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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 : 클림트 x 전원경》내가 사랑한 거장을 만나는 인생 책 | 책리뷰 2018-04-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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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림트

전원경 저
arte(아르테)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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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고장이자 유럽 문화의 한 획을 그었던 장소. 꼭 한번 여행 가보고 싶어지는 도시입니다. 그 아쉬움을 달랠 겸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와 함께 했는데요. 문학, 예술, 철학,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인문기행 프로젝트로써 100인의 인생 거장과 우리 시대 전문가의 콜라보레이션이라 봐도 좋습니다.

 

 


직접 거장이 살았던 도시를 여행하며 머무는 장소와 느낌,  단상을 팩트와 상상에 빌어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인문학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그 100편의 여행 중 제가 첫 번째로 만나본 클래식 클라우드는 전원경 교수가 쓴 클림트편입니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클림트가 살았던 오스트리아 빈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여행은 비행기나 기차를 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책장을 펼치면 가능한 여행이 됩니다.

책은 워낙 유명한 화가인 '클림트'의 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숨결을 느끼고자 합니다. 빈 슈베하트 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공항 벽에 펼쳐진 <키스>의 이미지는 마치 클림트와의 조우를 환영하는 인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지만 열 명이 넘는 사생아를 낳았던 클림트. 여성에게 친절하고 매너 있는 시대의 거장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멋진 리더로 군림합니다.

또한  부부 같았던 평생의 연인 '에밀리'와 함께 가족주의와 일찍 부와 명성을 얻었던 성공한 화가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까지. 아버지와 같은 나이 56세에 삶을 내려놓기까지 활활 타오를 줄만 알았던 천재의 장작불은 작은 불씨가 되어 수많은 예술인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클림트의 영감은 원천은 이집트의 상형문자, 미케네와 아시리아 문명의 문양(그리스 로마 시대), 라벤나의 모자이크(6세기, 비잔티움 황금 모자이크), 일본 목판화 우키요에 등에서 나왔습니다. 클림트는 당시 빈에서 처음으로 발족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20세기 초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본 매혹적인 생물학에 심취하기도 했으며, 황금과 장식, 고대의 재해석, 관능이란 키워드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과 <프라차 리들러 부인의 초상>의 정교한 장식 문양은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데요. 고대 그리스와  미케네 문양에서 비롯된 무늬, 이집트 벽화의 파라오의 눈을 연상시키는 무늬, 혹은 난자와 정자,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상피 세포처럼 생물학에서 비롯된 무늬라는 추측까지 난무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이시나요?

 

당시 화가들의 사조였던 빛에 따라 변화는 인상의 주관적 관점에 주목(인상주의) 할 때 그는 오직 장식의 화려함에만 집착하고 있었죠. <키스>, <물뱀Ⅰ>,<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처럼 황금빛 장식과 무늬에 갇혀버린 듯한 여인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그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왕가가 무너져가는 1세기 동안 알면서도 모르는 척 더욱 화려한 궁정문화를 피워왔던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클림트의 그림들은 빈의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업혁명과 시민혁명 등 새로운 물결이 주변국에게 영향을 미칠 때에도 빈은 과거로의 회기, 안정적인 우리만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더욱 완고한 성을 쌓은 것만 같습니다.

 

클림트는 영화 <미드 나인 인 파리> 속 주인공처럼 현재에 안주하지 못한 채 과거로의 회기를 꿈꾸는 사람과 닮았습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며 그곳에 갇힌 사람들. 백 년 전, 천년 전 사람들이 말하는 예술적 르네상스는 더 오랜 과거였습니다. 클림트는 어수선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과거를 모방하고 재창조해 예술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의 숨결을 느끼는 인문학 기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100권 중 현재 셰익스피어 X 황광수, 니체X 이진우 , 클림튼X 전원경.  현재  이렇게 세 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바로 그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흥분이 가시지 않네요. 이번 휴가는 오스트리아 빈에 가보고 싶습니다. 클림트의 그림 속에 살아 숨 쉬는 여인들의 화려함과 욕망을 느껴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기말적 모습을 간직한 빈의 클림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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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함의 비용 | 책리뷰 2018-04-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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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례함의 비용

