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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탐정 | 소설 2018-01-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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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지막 탐정

로버트 크레이스 저/윤철희 역
오픈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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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LA 레퀴엠』에서 연쇄살인범과의 한판 승부를 벌인 조 파이크과 콜이 돌아왔다.  
소설은 여자친구 루시의 출장 기간 동안 그녀의 아들 벤과 함께 지내는 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이와 함께 게임을 하고 밥을 먹는, 폄범한 일상이 깨진 것은 게임을 하며 놀던 벤 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그리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콜의 과거사 때문에 벤을 납치했다는 납치범들의 전언. 

한 번도 온전한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지 못한 콜은 루시와 벤을 만나면서 진짜 가족을 꿈꾸지만 벤의 실종으로 모든 것이 위태로와진다. 벤의 실종으로 루시는 자신과 사귄 것을 후회하고 벤의 친아버지인 전남편 리처드의 비난까지. 시간이 지날 수록 콜은 점점 사면초가에 빠진다.  
무엇보다 그를 괴롭히는 것은 자신때문에 벤이 실종됐다는 사실이다. 과거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그에 대한 복수로 벤을 데리고 있다는 범인의 말, 그 말은 콜을 잊고 있던 과거의 사건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드러나는 아픈 과거의 상처들,

소설은 한가지 단서에서 출발해 차근차근 범인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콜을 돕는 파이크와 경찰들의 협력이 눈에 띈다. 이들은 과거부터 콜과 인연을 맺어온 이들인데, 수사 과정을 보면서 작은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는 사건과 별개로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 인연은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그의 사망소식을 전한 전우의 가족에게도 볼 수 있다, 하나뿐인 아들의 임종을 지킨 전우에게 그 부모는 그의 가족이 되기로 했다는 말, 콜 뿐 아니라 그 문장을 읽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진다. 

경찰과 탐정이 주인공인 스릴러물에서 범죄가 소재가 되는 것은 당연지만, 이번 편의 이야기가 더 특별한 것은 당사자의 사건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감정적 몰입도가 크고 주변 인물들의 심리가 부각된다. 무엇보다 벤에게 느끼는 콜의 부성애가 눈길을 끈다. 피를 나눈 혈육도 아니고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가족이라는 감정, 그것이 얼마나 강한 결속인지를 잔잔하면서고 강한 여운으로 담아낸다. 

삶은 늘 예기치 못한 사건과 수 많은 만남과 이별이 반복이다. 벤의 실종은 콜에게 또 다른 이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지만 왠지 슬프지만 않은 이유는 다른 소중한 인연이 여전히 그의 곁에 있기 때문이다. 
버티고 시리즈는 늘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감정들이 두드러져 읽는 묘미가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까. 아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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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에는 과학이 있다 | 인문/사회 2018-01-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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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맛있는 음식에는 과학이 있다

이준,윤정한,이기원 공저
광문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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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에는 과학이 있다,  
맞는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손맛도 중요하지만 최적의 온도와 재료의 배합이 필요한 법. 과학은 바로 그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책에는 8가지 음식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 데. 각각의 음식들을 더 맛있게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주기보다는 어떻게 그 음식들이 발견되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준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요거트, 치즈, 맥주, 탄산수와 탄산음료, 차, 커피. 
생각해보니 너무나 익숙해 당연히 먹는 음식들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다 자연스럽게 식탁에 오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모두 다 '가공'이 되어야만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음식들이다. 

우선 초콜릿. 기원전 1500년경부터 카카오가루를 음료로 마셨다니 그 오랜 역사가 놀랍고 초콜렛을 만드는 과정을 보니 어디에서 맛이 구분되는지 알아가는 것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화이트 초콜렛은 초콜렛이 아니라니! 놀라운 사실까지 알게 된다. 하긴 얼마 전 초콜렛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다고 해서 모두 다 초콜렛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제품명 뿐 아니라 재료의 함량도 함께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아이스크림은 어떨까. 냉동장치가 개발되지 않았다면 아이스크림은 결코 맛볼 수 없었을 것 같지만, 알렉산더 대왕시대나 당나라 시대에도 우유나 과일 꿀과 함께 얼음과자를 먹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아이스크림은 1920년대 버즈아이가 에스키모들이 생선을 얼려 신선하게 먹는 것을 보고 냉장장치를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요거트와 치즈 또한 발효라고 하는 자연적인 현상에 과학이 더해져 더 다양한 맛의 요거트와 치즈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함께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음식과 함께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일상화 된 음식들의 기원부터 사람들이 어떻게 먹기 시작하면서 대중화가 되었는지까지 다양한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다. 
음식과 과학, 역사의 조합이라는 점도 좋지만 아이들이 대부분 좋아하는 음식들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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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야기 | 에세이 2018-01-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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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밥 이야기

