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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가 없는 공부법.《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 책리뷰 2014-06-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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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조국 저/류재운 정리
다산북스 | 2014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국의 사적인 이야기와 왕도가 없는 공부법 소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책이 있다. 바로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인데. 공부와 친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공감가는 부분이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  학업을 멀리한지 언 5-6년은 되어가는 통에 처음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를 받아들었을때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독서를 하고 취재를 하면서 해야하는 일련의 정보탐색도 '공부'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책장을 덮을 때는 이미, 첫 장을 넘길때 들었던 의문은 희미해지고, 인생 공부부터 해야 겠다는 폭넓은 사고를 갖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학업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삶을 어떻게 살지에 관한 진솔한 조언이  헛헛한 마음을 작은 등불로 밝혀주듯. 든든한 멘토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

파격적인 표지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는데, 정의의 여신 '디케(Dike)'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디케'는  정의와 법을 상징하는 그리스의 여신이다. 눈을 가린 채 한 손엔 저울, 다른 한 손엔 칼을 들고 시비와 선악을 판별함에 있어 주관성을 배제하고 어떤 외압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현대적인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표지 속 디케는 관능미 넘치는 여신으으로 새롭게 태어 났다. 눈을 가린 붕대를 손목에 감고 번뜩이는 시선으로 독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필자는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는 현대 사회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 했다.

 

저자 '조국'은 공부라면 자신 있다고 말한다. (공부 잘하는 유전자는 따로 있는 것 같다)어릴때 부터 남달랐던  흥미와 이미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를 입학했고 당시 최연소로 임용되어 만 26세에 교수에 임용되는데. 소위 요즘말로 '엄친아' 였던 것! 얼굴 되지! 학벌 되지!  (부러우면 지는건데..)  어린 시절과 현재 그의 가치관이 싹트던 학창시절과 대학시절을 가감 없이 알 수 있다.  현재 '넘사벽의 존재'의 시초는 특이한 이름으로 선생님들이 집중적인 표적이 될 수 밖에 었었던 일화와  남들보다 2년 먼저 학교에 입학하게 된 일화(책 속에서 자세한 것은 확인!)등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조국 교수를 인간적으로 알 수 있다.

 

 

01_ 호모 아카데미쿠스 : 공부하는 인간

02_ 호모 레지스탕스 : 저항하는 인간

03_ 호모 쥬리디쿠스 : 정의로운 인간

04_ 호모 엠파티쿠스 : 공감하는 인간

 

진정한 공부와 자기계발은 어떻게 해야 하는게 좋을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목차를 먼저 살펴 보도록 하자!  총 네가지의 유형이 등장한다. 특히  '호모 엠파티쿠스'에서 공감가는 말들이 유독 많다. 어린시절  동네 바보형에 대한 기억이 인생의 큰 울림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바보 형에 대한 기억은, 내가 비합리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발언하게 만드는 원초적계기일지도 모른다. 

p197.

 

내가 생각 했던 공부는 수박 겉핥기에 불과 했다. 학문을 탐독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공부. 남과의 소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부. 그로인해 대한민국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는 공부. 이 세상에 공부는 무긍무진 했다. 공부엔 왕도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한 공부는 '평생 놓아서는 안되는 끈'으로 갈고,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여 썪고, 헤지지 않도록 바투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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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이벤트]사형집행인의 딸 2권《검은 수도사》"당신 머릿속을 장악하고 놔주지 않을 책"_위키드 저자 | 이벤트 2014-06-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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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권 [검은 수도사] 서평 이벤트 참여법  

  

선정인원 : 5분

기간 :  ~ 7월 7일(발표 7월 8일 화요일)
참여법 : 본 게시물을 스크랩한 URL과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다른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신 분은 참여를 양보하여 주세요. 다른 이벤트와 중복 당첨되신 분에겐 추가로 도서를 발송하지 않겠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정되실 분께...언제나 변함없이 부탁드려요.^^
책을 받으신지 2주 이내에 온라인 서점이나 이용하시는 SNS 채널 등에 서평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남겨주신 글은 좋은 책 출판에 큰 힘이 됩니다. (_0_)

 

문예출판사 온라인 담당자 문예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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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 http://me2.do/FAwLwklU

 

 

★뉴욕타임즈,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밀리언셀러
★교보문고 SAM, 리디북스 베스트셀러
★2014년 호머문학상 수상작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에 대해

-2014년 6월까지 미국에서 5권까지 출간, 국내에서는 2권까지 출간 

 

사형집행인의 후손이 쓴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아마존의 첫 출판 신화되다.