크리스틴 포래스 저/정태영 역
흐름출판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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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항공사 일가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끝도 없이 나오고 있는 영상, 증언, 문자, 음성 등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해오던 그들의 일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요. 소위 갑질이라고 하는 가진 자들의 횡포는 어제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자는 20년 동안 다양한 권역의 기업과 조직을 연구하며 '무례함을 용인할 경우 개인, 조직, 사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례한 언행은 개인의 실행력, 창의력을 파괴하며 사회와 조직의 성과를 좀먹는 것. 우리가 무례함을 멀리하고 정중함을 익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한 항공사 그룹만 봐도 그렇습니다. 어려서부터 무례한 행동은 보고 자란 아이들은 일말의 죄책감은 면죄부가 된 그대로 답습합니다. 어머니가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언니는 비행기를 돌려놓았고, 동생은 물병을 던졌습니다. 행동 하나로 시작된 나비효과는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후폭풍을 초래했죠.

​이처럼 무례함은 성과를 내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조직의 큰 손실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무례함을 멀리하고 정중함을 익혀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정중함이란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다지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중략)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친밀해지고,

 저대로 들을 줄 알아야 한다. "

리더의 경우 간혹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중하게 행동하면 다른 사람들이 얕잡아본다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도리어 정중함은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높여주는 갖추어야 할 자질 중 하나입니다. 당신이 정중하게 행동한다면, 당신이 속해 있는 인간관계 전체에 정중함이란 자양분이 선순환해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입니다.


 

정중함은 힘이 셉니다. 타인에게 정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점점 더 조직과 사회에서 인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 명제를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성과는 그동안 '인정사정 보지 않고 달려야 성공한다, 이런 조직은 피도 눈물도 없어야 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노조가 없었던 삼성, 재벌 일가의 개인 택배 항공이 되어버린 한진, 수많은 갑질 논란으로 몰락의 길을 걸어간 기업들의 사례를 떠올리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한번 경험한 무례함은 우리 뇌 속에 문신처럼 새겨져 오랫동안 잠복합니다. 일명 '뇌 화상(brain burn)'이라 부르는데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은 급속도로 퍼질 뿐 아니라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조차 타격받는 전염성이 강하죠. 또한 인지능력을 앗아가고 성과와 창의성, 집중력을 좀 먹습니다. 무례한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그런 상황을 겪는다면 일 뿐만 아닌 삶 전체도 많은 지장이 생길 겁니다.

 

책은 특히 조직 안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 정중한 일터를 구죽하고 싶은 조직의 리더, 자신의 무례함을 깨닫지 못했으나 앞으로 정중함을 키워보고 싶은 사람에게 실용적인 지침서로 손색없습니다. 나아가 예의 있고 바른 성품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일은 성과주의를 넘어선 회사의 가치, 인간대 인간의 관계를 향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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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월세 통장》경매 투자로 은퇴 없는 직장을 갖자! | 책리뷰 2018-04-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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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65 월세 통장

윤수현 저
다산북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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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뀌는 일이라며 우울해 하고 있을 때, 스물 아홉 종잣돈 1000만원으로 경매에 도전, 3년만에 집 30채 목표를 이룬 윤수현 저자의 책이 화제입니다.

흔히 경매를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부동산 경매는 어려울 거란 선입견에 세입자와의 마찰 등 처음부터 겁부터 먹고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자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편견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라며 '기본기를 익히고 현장에 나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합니다.

계속되는 불황과 저금리 시대 탓인지, 단기간에 수익을 올리는 투자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폭풍처럼 왔다간 비트코인 부터 그래도 안정적이라는 부동산 투자와 주식, 그리고 적금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어려가지가 있을텐데요. 저자 윤수현 씨의 노하우를 읽다보면 어쩐지 나도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달 월급처럼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시스템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나는 부동산 크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임대가 잘되는 꼬마 아파트처럼 작지만 실속 있는 물건들에 정성을 쏟는다. 실패하지 않고 계속 즐겁게 경매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큰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작은 알토란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아야 한다."


