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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스콧 갤러웨이가 말하는 '자본주의 미래'는? | 책리뷰 2020-04-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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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예측, 부의 미래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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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욕망한다. 하지만 욕망의 실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지금이 아닌 미래를 향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끝없는 욕망으로 부를 축적하고 성공을 갈망한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시장의 힘에 따랐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책은 세계적인 다섯 석학들의 말을 전한다. 유발 하라리, 스콧 갤러웨이, 찰스 호스킨스, 장 티롤,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주인공이다. 요즘 화두인 여러 문제들과 대안, 전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다. 인류사를 정리한 '유발 하라리'와 가파(GAFA,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의 지배력을 이야기한 ' 스콧 갤러웨이'의 발언을 정리했다.

 

현대 자본주의 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유발 하라리는 잘 알려진대로 무신론자다. 그러나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규범과 가치 체계가 있다면 무엇이든 종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본주의는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지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욕망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엔진이 된다. 자유 시장에서 옳은 것은 고객의 욕구다. 시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것들이 반드시 있다. 디지털 감시(기술이 노동자 및 소비자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 분석해 모은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본주의 시스템)를 기본으로 하는 감시 자본주의. 즉, 데이터를 가진 자가 부와 권력을 손에 쥘 것이다. 페이스북과 구들 등은 데이터 소유권을 규제하는 정부 방침을 반대한다. 인류는 한 번도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생각해 본 적 없다. 자본주의의 독점금지법(반독점법)을 고려하는 것도 어렵다. 데이터는 이동, 복사가 무제한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 중간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재화나 돈이 아닌 이 데이터를 많이 수집한 기업이 성공할 것이다.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데이터를 매개로 하는 거래가 많아 질 것이다. 과거에는 많은 정보과 힘이 한곳에 모이는 것을 지양했지만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들은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에서 권위주의 시스템의 약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 일자리가 줄어들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일이 아닌 인간, 나 자신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재미로 일을 하는 거다.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사라질 것이다. 그럼 일 안 하고 돈은 누가 버냐고?

 

 

바로 보편적 기본 소득제(근로 여부가 재산 규모 등과 상관없이 정부가 개인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지급하는 사회 보장 정책. 누구까지 대상자로 포함해야 하며(보편) 인간다움을 위한 기본적인 필요를 어디까지 보살펴야 하는가(기본)에 대한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제도 모습은 달라질 수 있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위스는 2016년 기본소득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되었고, 핀란드는 2017년부터 2년간 기본소득 실험을 했다.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해 노동 소득이 줄어들면 기본 소득을 제공해야 자본주의가 유지된다는 논리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협력해야 한다.

 

 

잉여 시간에 삶의 기쁨을 찾고 의미 있는 일에 쓰면 된다. 일이 없는 세상이 갑자기 찾아오지 않으나 서서히 대비하면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의 첨단. IT 기술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나 몇몇의 엘리트에게 독점되는 체계는 절대 안 된다. 인류를 위해 공통으로 공적으로 쓰이는 방향으로 나가가야 할 것이다. 지키는 것은 다시 말해 일자리가 아닌 인간 자체가 되어야 한다.

 

 

자본주의를 쉽게 낙관하거나 전망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며 사라질지 모르고, 새로운 체제가 나타나는 것도 대비해야 한다. 예상만 있을 뿐 뚜렷한 전망은 어렵다는 견해다.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스콧 갤러웨이는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통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첫 글자를 딴 가파(GAFA)를 설명했다. 우리는 이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없다면 일도, 생활도, 문화도 영위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딘. 자본주의의 한계점인 독식 체계를 향한 날선 비판과 경계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1퍼센트가 엄청난 혜택을 독점하는 사회가 아니라, 나머지 99퍼센트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책에서는 GAFA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욕망에 대해 들여다봤다. 구글은 신, 애플은 섹스, 페이스북은 사랑, 아마존은 소비를 욕구를 호소한다고 정의한다.

