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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기에는 아직 두려운 《비행공포》 | 책리뷰 2013-1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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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행공포

에리카 종 저/이진 역
비채 | 2013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날아오르기에는 아직 두려운 《비행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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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비행공포》를 받았을때 느낌은 이랬다.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양파 같은 소설!

 

"비행공포? 비행기 타는게 무서운 여자의 이야기? 비행 사고에 관한 트라우마? 발레이야기 인가??"

 

겉표지 만으로 쉽게 추론되지 않는 소설이다. 표지 전면의  '프로이트상 문학부문 수상'이라는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 '페미니즘'에 관한 소설임을 알았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을 유추해 보려고 안감힘을 썼다. 쉽지 않았다. 나는 책 선택에 있어서 '제목과 표지디자인'을 중요한 항목에 두는 독자이기 때문이다. (나 같은 독자 때문이라도 출판사들은 외국 서적의 제목을 고를때 고심하겠지 싶다.)

 

 

에리카 종이 정의 하는 '비행공포'란 비행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비행기에서 술에 취하는 것처럼, 비행기 엔진소리가 조금만 달라져도 죽을 것 같은 생각이 여전히 들지만 어느순간부터는 더이상 개의치 않게 되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즐기게 된다.

-P336

 

 

작가 자신(에리카 종)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이사도라는 솔직하고, 똑똑하며, 특히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여자이다. 완벽한 여성해방을 원하는 이상향과 안락한 현실을 지켜줄 '베넷', 그토록 꿈꾸던 성적 환상을 충족해줄꺼라 믿었던 '에이드리언'사이에서 끊임 없이 갈등하며  '자아찾기'에 도달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툭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성적이 표현이 적나라하다. 하지만 오로지 야한것만에만 포커스를 맞춘 독자라면. 황색 신문이다. 포르노 잡지를 추천해 주고 싶다. 그편이 훨씬 낫다. 책이 주는 메세지는 간과 하고, 오로지 '선정적인 성묘사'가 화두로 유명했던 내 사춘기의 책 《상실의 시대》가 오버랩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그 당시에는 자극적인 무언가에만 집착했서 읽었던 반면.  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보면 무릎을 치며 작가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게 되는 일종의 보물찾기와도 같은 작업이였다. 30대의 내가 읽었던  《비행공포》와 40대, 50대, 60대에 다시 읽어보리라. 그때 마다 다른 경험을 갖을 것이다. 

 

1973년에 첫 출간된 《비행공포》는 그야말로 출판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 했다. 표현의 자유와 주체 할 수 없는 성문화 개방 시대에 살고 있는 나도 그녀의 거침 없는 성적묘사와  단어들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500P가 넘는 두꺼운 불량, 정신과전문의 일상, 수많은 글쟁이들의 이름과 문학의 인용(주석의 압박)등에도 굴하지 않고,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매력은 바로 그녀의 '솔직함'이다. 40여년전 쓰여졌다고는 느낄 수 없는 이사도라의 성에 대한 당당함, 요구, 가치관과 남성편력은 어쩌면 요즘세상에도 여성에게 금기시 되어야할 덕목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런 매력적인 여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신의 성에게 솔직해 지고 싶은 독자에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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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마음을 구분 하는 법 《마음에서 마음으로》 | 나의 리뷰 2013-1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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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란 부제를 가지고 있는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외수 작가의  '예술, 인생, 세상, 우주 이야기'의 네가지 주제에 대해 거침 없는 입담으로 채워져 있다.

오랜 가난과 노숙, 수행을 반복했던 지날날을 반추하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공감하길 원한다. 본래 글쟁이는 지구상에 한명의 독자가 남아 있을 지언정 집필의 숙명을 업을 가지고 태어 났기 때문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든이에게  이외수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은 그려려니.. 하고 놓아버리는 일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 입니다."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생각과 마음의 차이만 잘 안다면, 근심걱정은 그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년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를 통해 자칭 '어른'의 대열에 갓 합류 했다. 결혼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서로 '공감'하는 사람과 해야 행복한 삶을 같이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자칫하다가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불행하게 살아 갈 수도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그러하다고 사는법! 이외수 작가를 통해 공감을 얻은 부분이다.

 

 예술의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의 시와 그림 좋은 글귀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트위터와 책을 통해 못다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어른중의 어른 이외수 작가의 인생경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연령대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가령, 화천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했을때, "네비게이션을 찍고 간다"라고 하면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라고 하면 마음이 내린 답입니다. 대상과 내가 이분화되면 생각입니다. 대상과 내가 합일화되면 그게 마음입니다. 생가게 의존해서 사는 삶보다 마음에 의존해서 사는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내게는 구원이였습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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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공범들의 도시》 | 나의 리뷰 2013-11-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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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사회가 각박해지고, 개인화 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영화속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연쇄살인. 폐륜아.묻지마 범죄, 싸이코 패스, 이지매 등이 속속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지금을 살아가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인 것이다.  타인의 작은 선의도 악의로 받아들이는 슬픈사회. 그 속에서 부대끼는 우리들은 아마도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일지도 모른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를 뽑으라고 하면 '표창원'교수가 아닐까?! 현직 경찰 생활,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 강사,  그를 한 단어로 정의 하기는 어렵다. 이제는 정치판에서도 그의 센 입김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표교수와 공감되는 성격 바로 '오지라퍼'다. 남들이 살아가는 모습, 옷차림새, 말투등을 관찰하기 좋아하고, 왜 그런지 궁금하다. 또 지인들의 연애, 결혼, 가족, 취업 문제들을 수도 없이 들어줘 왔고,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어줍잖은 방향도 제시해 주기도 했다. 타인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최대의 무기는 바로 '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사람이 곧 재산임을 몸소 느꼈다고나 할까.

 

범죄 수사를 하는데에 있어도 기본은 상대방을 알고 싶어싶어 하는 호기심이다. 표교수는 어릴적 부터 친구들의 고민상담사 였고, 결론을 내어 주지 못해도 들어주는 일을 좋아했으며. 남을 알고 싶어 했다. 그후 범죄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듣는 것이 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는 이야기를 접했다고 한다. 알고 실천 했던 것은 아니지만, 표교수는 어찌 보면 프로파일러의 DNA를 품고 태어난 것은 아닐지.

다소 어려운 전문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지루함은 없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링, 범죄 심리학, 경찰, 혹은 이쪽에 관심이 있다거나 전공을 하려는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공범이 되어버린 현실. 외면하고 침묵하는 순간. 당신도 공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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