 

아마존(www.amazon.com)이 아마존퍼블리싱을 통해 출판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 낸 밀리언셀러의 이름은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이다.  《사형집행인의 딸》은 2011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25만 부 이상 판매되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본 출판사들은 아마존이 새로운 경쟁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였다. (‘아마존 출판업 진출에 기존 업계 바짝 긴장’, 연합뉴스, 2011.10.17. 참고. http://me2.do/5ztABHbJ)

 

그러나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매력은 아마존의 밀리언셀러이라는 것 외에도 많다. 《사형집행인의 딸》의 저자 올리퍼 푀치는 사형집행인의 후손으로 가문의 역사를 조사하여 조상 야콥 퀴슬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올리퍼 푀치는 이 소설을 통해 사행집행인에 관한 고정관념을 벗겨주어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준다. 힘세고 무서울 것 같은 사형집행인이 사실 약학과 의학에 박식하여 많은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한 1660년 전후 유럽의 풍경을 소설에서 잘 녹여내 역사성 있는 작품에 수상하는 ‘호머문학상’을 2014년에 수상하기도 했다.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한 추리와 모험 그리고 세세하게 묘사되는 당시의 고문기술과 약학, 의학에 관한 이야기들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30, 40대 남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량한’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1권인 《사형집행인의 딸》은 2014년 12월에 국내 출시되어 리디북스, 교보문고 SAM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30, 40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형집행인의 딸》을 읽은 독자는 30대가 36%, 40대가 30%, 남자가 41%, 여자 58%로 장르성이 강한 추리소설임에도 사회생활이 활발한 연령대가 주로 읽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간 후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에게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집단 광기, 권력의 추악한 음모를 보면 지금도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란 추천을 받은 《사형집행인의 딸》은 가난한 사람의 억울함보다 죄 없는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이 억울한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30, 40대 독자들이 이 소설을 선택한 것은 소설이 말하는 ‘정의’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사형집행인의 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에 숨겨진 염원을 추측해 볼 하나의 도구로서도 충분하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의 딸 막달레나, 의사 지몬이 죄 없는 사람을 도와주거나, 권력의 음모를 밝혀나가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선량한’ 추리소설로 다가서게 될 작품이다.

 

 


《검은 수도사 추천사

박진감 넘치면서도 명확하다. 어떤 범죄소설보다도 눈길을 끌며, 불길한 광기를 내뿜는다. 소설 《검은 수도사》가 주는 마력은 당신의 머릿속을 장악하고 놔주지 않을 것이다.
_그레고리 머과이어(《위키드》 저자)

올리퍼 푀치는 17세기 바바리아 주의 암울한 분위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역사적 허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거대한 미스터리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이 소설은 강렬한 등장인물과 떠들썩하면서도 정교한 배경 묘사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_드보라 하크니스(《마녀 발견》 저자)

살해된 사제의 미스터리, 템플 기사단원의 보물,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형집행인을 엮고 있는 이 소설은 17세기 바바리아 주의 비밀들이 뒤엉킨 미로 같은 작품이다. 올리퍼 푀치는 등장인물이 열정적으로 행동하게 만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실마리를 남기면서도, 환상적이고도 진정성 있게 역사의 진실을 보여준다.
_윌리엄 디트리치(《나폴레옹의 피라미드》 저자)

범죄소설의 모든 것이 집약된 사형집행인의 딸의 연작인 이 속편에서 우리는 더 큰 즐거움을 맛본다.
_《뉘른베르크 차이퉁》

엄청난 열정으로 써내려간, 우리가 원해왔던 바로 그 역사 소설 _ 《필터》

상상할 수 없는 긴장을 주는 책. _ 바바리아 주 라디오 방송

매 페이지와 등장인물, 절묘한 사건 전개가 대단히 훌륭하다. _스콧 터로우

재능 있는 신선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독자들은 감탄할 것이다. _《퍼블리셔 위클리》



