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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오늘 당장! 버킷리스트 추가, 부부세계일주하기 | 책리뷰 2017-08-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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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

김미나 저/박문규 사진
상상출판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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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들 부부의 애틋함 부럽고, 모든 것을 내던지고 세계여행 떠난 용기도 부럽습니다. 부부는 결혼 후 돈을 모으기 위해 바쁘게 일하면서 뭘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현대인의 고질병인 '번아웃 증후군'으로 몸의 한계치에 다다랐고. 바짝 돈을 모아  주말마다 짬짬이 국내 여행을 다니며 무료함을 해소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고 합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체득한 경험과 풍경은 그들의 삶을 바꿔 놓기에 충분하였습니다.

 

20대의 끝을 바라보고 있을 무렵, 29이면 세상이 다 끝나가버릴 것 같은 절망에 빠질 때가 누구나 있죠? 유독 19나 39보다 29이란 나이가 주는 상실감이 큰 것 같습니다. 영원불멸할 것 같던 마성의 2란 앞자리가 3으로 바뀌는 순간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근데 또 삼십 대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흔을 바라보며 서글퍼질 것 같긴 해요.

메밀꽃 부부도 20대의 마지막에 앞으로 맞이할 30대를 기념할 겸, 세계 여행을 가보자는 계획을 세웁니다. 차근차근 여행 준비를 시작하던 20대 후반의 평범한 맞벌이 부부는 과감히 사직서를 내고,  커다란 배낭을 멘 채 세계로 한 발짝 나가게 되죠.

 

《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는 그들의 여행 경로를 따르며 즐거운 동행을 제안합니다.  다른 여행책과 다르게 굉장히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당시 여행한  아시아는 2014년-2015년 유럽은 2016년 환율로 적용되어 있고요.  준비해야 할 것들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놓고 나라마다  경비 지출 내역서를 한눈에 읽기 쉽게 정리해 놓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세계여행을 꿈꾸는 분들은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인기 블로거인 '메밀꽃 부부'란 닉네임은 탄생기도 기억나네요. 처음으로 여행 간 봉평의 상징적인 꽃이자 '연인', '사랑의  약속'이란 꽃말이 예뻐 선택했다고 합니다. 토속적이고 정감 있는 닉네임이라 궁금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  알콩달콩 친구 같고 연인 같은 메밀꽃 부부는 여행 동안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가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책에는 세계 각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과 멋진 풍경, 그리고 사소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나라가 많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메밀꽃 부부가 말하는 아시아 여행은 나이 들어서 가는 효도 관광지가 아니라, 충분히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는 말에 설득당했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동남아시아는 '나이 들어서 가도 되는 곳'이라고 아예 논외로 했기 때문에 이번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도  불편하고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체험하면서 성장하는 회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수려한 자연경관도 사진으로 대신 만족할게 아니라 가보는 경험을 해보길 강력 추천하는 나라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 부분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드디어 유럽에 건너왔지만, 책에는 유럽 부분이 많지가 않아 약간 아쉬웠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깨끗한 나라 스위스. 하루 종일 이런 풍경을 보고 있어서 전혀 질리지도 않고, 절로 자연인이 되는 것 같은 청정지역이죠.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았던 곳이기에 공감했던 부분입니다.

 

 

메밀꽃 부부도 필자가 꼭 가보고 싶던 스페인 카미노에도 다녀왔더라고요. 프랑스 길부터 시작했던 이들의 걷기는 노란색 조개껍데기가 주는 안내 길을 따라 살아온 날,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는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필자도 종교가 없지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무척 들떴습니다.  언젠가는 순례자의 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걷기 연습,  체력을 키워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가보고 싶은 나라, 관광 천국 프랑스에서 여행권 태기가 오다니. 이런 이런. 여행에 권태기가 온다는 말 처음 들어봤어요. 그 아름답고 눈에 담아두고 싶은 도시가 매력 없는 무채색으로 보였다니, 운이 없다고 밖에 이야기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언제나 가도 좋은 파리는 메밀꽃 부부가 다시 찾을 무렵 환한 파스텔톤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여행은 같은 곳을 떠나더라도 당시의 기분에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무료한 일상에 전환을 주는 활력소가 되거나, 그리워하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설렘이거나, 낯선 곳에서 오는 신선함이거나, 어쩌면 지우고 싶은 기억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장소가 되기도 할 겁니다.

