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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턴 투 햄릿 | 공연(연극/뮤지컬) 2012-01-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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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이 뭔 얘기였더라 하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요잉~"


솔직한 말이다. 그 유명한 햄릿의 대사인 '사느냐 죽느냐....이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 한구절 정도는 알고 있을 테지만

도대채 왜? 그런지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것이라는 것, 그러나 궁금해도 그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왠지 나만 모르는 사람취급 받을까봐?


그럼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어떨까?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하지만...정작 연기를 보면서 정말 이해하고 있나?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을 이해하지 않은 채 연기한다고 말하는 배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정말 그 이유가 궁금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관객은 외형적 허식을 벗어낸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보게된다.


극의 시작은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극장의 백스테이지.

극중에서 '햄릿'을 연기하는 배우들과 무대감독, 8명의 사람들이 무대에 등장한다.

같은 배우들이지만 각자가 처한 현실은 모두 다르다. 한때는 연기파 배우로 촉망받았지만 이제는 스타가 된 친구에게 주연자리를 내주고 화가 난 재영, 이동극부터 재현극까지 어떤 역활이든 마다하지 않는 유명여배우의 남편인 진우, TV 스타가 되어 주인공 자리를 꿰찬 민,

한때는 배우를 꿈꾸었지만 이제는 무대감독인 된 소희...등등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자신들이 가진 꿈과 열정, 삶의 고단함을 털어놓는다.


극중극 마당극으로 극이 진행된 삽입다. 처음에는 왠 마당극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격식없는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진 극으로 마당극만한것이 있을까....

그 안에서 배우들은 햄릿의 등장인물들은 편가르기, 이간질 시키기, 칼의 진술 등을 통해 햄릿의 비극성을 뒤집는다.

특히 도대체 햄릿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며 햄릿의 손에 들려져 있던 칼을 소환하는 장면에서는 웃음 폭발.

정말 기발하다.


이야기의 주제는 햄릿이지만 그 마당극안에는 각자의 삶의 무게때문에... 햄릿의 대사처럼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배우들의 삶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어느 한 인물에 포커스되지 않고 각자의 이야기에 따라 극이 구성되는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인데 이야기와 인물들간의 균형이 견고해야 가능한 연출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지막 부분 지욱이 아내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왠지 좀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식의 고전 뒤집어 보기.

아주 좋다.




인생적인 대사 :


극의 마지막 부분. 배우들이 무대에서 외치는 하루의 의미


누군가에겐 기쁨이 되어 소중한 하루..
누군가에겐 슬픔이 되어 소중한 하루..
누군가에겐 위안이 되어 소중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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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기 - 카피는 사람을 행동하게 한다. | 소설 2012-01-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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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커피 향기

게르하르트 J. 레켈 저/김라합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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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다. 과거 점심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면서 듣던 '된장녀''된장남' 취급도 이젠 옛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1인당 1년에 마시는 커피는 무려 521잔에 이른다. 521잔. 현재와 같이 커피 수요량이 늘어난다면 그 수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결코 줄어들지는 않을것 같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것은 커피가 가진 맛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문화때문이다.

 

커피는 동양적인 차와 달리 혼자서 음미하기 보다는 여럿이서 함께 마시는... 친교와 사교의 의미가 강한 음료라고 할 수 있다. 커피의 친교문화는 동서양 문화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데, 중세 터키에서는 국왕의 명으로 커피마시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다. 세명이상이 모여 커피를 마시다가 발각되면 사형에 처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당시의 국가정책과 국왕의 처세에 대한 토론을 벌였기 때문이라도 한다. 이는 단순히 커피가 기호식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모으고, 토론하고, 행동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케르하르트의 소설 <커피향기>는 그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무게있는 스릴러 한편을 만들어낸다.

 

'카페인은 선동한다!' (p353)

역사적인 기록을 통해 이 말은 당위성을 가진다. 실제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혁명을 논하고 독립을 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가 착안한 방식은 흥미롭게도 그 반대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사람들을 선동한다면....그렇다면 커피가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바로 이 물음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 수백명이 심한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원일이 밝혀지지 않은, 그러나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을만큼의 식장발작. 당국은 원인조사에 착수하게 되고 곧 대형 커피전문점에서의 커피판매가 금지된다. 커피 로스터인 한스 브리오니의 아들 야콥도 이날 커피를 마시고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피해자들을 취재하러 온 신입기자 아가페는 브리오니를 취재하기로 한다. 커피가 관련된 사건에 의구심을 품은 브리오니는 범인을 찾아나서게 되지만 오히려 용의자로 의심을 받게된다. 결국 자신을 취재하러온 아가테와 함께 경찰의 추적을 피하며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혁명의 순간에는 항상 커피가 있었다. 사건의 배후에는 정치, 경제 뿐 아니라 동방과 유럽을 비롯한 신대륙의 역사까지 방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매일 마시는 한잔의 커피속에 이렇게 복잡한 250년간의 인류 역사가 담겨져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커피라는 음료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니!

