리아 차일드의 이름을 알게 된것은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주방용품 브랜드인 윌리암 소노마의 창업주인 윌리엄스가 쓴 글 중에서 그녀를 평한 부분이 있는 데,

그 때 줄리아 차일드가 TV를 통해 프랑스 요리를 미국에 널리 전수한 요리 전문가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평이한 미국 식탁에 유럽의 요리를 소개한 사람으로 줄리아나 윌리암 소노나의 성공은 모두 유럽스타일의 요리와 식문화 그리고 조리기구들을 미국에 소개한 것이라는 것이 흥미로왔다.

 

이는 당시 미국이 유럽의 문화를 갈망하던 부분이 어느정도 적용된 결과라고 보여지는 부분으로,
남편의 전직으로 프랑스에 거주하게 된 줄리아가 프랑스의 문화와 요리를 맛보고 그에 동화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도
그러한 점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은 요리책이기 보다는 요리사의 길을 가게 된 평범한 가정주부의 성공 스토리로 보아도 무방해보인다.
낯선 곳 낮선 문화 속에서 이방인이 되어 느꼈을 외로움을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극복해 가는 과정을
여성 특유의 삼세함으로 이야기해준다.

 

프랑스 문화에 대한 동경이 과도해보이기는 하지만....단순한 동경이 아닌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찾아내는 과정과 그 배움과 그 과정의 결과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살림의 여왕이라는 마샤 스a튜어트도 살림을 잘하는 평범한 주부였고~

줄리아 차일드도 요리를 좋아하던 평범한 주부에서 최고의 요리사로 성공한것을 보면 결국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라~ 라고 하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얻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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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상주의, 빛나는 색체의 나날들 | 리뷰 2009-09-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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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저/하지은 역
마로니에북스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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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에 대한 나의 지식은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다.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들은 그리고 시험문제에 출제될까 봐 외워두었던 기억과 단편적인 기억들 뿐이다.

그러나 인상주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르누아르, 마네...등의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와 그림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다.

 

그 이유는 인상주의 그림들이 개인의 미학적 지식과 문화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주의 그림은 현대에는 널리 대중적인 사랑을 맏고 있지만 19세기 인상주의 화풍이 처음 화단에 소개되었을 때 기존 화단과 평론가들에게는 일종의 이단아 취급을 당했다. 일반적인 드로잉과 당시에 주된 주제였던 신화와 성경 속의 주제가 아닌 일반인들과 풍경을 색채만을 사용해 표현했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표현함은 문화의 저급화처럼 간주되었고 노골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미술시간에 배웠던 말이 문듯 떠올랐다. 보이는 모든 것은 ''이다. 회화도 조각도 모두 빛을 표현한 것이라는.....

그런 의미에서 인상중의가 사랑받는 것은 일상 속의 빛을 이론이나 어려운 기교 없이 화폭에 담아 대중과 그림과의 벽을 허물어트렸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몇 해 전 미국여행 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관람할 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은 2 3중으로 줄을 서서 그림을 감상하던 모습이었는 데 그림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였지만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을 보면서 나누고 있었다.

 

이론적 지식이 전부던 나에게 교과서에서만 보던 그림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신선한 경험이었는 데 그림들과 화가들에 대해 좀더 많이 알았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일 수록 미술사에 대한 지식이 쌓일 수록 그림에서 더 많은 것들을 감상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유용하면서도 한번이 아닌 지속적으로 볼만한 책이다.

직접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지는 못하지만 간접경험을 느끼기에 더없이 훌용한 지침서이자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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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 리뷰 2009-09-2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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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유정아 저
문학동네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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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의 하두는 '소통'이다.


TV를 켜도 소통을 이야기하고 여기저기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것은 소통은 성공했을 때보다 실패했을 때 더 많이 이슈로 되곤 하는 데 소통이 성공의 필수요소로 떠오름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리더쉽과 성공의 조건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소통의 부재나 소통의 어려움이 논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오랫동안 몸에 베어있던 말하기의 방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쉬운 일이겠는가....
그야말로 말하는 법도 배워야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그렇다면 '소통'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소통 (疏通)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이다.
'서로 통한다.' 이 짫은 말이 소통을 포함한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이지 않을까

사실 '말만 잘하는 사람'이 되기도 쉬운일이 아니다. 대중앞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일에서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소통은 결코 쉬운방법이 아니다.
그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말하기에 대한 책이다.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를 읽은 이유도 말하기에 좋은 방법들에 대해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책은 총 6장으로 소통의 마음가짐,말하기의 기본,정보스피치와 설득 스피치,대화,인터뷰,토론 및 강의 계획서까지 포함되어 있다.
읽기 쉽고 짧막한 이야기들은 아주 전문적인 기술보다는 포괄적인 정의들을 이야기하는 데, 화술을 다룬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타인과의 소통뿐만이 아니라 자신과의 소통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것들을 내가 진정으로 그렇다고 느끼는 것인가..에 대한 자문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말의 '진정성'이라고 정의해야 할까....타인과 세상에 말을 걸을 때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가....자신에게 자문해보라는 말은 두고두고 생각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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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 리뷰 2009-09-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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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증오

윌러드 게일린 저/신동근 역
황금가지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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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喜怒哀樂]

인간의 감정을 통칭하는 말로, 기뻐하고 화를 내고 슬퍼하거나 또는 즐거워하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기본감정이다.

그렇다면 '증오'란 감정도'怒'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일가? 아니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의 범위를 벗어난 특별한 '상황'의 결과일까?

증오범죄란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되는 데....증오란 과연 어떤 감정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화는 공격당했을 때 일어나지만 적개심은 그렇지 않고서도 일어날 수 있다. ...화는 시간이 진행에 따라 점차 사그라질 수 있지만 증오는 사그라지지 않는다....화는 고통을 수반하지만 증오는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다"(p49) 라고 정의하고 있다.

참 명료한 정의다. 무엇보다 증오는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증오'라는 감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증오는 단순히 개인의 감정을 넘어서 내재된 폭력성이 외부로 표출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파급력 또한 대단한 것이어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나 국가간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나 킬링필드, 미국의 911 테러나 오클라호마 연방 청사 사건등을 통해 증오의 결과가 테러시즘의 형태로 노출되고 있는 데...그 결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감정이 테러리즘의 원인이 되는 것일까? 테러리즘이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합리적인 대응이 될 수 있을까?

저자인 윌러스 게일린은 '증오'란 단순한 타인을 향한 강한 분노의 감정이 아니라 그 감정의 결과로 인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그 비이성적인 행동이 사회적 당위성을 가질 수 없으며 '증오' 그 자체의 근원적인 감정의 원인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어쩔 수 없어서...선한 사람이 증오의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

저자는 증오에 대해 표면적인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증오를 불러오는 다양한 측면의 원인들을 분석함과 동시에 증오의 감정을 예방할 수 있는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을 논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거나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증오'란 감정을 알아가기 위한 다양한 측면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깊이 생각해 볼 만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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