 

부부나 연인, 친구가 함께 가는 세계여행을 꿈꾸신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부부는 세상은 넓고 사람 사는 모습은 다양하다고 세계여행의 매력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여행하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더랬는데, 이제는 당장의 행복에 집중한다고요. 맞는 말 같습니다. 우리는 왜 전전긍긍하면서 하루를 살고 있을까요? 걱정한다고 해결된 일도 아닌데.. 책을 통해 오늘 하루를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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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강》누구도 함부로 죄를 물을 수 없다, | 책리뷰 2017-08-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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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검은 강

핑루 저/허유영 역
현대문학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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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장르를 뭐라고 규정해야 할까요? 범죄소설, 사회소설, 페미니즘 소설 등등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대만의 소설가 '핑루'는 그동안 꾸준히 대만 사회를 소재로 소설을 써 내려간 작가인데요. 실제 사건이나 유명인과 관련된 기사를 소설로 재구성하는데 탁월하다는 점은  '김별아' 작가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검은강》은 그동안 유명한 역사 속 인물이 아닌, 실제 범죄를 저지른 언론에 의해 '사갈녀(뱀과 전갈처럼 남에게 해를 가하는 여자를 비유한 말)' 꼬리표가 붙은 여성과 피해 여성의 심리를 세밀하게 담습니다.  어떤 사건을 접할 때 한쪽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아닌, 마치 재판장의 판사가 된 것처럼 양쪽 이야기 모두를 들어보게 하는 다중 시점을 택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판단을 넘기고 있죠.  소설 속 가해자 '자전'의 속마음과 피해자 '훙타이'의 속마음을 교차해서 보여줌과 동시에 챕터마다 언론, 주변인, 네티즌, 가족, 판사, 검사 등 다양한 입장의 여론을 끼어 넣어 다양한 시점을 제시하죠.

"자전의 내면 깊숙이 깔려 있는 그 혼란한 마음을 건드리면 아저씨든 훙보든, 그가 무엇을 하든 그녀는 순순히 허락했다. "

P147


이로써 독자는 범죄를 저지른 주인공 '자전'의 불우한 어린 시절부터 카페의 점장이 되기까지. 벗어날 수 없는 가난과 상처뿐인 과거 때문에 어떻게 또 다른 범죄에 빠지게 되었는지 세세히 따라가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트라우마를 가진 여성은 어머니의 잦은 심리적 학대 속에 자신도 모르는 새 비정상적인 사랑을 배웁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에 속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돈에 대한 탐욕과 집착은 자전의 삶을 조금씩 좀먹고 있었던 거죠.


한편, 또 다른 화자인 '훙타이'는  남부러울 것 없이 직업적 성공을 거둔 전문직 교수였지만 나이 많은 남자 훙보와 결혼하며 인생이 하향곡선을 그립니다. 생각해보면 이 결혼은 사기결혼이나 진배없습니다. 재혼이지만 나이차가 나는 부부 사이는  아내 보듬어주고 믿음직할 거란 생각, 그리고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첫날 산산이 무너지고 말죠. 아내를 그저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만 대하는 탓에 아내 또한 남편에게 증오심을 키워오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녀의 순정이 남편의 사랑으로 보답받지는 못했지만 '아내'라는 신분이 이마에 찍힌 주홍글씨 같았다. "

P224

철저히 남 앞에서는 쇼윈도 부부로 살며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지 않도록 규칙을 만들어 삽니다. 아내인 훙타이는 '늙은 남자에게서 나는 지독한 냄새'를 참지 못하며 '남편의 장례는 아내의 진정한 결혼식이다'라는 말을 그려보기까지 합니다.

자전의 삶도 안타까웠지만 이혼도 하지 않고 유지하는 이런 결혼 생활. 완벽한 결혼을 꿈꿔온 훙타이에게 가엾은 마음이 들어서 혼났습니다. 어느때 보다도 소설 속 인물에게 감정이입을 깊게 한 탓에 소설을 덮고서도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차가운 강물 속에서 망상에 빠져 혼잣말하는 훙타이의 영혼은 그래서 더 처절하고 구슬프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은강》은 '어떻게 젊은 여자는 돈을 목적으로 노인과 그의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하였나'에 포커스를 맞추는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은 법정에서 심문을 받는 피의자의 모습으로 시작해 사건 당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법정으로 돌아오는 순환적인 구성을 취하죠. 범인을 추론하고 과정을 맞추고 원인을 분석하는 르포나 논픽션이 아닌,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는 제시하는 소설입니다.