 

무엇보다 놓칠 수 없는 것은 거의 커피 숭배자에 가까운 커피 로스터 브리오니가 전해주는 커피상식이다. 매일 커피를 마실정도로 커피를 좋아하지만 원산지를 비교하거나 향에 따라 커피를 선택하지는 않는데. 책을 읽다보니 다양한 커피의 맛과 향을 찾아서 마셔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커피에 대한 흥미가 더해진것 같다. 더우기 커피는 차와 달리 제조과정 뿐 아니라 마시는 순간까지 사람의 수고가 더해지는 음료기 때문에 행동을 지배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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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지식의 힘 | 기타 2012-01-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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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 지식의 힘

김민구 저
청림출판 | 201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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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해가 오면 세우는 계획중의 하나가 영어공부다. 어디 비단 나 혼자뿐이겠는가.

직장에서 매년 셀프 이벨류에이션을 진행하는 데, 여러가지 항목 중 일년동안 자신이 할 계획 중 영어공부는 기입하지 말라는 말라는 사장님의 언급이 있었다. 너도 나도 영어공부를 일년 계획 중 하나라고 적는데, 정말로 영어실력을 향상키키길 원한다면 공인 영어시험 점수를 몇점대로 올리겠다...혹은 올렸다와 같은 구체적인 결과를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이틑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 구사하고 싶어하는 지와 생각보가 구체적이고 꾸준하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어린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데 배우는 시간을 보더라도 영어라고 하는 우리말과는 완전히 다른 언어를 습득하는 것인 단시간내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물론 나를 포함한) 성과가 빨리 나타나기를 바란다. 금새 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괜히 조바심을 생겨 내가하는 방법이 틀린것인지...다른 교재를 봐야하는 것인지..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래서 되돌아보면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것 같은 데 실력은 제자리 걸음임을 깨닫는다.

 

이런 공부방법에 대해 저자는 언어는 단시간에 향상되는 분야가 아니며, 영어 실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내가 영어를 배오고자 하는 목적이 여행이라 일상에서 외국인과 만나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를 원하는 것인지, 현지인과 같은 영어실력을 원하거나,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은지에 따라 공부범위도 시간도, 방법도 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영어수준을 원하는 사람이 어려운 영문 시사잡지를 교재삼아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다.

 

저자는 일단 영어공부의 목적을 정하고, 그 다음에 방법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아무리 쉬운 영어공부라도 최소한 1년은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중에 널리 나온 한달완성이나 영어단어 이것만 알면 누구나 현지인처럼 대화할 수 있다는 단기간 효과를 주장하는 교재들에 마음현혹되지 말라는 충고는 따끔하기까지 한다.

 

영영사전의 활용법, 효울적인 영어 암기법, 영어 교과서 독파방법,듣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그외에도 정취력에 도음이 되는 사이트 정보들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매일 영어일기를 쓸것을 강조한다. 하루 5문장 정도로 구성된 영어일기를 매일 쓰는 것. 처음부터 장문의 일기를 쓰라는 것이 아니라 날씨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써나가라는 조언에 귀기울여본다.

왠지 그동안 영어가 향상되지 않았던 이유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것이 아니었나.....나 자신의 영어공부법을 되집어 보게 되는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어떤 목표를 세우던지 간에 꾸준히 적어도 1년은 해야 영어가 향상된다는 점. 그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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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 인문/사회 2012-01-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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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죽음과 섹스

도리언 세이건,타일러 볼크 공저/김한영 역
동녘사이언스 | 201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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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라는 단어는 얼핏 별 상관이 없어보이는 단어다.

보통은 죽음과 탄생...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라면 모를까.....

 

<죽음과 섹스> 이 책은 타일러 볼크와 도리언 세이건이 각각 죽음과 섹스에 대해 집필한것을 한권으로 묶어낸 것이다. 때문에 생명의 끝과 시작이라고 하는 맥락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것은 왜 죽음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가다. 생명의 시작과 끝이 아니라 끝과 시작일까?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이 순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죽음. 모든 생명체는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죽음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은 입에 올리기를 꺼린다.  이에 타일러 볼크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죽으면 모든것이 끝나는 것인데, 왜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라고.

