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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보는 한국의 모습은?《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책리뷰 2016-05-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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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저
21세기북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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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루에 거울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시나요?  거울을 통해 보는 내 모습은 객관적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정도면 잘생겼다고 만족하나요, 아니면 못생겼다고 불만을 늘어놓으시나요? 한국인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아 늘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바로 우리들이지 않을까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이만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이방인으로 반은 한국인으로 들여다 본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예일대와 하버드를 거치며,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연구에 심취하다 한국의 매력에 빠진 이만열 교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유대인 혈통의 미국인인 이만열 교수는 동아시아 문화 연구를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그에게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주는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한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 받았던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서서히 우리나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데요. 한국인 특유의 '정(情)'이란 감정, 발효 과학이 살아 숨 쉬는 음식문화, 미국 사회에 섞이지 못 했던 유대인 아버지와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서 늘 숨죽여 살아야 했던 룩셈부르크 출신의 외할아버지를 보면서 강대국 사이에서 고통을 받아왔던 한국 역사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슬픔과 고통의 문화라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사에서 감추고 싶은 부분은 드러내놓길 꺼린다. 그러나 일본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라도 꺼내놓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 (중략) 아픈 과거도 서로 어루만지면서 공감한다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다. 지금의 한국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말해야 한다. 그 고통이 지금의 한국 현실을 만들었다면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공감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줄 것이다.

P115


대한민국은 왜 스티브 잡스나 마크주커 버그 같은 ​ '글로벌 리더'가 없는 것일까요? 이만열 교수는 자신의 이념이나 노선에 어긋나는 경우까지 통합하여 균형을 잡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자신이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화를 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과 자주 마주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해외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한류'를 전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한국인 자신이 문화를 즐길 줄 알아야는 주체성을 꼬집어 말하고 있네요.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중요성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교육은 세계를 인식하며, 모든 현상에 대해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토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한국 교육 특히, 입시화, 제도화된 교육은 세계인, 글로벌 리더로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낡은 체계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의 교육방식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지식에 지나지 않을 거란 여러 학자들의 우려처럼, 지금의 교육 방식은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몇 십 년 후에는 현재 직업의 반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서슴지 않습니다. 교육은 단지 의문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있는지 타인과 생각을 논의하고 이야기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독서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습니다. 

 


동방의 작은 반도 국가인 한국은 수많은 전쟁과 식민지, 정치적 분열 등을 겪으며 세계 속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열일 터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단점은 타인이 지적해 주지 않을 때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 살고 있지만 자각할 수 없었던 환경, 교육, 사회 문제를 제3자를 통해 듣자니  뜨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에 목매느라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은 뒷전이었던 과거를 되돌아 봐야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제목처럼  속도 경쟁이 아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변칙적에 서 있는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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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협상타결을 원한다면《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 | 책리뷰 2016-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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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

로렌스 서스킨드 저/박슬라 역
청림출판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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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실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협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점심에 뭘 먹을지, 짬뽕인지, 짜장인지 동료들과 협상을 타결 짖고, 사장님과의 연봉협상도 해결해야 하고. 집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 집주인과의 미묘한 협상도 진행해야 합니다. 하루 24시간 일거수일투족에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한 상대방과의 눈치게임! 즉, 협상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할 수 있을지 책을 통해 알아봅니다.


저자 '로렌스 서스킨드'는 윈윈 협상에서 성공하는 여섯 가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첫째, 상대가 거물이거나 대립각에 있는 입장 차이가 있다면 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유인합니다. 둘째, 멈추지 말고 더 가질 수 있는지 파악합니다. 셋째,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협상에 유리한 기술들)을 익힙니다. 넷째, 동맹 파트너가 있다면 현명히 고르고 조정 가능한 온화한 방법이 있다면 찾아 상대는 내 편으로 만듭니다. 다섯 째 나빠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최대한 대비하는 법을 마련해 둡니다. 마지막 협상의 승리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상대방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문득 영화 <스파이 브리지>가 생각납니다. 1950년 냉전 시대 소련의 스파이와 미국의 파일럿을 맞교환하는  이야기를 다룬 실화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통해 만들어졌죠.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이 적국의 스파이와 자국의 포로를 신념과 원칙에 따라 협상에 성공하다는 내용인데요.

 《아직도 협상이 어려운가》속 협상력을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일단 적을 만들지 않고,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과 동일시하도록 바꾸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1:1의 평범한 교환보다는 하나를 내어주고 두 개 이상을 얻는 방식으로 될 수 있으면 더 많이 챙겨가는 비법을 통해 성공적인 협상이 타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상황을 책과 연결지어 보니 훨씬 상황파악과 이해가 쉬웠습니다.