■ 아마존 독자 서평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시리즈의 1권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대된다.”_Ruth H Fowler

“다음 권이 너무 기대된다. 이런 멋진 시리즈를 만들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_MommaMia

“난 이 책이 너무도 좋다. 소설의 배경, 문화, 인물, 역사가 이 환상적인 이야기의 멋진 틀이 되어준다. 다음 시리즈도 반드시 읽을 것이다.”_Mary

 

 

 

■ 책소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권!

《검은 수도사》​ 2014년 6월 24일 출간!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둘러싼 검은 수도사들의 잔학한 음모와 살인!


1660년,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 잡은 바바리아 주에는 겨울이 짙게 깔려 있고, 농부들은 추위를 피해 모두 집 안에 들어앉아 적막한 분위기만이 감돌던 어느 날 밤, 마을의 신부가 독살되어 살해된 채 발견된다. 마비를 일으키는 경련이 신부의 몸을 휘감던 중, 그는 마지막 힘을 모아 손가락으로 수수께끼 같은 암시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마을의 젊은 의사 지몬, 그리고 마을을 찾아온 신부의 누이동생은 함께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러 모험에 나선다. 그들이 모험을 감행해나갈수록 기독교 권력의 어두운 역사를 폭로하는 십자군 전쟁의 단면이 드러나고,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낼 실마리가 드러난다.

그러나 전설의 그 보물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사형집행인 일행만이 아니었다. 검은 수도복을 뒤집어쓴, 위험하고 미스터리한 수도사 집단이 라틴어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마을에 공포의 분위기를 흩뿌리는데……. 사람을 홀리는 수상한 향을 풍기며 사형집행인의 뒤를 조심스레 밟는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올 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줄 추리, 범죄, 역사, 스릴러 소설!


전 세계 100만 명이 넘는 독자들을 사로잡은《사형집행인의 딸》은 구교와 신교가 벌인 30년 전쟁,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문화, 계몽되지 않은 당대의 분위기 등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이 소설은 같은 제목으로 3권이 더 연작되어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부제가 붙어 출간되었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하고도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퀴슬, 지적인 호기심으로 무장한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는 각 권에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후를 파헤쳐나간다.

살인, 방화, 사형 등 독자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을 자극적인 소재 외에도,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와 의사 지몬 프론비저의 계급을 초월한 로맨스은 소설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주인공이 당시 중세 시대에 사람들에게 천하게 홀대받았던 최하층민인 사형집행인이라는 점도 소설의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큰 이유다.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 야콥 퀴슬은 실존했던 인물로서 독일 사형집행인 가문의 계보에 속해 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작가인 올리퍼 푀치는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 가문의 후손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족보를 면밀히 조사해 야콥 퀴슬을 오늘날에 재현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작가가 만들어낸 야콥 퀴슬이란 인물은 약학과 의학에 박식하고, 사람들에게 연민을 보낼 줄 알며, 정의를 찾아나서는 열정을 가졌다. 계몽되지 못한 중세 종교의 아둔함 속에서 억울하게 고문을 받고 처참하게 사형당해야 했던 평범한 이들을 고통에서 구해내려는 사형집행인의 모험담은 독자들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

개성이 각기 다르지만 정의와 따뜻한 가슴에 가득 차 있는 주인공들, 야콥, 막달레나, 지몬 모두는 무언가 일이 터지면 곧장 달려드는 열정적인 인물들로 소설의 전개를 마치 한 편의 세련된 영화처럼 만든다.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겨울 《사형집행인의 딸》 1권이 출간되어 독자들에게서 크나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권을 빨리 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독자들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드디어 빛을 보게 된 2번째 권 《검은 수도사》는 1권보다 더욱더 흥미로운 스토리와 추리로 또 한번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예출판사에서는 앞으로도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계속해서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 본문 내용

 

