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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가족의 성장기《소년은 눈물위를 달린다》 | 책리뷰 2014-08-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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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팀 보울러 저/양혜진 역
놀 | 2014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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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 하여금 주인공과 함께 숨가쁘게 달리게 만드는 '팀 보울러'의 최신작 《소년은 눈물위를 달린다》를 읽었어요. 이미 《리버보이》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가입니다. 《리버보이》는 학교 필독서였던 기억이 떠올라요. 그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진짜 어른이된다는 게 어떤건지 책 한권으로 설명해주는 친절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책의 이야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아빠와 엄마, 지니로 구성된 가족은 누가봐도 불량가족!  열다섯 살 소년의 눈에 비춰진 세상은 불만 투성이입니다. 학교에서는 '스핑크'가 괴롭히고, 공부에는 취미도 없어요. 엄마는 어떤 놈팽이랑 바람이 난것 같고, 아빠는 매일 술에 절어있고, 돈만 벌로 다니다고 어디서 뭐하는지도 몰라요. 어디하나 기댈 곳 없는 아이, 친구도 없는 아이가 바로'지니'입니다. 우연히 범죄에 휘말리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조여드는 범죄의 틀에서 '지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달립니다. 지니는 달릴 수 밖에 없어요. 마치 달리는게 숙며인 것 처럼요.  그게 미워 죽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범죄조직이 잊을만 하면 찾아와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아요. 뭘 찾는건지, 찾기는 하는건지. 찾는 물건이 대체 뭘까요? 독자로하여금 궁금증을 유말하고, 소설의 큰 축으로  일종의 '맥거핀'으로 작용합니다. 물건을 찾는 과정, 미션을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위기를 맞고 해결되는 이야기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것은 물건을 찾는것 보다, 콩가루 가족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확인 했다는게 더욱 중요합니다. '지니' 뿐만 아닌, 가족 모두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네요. 물론 독자가 느끼는 감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가족인거죠.

 

'가족애(愛)'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스피드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는 영국의 성장소설 작가 '팀 보울러'의 최신작 《소년은 눈물위를 달린다》는 가족이라는 애증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모든이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소설로 기억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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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이 바라본 동양여자《노란꽃 | 책리뷰 2014-08-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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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란 꽃

우미성 저
쌤앤파커스 | 2014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서양인의 판타지에 같혀버린 노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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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 미국의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는 그의 희곡《동물원 이야기》에서 한 곳에 박힌 채 자신만의 세계를 고수하며 타인의 삶에 관심조차 두지 않는 인간을 '식물'에 비유한다. 서양이 바라본 동양 여자는 '노란꽃'이다. 수백 년 동안 제자리에 못 박혀 움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이미지를 부여받은 존재. 서양인들의 동양문화에 대한 이국적 환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채 개별성은 삭제되고, 꺾이고 또 꺾여 서양인의 책갈비 쏙에 끼워진 문화적 상징물. 왜곡된 편견과 인종의 무게에서 벗어나 개별성을 회복하는 일, 그 시작이 바로 이책이다.

《노란꽃》中

 

이 책은 서양인의 우월적인 기준에서 바라보는 동양인의 모습을 대중문화 속에서 찾고 있다.  아시아 열풍을 넘어 한류 열풍으로 번지고 있는 21세기에 '대중문화'라는 보기 좋은 허울 속에 감춰진 동양인에 대한 저급성, 편견이 아직도 도사리고 있음을 전해주고 있다. 동양인은 서양인들에게 어떤 존재로 각인되어 있을까? 특히 '여성'이라는 한정된 존재가 가지는 은밀함과 성적 판타지는 생각보다 오랜 세월, 그들의 정서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는 사실이다.

 

한류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나라의 아담하고 귀여운 아이돌 가수들이 인기있는 현상을 한예로 들어보자.

서양에는 없는, 아시아에만 존재하는 성적 판타지가 있는데 바로 '스쿨 걸 판타지'다.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이미지 속에 공존하는 순수함과 섹시함의 위험스런 경계를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삼는 환상이다. 서양이라고 해서 우리나라 보다 훨씬 개방된 성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린 아이나 미성년에에 대한 성문화에 대한 처벌은 매우 엄격하다고 한다. 금기시 하는 것에 대한 욕망과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대상이 바로 '한국의 아이돌'인 것이다. 또한 외국인들은 한국 연예기획사들이 이렇게 특정 이미지에 기댄 어리고 젊은 연예인들을 양산해내는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 전략이 오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기도 하다.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영원할 수 없는 이미지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또 양산된다.