​저자는  상대에게 만족스럽고, 나에게 더욱 만족스러워야 비로소 성공적인 협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원루즈 협상을 상대방과 나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윈윈 협상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을 강조합니다. 즉, 함께, 많이 가져갈 최대한의 방법을 찾는 것이 만족스러운 협상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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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자락에 얻는 것 들《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 책리뷰 2016-05-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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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오렐리 발로뉴 저/유정애 역
북폴리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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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감히 페르디낭 할아버지처럼 오래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간접 경험을 통해 삶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나이는 여든네 살. 삶의 끝자락에서 되돌아보는 인생은 어떨까요? 이만큼 살았으면 꽤 즐거웠던 인생일지, 여전히 불만투성이의 인생일지 궁금해지는데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팔십 노인 페르디낭의 노년은 어째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노년에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개 데이지와 함께 2년 전 이 마을에 이사 와서 참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아니꼬운 이웃들, 사랑하는 데이지를 잃고, 버스 사고에, 딸 마리옹이 양로원에 보내겠다는 일종의 협박을 들어야 했으며, 동네 대장 쉬아레 부인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사건사고들.

하지만 위층에 꼬맹이 줄리엣 가족이 이사 온 후 팍팍함이 있었던 페르디낭 할배의 삶에도 한 줄기 빛이 들어옵니다. 또한 멋진 변호사였던 클로델 부인과 이웃사촌이 되면서 이제야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되고, 줄리엣의 할머니 마들렌과의 데이트도 들뜨게 합니다. 아무래도 말이에요..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조금 억울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아서 어떤 초콜릿이 들어있을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이런 우연이 모여 필연이 되고, 인연이 되는 게 바로 우리의 인생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라앉지 않기 위한 비법은 죽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예요. '늙는다는 것은 남들이 죽는 것 을 보는 것이다.' 누가 이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딱 맞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p 12

노년이 되면 가장 크게 동요되는 부분이 '죽음'에 관한 것일 텐데요.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에서는 그마저도 유쾌하고 어쩔 수 없이 찾아오고야 마는 세금 고지서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에서는 줄리엣의 활약이  톡톡 살아움직입니다. 무슨 이런 애어른을 봤나 싶을 정도로 박식한 지식, 사려 깊은 배려, 소원했던 가족을 이어주기도 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현안을 가진 줄리엣.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수호천사처럼 따라다니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아마 이 꼬맹이는 신이 보낸 수호천사가 아닐까요?


가정의 달 5월도 끝자락을 향해 가네요. 《페르디낭 할아버지 너무한 거 아니에요》 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이란 지지고 볶는 한이 있더라고 없으면 허전하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존재 아닐까.'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마음 한켠에는 따스함을 간직한 페르디낭 할아버지의 앞으로의 노년이 자꾸 기대가 되는 건 저 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반전도 책 속에 숨어 있어요. 그 귀여운 반전이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훈훈함으로 다가올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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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어리석음의 폐해《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 책리뷰 2016-05-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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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군터 뒤크 저/김희상 역
책세상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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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집단 지성은 인터넷에서 비롯된 단어 입니다.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뤄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에서 말하는 '집단 어리석음'은 '집단 지성'에서 따온 말이라고 저자 '둔터 뒤크'는 정의합니다. 집단 지성과 집단 어리석음이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겠네요.


조직( 특히 기업)에서 흔히 일어나는 집단 어리석음은 조직을 해체할 수도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늘 경계하고 지양해야 할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집단 어리석음은 집단 구성원을 신경증에 걸리게 합니다. '카를 치폴라'가 말하는 '어리석음의 균형'이 맞춰지고 이런 안정적인 균형이 집단 어리석음을 받치는 기둥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편안함에 길들여진 조직은 이런 경고나 충고를 믿지 않아 결국 자멸하기도 하죠.


집단 어리석음은 또한 탐욕을 부릅니다. 오직 수치로만 제시되는 과도한 목표와 압박은 성과주의 스트레스를 불러옵니다. 서로를 향한 불신과 경영자들의 강박, 평가와 통제 시스템은 조직을 바보로 만들기에 충분하죠. 또한 오로지 실적(생존)에만 몰두하는 '북 스마트'무리와 당장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스트리트 스마트'에 가 많은 수록 생기는 집단의 어리석음도 경계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에서는 개인의 지적 수준과는 별개로 조직이 처한 '집단 어리석음'에 대해 들여다보고, 잃어버린 '집단 지성'을 찾는 과정을 내내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결책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성장 요구를 멈추고 과중한 부담의 부조리를 뿌리 뽑습니다. 또한 공통의 자부심을 키우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정체됨을 타파합니다. 살인적인 비용 절감을 중단하고, 내실에 의미를 두고 업무를 처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집단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전기 업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대기업 하나만 바라보고 국가의 경영을 점치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조직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안정을 찾아 정체되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집단의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고 또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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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속 명문장 | 이벤트 2016-05-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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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주예요. 내가 말했다. 모드는 그토록 하얬다. 진주에요, 진주, 진주.

p187

 

둘은 서로 다른 욕망을 품고 동침하게 됩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걷잡을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고 마는 이 여자들의 사랑이 숨 막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저/최용준 역
열린책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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