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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 | 리뷰 2011-04-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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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역사, 세계와 통하다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저
가디언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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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

KBS 역사 스페셜은 즐겨보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역사적인 사실들을 추적하는 것은 잊혀진 역사를 바로알게 하고 시도로 보여 즐겨보게 된다. 
이 책은 그 프로그램의 내용 중 우리나라와 교류한 외국의 기록들을 모운것이다.

역사란 과거의 기억임 동시에 현재를 바라보는 창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역사란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 또한 그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그 역사는 교과서에 국한된 내용들이 주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정설이라고 알고 있는 사실들을 되집어보며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를 추적한다. 그래서 때로는 불편한 진실들도 다룬다.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란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은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조상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이 주제만으로도 역사란 객관적인 기술이지만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흥미롭다. 

신라 왕족이 흉노족의 후예라는 부분은 어떠한가? 대대로 타민족과 섞임을 경계하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단일민족'을 강조해왔다. 유전학적으로 우리가 단일민족이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직도 단일민족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는 과거 우리의 조상이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세계화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늘의 다민족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여진다.

책에서 말하는 통하다에는 우리가 과거로부터 유연적으로 세상과 교류하고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단독으로 만들어지는 역사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역사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달리 해석되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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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 리뷰 2011-04-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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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 IT산업의 멸망

김인성 저
북하우스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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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과 표준

시스템 엔지니어인 저자 김인성씨가 이책을 통해 말하는 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이말이 될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이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것이다.
그러나 개방과 표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IT산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것이다. 표준규약을 만든다는 것은 어느 방식을 표준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자사의 기술이나 이익을 포기해야만 한다. 무한 경쟁사회에서 이익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감소하라고 하는 편이 더 쉬운 길이다. 불편함은 익숙함으로 대체가능하기 때문이다. 개방 역시 마찬가지 논리다.

그럼에도 개방과 표준을 강조하는 것은 그 방법이 생존을 위한 최선의 길이기때문이다.
우리나라의 IT산업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고속성장을 이루었고 한때는 전세계의 서버를 싹쓸이 할 정도로 호황을 이루었다. 한국이 첨단 기술이 시험무대가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발달이면에 가려진 우리의 폐쇄적인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것을 촌스러움이라고 표현하는 데....참 적절한 단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에 공감이 가기 때문일것이다.)

놀라운 성장을 이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으며 이를 위해 많은 정치적 타협을 이루었고 그 결과 이제는 오히려 IT강국의 위상이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아야한다고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나라에서만 보안인증서를 위해 설치하는 사용하는 MS의 엑티브 엑스나 인터넷 실명제를 들 수 있다. 그외에도 기존의 통신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뒤늦게 도입된 스마트폰으로 인해 빼앗긴 스카트폰 시장 점유율이나 네이버의 패쇄적인 정책으로 반쪽짜리 검색만을 이용하게 된 이용자들....이미 알고 있던 사실들에 더해 좀더 기술적이고 정치적인 설명까지 덧붙여 보다 상세하게 알게된다.

저자는 이에 더해 불법복제와 같은 소비자의 그릇된 행태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비단 지난친 규제와 기업들의 페쇄성만을 지적함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태를 지적함으로써 상생은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구태의연한 말이지만
몸에 좋은 약은 쓰다. 그 쓴맛을 감당해낼때 비로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음을 안다면 개방과 표준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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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 리뷰 2011-04-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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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가사키

에릭 파이 저/백선희 역
21세기북스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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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면 신문한켠에 실린 기사를 가지고 이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한줄의 기사에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의 상상력이 새삼 감탄스럽다. 

책은 생각보다 얇고 단순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정도지만 안에 담겨진 내용은 결코 쉽게 읽고 지나치기엔 그 무게감이 잇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야기는 타인의 집에 숨어 살아야만 했던 한 여성의 고백을 담고 있다.

누군가 내집에 살고있다...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이 이 문구는 현대인의 극단적인 고독을 나타내는 말이다.

기상관측사인 시무라 고보는 56세의 독신남이다. 예측불가능한 날씨를 예측해내는 그는 매일 8시에 출근하여 6시 반쯤 퇴근해 집으로 돌아와 혼자 저녁식사를 한다. 예외없는 규칙성이 그가 생활이다. 결혼한 여동생과 일년 가까이 교류하지 않았지만 시무라는 자신의 일상이 만족스럽다. 그리고 어느날 부터인가 시무라는 자신의 부엌에서 음식물이 사라지는 걸 알게된다. 요구르트와 말린 자두. 아주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을 그 차이를 알게된 이후 그의 일상의 규칙성이 꺠어진다. 이후 시무라는 냉장고 안 과일주스의 양까지 매일 확인하게 되고 급기야 집안에 웹캠을 설치해 직장에 출근해서 집안을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견한 한 여인. 여인을 발견한 그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곧 모니터를 향해 보여지는 오후의 햇살을 즐기는 평온한 모습을 보고 이내 여자에게 동정심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는 시무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체포되고 시무라가 알게된 사실은 그녀가 1년동안이나 그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공간안에서 살아가는 완전한 타인인 '우리'