제목 《검은 강》은 오염된 강, 시체를 유기한 단수이허 강, 기레기란 은어까지 생긴 과장된 저널리즘, 그리고 커피를 뜻하는 거대한 은유입니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 범죄소설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챕터 사이사이에 구성된 다양한 집단의 코멘트는 한 여성을 어떻게 사갈녀로 몰아가는지 폐해를 고발하고, 피고를 몰아세운 판사의 짜증 섞인 태도, 진실은 상관없다는 둥 남 이야기하듯 끄적이는 악플러를 상세히 다루죠.  살인을 저지른 죗값을 묻기 전에 누가 가장 나쁜 사람일지 정답 없는 물음을 던지는 소설은 우리 사회가 가진 어두운 민낯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숙연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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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의 모든 것》Do It Yourself ! 우리집에서 카페처럼 | 책리뷰 2017-08-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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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홈 카페의 모든 것

황호림,장우열,최정자,정한교,황혜진 공저
영진닷컴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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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일상을 시작하는데 그만인 커피. 커피는 이제 즐거움을 넘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것은 고종황제가 검은 물, 고히를 아시면서부터 였는데요. 그 후 극소수의 사람들이 즐겨마시던 원두커피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인스턴트커피로, 1969년 믹스커피가 최초로 발명되며 봉지커피가 대세가 되었고요.  이화여대 앞 스타벅스 1호가 생기며 기하급수적으로 커피 시대를 엽니다.

이제는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동네 구석구석까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많아졌는데요. 이제 커피 열풍은 카페를 지나 집에서 즐기는 홈 카페 '브루잉(Brewing)'커피로 옮겨가고 있죠.

 

 

홈 카페의 장점은 다양한 추출 도구를 통해 다채로운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원두의 종류와 생산지까지 가미할 땐 더할 나위 없이 독특한 풍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요. 카페에서 즐기던 커피를 단순히 집에서 마신다는 개념을 떠나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긴다는 본질을 경험할 수 있는게 바로 '홈 카페'입니다.

 

《홈 카페의 모든 것》은 좋은 커피 구별법부터 시작해 커피 추출도구,  커피 볶는 법, 취향 저격 나만의 커피 찾기, 커피잔 고르는 법,  커피 레시피, 커피 상식까지. 바리스타 교육 초급에 해당되는 정보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커피를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캠핑장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다면 기본으로 읽어본다면 효과적인 책입니다.

 

 

홈 카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추출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필터 등을 활용해 물을 내려 추출하는 여과식과 커피 가루에 물을 부어 우려내는 침출식이지요.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원두의 신선도가 중요한데 커피는 생산된 지 1년 미만인 생두를 볶아 2주일 지나지 않은 커피를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요즘 '스페셜티'라는 커피가 대세인데요. 스페셜티는 1978년 미국 크누첸 여사가 프랑스의 국제커피회의에서 사용한 것이 시초입니다. '특별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의 독특한 향미를 가진 커피콩'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커핑(Cupping)'은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스페셜티는 커핑 점수가 80 이상으로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커피를 말합니다.

 

 핸드드립은 여러 가지 모양의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우거나 천으로 만든 융 드리퍼에 분쇄된 원두를 담아 정교하게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중력의 낙차를 이용한 커피 분말을 우려낸다고 보면 되는데요.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아내는 커피와는 확실히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핸드드립의 매력은 기계로 뽑아내는 일정한 맛이 아닌, 추출인의 개성, 드리퍼와 필터의 종류, 물 줄기의 굴기, 물의 온도, 시간 등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신비한 매력을 가지죠.

 

 

커피에 대한 낯선 용어들은 이야기하듯 설명하는 존대어가 마일드하고 달콤한 카푸치노를 마시는 것 같습니다. 정지된 사진으로 감이 안온다면 QR 코드를 검색해 보세요.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 쉽게 따라해 볼 수 있습니다.  소개된 커피 추출 방법을 알고나니, 실로 다양한 방법이 있어 놀랬습니다. 필자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을 인스턴트커피, 가정용 에스프레소 캡슐머신, 핸드드립, 모카포트 등만 즐겼던 제가 머쓱해질 정도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기구들을 이용해 맛과 향, 바디감이 다른 커피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 애호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는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라고요. 이제 커피는 우리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음료가 되었습니다.  커피는 생각을 정리할 때,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위한 매개체, 졸린 하루를 여는 강렬한 각성제가 필요할 때 당신의 하루에 함께 하는 기분 좋은 음료 커피.  알고 마셔도 모르고 마셔도 모두에게 좋은 차입니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할 때 어디든 카페가 되는 마법, 《홈 카페의 모든 것》과 경험해 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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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비즈니스 도구로서 책쓰기 | 책리뷰 2017-08-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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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젠, 책쓰기다

조영석 저
라온북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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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가치, 지식을 끊임없이 갈고닦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게 됩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지 오래, 언제든지 새 직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어 자기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죠. 이 자기계발의 끝은 바로 '책 쓰기' 란 말이 있습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아도  퍼스널 브랜딩으로 책 쓰기를 도전해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만나볼 수 있죠.

