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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밥 | 리뷰 2011-05-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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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따뜻한 집밥

김은아 저
미디어윌(MediaWill)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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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따뜻한 집밥만큼 맛있는 밥이 또 있을까? 제목에서부터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지금까지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그릇을 배달시켜먹은 기억이 없을 정도로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거의 매일 집밥만을 먹는다. 그래서 '오늘은 무엇을 해먹을까?'가 매일 하게되는 고민이다. 바로 이 오늘은 뭐해먹을까라는 고민을 <따뜻한 집밥>을 통해 해결해본다.

우선 이 책이 집밥이라고 해서 가정식 백반만을 다르고 있는것은 아니다. 물론 엄마식 밥상이 가장 맛있기야 하지만 가끔은 색다른 음식을 맛보고 싶은 법! 그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책은
간단하고 재빠른 굿모닝 상차림, 영양 밸런스 딱 맞춘 저녁 상차림, 다이어트 메뉴, 분위기 있는 이색요리,그리고 디저트, 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쉬우면서도 간단하게 해먹을수 있는 요리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요리까지 다영하게 구성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집밥의 기본인 쌀을 씻고 밥짓기부터 양념과 조미료, 드레싱을 먼저 소개하는 데,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것이 사실은 바로 밥짓기다. 누구나 고슬고슬한 밥을 먹고싶지만 그런 밥은 늘 먹을 수 있는 게 아닌데 고슬고슬 밥짓기가 소개되어있다, 쌀을 씻을 때 살살 저어주는 것. 씻는것과 저어주는 것의 차이라 미묘한데 그 미묘한 차이가 맛을 결정하는 것을 보면
안다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더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음식을 할때 최소한의 양념만을 사용하는 데 그 이유는 건강때문이다. 너무 잘거나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자 함인데 그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역시 맛이 떨어질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 데, 책에는 설탕, 소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른 양념 활용을 소개해주고 있다. 자연재료들을 사용해 맛을 내기 때문에 몸에도 이롭고 입에도 좋은 일거양득의 정보들이다. 그래서인지 소개되는 요리들도 자연식을 강조한 조리법들이 많이 보인다.
'현미밥 채소말이와 견과류 쌈장', '오렌지맛 새우냉채', '사과오이냉국'과  같은 메뉴들이다. 
오렌지맛 냉채라니 아주 색다른 맛일것 같은 데 더운 여름날 사과 오이냉국과 함께 상에 내놓으면 별미일것 같다. 

영양과 맛 그리고 만들기 쉽다는 것까지 우리밥상을 아주 따뜻하게 해줄 요리책이면서,
다이어트 메뉴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 평소 다이어트로 고민중인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요리책이다. 
몸을 생각한다면 제대로 먹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그리고 직접 해먹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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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통신 1931~1935 | 리뷰 2011-05-2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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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런던통신 1931-1935

버트런드 러셀 저/송은경 역
사회평론 | 201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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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정말 1930년대에 씌여진 책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지금 우리사회가 당면한 여러 현환들이 80년전에 씌여진 에세이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에세이의 저자와 씌여진 시대를 알려주지 않고 읽어보라고 타인에게 권해도 무방할 정도다. 한 지인은 이 책에 대한 나의 설명을 듣고는 슬픈이야기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시대가 변해도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말에 수긍이 감과 동시에 버트런트 러셀이 사회문제를 바라봄에 표면적인 현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런던통신 1931-1935년>은 버트런드 러셀이 5년간 신문에 연재된 에세이들을 모은 것이다. 각 에세이들은 짧고 간결하다. 그리고 매우 현실적이다. 그리고
버트런트 러셀의 철학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고 에세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편파적이지 않고 균형적이며 유연했음을 알게된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들을 통해 당시 유럽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신사도. 이것이 역사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러셀은 나폴레옹의 예를 들어 신사도를 설명한다. 당시 암살단을 조직해 나폴레옹을 암살해 민간인들과 군인들의 희생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이는 매우 비신사적인 행위라 유럽이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어도 나폴레옹과 대적했다는 것이다.  

 
명예도 과유불급이란 글에서 정의한 명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명예란 자신과 동등한 사람들사이에서 존경받는 수 있도록하는 행동이었다. 그들에게 한 약속을 어길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나쁜 평가를 받았지만 자기보다 못한 이들에게 한 약속은 마음만으로 따라 얼마든지 깰수 있다.' 오늘의 우리사회의 지도층의 행태와 비교해보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지성이란 버트런트 러셀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지혜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이 <런던통신>이 80여년전의 옛 이야기만이 아니듯이 말이다. 에세이를 통해 당시 영국과 유럽의 사회상 뿐만이 아니라 버트런트 러셀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데 버트런트 러셀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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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 | 리뷰 2011-05-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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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람의 이름 2

패트릭 로스퍼스 저/공보경 역
서울문화사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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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 크보스의 어린시절을 다루었다면 2편에서는 신비술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 코보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편의 이야기는 1편에 비해 흐름이 더디지만 대학시절은 신비술사가 되기위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므로 이후의 여정을 위한 토대라고 보면 될듯하다. 

대학에 입학했다고 해서 크보스의 삶이 순탄해진 것은 결코 아니다.
대학생활의 낭만이나 친구들과의 진한 우정보다는
여전히 학비 걱정과 먹고 살 걱정을 해야하는 크보스의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서는 자신을 후원해줄 후원자를 찾아다녀야 한다.
대학생활은 어떤가.....어디서나 특출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주목을 받게되고 섯부른 질투심을유발하게 된다. 개인의 노력여하에 상관없이 말이다. 더구나 가장 나이어린 입학생이니 선배들의 시선이 고을리가 없다.  그 첫시작은 헴 교수의 공명학 수업. 공명학에서도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크보스는 되려 채찍질 체벌을 받게된다. 