 

​20세기 내내 있던 편견이 21세기까지 이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유교적인 사상으로 순종적이며 인내하는 여성상, 이색적인 여인은 서양이 만들어 낸 동양여성에 대한 '소비문화'였다. 백인남성 앵커와의 옆자리엔 언제나 동양여성이 함께 했는데, 이는  지성과 미모의 모범적인 소수민적 이미지에 열광하는는 또다른 차별과 판타지이다. 동양여성을 두려움의 대상이나 기이한 눈요기거리로도 이용되었는데,  치명적인 매력의 '팜므파탈'의 전형인 '클레오 파트라'나 '드레건 레이디'도 오래도록 서양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다른범주하고 하겠다.


​《노란꽃》을 통해 소수자인 여성, 특히 아시아의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개선되었으면 좋뎄다 .   특히 아시아인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차용, 재생산되고 있는  이미지들을 뿌리 뽑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는 아시아의 여성 캐릭터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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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지침서 《장사의 신: 실천편》 | 책리뷰 2014-08-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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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장사의 신 실천편

우노 다카시 저/김영주 역
쌤앤파커스 | 2014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장사를 하려면 이분에게서 먼저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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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식도락 천국'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아기자기하고 장신의 손맛이 깃들어 있는 음식점들이 많은 나라다. 계란말이 하나를 만듬에 있어서도 정성을 담뿍 담아 손님상에 내 놓는 마음이야 말로 장사를 떠나 어떤 일에서도 성공하는 요인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고 시작하면 좋겠다는 지침서를 소개한다.  일본 요식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여주는 장사 비결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장사의 신: 실천편》이다.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장사를 하기 위한 올곧은 마음가짐, 장사를 위한 철칙, 손님을 위하는 마음 그 어느하나 빼 놓고 갈 수 없는 장사의 수완이 가득하다.

 

 

어떻게하면 손님에게 기억되는 가게로 남을 것인지, 그 특색을 찾는 법! 남들과는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노하우!  손님과 직원과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 일! 며느리도 모른다는 쉽게 알려주지 않을 비법들이 책 속에 녹아있다.

발상의 전환을 하는 것!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 장사에서도 필요하다. '우노 다카시'는 이자카야의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회뜨는 기술이 서툴러서 두툼하게 썰기 시작한 게 '이 가게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회'로 여겨져 오히려 호평 받은 일화를 들어 이야기를 한다. 매출이 떨어져 돈을 들여 새로운 걸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  평소에 사소한 일에도 상상력을 불어넣는다면 굳이  돈 들이지 않고 매출을 올리는 손 쉬운 방법을 알게 될테니까 말이다.

대대손손 몇 십년째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게는 이유가 있다.  변함 없는 맛, 시대의 변화에 맞춰 조금씩 손보는 메뉴, 손님을 대하는 진실 된 태도, 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유지, 그 가게만이 가지는 독특한 컨셉 등 불변의 법칙을 기본 뼈대로 가지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려는 노력! 그 노력들이 모여서 잘되는 가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이 먹고 싶어 하는 건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편안한 요리가 아닐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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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까칠한 형이 조언하는《라이프 코드》 | 책리뷰 2014-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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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이프 코드

필 맥그로 저/배현 역
쌤앤파커스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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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의 주옥같은 말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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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전이다. 모든 것을 책으로 배운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론은 빠삭한데, 실전에는 젬병이다"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누구나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책을 잘 못 읽어왔던 것이니, 과감하게 그 책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책은 어디 있냐고?

전 세계인의 삶을 변화시킨 라이프 카운슬러 '필 맥그로'의 최신작 《라이프 코드》 를 읽어본다면 왜 우리가 세상에서 '호구'처럼 살아왔고, 앞으로 '호갱'으로 당하지 않고! 당당히 내  인생의 승자로 살 수 있을지 책 한권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카운셀링 받을 수 있다.

 

 

 


"매혹적인 거짓말에 홀려 멍청해지느니, 차라리 진실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하는 게 낫다."

