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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색다른 여행법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 | 나의 리뷰 2014-04-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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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밴드>라는 영화를 보면 음악을 정말 즐기면서 한다는 것을 관객까지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이 책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을 읽고나서 받은 느낌은 앞에서 이야기한 영화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  저자 신성현씨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따라 떠나는 24일간의 일본 여행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존경심, 경외심, 팬심이 더 해서 가장 하루키스러운 여행법을 완성하고 있다.

 

크게 6개의 지역을 거점으로 하루키 문학의 시작인 한신칸 지역부터  교토, 효고 현,《해변의 카프카》의 주 무대인 시코쿠, 그리고 도쿄, 훗카이도까지 돌아본 행적을 직접 찍은 감감적인 사진이 더해져, 같이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곳곳은 하루키 문학의 배경이 된 지역 혹은  하루키의 과거와 일상이 묻어 있는 곳들인데.  목적 없이 훌쩍 떠나는 여행에 대한 값어치도 상당하지만, 목적과 계획을 따라 여행하는 것도 여행을 즐기기에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이기 때문에 재미 있게 훌훌 읽어갈 수 있었다.

 

 

 

 

간략한 지도와 함께 곳곳에 등장하는 '하루키 인터뷰' 는 하루키를 이해하는데 무척 중요하다.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정리해 놓아. 그간 궁금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견해와 자신의 추구하는 사상, 문학을 대하는 자세 등 알 수 있다.  뽀빠이 과자 속의 별사탕 처럼 중간중간 숨어 있는 인터뷰는 지쳐있는 여행에 꼭 필요한 청량제와도 같았다. 저자는 24일간의 하루키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녀 온 후 자신의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 했고, 외국 매체와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터뷰와 기사를 번역에 소식을 올리는 등 하루키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일에도 일조하고 있다.

마침, ​《하루키를 찾아가는 여행》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 즈음. 나도 '하루키 에어리어'를 형성 할 만큼의 나름의(?)팬이라고 생각해 책장을 뒤져 보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일, 또한 좋아하는 것을 떠나 그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일, 그래서 떠나는 여행은 그 어떤 인생의 경험보다 값진 일임을 알게 해주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 혹은 조금 다른 일본 여행에 관심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나저나 '하루키리즘'이 딱 어울리는 요즘 날씨를 맞아 다시 읽어봐야 겠다. 째즈를 들으며 맥주한잔 하고, 초밥도 몇개 곁들여 먹으면 딱!! 하루키의 뜻인  한자 '촌상춘수(村上春樹)'씨!  춘수(봄의 나무)씨는 봄에 읽어야 제맛이니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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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선율이 들리는 듯 언어의 춤을 추는 소설 《분더킨트》 | 책리뷰 2014-04-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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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더킨트

니콜라이 그로츠니 저/최민우 역
다산책방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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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선율이 들리는 듯 언어의 춤을 추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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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 피아니스트 소년의 이야기'란 부제를 갖고 있는 '니콜라이 그로츠니'의 장편 소설 《분더킨트》는 영재 피아니스트로서 음악학교에서 청춘을 보낸 작가 자신의 자화상이 투영된 성장소설이다. 그의 멘토 '일리야 삼촌', 천재적인 동료이자 경쟁자 '바딤', 수호천사 선생 '무당벌레', 시크하고 쿨한 연인 '이리나'등의 주변 인물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콘스탄틴은 성장한다.

마치 걸레 빤 물을 끼얹은 듯한 회색 도시, 불가리아의 소피아는 붕괴 된 동구권 체제와 반항끼 가득한 천재 피아니스트 '콘스탄틴'과도 절묘하게 어울린다.  끓어 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콘스탄틴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소하고, 음악을 통해 버무린다. 모든 세상이 싫고 나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외로움과 절망을 주인공은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작가는 '소설'을 통해 치유 받는다.

장장 458p의 페이지 속 어지러운 단어들과 내용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채, 자신만의 음악적 악장에 같혀 버린 콘스탄틴의 정신적인 방황을 그려 넣은 듯하다. 《분더킨트》라는 큰 악보 속에 단어 하나하나가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떠돌아 다니는데. 자칫하면 수많은 음악적 용어들과 콘스탄틴의 상상력으로 얽힌 환상과 거친 표현이 '난해한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을 우리들의 사춘기를 한권의 소설로 완성한  '니콜라이 그로츠니'는 제목 그대로의 '분더킨트(신동)'임을 입증한다.  《분더킨트》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아직도 청춘의 방항과 슬픔을 다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와도 우리나라의 대표 청춘 작가 '박범신'의 작품과도 오버랩되었다.

 

작가가 가장 친애하는 음악가들의 악장으로 구성된 총 25편의 각장의 제목을 갖고 있다. 각 장의 제목은  베토벤, 바흐,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무소르니스키 등이 쓴 피아노 곡의 이름이 붙어 있다. 각각의 음악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이다.

