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Mani
http://blog.yes24.com/dodona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마니
책과 연극, 뮤지컬을 사랑하는 마니입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5·6·7·8·9·10·11기 공연·음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5,29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도서 스크랩
공연(연극/뮤지컬)
원작들여다보기
나의 리뷰
책읽는 도도나
리뷰
소설
문화/예술
에세이
인문/사회
역사/인물
경제/경영
여행
과학
기타
공연보는 도도나
공연보는 도도나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임진아 thisisvoca 저축체질 결혼이라는소설 힐빌리의노래 외동딸 하우스프라우 기꺼이죽이다 존버든 최강의식사
2017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새로운 글
오늘 150 | 전체 620705
2008-08-19 개설

2017-09 의 전체보기
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여행 2017-09-30 11:4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856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김익환 저/방상호 그림
다봄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도 좋지만, 해외여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하지만, 일본을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이유는 바로 '다양성'때문이다. 문화의 다양성, 덕후들 이른바 마니아들의 시발점이 바로 일본이 아닌가, 

과거에는 마니아라고 하면 특정 분야에만 몰입하고 주변에는 관심이 없는 외골수로 바라봤다면 지금은 덕후의 시대라고 불리울 만큼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 일본만한 여행지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여행서에도 변화가 생겼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지를 담은 책이 아니라 방문자의 목적에 최적화된 책들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덕후들을 위한 여행서.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는 애니메이션 전문지의 수석기자와 편집장. 대원 미디어의 브랜드 팀장으로 일하며 10년간 일본을 드나들발로 쓴 도쿄&오사카 마니아 필수 코스를 소개한다. 관광객이 우선이 아니라 진짜 현지인들을 위한 소개책자라 마음에 들고 10년의 기록이라는 점이 놀랍다. 진짜 로컬 정보들이 담겨져 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책은 아키하바라, 나카노,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마니아 명소, 덴덴타운, 우메다 등 오사카의 마니아 명소 그리고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교토의 마니아 명소를 본격 해부한다. 그리고 일본의 대표적 문화인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각종 마니아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 아키아바라하면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 데, 이렇게나 숨겨진 보물 창고같은 곳이 많다니~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운 것은 캐릭터의 힘이다. 건담카페나 에반게리온 스토어, 각종 기념관과 박물관, 페스티벌을 보면서 하나의 캐릭터가 얼마나 많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지. 그 생명력이 진짜 대단하고, 우리에게도 이렇게 장수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운 마음이 든다.

늘 대표컨텐츠가 없다고 하면서도 컨텐츠를 개발하고 환산시키는 데 얼마큼의 노력을 들였는지. 설레임과 더불어 우리의 문화도 한번 더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키덜트 문화가 대세가 된 요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진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보자~ 여행이 취미가 일상으로 이어지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인섬니악 시티 Insomniac City | 에세이 2017-09-30 11:2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855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인섬니악 시티 Insomniac City

빌 헤이스 저/이민아 역
알마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구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이 모든 것들이 실제적인 제약이나 편견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 30여 년의 나이차와 성의 편견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가 있다. 76세의 올리버 색스와 그와 사랑에 빠진 작가 빌 헤이스.

시작은 빌과 16년간 함께 살아온 스티브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시작한다. 파트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가벼온 상실감으로 빌은 25년간 살아온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뉴욕에 정착한다. 그리고 올리버 색스를 만난다. 


이미 중년을 넘긴 동성 간의 사랑. 그런데 그 사랑이 정말 잔잔하면서 아름답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하는 사랑은 이른바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열정적인 사랑이나 목숨을 걸 정도로 강렬한 사랑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올리버와 빌의 사랑은 그런 열정과는 사뭇 다른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너무나 따뜻한 사랑, 

책을 읽으며 와~ 이런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우리는 흔히 노년의 사랑을 나이값을 못한다는 식으로 무시하곤 하는데. 빌을 만나면서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낸 올리버를 보며(올리버는 평생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았다.) 사랑의 변화가 가져온 풍요로움을 올리버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죽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세상에 이렇게나 솔직하고 진정성있는 고백이라니. 읽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동성애(혹은 동성혼)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대법원장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도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것이 바로 이 동성애와 관련된 이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과연 사랑의 감정을 법으로 제한하고 차별하는 것이 합당한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사랑과 우정, 존경이 느껴지는 사랑을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고, 누가 이들의 관계가 부적절하다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일기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빌 역시 스티브의 조언에 따라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이 책은 바로 그 일기를 바탕으로 씌여졌다. 하루 하루의 소소한 감정과 경험들이 모여 그들을 전혀 모르던 이들에게 이런 감동을 주다니~ 진짜 멋진 일이지 않은가. 