저자는 죽음이란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선택한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에 무작정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겪어가는 '노화'라는 과정 역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이 선택한 결과기 때문이다. 만약 세포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성장한다면 암세포와 같이 무한 증식하여 오히려 생명을 앗아갈것이다.

 

죽음의 이야기는 죽음 자체가 아닌 생명의 탄생으로 시작한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생명이 생겨난 것이고 진화를 거쳐 소멸하는가? 생명을 통한 죽음에 대한 고찰은 박테리아로 시작해 죽음을 바라보는 문화적인 차이점까지...생물학에서 시작해 진화생물학과 문화인류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각으로 '죽음'의 문제에 접근한다.

책을 통해 죽음이란 생명이 선택한 자연스러운 결과이기에 걱정하고 두려워할 시간에 오히려 삶에 충실하라는 메세지를 보게된다.

 

도리언 세이건의 섹스 또한 생명체가 진화하고 세대를 이어가기 위한 필연의 과정임을 말한다. 번식을 위한 과정을 동물과 사람의 관점은 기존에 생각을 넓혀 나갈수 있는 기회가 된다. 번식의 과정에서 암컷과 수컷의 역활에 대한 언급에서 암컷이 수컷보다 더 적극적이라는 것과 일부일처제가 우월한 자손을 얻기 위해, 암컷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다.

책속 내용이 모두 한번에 이해될 만큼 쉬운 수준의 이야기만은 아니지만 죽음과 섹스는 모든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세대를 이어가기 위해 선택한 자연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에 부정적이거나 쾌락의 관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에 가지던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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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 에세이 2012-01-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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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

빌 브라이슨 저/이미숙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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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을 믿어보라. 이 나라는 흥미롭다

 

예리한 관찰력과 재기발랄한 문체로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게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 로 평가받는 빌브라이슨의 여행기는 확실히 색다르다. 전작인 미국과 영국의 여행기로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솔직하고 탁월한 이야기꾼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도 역시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기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를 소개한다.

 

이 책는 여타 여행서적들에 의례 들어있는 사진이나 그림이 없다. 오히려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글들로 가득 차있는데, 아마도 빌 브라이슨의 여행기를 처음 접한 독자자면 다소 당황스러울수도 있다. 그러나 이내 오로지 작가의 입답만으로 가득 채원진 글 속에서 생생한 호주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빌브라이슨만의 유머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데, 책의 첫대목에서부터 저자의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저자 스스로 이 책속 이야기에는 일부 꾸며낸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매우 흥미로우니 끝가지 읽을 것을 당부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여행기에서 솔직한 경험과 정보를 원한다. 그런데 일부 이야기는 작가가 꾸며낸것이라고? 하지만 이런 고백은 오히려 그의 글이 더 솔직하다는 인상과 호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가 말하는 호주의 첫 소개글을 보자

'호주는 모든 대륙 중에서 가장 습도가 낮고, 평탄하며, 가장 온도가 높고, 가정 건조하고, 가장 척박하고 가장 기후가 호전적인 곳이다'

이 문장만을 보면 솔직히 말해 이런 나라에 과연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겠나라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내 말을 믿어! 이 나라는 흥미롬다고!

 

호주는 그 존재자체로 흥미로운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며, 그 자체로 화석과 같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계절을 살며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가 바로 호주다. 나라의 목적이 처음부터 정해진 곳 또한 호주가 유일할 것이다.

 

호주하면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호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막이다. 저자 역시 시드니, 멜버른과 같인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들도 방문하지만, 무엇보다 진정한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아 떠나고자 햇다.

 

태양이 작열하는 드넓은 내륙 지방과 두 해안 지대 사이에 놓인 끝이 보이지 않는 황무지. ‘아웃백’이라 불리는 오지를 찾지 않았다면 호주에 가봤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장장 72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오스트레일리아 횡단에 도전한다. 그러나 장시간 기차 여행은 낭만이나 재미보다는 무료함이 먼저 떠오른다. 더군다나 사막횡단이다. 같은 풍경이 반복되는 여행에서 저자는 아무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80대의 삶을 예습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즐기는 것이라며 특유의 유머로 상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론 여행의 불편함을 즐기는 여유 또한 여행자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빌 브라이슨의 여행기에는 저자가 직접 운전을 하면서 직접 만나본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지역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 호주의 역사, 박물관, 미술관, 인물, 정치, 문화와 건물에까지 다양한 호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행소개서와 같은 상세한 지역정보들은 수록되어있지 않지만 호주에 대해 많은 점을 알게해준다. 현재의 살아가는 모습과 함께 살아온 모습들이 담겨져 있어 호주를 여행하게 된다면 보다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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