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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그리고 엄마 | 에세이 2016-05-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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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 나 그리고 엄마

마야 안젤루 저/이은선 역
문학동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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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엄마를 꼽지 않을까.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가장 가깝게 지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마와 딸은 가장 가까운 친구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이 살가운 관계는 아니다. 

여기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한 소녀가 있다. 마애 안젤루다. 시인이자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그녀지만, 유복하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엄마의 사랑을 기억하지 못한다. 3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5살이던 오빠와 함게 할머니에게 보내진다. 할머니에게 보내질 때도 보호자 없이 꼬리표가 붙여진채로 기차에 태워진다.
1928년. 인종차별이 존재하던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남매는 인종차별까지 겪게 된다. 거기다 설상가상 성폭행까지 당하며 13살이 될때까지 말한마디 하지 못한 채, 상처입은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읽으면 읽을 수록 이렇게나 외롭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니...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이런 어린시절의 상처를 딛고 훗날 시인이자 작가, 인권 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불행이다. 
그렇기에 안젤루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자신과 오빠를 버린 엄마를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성장하며 엄마가 자신과 오뺴를 돌보지 않은 이유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자신 대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할머니에게 맡긴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조금씩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엄마는 안젤루가 미혼모가 되었을 때 그녀를 온전히 지지해준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진짜 말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서로를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두 모녀는 너무나 잘 보여준다. 원망하고 미워할 수 있음에도 안젤라는 자신의 인생을 미움과 서운함으로 채우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 또한 마음대로 자라지 않는 자식에게 원망과 비난을 쏟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불우한 어린시절에도 불구하고, 안젤라가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미움과 분노로 채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회문제들도 원인을 찾아보면 대부분 어린 시절의 결핍으로부터 기인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안젤라는 과거의 상처가 자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정말 그녀의 용기가 대단하다. 

나에게도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은 서운했던 기억이 가끔씩 떠오를 때가 있곤 하는데, 안젤라는 보며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깨달았다. 
그리고 엄마와 딸.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것이 가족이라는데,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책을 통해 새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읽으며,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떠올르며 마야 안젤라와 그녀의 어머니의 삶을 되새겨보았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꿨다 말해요.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정말 아름다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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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인문/사회 2016-05-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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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최원석 저
북클라우드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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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時事) : 그 당시에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적 사건'.(네이버 사전)
학창시절에는 매일 신문을 읽고 뉴스를 시청하며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자세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큰 흐름을 놓치지 않았는 데, 사회인이 되면서부터 특히 인터넷에 익숙해지면서 신문을 읽기보다 신문사나 방속국의 사이트를 방문해 주요 기사만을 클릭해 읽다보니 전제적인 흐름을 읽기보다는 단편적인 정보만을 얻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특히 국제적인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과 같은 시사프로그램들을 찾아 보곤 하지만, 여전히 어떤 현상들이 사회이슈가 되는지 궁금해진다.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보이는 시사인문학』은 '충돌 혹은 문명과 야만의 충돌, 패권주의에서 다원화로',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세계', '그래도 역사는 흐른다', '세상은 물질이 지배한다','부의 불평등', '국가 대항 경제 전'쟁, '낯선 문화, 낯선 사회', '죽을 자격과 죽일 자격', '스트레스 사회의 현상들'이라는 주제로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주변국과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 10개의 분야로 분류해 원인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국제적으로 가장 큰 이슈인 IS를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이권이 담긴 문제부터 각국의 이슈들에 대한 여러 관점들을 볼 수 있는 데. 5장인 '세상은 물질이 지배한다'에서는 석유와 커피, 곡물, 희토류를 포함한 자원을 둘러싼 생존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늘 휴대전화와 데스크탑 등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사용하면서도 그것들을 만드는 데 필수물질인 희토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는 데, 책을 통해 희토류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되었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 수록 에그플레이션을 포함해 자원을 가진 나라의 정책에 따라 시장의 가격이 정해진다는 것에 항상 민감하게 대응헤야 할 것이다. 그외에도 인종문제나 증오범죄 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기에 주의깊게 읽게된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변화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지만,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에 필요한 내용들이다.  평소 관심이 있는 주제들을 선택해 읽어도 무방하기에 주제에 대한 부담도 없다. 무엇보다 하나의 현상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한 이야기들이다. 
책 속의 현상들은 모두 다 현재진행형이다. 그렇기에 큰 흐름을 안다는 것은 대처방법이나 이후에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 것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기에 관심귀울여야 하는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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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포토스트레이터』 서평단 모집 | 도서 스크랩 2016-05-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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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포토스트레이터

김두한,이상호 공저
길벗 | 2016년 05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포토스트레이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6월 1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6월 1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모로 가도 포토샵? 모로 가도 일러스트? NO!


어떤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든 실무 작업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이미지와 일러스트, 문자, 이펙트 등을 다루게 된다.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이미지를 사용하고, 문자를 입력하며, 다양한 효과를 표현하게 된다. 포토샵에서는 크기와 관계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벡터 이미지를 처리하기는 불편하고,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비트맵 이미지 작업을 하기에 곤란한 경우가 많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기능이 점점 확장되고는 있지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특징은 명확하고, 효율적인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한다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연동 작업은 필수이다. 


기능 합본서가 아닌 리얼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실무 활용서! 