편견을 버리고 사람과 사람, 그리고 매일을 살아가는 기쁨을 찾는 것에 집중해 읽어가길 바란다. 어디에서도 만나보지 못한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페이퍼 퍼니처북 | 기타 2017-09-30 09:3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853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페이퍼 퍼니처북

민도균,김철호 저
라이스트리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맞춤법 검사를 원하는 단어나 문장을 직접 입력 또는 붙여어릴 적부터 미니어처 만드는 것이 취미였다. 처음에는 인형 옷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인형의 방을 꾸미고 가구를 만들고. 내방을 그대로 미니어처로 만들거나 3층짜리 아파트를 만들기까지 했다. 그래서 건축가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될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DIY가 유행하고 다양한 미니어처들이 유행하면서 다시 관심을 가지다 만나게 된 책이 페이퍼 퍼니처 북이다. 미니어처에 관심이 많더라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를 사람들에게 『페이퍼 퍼니처 북』는 미니어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 줄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도구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즉 가위나 칼, 풀 없이 페이퍼로만 미니어처를 완성할 수 있다. 종이본을 떼고, 접고, 끼우면 완성된다. 무엇을 만들고자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도구를 준비하는 것인데, 그 모든 과정 없이 완성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주는 만족감이 크다. 


책은 '아늑한 침실 가구'와 '편리한 거실 가구'로 구분되어, 침실과 거실을 채울 가구글과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IKEA의 카다로그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이런 아이템들을 직접 만들어 집을 꾸밀 수 있다니~ 진짜 설렌다.

우선 가장 먼저 2인용 소파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각 장은 미니어처의 도안과 만드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도안은 커팅선을 따라 가볍게 떼어내면 된다. 그리고 설명에 따라 차례차례 만들면 된다. 

설명 그대로 접고 끼우면 끝이다. (우리나라 전통 건물이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만을 끼워서 만든 조립식 건물이라고 하는데. 종이를 접고 끼우면서 옛 건축물도 이런 원리로 만들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전 준비가 필요 없다고 해도 생각만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설명을 꼼꼼히 읽고 접는 방향 등을 제대로 해주어야 모양이 잡힌다. 

덩어리가 커 쉬울 줄 알았돈 소파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나 하나 도안을 접으면 이렇게 소파를 이루는 부품들이 완성된다. 이 부품들을 끼워 맞추면 비로서 소파가 완성된다. 





 



짜짠~ 소파가 완성됐다. 처음 접을 때는 좀 어려웠는데(난이도가 표기되어 있으니 테마별도 좋지만 난이도에 따라 만들어도 좋다), 이렇게 하나 하나 도안을 접으면 이렇게 소파를 이루는 부품들이 완성된다. 이 부품들을 끼워 맞추면 소파가 완성된다. 


하나 하나 이렇게 아이템을 만들면 꾸미기는 만드는 사람의 몫이다. 물론 책에는 페브릭도 연출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지만, 쇼파에 색을 입히거나 침대보에 원하는 색을 입힐 수 있어 만드는 재미가 더해진다. 


오랫만에 만드는 미니어처라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만드는 재미가 좋다. 그리고 공간을 꾸미는 재미는 더 즐겁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도 좋지만 진짜 어른을 위한 놀이책을 만난 것 같다.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의 시작. 페이퍼 퍼니처 북으로 시작해보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미래중독자 | 인문/사회 2017-09-25 10:5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7607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미래중독자

다니엘 S. 밀로 저/양영란 역
추수밭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내일(來日) : 오늘의 바로 다음 날, 다가올 앞날.

우리가 내일을 특별히 거론될 때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태도 등을 논할 때를 제외하고 내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상의 하나다. 

그런데 그 '내일'이 오늘날 인류를 만든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살던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의 모든 대륙으로 퍼지게 된 바로 그 이유가 내일의 개념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인류의 탄생이나 확산을 논할 때 이런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논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척 신선한 이야기다. 


