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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 버뮤다 NO! 리뷰다 2022-01-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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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박해로 저
북오션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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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감정은 공포다.

그리고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다.”

 H. P. 러브크래프트

 

인간의 감정 중 전염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불안이라고 한다. 옆 동료나 가족이 불안해하면 덩달아 나 또한 불안하고 초조해서 일이 손에 잡히는 않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불안하면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게 되는데 그것이 공포로 변하는 순간 우리의 멘탈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린다.

 

코로나 상황이 이와 같지 않은가. 전혀 알지 못하는 미지의 바이러스 공격으로 인해 인간들은 우왕좌왕하며 불안을 느꼈고, 그것의 실체를 알지 못해서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 때 정확하지 못한 정보의 가짜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적도 있었다. 지금은 그나마 코로나에 대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코로나에 대한 공포의 감정으로부터는 벗어났지만 그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그 불안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이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은 기존의 것들을 계속 확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라는 말처럼, 김정운 작가가 에디톨로지에서 밝힌 것처럼 에서 창의적인 것이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 서로 편집되고 연결되면서 새로운 무엇인가가 창조된다. 소설의 장르도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호러 등 하나의 장르로도 존재할 수 있지만 로맨스 스릴러, 로맨스 호러, 신화적 호러, SF 로맨스 등 서로 다른 부분들이 연결되고 융합되면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기도 한다. 이런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들을 하게 되고 그 지점에서 창의적인 것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H. P. 러브크래프트가 새로운 장르의 공포 소설을 개척한 것처럼, 박해로 작가 역시 자신만의 코스믹 호러 연작 소설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망을 품고 탄생시킨 신소설이 바로 <귀경잡록> 시리즈이다. 3천 년을 잠들어 있는 육십오능음양군자와 그들의 근위병인 원린자들이 조선시대의 섭주라는 가상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전대미문의 공포를 전염시킨다. 이에 탁정암은 <귀경잡록>을 통해 미지의 존재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원린자들을 저지하기 위한 인간의 치열한 사투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 바로 <귀경잡록> 시리즈이다.

 

전작인 전율의 환각, 신전래특급과 신작인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에는 정말 다양한 원린자들이 등장한다. 은색 가루를 이용해서 환각효과를 일으켜서 거문성의 원린자부터 둔갑능력이 뛰어난 계명성의 일신십두 기문둔갑자와 모든 것을 삼켜서 둔갑하는 문곡성의 흡반 원린자 등 다양한 물괴(物怪)들이 등장한다. 이번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에서도 새로운 원린자가 등장하여 인간들을 위험에 빠트린다.

 

멀쩡한 사람의 육체가 팟 하고 사라지는 사건은 그 임금 집권기에 대대적으로 일어났다. (중략) 신분도 남녀 구별도 없었다. 혼자 있을 때 당한 이도 많았지만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사라진 이도 허다했다. 곁에 있던 힘세고 체격 건장한 젊은 사람의 육체가 팟 하고 증발하는 기현상을 겪은 이가 하나둘이 아니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인간의 오관을 넘어선 현상에 관헌들은 개입을 해도 안 해도 난처했다. -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중, p.12-

 

조선시대 어느 왕 때, ‘토린결(討麟結)’이라는 모임이 있었다. (중략) 이들은 도적집단이나 혁명분자들보다 더 위험한 회견을 하고 있었다. 토론 연구의 대상이 나라에서 법으로 금하는 불온서적이기 때문이다. 뱀의 피부를 갖고 있다는 선비 기답각자(奇踏覺者) 탁정암이 남긴 <귀경잡록>이 바로 그것이다. (중략) 연구에 정통한 자는 티끌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았고 찰나에서도 영원의 감각을 느꼈다. 그러나 일부 동맹인은 이계세상의 지혜보다는 불로장생 비법이나 인간의 오감을 넘는 쾌락에 집착해 순수 학구파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암행어사 중, p.124~125-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속에 수록된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암행어사>는 서로 다른 이야기 같지만 결국엔 서로 연결되어 있고, 동일한 원린자가 등장하여 인간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다양한 원린자의 등장과 그에 현혹되어 고통 받는 인간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들과 사투를 벌이는 인간의 모습들이 결코 낯설지 않은 건 왜 일까? 미지의 공포이지만 그 속에서 현재의 공포를 발견하게 되기 때문인 걸까? 확고한 세계관으로 창조된 <귀경잡록> 시리즈가 앞으로도 더 많은 우주적 공포를 선사하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점차 넓혀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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