■ 향기로운 제비꽃 냄새를 풍기는 검은 수도복의 이방인은 바실리카 밖에 있는 묘지에 서 있었다. 그는 야콥 퀴슬이 두고 간 템플기사단원의 명판을 떨리는 두 손으로 들어 올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사형집행인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단서까지 찾아내다니! 이 퀴슬이라는 자가 석관 안에서 질식해 죽지 않은 것이 어쩌면 신의 섭리인 것 같기도 했다. 그는 석관에 갇히는 것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자에게 걸맞은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자는 죽지 않고 살아서 수수께끼를 풀었다. 그의 딸과 잘난 척하는 젊은 의사도 함께였다. 왜 우리 수도사들은 이것을 알아내지 못했을까? 수도사들 중에 전문가가 있지 않던가. 그들도 납골당에서 대리석 판에 새겨진 글귀를 읽었는데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의심을 사지 않으려고 며칠 동안 동네 헛간 같은 곳에 부랑자처럼 숨어 있었다. 그들의 목숨을 지탱해준 것은 마른 빵과 믿음뿐이었다. 추위에 얼어붙은 채 기도를 했으며, 하느님이 자신들을 선택해서 이리로 보내셨다는 확신만으로 계속 움직일 수 있었다.(163~164쪽)

■ 막달레나는 이제 통로의 끝에 다다랐다. 그녀는 작은 피라미드처럼 쌓여 있는 두개골 더미 뒤에 무릎을 꿇고 숨어서 살짝 내다보았다.
그녀의 눈에 비친 광경은 무시무시했다. 높고 둥근 천장이 있는 방은 어지간한 성당만 한 크기였으며, 사방의 벽을 거칠게 깎아서 천장까지 만들어놓은 벽감들 속에는 뼈가 가득 쌓여 있었다. 그리고 앞쪽에 있는 돌 제단 뒤편 벽에는 낡은 십자가가 걸려 있었다. 적어도 스무 명은 넘는 남자들이 수도복에 망토를 걸치고 십자가 주위에 모여 있는 광경이 횃불 빛에 드러났다. 그들은 무릎을 꿇거나 선 자세로 성가를 부르고 있었다. 그들이 하나같이 검은 수도복 위에 걸친 하얀 망토에는 제단 뒤에 걸린 것과 모양과 색깔이 똑같은 십자가가 장식되어 있었다.
가로대가 두 개인, 피처럼 붉은 십자가.(338쪽)

■ 두려움으로 마비된 막달레나는 야코부스 수사가 자신에게 온몸을 던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수도복을 거대한 횃불로 바꿔놓은 불꽃의 냄새가 났다. 그녀는 그의 불타는 몸을 필사적으로 밀어내려 했지만, 그의 양손이 그녀를 바닥에 단단히 누르고 있었다. 끈적거리는 점액 같은 것이 길게 늘어져서 자신의 몸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시야 가장자리에 들어왔다. 야코부스 수사가 통로에 있던 양동이의 역청을 온몸에 바른 모양이었다. 지글거리며 타오르는 그의 옷의 열기에 그녀는 거의 기절할 것 같았다. 야코부스가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이 모두 불길에 타버려서 남은 것이라고는 광기로 번들거리는 하얀 눈과 입이 있던 자리에 뚫린 검은 구멍뿐이었다. 그 구멍에서 거의 아이처럼 새된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521쪽)

 

 

■ 지은이

 

올리퍼 푀치(Oliver Pöetzsch, 1970~)
독일 바바리아 주의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작가로 다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역사 추리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바바리아 주의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家)의 후손이기도 하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의 젊은 의사 지몬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인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연작해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이 밖에도 역사 스릴러 소설로 《루드비히 왕의 음모》를 썼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아마존에서 몇천 개가 넘는 독자 리뷰를 남기며 아마존 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중세 유럽의 독특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시리즈는 추리, 역사, 로맨스 등 독자들의 모든 관심을 만족시킬 다양한 요소를 교묘하고 긴장감 있게 엮고 있다.
올리퍼 푀치는 현재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으며,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 oliver-poetzsch.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옮긴이

김승욱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형집행인의 딸 》(1), 《듄》, 《뇌의 문화지도》, 《소크라테스의 재판》, 《톨킨》, 《퓰리처》, 《다이아몬드 잔혹사》, 《종교가 사악해질 때》, 《회의적 환경주의자》, 《살인자들의 섬》, 《파리의 연인들》, 《포스트모던 신화 마돈나》, 《모리의 마지막 수업》, 《걷기, 인간과 세상의 대화》,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진화하는 결혼》, 《킨제이와 20세기 성 연구》, 《누가 큐피드의 동생을 쏘았는가》,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괴짜 생태학》, 《자전거로 얼음 위를 건너는 법》, 《신 없는 사회》, 《우아한 연인》, 《신을 찾아 떠난 여행》 등이 있다. 