이제 책은 자기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한 권으로 만들어 낸 부산물인 만큼. 이제 책은 취업, 창업, 승진, 강사  등으로 성공을 위한 최고의 마케팅 도구가 되었습니다. 책을 출판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젠, 책쓰기다》는 소설이나 시, 수필 같은 정통 문학이 아닌, 자기계발류의 책을 쓰는데 포커스를 맞춥니다. 자기계발서 분야의 책 쓰기 달인이며 책 쓰기 교육기업인인 저자의 책 출간 노하우를 책 속에 담았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기획'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기꺼이 13,000원의 책값을 지불하고 당신의 책을 사줄 고객의 니즈와 원츠를 파악하고 책 속에 집어넣어야 하죠. 책을 철저히 상품으로 바라보고 SWOT를 분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강점과 단점은 물론이고 경쟁 책의 내용, 디자인까지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책 쓰기와 출판 전쟁의 열쇠는 경쟁자를 분석한 후 그에 맞는 전술을 구사해야 이기는 것이죠.


독자들은 이익에 반응하고,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며, 관계와 습관을 통해 움직입니다. 유명 작가들의 책이 기본 부부 이상 판매량을 올리고 선인세를 받아 가며 예약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신작을 습관적으로 구매하는 독자들 때문이죠.


내 책을 사줄 독자들에게  관점, 콘텐츠(지식 또는 스토리), 메시지의 차별점을 두어야 합니다. 전반적인 기획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다면 이제 당신을 분석할 차례죠. 나의 강점과 단점은 무언인지 파악한 후 책 쓰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책의 머리말'은 당신 책의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책 전체 내용은 2~3 페이지로 요약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요약이 어렵다면 다양한 책의 머리말을 필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책은 설명합니다. 그리고는 구체적으로 충실하게 '목차'를 결정합니다. 이때 경제경영 분야의 자기 계발서 도서의 목차는 대략 5-6개의 큰 제목과 8-9개의 소제목으로 나뉩니다. 그 밖에 끌리는 제목 정하기, 자비 출판, 전자 출판 등 초짜 저자가 책을 낼 수 있는 여러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쓰기는 반복적인 사고와 학습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책 쓰기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정리해 주고, 내공을 쌓게 해 주는 훌륭한 도구인 것이다. 그리고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생산적이다. "

P80

일단 책을 써봐야 합니다. '내가 과연 될까?'라는 의심은 무시하고 일단 책을 쓰라고 권유합니다.  책 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뿐 제목을 정한 다음 그 제목에 맞춰 구성하게 될 내용의 목차를 선정, 책을 쓰게 된 동기와 의미, 그리고 책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머리말을 쓰면 책 쓰기의 1차 목표는 성공입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누구나 글을 쓰고 방송을 하며, 1인 마케터로 활약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즉, 마음만 먹는다면 책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왔죠.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을 출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 알고 있기엔 아까운 삶의 지혜, 노하우, 지식과 정보, 업무 수행을  콘텐츠로 만들어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책을 써보자는 당신의 결심이 소중한 꿈을 이뤄줄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6개월이란 시간을 걸고 사력을 다하겠다는 '절박함'과 '결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바로 시작해 보는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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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일제강점기 새롭게 톺아보기 좋은 역사 책 | 책리뷰 2017-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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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박영규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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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역동적인 세월은 단순히 '지배와 저항'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이다. "


 


올해는 광복 72주년입니다. 그동안 감추어야 하는 역사, 지우고 싶은 역사로 인식되었던 일제 강점기를 다루는 영화와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군함도>와 <박열>을 비롯해 <청연>, <암살>, <밀정>, <동주>, <귀향>, <대호> 등 거장 감독들이 유독 일제시대를 다뤄 공론화되기도 했습니다.  수치와 고난의 역사였던 일제 강점시대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고무적입니다.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은 2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역사 분야 최고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완결판입니다. 1875년부터 1945년까지를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번갈아가며 서내려간 글이 지루함을 없애줍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하급 무사 집에 양자로 입적해 무사 계급에서 일본 최고의 권력 통감이 된 '이토 히로부미'의 드라마틱한 일생,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주요 사건들을 10년 단위로 정리해 다각화된 시각을 제시합니다.