 


저자는 정년퇴직을 해도 100세 시대 수입 없이 살아갈 방법을 생각하 던 중  은퇴 없는 직장, 육아 시간을 확보하면서 가정의 재정도움까지 할 수 있는, 소액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투자법이 바로 '부동산 경매'라고 말하는데요. 지금까지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몸소 터득한 방법을 책으로 풀어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경매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일단 경매는 기본 공부를 튼튼히 한 후 경매 시 권리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특수물건'만 조심하면 됩니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지방의 꼬마 아파트'를 공략하라고 말하는데요. 이런 지방의 꼬마 아파트는 임대소득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효자종목이죠. 현재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리며, 지방국공립 대학가, 지방의 국가 산업단지 인근 등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곳이 유리합니다.




"경매 투자는 스팩이나 자격증도 필요 없고 나이나 남녀의 제약도 없다.

누구나 도전해서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경매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책은 저자가 10여 년간 겪은 에피소드와 경험을 녹여 낸 경매 노하우입니다. 직접 맨땅에 헤딩해가면서 쓰라린 경험도 겸허히 받아 들였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도전하길 독려합니다. 꼼꼼하게 정리 되어 있는 팁은 물론 월세 부자가 되기 위한 경매 투자 원칙, 실전 투라 사례, 저자만의 시크릿 체크노트까지. 부동산 경매에 관한 특별과외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저자는 스물 아홉에 노후에 대한 생각을 하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노후라는 말 만 들어도 숨이 턱히고, 먼 훗날이라 피부에 와닿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다보니 빨리 준비 할 수록 이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매에 관한 지식 뿐만 아닌, 집을 사고 파는 과정, 좋은 집을 찾는 눈 등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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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프로 예민러들을 위한 마음 안정제 | 책리뷰 2018-04-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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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저/정세영 역
다산초당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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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런 이야기 자주 듣는 분 계시죠? '아.. 좀,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 그냥 좀 넘어갈 수는 없어?, '둥글둥글하게 하는 게 다 좋은 거야..'. 가족, 친구, 주변에서 이런 소리를 종종 듣는다면 당신은 '프로 예민러'입니다. 남들보다 뛰어난 청각, 시각, 후각 때문에 공동생활에 불편을 갖는 분들, 매사 완벽에 완벽을 가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 인생이 피곤하지는 않나요?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와타나베 준이치'는 의사이자 유명 소설가입니다. 그가 전해주는 둔감력을 키우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조금 서툴러도 오케이, 실패해도 괜찮은 마음의 힘! 초조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을 천천히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둔 사람은

그 바탕에 재능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좋은 의미의 둔감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둔감력은 자신의 본래 가지고 있던 재능을

한껏 키우고 활짝 꽃피우세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저자는 병원에서 보았던 환자, 지인의 재미있는 사례를 들며 스트레스조차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둔감함의 장점을 소개합니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고도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에서 '둔감'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단어였는데요. 최근 스트레스가 심해지며 마음의 병을 얻는 사람이 늘어나자 워라밸, 욜로, 소확행 등 여유롭고, 소박한 생활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둔감력'은 2007년 일본에서 이 책이 발행되면서 하나의 유행처럼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둔감력이란 긴 인생을 살면서 괴롭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이나 관계에 실패해 상심했을 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나아가는 강함 힘을 뜻합니다.

너무 예민한 사람은 둔감한 사람보다 에너지를 더 소모하기 때문에 질병과 장수에 취약합니다. 우리가 마음에 둔감력을 키우는 것 못지않게 신체도 둔감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초예민한 감각을 가졌다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갖는 건 뻔한 일이죠.  조금만 거슬려도 잠도 잘 못하고 공공장소에 가기가 꺼려지며, 누가 봐도 까칠한 사람이 되어 대인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는 말. 사랑에도 관대한 마음을 갖고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 매우 깊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얼마 전 큰 인기를 모은 TV 프로그램,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의 일상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독일인은 여행의 의미와 성과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 실행하지만, 역시나 이론과 실제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마다 차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재미를 얻었습니다. 멕시코인은 처음부터 무계획으로 도착해 우연을 즐기며, 여행하는 모습이 한국인에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했죠.