 

1권 《사형집행인의 딸》 소개

*​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집단 광기,  

권력의 추악한 음모를 보면 지금도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영화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추천 소설! -

 


사형집행인의 딸
The Hangman’s Daughter
 

 

 

 

 

 

 

 

 

​*

스토리

30년간의 긴 종교전쟁과 한 차례의 마녀사냥이 유럽을 휩쓴 후. 독일의 숀가우라는 한 농촌 마을은 이제야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4월이라 아직은 쌀쌀하지만 곧 여름이 다가올 것 같은 따스한 햇살이 마을을 비춘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인 야콥 퀴슬의 딸 막달레나는 으레 그랬듯 레흐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뗏목꾼들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커다란 통나무마저 이리저리 사납게 밀쳐대는 레흐 강 한가운데에 열두 살 된 한 소년이 빠져서 아등바등 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한 뗏목꾼이 가까스로 소년을 건져냈지만, 소년은 이미 죽고 난 뒤였다. 그런데 소년은 단순히 물에 빠져 죽은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소년의 몸이 난도질 당해 칼자국투성이인 걸로 보아 살해당한 것이었다. 게다가 소년의 어깨에는 악마의 표식처럼 보이는 수상한 기호가 새겨져 있었다. 사건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무고한 여성들을 무참하게 죽였던 마녀사냥의 충격이 점차 잊혀갈 즈음, 또다시 이런 수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다시 동요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범인, 말하자면 마녀로 만들지 않으면 자신들도 마녀에게 죽임을 당할 거라는 불안과 광기가 사람들을 덮쳐온 것이다. 그리고 죽은 소년과 평소 친하게 지냈던 마을의 산파 마르타 슈테흘린이 결국 마녀로 지목되고 만다. 마르타는 억울하게 지하 감옥에 갇힌 채 사형집행인의 고문을 받을 날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야콥 퀴슬은 산파가 범인이 아님을 확신하고, 자신의 총명하고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그리고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와 함께 살인범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러나 살인범의 진짜 모습을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심지어 지난번 소년의 어깨에 새겨져 있던 기호와 똑같은 것을 어깨에 새긴 다른 고아들 몇 명의 시체가 추가로 발견되기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잠재워 왔던 공포심을 분출하기 시작하고, 도시의 분위기는 히스테릭한 광기로 고조되는데…….

과연 야콥, 마그달레나, 지몬은 범인을 찾아내 산파를 구해낼 수 있을까? 

* 독자서평
- ‘베스트셀러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함께 독일 스릴러하면 생각날 작품!’
http://blog.naver.com/mylife12167/130182310105

 

- ‘이 책을 위해 서점을 세 번이나 방문. 삼고초려해서 읽은 책!!!’
http://blog.naver.com/sakgaeo6189/120204156473

 

 

* 《사형집행인의 딸》 연재
연재01 http://blog.naver.com/imoonye/30182707361 

* 《사형집행인의 딸》 책 소개
http://blog.naver.com/imoonye/301808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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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밀한 캠핑 입문서 《캠핑이란 ⁠무엇인가》 | 책리뷰 2014-06-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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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캠핑이란 무엇인가

매슈 드 어베이투어 저/김훈 역
민음인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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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밀한 캠핑 입문서. 구체적인 캠핑에 대해 알고 싶을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도시에 살면서 인류의 태초의 생활을 본능적으로 그리워 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누구나 전원과 자연에서의 삶을 원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갈증을 해소하고자 우리는 매주 '캠핑'을 떠난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것을 보고 들려주고, 어른들은 낭만과 자유가 있는 곳!  도시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자연에서의 생존법은 특별한 추억과 꿀같은 행복을 느끼게 도와준다.