이 책은 단순하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매뉴얼을 조합해서 만든 책이 아닙니다. 실무 디자이너의 가장 효율적인 작업 패턴에 맞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함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디자이너가 꼭 알아 두어야 할 실무 테크닉 및 프로세스를 담았다. 실무 디자이너의 똑똑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즉 포토스트레이터의 프로그램 운용과 활용법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포털 블로그에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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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 인문/사회 2016-05-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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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신승철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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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편이다. 물건들이 잘 정리되어 있고 가격도 싸 편리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골목상권과 관련된 대형마트들의 행태를 보며, 과연 마트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걸까?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집 근처에도 몇년 전 대기업의 마트가 입점했다. 동네에 대형마트가 생겨 좋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런 주택가까지 대기업계열의 마트가 꼭 필요할까하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형마트는 오픈했고, 바로 옆에서 20년 가까이 운영하던 중소마트는 6개월만에 폐업했다. 아직도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그 마트가 많이 떠오른다. 

왜 20년이나 된 마트는 대형마트에 손님을 빼았겼을까. 대형마트보다 물건이 적고 가격이 비싸서일까? 예전에는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대형마트보다 동네 마트가 더 저렴하다. 대형마트와 관련된 기사들을 봐도 공산품을 제외한 신선식품이나 다른 물품들의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소비자 관련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보면, 대형마트들이 가격을 속이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식품들을 세일하는 등, 비도덕인 상술로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태를 많이 보게된다. 그래서인지 대형마트보다 집근처의 마트를 더 자주 찾게된다. 

저자는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 총 5장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마트의 속성을 들려준다. 주목해야하는 것은 저자가 마트를 통해 바라보는 소비의 속성에 숨겨진 심리다. 

“우리가 물건에 대한 욕망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필요의 자원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적인 외로움과 고독을 대신하기 위해서일 때가 많다.” (23쪽) 공감가는 말이다. 마트의 기원이 단순히 사고파는 행위를 통한 부의 축척이 아닌 잉여의 물건을 나누기 위한 나눔으로부터 시작한 것이라면 오늘날의 마트와 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행태를 보면, 단순히 필요에 의해 물건을 소비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 또한 마트 그 자체가 아니라 결국은 우리의 소비행태와 그 기저에 깔린 심리에 대한 것이다. 

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은 우리의 소비를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물론 그 안에는 대기업의 상술도 포함되어 있지만, 결국은 소비자들이 바른 소비를 통해 바뀌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잘 담아낸다. 이제는 단지 편하거나 저렴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소비에 대해 생각해볼 때다. 그 시작을 마트에서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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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 수강일지 | 소설 2016-05-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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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터키어 수강일지

우마루내 저
나무옆의자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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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어 수강일지. 제목만으로는 터키어를 배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처럼 보이지만, 이 책은 열다섯.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2라 부르는 세대의 이야기다. 정확하게는 우리는 모르는 요즘 십대이야기.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우연히 보게 된 낚시가게 아저씨의 바지 구멍 사이로 보인 엉덩이가 갑자기 섹시하게 보인 그 순간. 소설 속 여준인공은 혼란에 빠진다. 아이돌이나 드라마 속 배우에게 빠질 것 같은 십대의 나이에 매일 같은 추리닝을 입고 있는 동네 낚시가게의 중연의 아저씨라니....어느 십대가 상상이나 한 일이겠는가.

그 비밀은 그녀가 활동하는 '존카'에서 털어놓지 못하는 것이다. 
'존카'는 면대면보다는 가상의 공간에서의 만남이 더 익숙한 십대들 존카도 익명으로 활동하는 인터넷공간으로 쉬엽다. 사랑스럽다라는 일본어에서 따온 말이다. 거기에 은어인 존나.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이제는 일상어가 되었다고 무방할 만큼 흔하게 듣게되는 단어가 되어버린 이말에 귀엽다는 말을 이어붙이다니~ 십대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사뭇 다르다. 요즘 십대들의 최대 관심사는 인터넷에서 좋아요를 얼마나 많이 받는 것이라고 하는데, 소설 속 주인공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마음이 잘 맞거나 좋아서라기보다는 왕따를 당하기 싫어서 어울린다. 
어른들도 혼자만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또래문화가 중요시되는 십대에게는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주로 사용하는 말이나 행동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뜻은 중요하지 않다. 또래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일상어가 되기 마련이다. 존나 카와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기도 하다. 


제목이 왜 터키어 수강일지인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다. 낚시가게 아저씨로부터 시작된 예상밖의 감정들은 이태원에서 만난 케밥파는 터어키 청년에게로 이어진다. 영화배우처럼 멋진 외모를 가진 터키 청년에게 반해 매일 케밥을 먹으러 이태원을 가는 소녀. 하지만 그녀에게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고, 고백은 커녕 도망치듯 이태원에서 발길을 끊게되고, 느닷없이 터어키 문화원을 찾게된다. 

정말 십대들이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더니...좌충우돌 감정도 행동도 예상밖이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그네들만의 고민과 갈등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시기에 가족의 역활이 정말 큰지 새삼 느낄 수도 있다. 

소설은 일상인 전개를 담고있지는 않다. 전개나 결말도 명확하지 않지만, 이제 막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십대의 이야기가 여타의 이야기처럼 기승전결의 방식으로 전개된다는 것 또한 너무 이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언어와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본다는 것. 자체가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시작이기에 느낌이 좋은 이야기다.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시작이 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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