"자율 신경은 우리의 혈관을 조절합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력을

가진 사람의 자율 신경은

지나친 자극에 노출되는 일 없이

언제나 혈관을 알맞게 열어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을 원활하게

흐르도록 기능합니다.



오늘 하루 너무 종종거리면서 다니지 않았나 반성합니다. 하루를 나노 단위로 세운 계획, 틀어지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건강의 적신호가 들어온 셈입니다. 

스트레스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고, 면역력도 떨어트려 자칫 더 큰 질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잠시만, 조금만 천천히 생각해 보고 결정해 봅시다. 둔감함은 이제 루저가 아닌 위너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질입니다. 누가 뭐래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신경 끄는 기술! 바쁘고 복잡한 삶에 여유를 찾아주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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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항목을 참조하라》홀로코스트를 다룬 '다비스 그로스만'의 성장소설 | 책리뷰 2018-04-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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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 항목을 참조하라

다비드 그로스만 저/황가한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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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 작가 '다비스 그로스만'의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의 상흔을 떠오르게 합니다. 전쟁을 겪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상황을 대입해 볼 때 홀로코스트는 동병상련의 기분입니다. 당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레퀴엠처럼, 책은 집단 트라우마의 대물림을 실험적인 형식으로 다뤘습니다.


전체적인 스타일이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였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어가 뒤섞여 이색적인 느낌,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입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모미크'를 빼고 2장 '브루노',  3장 '바세르만', '4장 '카지크'까지 모두 모미크의 상상 속에서 재탄생되었습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안셸 할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족들이 겪는 감정과 아홉 살 소년 '모미크'의 ​성장,  훗날 작가가 된 모미크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안셸 할아버지(바세르만)'까지. 마치 《천일야화》 속 셰에라자드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된 듯, 매일 밤 이야기 샘은 마를 줄 모르고 계속해서 흐릅니다. 그 속에서 세상에 없던 캐릭터 '카지크'가 만들어집니다. 환상과 허구, 실제를 넘나드는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지는 몽환적인 작품입니다.


후반부의 방대한 백과사전 형식과 실제 작가 '부르노 슐츠'의 작품까지 인용되어 액자식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요. 슐츠는  게토로 강제 이주할 때 비(非) 유대인 친구들에게 맡긴 미출간 원고와 수백 장의 그림 이야기가 떠도는 만큼. 그의 미출간 작품을 소설 속에 끌어 들여와 마음대로 상상하고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전제조건을 충족합니다. 실제 '다비드 그로스만'은 이 책을 쓰면서 '부르노 슐츠'에게 영감을 얻었으며 그에게 바치는 책이란 의견도 피력했죠.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해결되지 못한 아픈 역사가 오버랩됩니다. 일본 위안부, 북한, 제주 3.4사건 등 입 밖에 쉽게 꺼내기 어려운 역사를  직시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건가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이야기해줄 때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있음을 책을 통해 배웁니다.


 

마치, 홀로코스트를 겪지 않는 세대가 홀로코스트 세대에게 전하는 일종의 슬픈 헌사처럼 느껴지는데요. 문학으로 할 수 있는 치유의 힘을 가늠케하는 통찰이 돋보입니다.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다음 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간 적 경험할 수 있고요.

​작가와 (일부분의) 독자 또한 홀로코스트를 겪어 보지 않은 세대였기에 생각하는 상상력, 통감, 슬픔, 한 발치 떨어져 객관적인 시각을  사유할 수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넋은 어떤 행동으로도 기리기 어렵겠지만. 눈 감지 않고 지켜보는, 잊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하는 행위 만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의식! 우리가 홀로코스트 문학을 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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