 

저자 '매슈 드 어베이투어'는 영국의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캠핑을 즐기는 캠퍼이기도 하다. 일 년에 한달 이상을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영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캠퍼가 들여주는 캠핑의 입문서는 캠핑에 필요한 물건부터 시작해 캠핑의 근본을 탐구하는 탐구자의​ 영역까지 두로 섭렵할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 북으로 손색 없다. 대신 우리나라가 아닌 영국인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조금 이질감이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캠핑을 하기 전 먹거리와 놀거리 장소 물색을 위한 정보, 각종 준비사항 등을 구체적을 서술해 주고 있다.

특히, 현대 캠핑의 아버지인 '토머스  히럼 홀딩'의 주옥 같은 지침서들을 실천하며, 저자가 캠핑을 누리면서 느꼈을 경험을 버물​여 소개하고 있다.

 

현대 캠핑의 아버지 '홀딩'이 말하는 캠핑의 가치


·​캠핑은 우리에게 자조自助 자립의 정신을 일깨운다.

·홀로서기의 새로운 동기를 제공한다.

·자신이 얼마나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가를 드러내 준다.

·역경에 처했을 때 인내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새로운 즐거움에 눈뜨게 하고, 더 큰 자유를 안겨 준다.

·마음을 쉬게 하고 기분전환을 시켜 준다.

·나이든 사람들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젊은이들에게는 좀처럼 얻기 힘든 체험을 제공한다.

·남자들이 가정생활을 더 잘 견딜 수 있게 해 준다.

·남들과 어울릴 때 참을성과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준다.

·생업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

·새로운 인간관계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시골의 전원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려 준다.

·한동안 가족에게서 벗어나게 해 준다. 가족이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도 하고.

·자기 식구들이 다른 식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제공하고, 식구들이 야성적이고 순수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한다.

·더 좋은 의미의 새로운 개인주의에 눈뜨게 한다.

·지리에 관한 지식을 확장시켜 주는 면이 있다.

·신체 활동의 기회를 늘려 대체로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캠핑은 교육적인 힘이 있으며, 그 힘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려면 하나의 장이 필요할 것이다.


P68

 


 

 

(저자의) 이 시대에 통용될 캠핑의 가치


·캠핑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화면들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캠핑에 대한 우리 기대치는 낮은 편이어서 무사히 살아남는 것 이상의 것들은 죄다 보너스에 해당된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환경 간의 대화다. 우리는 환경을 개선시킬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

·우리 자녀들을 집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들어가게 해 준다. 자연은 자녀들이 모험을 하거나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배우는 곳이요, 그런 위험성들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다주는 곳이기도 하다.

·캠핑 가서 잘 지내려면 많은 돈을 가져가는 것보다 준비를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땅과 그것이 안고 있는 분위기를 잘 감지하게 해 준다.

·불을 다루고 사용하는 법을, 그렇게 해서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그 4대 원소의 하나를 제대로 통제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비, 진창, 추위, 차가운 땅바닥 같은 적들과 직면하게 만든다.

·자신이 무력한 처지에 놓여 있지 않고, 그렇다고 모든 걸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욕심을 부리면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황야와 정면으로 맞서게 한다.

·가정의 안락함을 떨치고 일어나게 해 준다.

·더 적은 것들을 갖고서 살아가는 법을 알려 준다.

 

P69

 

장비를 너무 많이 가져가면 땅이 주는 신비로운 속성을 놓치기 쉽다, 너무 적게 가져가면 신제적인 불편함과 불쾌한 때문에 고상한 생각들이 모조리 달아나 버릴 것이다.

p414

 

마지막으로 저자의 부인 '캐스의 짐꾸리기 목록' 은 캐스 야영 생활에서 느꼈을 법한 진심어린 충고가 담겨져 있다.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으로 캠핑 짐을 꾸리지만 싸서는 안되는 것과 꼭 필요한 물품을 손쉽게 도와줄 것이다.