 

"해녀들은 다구치를 에워싸고 함성을 지르며 만세를 불러댔고, 이어 20여 명의 해녀 대표들이 일본의 수탈 정책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한편, 갑작스러운 해녀 시위대 출현에 놀란 다구치는 차에서 내려 달아났고, 그 소식을 접한 해녀들이 구름처럼 몰려가 다구치를 둘러쌌다. 그러자 경관들이 허공에 총을 쏘아대고 해녀들의 목에 칼을 겨누며 위협했다. 하지만 해녀들은 물러서지 않고 외쳤다. “우리들의 요구에 칼로써 대하면 우리는 죽음으로써 대하겠다!”
그런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우도의 해녀들과 시흥리 해녀 수백 명이 배를 타고 와 시위대에 가세했다. 다구치는 해녀 대표와 마주 앉아 협상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


p.289~290

대표적인 사건은 수천 명의 한국인 독립 군단이 러시아군에 의해 와해된 자유시 참변을 비롯해, 일제의 허위 보도로 만주 한국인들이 중국인들을 공격한 완바오산(만보산) 사건, 제주 해녀들의 경찰 주재소 습격 사건 등은 독립운동사 중심의 역사서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주목할만한 또 하나는 서방 세계와의 일제 강점기의 변화를 거시적으로 다뤘다는 점인데요. 1920년대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각 나라들과 동맹 맺기에 혈안이 되어있었습니다.  한 시대만을 다루는 역사서보다 훨씬 통찰력을 갖게 하는 시각은 자국을 가장 깊게 다루지만, 주변 국가 (일본, 중국)이 정세, 그리고 전쟁 중인 유럽과 대공황을 겪은 미국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일제시대는 서양 문물이 최초인 것들이 많았던 시대입니다.  19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신문물을 접한 지식인 계층이 입던 옷 양복이 1920년대에 이르러는 대중화되어 여성들의 양장이나 치마저고리 위에 코트를 걸치고 구두나 양말 등을 갖춘 의복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력거는 1894년 일본인 하나야마가 일본에서 열대를 들여오며 한국에 소개되었는데요. 1910년 대에 압축공기를 이용한 타이어로 교체되며 20년대 이르러서는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되었죠. 


1920년 화폐법이 개정되며 20 전 은화와 10 전, 5전 짜리 백통화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1921년엔 조선노동공제회가 설립되면서 한국 최초의 소비조합이 개설되었으며 같은 해에 최초의 신문 잡지 기자 단체인 무명회가 창립됩니다. 1927년에는 최초의 정규 라디오방송이 시작되었으며, 무선전화 송수신 시험과 함께 체신국이 최초로 시험 방송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현재 명동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1930년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지점이 최초개설되었으며,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은 친일 기업인으로 알려진 박흥식이 세운 화신백화점입니다. 그 밖에도 최초의 여기자, 방송 아나운서, 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생기기도 합니다.

<동주>의 영향으로 전혀 몰랐던 인물 '송몽규'를 알았습니다. 책 후반부에 언급된 바 있는 두 청년이 사랑한 대한민국. <서시>, <별 헤는 밤> , <자화상> 등 주옥같은 명시를 남긴 윤동주는 1943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귀향길에 오르던 길에 일본 경찰에 사상범으로 체포됩니다. 그 후 후쿠오카형무소에 수감되었는데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서는 생체 실험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투옥된 상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았고 사촌 송몽규 역시 같은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꽃다운 청년과 소녀, 무고한 사람들이 피워보지도 못한 채 사라진 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손가락인 역사도 상처를 잘 어루만져 주고 덧나지 않게 치료하는 법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날로 포악해지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반성할 줄 모르는 파렴치에 치를 떠는 것도 한두 번입니다. 군함도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화만 봐도 일본의 치밀하고 꾸준한 계획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하지만 계속 분노만 장전하고 있을 건가요?


 

저자는 서문을 통해 '역사란 거창한 것도 숭고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낸 개인들의 삶이 물이 되어 개천을 이루고, 그 개천들이 다시 뭉쳐 강을 이루고, 그 강물이 도도하게 흐르는 오늘의 연속이 곧 역사다'라고 말합니다. 일제 강점 시대 또한 지나간 오늘들의 일부일지 모릅니다. 고통과 비통함, 부끄러움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합니다.  

우리 스스로 아픈 상처를 제대로 직시하고 제대로 알려고 할 때부터 시작한다고 봅니다. 어느 때보다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흥행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시대가 '일제강점기'입니다. 정치, 경제부터 문화, 그리고 잘 알려지 않은 사건까지 일제 강점 시대의 모든 것을 책으로 담은 책 한 권으로 그 시대를 톺아보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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