​음악 학교라는 거대한 가면을 쓰고, 이미 무너져 내린 동구권의 체제의 꼭두각시 놀이를 하고 있는 선생과 친구들 사이에서 의미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콘스탄딘은 '나만의 음악적 방식' 찾아 완성하는 것만이 저항을 위한 최대의 수단으로 간주한다.

현 대한민국의 세월호 사태를 보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드는 생각 . 15세의 어린 콘스탄틴도 느끼는 정부의 무능함과 체제 주입을 왜 우리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작가의 특이한 이력과 독특한 문제를 갖고 있는 《분더킨트》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는 여러 애호가와 체제의 감옥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여러 독자, 혹은 음악적 재능과 문학적 재능의 콜라보가 주는 '선율을 따라 연주하는 듯한 언어의 향연'을 느끼고 싶은 여러 독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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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부부》딱 맞은 짚신 한짝이 여기있네! | 책리뷰 2014-04-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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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로벌 거지 부부

박건우 저
소담출판사 | 201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딱 맞은 짚신 한짝이 여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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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빵터지는 《글로벌 거지부부》. '부창부수'라는 말이 있다. 남편이 노래하면 아내가 따라한다는 말로 서로 잘 맞는 화기애애한 부부를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박건우씨와 미키씨를 보고 있으면 '정말 자~알 만났다!! 부창부수가 따로 없네'라는 말을 자꾸만 내 뱉게 되는데. 서로 특별하기에 더욱 끌리고, 남들과는 다르기에 오히려  동질감을 느끼는 커플. 정말 이상해도 너무 이상해서 재미 있는 책이다. 

한국남자와 일본여자가 태국에서 만나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스토리, 그리고 무일푼과 집도 절도 없는 상태를 반복하며, 발길닿는대로 여행을 다니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주인공 박건우씨)의 재치있는 입담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시종일관 키득거리며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둘의 첫 만남에서일어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일종의 데이트였다고 말하고 싶은  만남에 여자라면 꾸미고와도 시원치 않을텐데 '비듬 쌓인 어깨'라니...​  건우씨는 그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무심코 미키의 어깨를 보자 한눈에도 출처가 분명한 미듬이 도넛 위에 뿌려진 설탕 가루마냥 데코레이션 되어 있었고 그녀의 모든 손가락엔 장기간 퇴적된 듯한 검은 때가 손톱의 여백을 메우고 있었다. 보통 '이성과 약속이 잡히면 평소보다 거울 한 번 더 보는 것이 여자'라는 고정관념을 멍키 스패너로 내려찍는 이 여자. 나는 살면서 이런 장르의 여자는 처음 본 나머지 이때부터 기이한 끌림을 느끼지 시작 했다.'​

 

건우씨 커플은 여행하면서  가히 충격적이며(?) 적나라한(?) 일들이 종종 마주친다. 나였으면 사나흘간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지고도 남았을 일들을 그냥 '웃음'으로서 해결한다.  사진 속 미키와 건우씨의 표정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믿음, 인생의 동반자를 얻은 단단한 느낌, 삶을 즐기는 자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라는 학벌위주의 상하관계에서 살아가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건우씨는 태생부터 삐걱대기 시작했고, 그래서 늘 변방의 아웃사이더였다. 미키 또한 특이한 집안가풍과 가난으로 생계형. 활동형 히키코모리를 자처하고 나서있는 열악한 상태. 그러나 이 둘은 누구하나 토다는 법 없이 서로의 생활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 인정한다.  9살 연상(미키)의 격차와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아무 문제 될 것 없다. 조금은 걱정이 되고, 그래서 더 많이 부럽기도 한 커플이다.

여행이란 무작정 떠날 때, 의미 있고 즐거운 여행이 된다. 계획대로 척척 일이 맞아 떨어지면 얼마나 좋으련만 우리내 사는 세상에도 늘 계획에 없는 사건사고 투성이니 말이다. 그러니 떠나고 싶다면 어디든 떠나보자! 사실, 계획 없이 무일푼으로 떠나는 여행은 얼마나 짜릿한 선물을 안겨주는지 건우씨 커플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언제쯤 두 사람처럼 떠나보나 싶기는 하지만...

 

 

 

책 속의 한줄

 

 

 

사회라는 틀안에 끼어들 수 없다고 해서 낙오자. 실패자가 아닌, 저들과는 동떨어져 나만의 페이스로 인생을 사는 두남녀의 자유로움과 패기에 박수를 보낸다. ​자기 인생이 좀처럼 보잘 것 없어 보일때, 가난이라는 굴레에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절망적일때, 혹은 잉여의 구렁텅이 속에 빠져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기타등등 자기가 보잘것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글로벌 거지부부》를 살짝 권하고 싶다. '당신'도 늦지 않았음을, 세상은 당신을 품어 줄 수 있는 여유가 아직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당신만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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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스터 나이팅게일'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이벤트 2014-04-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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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고 간호사 되지 말란 법이 있나요?” 


꿈을 찾아 상식의 벽에 도전한 한 남자의 열정 보고서 《미스터 나이팅게일》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한 남자. ‘여성의 일’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딛고 미스터 나이팅게일이 되기까지,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진짜 원하는 인생을 찾아간 그가 만난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는 어떤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가? 