 

 

요즘 한국에도 불어오는 '캠핑'의 바람. 각종 매체와 관련 서적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캠핑을 떠나는 인간의 근원적인 행동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농도 짙은 궁금증이 생겨났다.  '무엇인가' 3부작 중 그 세 번째 시리즈 《캠핑이란 무엇인가》의 출시 소식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야구란 무엇인가》,《축구란 무엇인가》와 함께 관심사를 탐독하기 위한  인문 시리즈로 읽기에 적당하다. 책을 통해 캠핑의 역사와 전통, 근원적인 여러 궁금증을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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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들려주는 시인 이야기 《백석평전》 | 책리뷰 2014-06-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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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백석 평전

안도현 저
다산책방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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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이란 감독의 영화 속에 살아 숨쉬는 백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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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들려 주는 시인의 이야기는 어떨까? 책의 서문에서 시인 안도현은 백석 시인의 평전을 쓰는 작업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평전'이라는 형식으로  백석의 생애를  복원해 본다면 이것 역시

 그를 직접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스무 살 무렵 백석을 알게 된 후 30년 동안 짝사랑 했다던 안도현 시인의 사심이 들어나는 대목이다. 시인이 사랑한 시인, 백석은 시인 안도현의 애정이 뭍어나는 시선과 끊임 없은 고증을 통한 사실들을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으로 탄생 시켰다.

자, 지금부터  1930년, 경성으로 떠나보자.

#평범한 평전은 가라!

청년 백석을 직접 만날 수 는 없지만, 우리는 《백석평전》을 통해 백여년전 한 세상을 풍미 했던 시인 '백석'과 마주 할 수 있게 되었다. 백석은 1912년 평안북도 출생으로 평안도 방언을 사용한 토속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한 여러 시와 소설작품을 남겼다. 《백석평전》이 다른 평전과 다른 점은 '시인의 눈으로 바라 본 시인'이라는 것이다. 으레 인물의 생애를 연대기 순으로 나열한 평전과는 다르게 《백석평전》에는 '이야기'가 살아 있다. 철저한 고증과 대상에 대한 애정이 없고서는 불 가능한 일이다. 안도현이 말하는 백석은 책 속에서 숨 쉬며, 살아 있는 인물로 그려져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독자들과 만남을 주선해고 있다. 백석'을 주인공으로 주변 조연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쉽고, 친절히 그 시절의 상황들을 역추적 해간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그 시절을 다 보고 있노라는 착각에 빠지게 하는게 바로 《백석평전》의 매력일 것이다.

 

▲일본 아오야마학원 유학 시절의 백석.​

#백석을 노래하다!

백석은 당대 최고의 패셔니스타 였다. 많은 여인들과의 스캔들 또한 백석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사건 중 하나일 터. 백석의 모던한 외모와 깔끔한 성격과는 달리 그의 시는 향토적 색채가 강하고, 특히 평안북도 방언을 사용 한다는 점이 오묘한 매력을 배가시킨다. 겉모습 뿐만 아닌, 일본 유학을 통한 탁월한 언어실력 또한 (일본어 특히, 영어에 능통) 모두가 부러워 하는 '모던보이'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장본인이였다.

백석은 외모만  '모던보이'가 아니었다. 일본 유학시절 습작기부터 그는 '가장 모던한 것'과 '가장 조선적인 것'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중략) 그러나 백석은 단 한 편도 일본어로 된 시를 발효하지 않았다. 그는 모더니즘적인 시를 탐독하고 시론을 받아들였지만 조선 사람의 언어를 지키는 시인이고자 했다. 

p 51 ​

하지만 그 시절 민족주의적 성향을 드러내는 시인들 틈에는 백석은 최소한의 자존심을 내세웠다. 백석의 시라면 늘 등장하는' 평안도 방언' 은 향토주의에 매몰된 결과물이 아닌, 준비된 창작방법론이며 의도된 기획에서 나온 것이었다. 백석은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였다.

 

 

 #아름다운 문학를 읽다!