저자는 우선 모든 행동을 관할하는 뇌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통 뇌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도구의 사용이나 집단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인류의 뇌의 용량은 과잉이라고 말한다. 즉 생존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많은 뇌의 용량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이 용량 과잉은 생존 이상의 사고로 이어지고, 내일이라는 계념을 만들어 낸 것이다.


동물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지금 살아남는 것이다. 하지만 내일 만나자는 말을 하게 되면서 현실에만 만족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고 미래를 바꾸려는 노력과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인류 대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뇌과학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이런 관점에서 인류의 진화를 다룬 책은 처음이라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 진화를 다룬 한 다큐에서 인류가 직립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우연'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했는 데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한 결과가 아니라 무심결에 내일 보자는 말을 했을 것이고, 그때부터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말. 정말 흥미 진진하다.


물론 미래가 인류에게 장미빛 미래만을 약속한 것은 아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미래 중독자. 인류의 진화를 이끈 이 미래가 이제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지적 또한 의미심장하다.


미래를 발명해 오늘날의 문명을 만든 인류. 그러나 무엇이 인류를 만들었는가보다 인류가 계속 생존해야하는 이유를 찾아야 하는 요즘. 인류는 미래에도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류의 과거를 통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과연 미래에 계속 중독될 것인가. 미래보다 현실에 더 집중할 방법을 찾을 것인가. 그 선택이 궁금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더 글라스 캐슬 | 에세이 2017-09-24 09:5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8745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더 글라스 캐슬

저넷 월스 저/최세희 역
북하우스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무책임한 부모에 의해 방임되고 학대받는 아이들에 관한 뉴스들을 접할 때면 부모 자격시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이를 낳았다고 모두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닌 법. 노력과 책임 없이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이 윌스가족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성공한 칼럼니스트로 사업가 남편과 파크애비뉴에서 사는 저넷은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노숙자 생활을 하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엄마를 발견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부모를 우연히 길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저넷의 부모는 안온한 생활보다 길에서 사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며칠이 지나 엄마를 만나지만, 엄마는 도시에서는 쓰레기가 너무 많이 버려진다며 자신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유는 재화들을 재생산하는 것이라는 말을 한다. 적어도 모녀의 대화를 들어보면 자넷의 엄마는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자식이 권해도 부모가 거절하면 어쩔 수 없는 일. 자넷은 엄마를 그대로 두고 나온다. 

이야기는 그렇게 엄마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자넷의 어린시절로 돌아간다.


자넷의 부모는 한마디로 괴짜 부모다. 물리학을 좋아하는 아빠와 그림을 그리는 엄마.그들은 4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리고 저넷을 포함해 모든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했다.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집(책의 제목이기도 한 더 글라스 캐슬)을 설계하고 사막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크리스마스때는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선물로 주는 낭만적인 아빠였다. 

문제는 그 아빠가 툭하면 직장동료들과 문제를 일으켜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월스가족은 미국전역을 떠돌아다니며 근근히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인생의 롤모델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애끈다. 한마디로 부모는 아이들에게 영웅적인 존재다. 하지만 대책 없는 부모라면 말이 다르다.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욕을 하고 싸우고, 할머니를 모욕하고, 임신한 아내를 길가에 내버려두고, 툭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사라지는 아빠와 세살 짜리 아이가 혼자 요리를 해 먹는 환경을 방치하는 엄마를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때문에 그런 부모덕에 창의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저자의 고백은 정말 대단한 긍정성의 발로다.  


책은 감탄과 탄식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하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위태로운 부모사이에서 아이들이 이렇게 번듯하게(막내는 제외하고) 성장한 것은  다행이다라는 말말고는 다른 말이 필요없을 정도다. 이유는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영감과 상상력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려움이 닥쳐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상황을 판단하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기만하지 않는 방법을 어릴적부터 터득했다. 요즘처럼 상상력이 사라지는 때에 이런 능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고도 남음이다. 


좋고 나쁘다로 구분하기 어려운 가족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글로써 고백할 수 있는 용기과 추억을 가진 저넷을 보며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가족의 유대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 수 있는 이야기다. 비록 깨지기 쉬운 유리성이라고 할지라고 말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