그러나 대학생활이 아무리 고되다 하더라도 크보스에게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견뎌낼 수 있다.
바로 부모님과 극단 가족들을 살해한 챈드리언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다. 그는 복수를 위한 준비를 대학에서 시작한것이다. 탁월한 능력과 불행한 개인사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되자 크보스의 능력을 배가시키며 남들보다 월등한 속도로 그를 성장시키며 그에 대한 과장된 소문들을 만들어나간다. 그가 가진 수십가지의 전설들이 대학시절부터 시작된 것이리라. 그러나 어린나이에 벌써 주위 사람들과 벽을 쌓게 되는 것 같아 크보스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대목들이다. 

물론 열다섯 소년에게 오직 외로움과 목수심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크보스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만난 데나라는 여인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데나에서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1권에서 '사랑을 얻기위해 악마와 손을 잡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천사에게 등을 돌렸다'라고 언급했듯이 그녀와의 관계는 크보스의 미래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신비술사로서의 본격적인 모험담은 3권에서 보겢될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데만도 3일이 걸린다고 했을만큼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은 험난해보인다. 아직은 챈드리언과 핼리액스 경의 정체와 그들의 행적은 궁금증으로만 남아있다. 그 궁금증의 매듭이 풀릴 다음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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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 리뷰 2011-05-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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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학의 기술

가토 히데토시 저/한혜정 역
문예출판사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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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부제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다.

학창시절에는 학생때만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살다보니 공부란 평생해야하는 것임을 뼈져리게 느낀다. 그야말로 평생공부가 필요한것인데, 문제는 어떻게 공부해야하는 지에 대한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의 공부는 전해진 진도에 맞춰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마음가짐과 실천의지가 중요하지만 학창시절에 익힌 단기간의 공부법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해 '공부를 해야지...'라는 막연한 마음과 작심삼일에 그치기 쉬운 계획을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독학의 기술을 통해 공부하는 법에 대해 기본적인 것들을 배워보고자 한다.
저자는 평생공부를 이야기하면서 제인 구달의 이야기가 소개되한다. 침팬지 박사로 잘 알려진 제인 구달이 독학에 의한 지금과 같은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사실에....깜짝 놀랐다. 당연히 동물학을 전공한 학자일것이라고 생각했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제인 구달과 같이 독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공부, 스스로 하는 공부의 중요성과 공부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 가토 히데토시는 단언한다.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누구나 어디에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혼자의 공부를 해왔다고 말이다.

이 책은 독학을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왜 공부해야하는 지 그리고 어떤 시야를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다. 큰 그림을 그려주되 자세한 길은 각자의 방식대로 설계하라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제목 그대로 공부의 비법을 배우고자 이 책을 읽는다면 실망할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공부에는 독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가 모두 포함된다. 
차근차근 쌓여가는 공부, 무엇보다 공부를 위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면 어떤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조언을 눈여겨 읽게된다. 

한번 읽고 이해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씩 희미해질 때 다시금 읽어보면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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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 리뷰 2011-05-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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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둑 신부 1

마거릿 애트우드 저/이은선 역
민음사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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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의 이미지는 치명적이면서도 유혹적이다. 팜므파탈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dl 말한다.
’팜므파탈 -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뜻하는 사회심리학 용어

심리학적 용어 설명에 ’숙명’이라는 단어가 있다니 흥미롭다. 왜냐하면 ’숙명’이란 피할 수 없는 필연성을 뜻하기 때문이다. 사전적 용어대로라면 팜므파탈이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삶을 살아가게 될 숙명을 가진 여성을 의미한다는 뜻인데....그렇다면 우리가 팜므파탈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자신의 의지에 따른 행동이 아닌데 말이다. 
사전적 의미를 알고나니 책속에 등장하는 지니아에 대한 이미지가 새롭다. 그녀는 왜 팜므파탈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 

<도둑신부>에는 네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대학시절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한 토니, 로즈, 캐리스 그리고 지니아다.
그리고 토니와 로즈, 캐리스는 모두 지니아에게 사랑하는 연인을 빼았긴 상처를 가지고 있다. 슬픔도 나눈다고 하던가.....같은 아픔을 지닌 세여인은 한달에 한번 만나 점심을 같이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의 생에 대해 논한다. 
그러나 그녀들은 시간이 지나도 지니아라는 여성에게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왜 그토록 지니아에게서 자유롭지 못할까? 그 이유는 그녀가 저지른 행동으로 상처를 받았음에도 그녀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난과 열망. 이 이중적인 심리가 그녀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니아는 어떤 여성인가? 그녀는 똑똑했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마디로 어디서든 눈에 띄는 존재. 지이나는 자신의 매력을 무기로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마음을 얻은 후 이용한다. 그런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자신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않다. 이야기는 그런 점에서 흥미로와진다. 팜므파탈에 대해 논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질투에 대한 감정,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자 할 때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지니아에서 시작해 토니와 로즈, 캐리스에게로 옮겨가 그들이 왜 행복하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림형제의 동화 <도둑 신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동화의 결말은 언제나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법. 결국 마음속에 내재된 헛된 열망에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동화가 가진 일방적인 환상을 깨버린다.
 

존세스카의 동화 첫구절처럼 말이다.
’그들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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