니시 가나코 저/권남희 역
생각정거장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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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밥을 먹는다.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의 의미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우리가 "함께 밥먹자"라는 인사말을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식구(食口)'라 부른다.
음식을 먹고 마시는 과정에서 함께 시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나누면서 추억이 쌓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음식과 관련해서는 좋은 기억들이 많다. 엄마가 처음 만들어준 스튜의 맛이나 명절 때면 온 가족이 함께 만두를 만들던 기억, 처음 먹어본 피자의 맛. 등등 늘 기분 좋은 기억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밥 이야기』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와~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인인 저자는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탓에 유독 일본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성장했다. 원래 평범한 음식이 더 그리운 법, 저자가 가장 먹고 싶은 음식들은 평범한 일본 음식들이다. 그러나 요즘도 아니고 이집트에서 일본 식재료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기에 온 가족은 늘 고분분투하기 일쑤다. 특히나 이집트에서는 생으로 먹는 것은 야채도 안됐다고 하니, 한끼를 먹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매일 먹는 음식을 누군가는 이렇게 어렵게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이 달리 보인다. 저자가 유독 음식에 대한 생각이 유별난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책에는 총 33가지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소개되는데. 작가가 아니더라고 이런 식의 음식 에세이나 음식 일기를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먹방이 유행하고 맛 집 찾아가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해 음식 사진 인증에 집중하기보다는 누구와 함께 했는지~ 음식을 함께 먹으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를 기록한다면 그 자체로 아주 좋은 밥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음식 뿐 아니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 법먹는 시간만큼 자유로운 시간이 또 있겠는가. 
혼밥이 인기라지만 혼자보다는 함께 먹을 때 추억이 함께 쌓여가기 마련이다. 허기를 채우기만 하는 그런 밥이 아니라 추억이 함께 쌓이는 식탁,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지 않는가. 인증샷대신 추억 인증! 어떤 음식을 먹어도 행복한 추억이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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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 기타 2018-01-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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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상

이리스 되링,베티나 미텔슈트라스 공저/김현정 역
을유문화사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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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인데, 말이 쉽지 이전과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다.  

책의 원제는 발상이 아닌 '영감(inspiration)'이다. 영감이 아닌 발상을 제목으로 한 이유는 아마도 영감이라는 말이 예술가들에 국한되어 사용되는 단어라는 인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문뜩 떠오르는 생각을 어떻게 영감으로 구체화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발상-idea, thinking에 더 무게를 둔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발상은 어떻게 구체화될까?
'나는 네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찾아내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발상의 전환으로 연결되는 말이다. 이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훈련에 의해 생겨나는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다. 지속적인 관찰과 집중이다. 보통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집중력이 아주 높다고 한다. 사물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것들을 찾아 아이디어로 구체화하는 것. 그것이 발상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흔히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곤하는데. 낯선 경험이나 장소보다는 익숙한 경험을 통해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 의미있는 과정이다. 

그리고 머리 비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명 '아무것도 하지 말라' 
억지로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때로는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인데. 그 과정을 공상이라고 부른다. 
공상, 빨간 머리 앤이 상상의 친구를 만들고 일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외로움을 이겨내고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냈듯 상식의 시선이 아니라 전혀 다른 접근 방식, 그 또한 공상의 한 과정이다. 

발상의 과정을 흥미롭다. 늘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머리를 짜매고 회의를 하곤 했는 데 책을 읽으면서 그 과정들이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을 막는 과정은 아닌가....다시 생각해보게된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한다는 강박이 아이디어가 자라는 것을 방해한 것같다고 할까. 좀더 유연한 사고의 필요성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와 발상 또한 어떤 정해진 법칙을 따라가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생각의 흐름을 찾아가는 것. 때로는 멍때리기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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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기타 2018-01-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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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일 공부법

스즈키 히데아키 저/안혜은 역/전효진 감수
21세기북스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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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수 없는 시험의 연속이다. 대학 입학시험부터, 입사시험, 어학능력 시험, 자격증 시험, 운전면허 시험까지.... 손으로 세어보면 정말 많은 시험이 떠오른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시험은 입사시험과 자격증 시험이겠는데. 수험생일 때는 대학 입학시험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 치르는 시험은 입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도난이도다.  
그런데 어릴 때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 보고 또 봐도 좀처럼 암기가 되지 않아 고민인데, 그런 고민을 해결해줄 책 한 권을 만났다. 바로 『7일 공부법

7일 만에 완성하는 공부법이라니! 모든 수험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우선 저자의 이력을 보면 어떻게 이런 책을 집필하게 됐는지 이해가 간다. 저자는  도쿄대, 와세다대, 게이오대에 동시 합격한데다. 매년 50회 이상 자격시험에 응시해 50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른바 공부의 신이다. 

시험을 보다 보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시험의 유형을 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즉 이 책은 공부법이라기보다는 시험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목처럼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시험 전 7일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저자는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문제만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공부는 기본적으로 초반 공부와 후반 공부 방법이 다른데 시험 전 7일간에는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나누며 될 수 있는 한 많은 기출문제를 풀고 문제와 답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난 후에는 문제와 답을 통째로 외워버리하고 말한다.  

예전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 기출문제를 먼저 보고 공부를 시작하면 어떤 것이 중요한지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저자의 공부법도 비슷하다. 시험공부 전에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합격자 비율까지 미리 파악한 후, 기출문제로 시작해 본 공부에 돌입하고 마지막 7일 전에는 저자가 알려주는 공부법으로 막판 스타트를 내면 된다. 
방법들이 상당히 구체적이라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진짜 필요한 공부법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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