1년간의 더부살이. 어떻게 1년이나 자신의 집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있을까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관계의 폐쇄성이라고까지는 말할 정도는 아니어도 타인과의 관계에 어느 정도의 담을 쌓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한 남자는 자신이 정한 삶의 방식으로 인해 여자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여자는 남자의 생활방식과 식습관, 옷장에 걸려진 옷이 걸려진 순서까지 알지만 결코 남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않는다. 이렇듯 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완벽한 타인인 두 사람의 모습은 현대인이 가지는 고독을 극단적으로 대변한다.

 

남자는 스스로 만들어낸 고독이고 여자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사회에서 분리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고독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무라의 모습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의 삶이 변화를 맞아들였기 때문이다. 여자로 인해 시무라는 비로서 자신이 스스로 만든 삶의 방식이 외로움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의 삶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내가 시무라라면 어떤식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가 책을 읽고난 이후에도 계속 물음으로 남는다.

 

<나가사키>를 통해 보게되는 것은 외로움의 새로운 관점인데..... 인지하지 못하던 사이에 스스로 만든 외로움에 익숙해져버린 모습에서 나의 일상도 한번 되돌아 보게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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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 리뷰 2011-04-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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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키류 미사오 저/오정자 역
지식여행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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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보았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이다. 
신화속에 등장하는 신과 용맹한 영웅들의 모습은 책에만 국한되지 않고 만화나 영화들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면 여전히 친숙한 존재들로 다가온다. 그리스 신화들은 오락적인 영역을 넘어 현대인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적 도구도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토록 그리스 신화가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이유는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가 우리네 사는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일것이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과 영웅들은 우리와 같이 사랑에 기뻐하고 질투에 눈이 멀기도 한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과 같이 희노애락을 느끼는 모습이 우리로 하여금 신화 속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에는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다섯가지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친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오이디프스, 남동생을 사랑하는 엘렉트라, 자신의 모습에 반해 수선화로 변한 나르키소스, 자신이 조각한 조각상을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보여준다. 

이들의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이 가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극단적인 질투의 모습을 이끌어낸다.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비상식적이고 자기 주관적이다. 근친상간, 극단적인 자기애와 같은 감정으로 인해 뒤틀린 관계성은 오히려 사랑이 인간사에게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면 너무 역설적일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비로서 완성된다고 볼때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에 등장하는 거의 '막장'에 가까운 신화속 이야기는 오히려 사랑이라는 감정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한다. 과유불급은 모자람보다 못함은 사랑에도 마찬가지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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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 파스타 | 리뷰 2011-04-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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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Home Cafe 홈 카페 파스타

라퀴진 저
나무수 | 201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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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관심있게 찾아보게 되는 라퀴진의 세번째 레피시책인 <파스타>가 출시됐다. 평소 면요리를 즐겨먹지 않는데 유독 파스타만은 즐겨 찾게된다. 외식메뉴의 90%를 파스타가 차지할 정도로 즐기지만 그저 맛있게 먹는것에 그치곤 하지만 늘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닌 조금은 소박해도 직접 만든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참에 만나게 된 홈카페 시리즈인<파스타>.
 
요리책의 기본은 언제나 재료의 소개부터 시작된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면. 스파게티, 링귀네, 카펠리니, 페투치네, 탈리아텔레, 파파르델레, 리가토니, 라자냐,마카로니, 펜네, 파르팔레, 푸실리, 루오테, 오레키에테, 라비올리, 아욜로티 등 모두 16가지의 면류가 소개된다. 와~ 이렇게 많은 면종류가 있었다니. 각각의 면 종류별로만 만든다 해도 16가지에 소스에 따라 만들면 만들 수 있는 파스타의 종류가 대단하다. 가느다랗고 긴 면발만을 보다가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의 파스타면들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레시피를 포함해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면 다음으로는 파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소소.
평소 즐겨먹는 크림소스를 비롯해 올리브오일, 토마토&로제, 라구&페스토, 크림&치즈의 4가지 파스타 소스에 따라 구분된 레시피를 제공한다. 올리브오일로 만들수 있는 파스타만 16가지 종류에 이른다. 크림 & 치즈를 이용한 레시피도14가지에 이르는 데 총 53가지 파스타 요리가 소개되어 평소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구비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스타를 만들어본 사람들은 파스타가 의외로 만들기 쉬운 음식이라고 하는 데 책속의 레시피를 보니 정말 쉽고 만드는 과정 또한 복잡하지 않다. 책에 소개된 소스들이 모두 구입이 쉬운것들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소스들로도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맛있지만 만들기는 어려운 파스타가 아닌 맛도 좋고 만들기도 쉬운 파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파스타가 더욱 친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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