 

​-본문 중에서, 필 맥그로-

 

솔직히 좀 까칠하다. 하지만 자꾸만 끌린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구라 정도의 거친 입담을 마구 쏟아내는 토크쇼의 진행자이다. 막말하는 거 같지만 사실은 애정이 있어서 그런거다. 직장, 친구,사회,연인사이에서 더이상 까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 저자는 당신이 주인의 삶에서 이용당하지 않고 멋진 인생을 살고자하는 마음에서  조언한다. 즉,  '라이프 코드'를 접목시켜 원하는 것을 얻고, 가능성의 기회를 열고자 기대하는 것이다.

 

혈액형별 유형을 믿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떻게 인간을 단 4가지의 유형을 나뉘어 대입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O형이지만 A형의 기질도 때로는 AB형의 성격도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도 있는 복잡한 성격이다. 단순히 저자의 '라이프 코드'대로 나누어 똑 떨어진 삶과 대처를 하라는 책은 절대 아니다. 모든 것에는 정도가 있듯이 자신이 원하면 취하고, 맞지 않으면 과감히 버린다면,  훨씬 수월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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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전설》공허함과 황폐함의 모호한 경계치 | 책리뷰 2014-08-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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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자살의 전설

데이비드 밴 저/조영학 역
arte(아르테)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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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와 견줄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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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말이죠. '독서의 계절, 쓸씀함, 결실, 스산함, 귀뚜라미 소리' 등등이 떠오릅니다.  이 중 '상실의 계절'이란 말을 가장 좋아 하는데요. 그만큼 '가을'이라는 계절이 주는 외로움과 우울함이 크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점점 곁을 내주는 가을을 시샘이라도 하듯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알래스카의 망망대해에서 펼쳐지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에 유독 주목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자살의 전설》은  속 아들 '로이'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속죄이기도 합니다. 또한 작가 '데이브드 벤'의 치유적 소설이기도 하구요. 두 번의 이혼과 실패했다고 여기는 인생의 끈에서  아버지는 겨우겨우 매달려 있습니다. 그 간절한 실마리가 연결되어 있는게 바로 '로이'이구요. 이런 로이가 상상하는 세계, 허구의 세계가 '수콴섬'에서의 1년 입니다. 가장 주목하고 싶은 내용은 '수콴섬'에서 겪게되는 고립감과 우울감의 여정일 겁니다. 밤과 낮이 다른 아버지(매일 밤 우는 아버지, 아침이면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 밖에 의지 할 수 없는 아들 (로이)의 심정을 철저히 제 3자의 시선으로 말합니다. 건조한 문체와 한기마져 느껴지는 차가운 시선은 알래스카의 매서운 칼바람과 매일 같이 내리는 비와 함께 독자들을 얼어 붙게 만들고 있어요.

 

작가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1966년생인 '데이비드 벤'은 현대 미국문학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거장 '헤밍웨이'와 '코맥 매카시'의 계보를 잇는 작가라는 타이틀입니다. 여러 상을 쉽쓸기도하며 문단의 총예를 받기도 하지만,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바로 소설 《자살의 전설》내용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어린시절 알래스카에서 자라며,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자살로 인해 겪게된 심리적인 고통의 심연을 소설로 승화 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숨기도 싶고, 지우고 싶을 것 같은 자신의 어두운 가족사 내면을 소설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10년의 집필과 2년의 퇴고 끝에 《자살의 전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반자적전 이야기인 만큼, 떠올리고 싶지 않은 상처를 소설의 소재로 삼기까지,  엄청난 고민과 갈등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삶을 소재로 쓴다는 것이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 편의 중편과 다섯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라는 점이 다른 소설과의 차별화를 선언합니다.

 

표지에서부터 《자살의 전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요.  검고 깊은 망망대해와 갈매기, 한 남자의 공허한 뒷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마치 '걸레빤 물을 끼얹은 것 같은  회색 빛 하늘'과 어울어지며 소설의 내용과 잘 어울렸습니다. 마치 코맥 매카시의 소설  《더 로드》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어둡고 황폐한 곳에서 자력으로 모든 것을 해야하고, 어떠한 목적과 희망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부자의 모습이 많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사실, 《자살의 전설》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낯선 알래스카의 풍경과 나무이름, 물고기 이름 등이 쉽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소설 속에서 내포하고 있는 작가의 죄의식을 따라가다보면 점점 조여오는 공포와 상실의 깊이에 매료되어 버립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래서 잡은 책을 단번에 놓을 수 없이 읽어내려 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독자분들이 있을까요.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게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이 아닌가 싶어요. '도돌이표' 같은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단 한권의 소설을 원하신다면, 《자살의 전설》을 조심히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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