운명을 바꾼 ‘기욤’과의 만남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해야만 했던 결혼,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교통사고 환자와의 숨 가쁜 사투, ‘마술 삼촌’이 되어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다섯 살 희준이와 나눈 가슴 따뜻한 교감, 이루지 못한 꿈으로 괴로워하는 50대 가장에게서 배운 인생의 교훈까지! 

모두 부러워하는 명예 대신 가슴 뜨거운 삶을 선택한 그의 이야기가 현실과 타협하며 열정과 자유를 묻어둔 이들에게 삶의 뜨거움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합니다. 하나의 선택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선택의 갈림길이 놓여 있다. 학교, 학과, 직업, 직장, 배우자, 친구 등 모든 것들을 선택해왔습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점수에 맞춰 원치 않은 대학과 학과를 가고, 어려운 취업 관문 때문에 원치 않은 직장을 찾고, 생계 때문에 원했던 꿈을 접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결혼을 미루는…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선택해왔노라’ 하고 합리화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남들이 인정하는 가방과 옷을 사듯, 남들이 인정하는 인생을 선택해왔던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그런 삶을 살아온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 위해 쓰여졌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그들의 인생을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사람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사이에, 저자는 자신의 삶도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교훈들을 하나씩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지금이라도 옳은 선택을 한다면, 자신의 삶을 주도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나이팅게일> 서평 이벤트 참여하기

 

1. 이벤트 기간: 4월 8일~ 4월 16일 / 당첨자 발표 : 4월 17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와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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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 2014-04-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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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페인은 건축이다

김희곤 저
오브제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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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 어디까지 가봤니? 《스페인은 건축이다》 떠나기 전에 꼭 봐야할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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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야말로 스페인 여행에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이미 스페인에 빠져있었던 나는 신의 계시(?)처럼 《스페인은 건축이다》를 만났다. (여기서 계시란? 언젠가는 꼭 가고야 말겠다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것 ^^) 여행지가 방송에 한번 다뤄지게 되면 인기를 얻는 것은 순식간인데. '스페인'은 이미 죽기전에 꼭 가보자하는 나만의 리스트에 있기도 한 곳!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쉽게 정리 ​되어 있다. 깔끔한 설명과 멋진 사진이 관전 포인트!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할

01. 마드리드

02. 카스티야라만차

03. 안달루시아

04. 바르셀로나

05. 비바로, 살라망카, 발렌시아

 

 

 

《스페인은 건축이다》의 저자 김희곤님을 만나 책에 대한 코멘트를 직접 들을 수 있었는데. 다른 관광가이드 책 혹은 여행, 에세이가 아닌,《스페인은 건축이다》은 인문으로 섹션을 나눴다는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야 당연한 것이 어느 나라를 여행하기 위서는  관련 서적을 들추는게 되는데, 식상하게 짜여져 있는 코스가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에 앞서 그 나라에 대해 제대로 즐기고 오려면 그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 역사는 겉핥기 식이라도 알고 가야하지 않을까. 《스페인은 건축이다》여행서의 탈을 쓴 인문학서로 스페인을 여행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하다.

 

 

저자 김희곤님은 학교를 졸업 후 10년 동안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다 45세의 나이에 돌연 스페인행 유학길에 오른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처럼 늦은 나이게 얻게 되는 지식, 문화, 열정 등 이 모든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사건이였다고 한다. 스페인은 그런 나라다. 한민족과 비슷한 점은 나라!  정 많고, 음주가무를 좋아해 뜨는 해와 함께 귀가하는(?) 정열까지.. 

특히 스페인의 매력은 '공유의 문화'다. 종교와 문화를 공유하는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문화란 것을 느꼈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바로 스페인 사람들의 '따뜻한 내면'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들 눈을 의식하느라 겉치레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스페인 사람들은 무척 검소하며,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다. 소유하려고 하지 않고 '공유'하는 문화. 그 문화의 큰 틀에 스페인의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꿈꿔온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나라이기도 한 '스페인'이 갖는 제일 큰 매력이다!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책에 다 담을 수 없었던 알짜배기 내용까지 섭렵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인하는 개개인을 마주하는 첫 느낌을 되살려 모두 다른 코멘트를 달아주었는데, 저자에게 사인 받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행이라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일을 자꾸만 가려고 하는 것은 아마도 한 곳에 정체 되어 있기를 거부하는 인간의 특성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는 신기함, 새로운 곳에 대한 감동과 부적응. 이 모든 느낌은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아닐까?

 

스페인의 건축 디자인, 역사,종교를 보고 듣고 오고자하는 독자들은 《스페인은 건축이다》는 꼭 읽고 떠나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의 건축가로서 스페인의 건축물들을 보는 시각과 현지에서의 유학생활에서 갖춰진 전문지식이 적당히 어울어져 있어 읽기 쉽다. 무엇보다 건물을 건축하는 것과 사람의 일생을 설계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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