안도현 시인의《백석평전》 의 재미는 책 속에 숨어 있는. 백석의 작품들일 것이다. 「사슴」,「가즈랑집」,「여우난골족」,「정주성」,「사생첩의 삽화」등 많은 작품들이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상황을 이야기로 풀어써주어. 갑자기 시를 접했을때 느끼는 감정이입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자연스럽게 백석의 생애를 따라가다보면, 이 작품이 나오게 된 계기와 버물어져 백석의 작품을 접하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제치하와 한국전쟁의 역사 속에서 느꼈을 청년의 백석의 고뇌와 시련의 아픔을 백석은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월북 후 향년 85세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수 많은 문학작품을 남긴 시인 백석! 누가감히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평할 수 있을까? 아직도 재조명되고 연구되고 있는 '백석학'의 정점은 바로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이야기' 로써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대상에 대한 사랑과 심도 있는 고증, 조각나 있는  삶을 한조각 한조각 정성스레 맞춰 세상에 백석을 완전체로 복원 시켜준 안도현 시인의 뚝심! 안도현 시인이 아니였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책이다.

대한민국의 격동의 시절을 살다간 모던보이 '백석'의 삶과 지인들, 문학작품이 궁금한 독자에게 추천한다.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욱 생생하고 감동적이며, 긴 여운으로 남을 그 시대의 주인공 '백석'이 책 속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뱀발> 백석의 ​작품 모음집《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궁금한 분들은 클릭 http://blog.naver.com/doona90/602117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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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허깨비를 《조심》하라! | 책리뷰 2014-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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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심

정민 저
김영사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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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허깨비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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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은 2012년에 펴낸 《일침》에 이어 4자성어로 쓴 1백 편의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저자인 '정민'교수의 책 중 《오직 독서뿐》과 《우리한시 삼백수》이 두권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한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는데 일조했던 책! '한시란 본디  저장해 놓은 곶감을 먹듯이 하루에 한수 씩 곱씹어 읽어야 제맛!' 이라는 정민 교수의 한시 사랑이 기억에 남는다. 7언 절구의 한시와  선조들의 독서법에 이어 이번엔 4자성어로 또 한번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몇 천년전 인생사 이야기들이 요즘에도  닮아있다는 인상을 받는다면, 예나 지금이나 인간사는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상 속에 ​4자성어의 뜻을 대입해 보면, 얼추 맞아 떨어지는 일들이 종종 벌어진다. 서문에서도 밝힌바와 같이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해답을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않는다. 정민 교수와 함께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중심을 잡아 보자!

조심(操心)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1부는 '몸가짐과 마음공부', 2부는 '시비의 가늠', 3부는 '세정과 속태', 4부는 '거울과 등불'이란 제목으로 나뉘어 있다.

# 책 속에서 밑줄 긋기

 

요즘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지만계영(持滿戒盈)'은 공자가 노나라 황공의 사당을 구경 했을때 나오는 이야기에서 나오는 한쪽이 비스듬히 기운 그릇에 관한 4자성어이다. 즉 비면 기울고, 중간쯤 차면 바르게 서고, 가득 차면 엎어지는 그릇인 것!

지만계영(持滿戒盈)!

가득 찬 상태를 유지하고 싶은가?(지만持滿)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계영戒盈).

 더 채우려 들지 말고 더 덜어내라.                                                                                                                                                           ​P31

환공은 이 그릇을 좌우에 두고 그것이 주는 교훈을 곱씹었다. 고개를 숙여 받을 준비를 하고, 알맞게 받으면 똑바로 섰다가, 정도에 넘치면 엎어진다. 바로 여기서 중도에 맞게 똑바로 서서 바른 판단을 내리라는 상징을 읽었다. 가득 차 엎어지기 직전인데도 사람들은 욕심사납게 퍼 담기만 한다. 그러나다 한순간에 뒤집어져 몰락한다. 가윽참을 경계하라. 차면 덜어내라.

​-본문 중에서-

​어지러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을 단 4마디로 규정 짓는다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다만,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서도 태풍의 눈을 찾아 고요함을 유지 할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아야 한다. 《조심》은 주변을 잘 살피는 것 보다 더욱 중요한 '내 마음의 중심 잡기'를 할 것을 권한다.

 미쳐날뛰는 세상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덕목은 바로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

 마음 속 허깨비를 항상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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