 

 

구글은 어떨 때 보면 신(神)보다 더 낫다. 반드시 인간의 물음에 답변을 해준다는 점에서 말이다. 애플은 21세기 부의 상징이다. 사과 로고가 달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을 갖추었다는 것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변해 주며, 인간의 성적 욕구와 생식 욕구를 자극한다. 페이스북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인류에게 관계를 만들어 주고 연결해 준다. 아마존은 수렵 채집 인류가 가장 두려워한 굶주림을 해결할 소비 자체다. 아마존에서 살 수 없는 것은 없고 구하지 못하는 것도 없다. 차고 넘치는 아마존 창고에서 인류는 언제 어디라도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갤러웨이는 공룡기업 GAFA가 스타트업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독점 기업은 혁신을 저해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빨아들인다. 공적 사업을 지향하고 진보적인 혁신 가치를 추구한다는 이미지를 팔아 이득을 챙긴다.

 

 

하지만 자본주의에서 기업은 고령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 오로지 목적은 이윤을 창출하고 주식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GAFA의 본질은 기업이지 공익 추구가 아니라는 말이다. 소비자가 이 점을 알고 선택적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돈 욕심과 경쟁은 창의적인 생각과 인류 발전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몇몇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부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많이 가질수록 행복해진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이기주의나 물질만능주의가 사라진다.

 

 

자본주의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지만 1퍼센트가 독식하는 체제가 문제라 말한다. 때문에 독점 기업을 분할하거나 세금 납부의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꾸려지는 공익은 시민 스스로 정부에게 시장에 대입해 자본주의 규칙을 재정비하라 말할 권리를 갖게된다.

 

 

또한 그는 강력하게 미국은 이제 틀렸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우대해 성장을 도울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현 미국은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고, 자금은 GAFA로 집중된다. 그들의 수장은 액턴 경이 말한 "권력은 부패한다"라는 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선출된 리더가 아니기 때문에 왕좌를 지키기 위해 뭐든 할 것이란 말이다. 자칫하다가는 국가 자체가 기업에게 종속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공룡기업들의 몸집 부풀리기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쥐고, 소득 불평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자정작용은 일어난다고 낙관했다. 전쟁, 기아, 혁명을 통해 전복되고 미래가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중재한다는 거다. 혹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닐까.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앓고 있는 시기,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정부를 전 세계가 지켜보았다.

 

 

저자는 GAFA에게 무료 대학 설립을 제안한다. 거대 IT 기업이 자국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추진할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중국은 IT기업 유치해 기술을 훔친 후 비슷한 회사를 설립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적인 검색 엔진과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비양심 행동에 유럽은 중국을 비난하지만, 데이터 유출을 위한 방어태세에 새롭게 돌입할 거란 예상이다. 이렇게 기술은 발전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며 함께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

 

 

중요 석학들이 말하는 인류의 미래를 저서보다 훨씬 간결하고 정리된 문체, 대화형 인터뷰 집으로 풀어내다 보니 벽돌책의 진입 장벽에 앞서 워밍업으로 읽기 좋다. 심층적인 내용은 저서에서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독서력을 늘려가면 좋겠다. 특히 코로나19이후 세계 자본주의의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많은 진통을 겪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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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나오키 수상 작가 시마모토 리오 신작 | 책리뷰 2020-04-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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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시마모토 리오 저/김난주 역
해냄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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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각각 다른 소설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갖춘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를 만났다. 2018년 《퍼스트 러브》로 일본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확실히 다녔다. 하지만 2001년 데뷔 후 약 20년 동안 글을 써온 내공이 대단한 작가다. 《퍼스트 러브》는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 예정이라 무척 궁금했다.

 

 

소설의 프롤로그 격인 <청소년을 위한 길잡이>를 통해 도쿄 '미와타 장'이라는 하숙집의 캐릭터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야마토가 대학 진학을 위해 도쿄로 상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미 살고 있는 쓰바키, 고하루, 치즈루를 통해 전달된다.

 

 

각 장마다 바뀌는 화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주변 인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 복잡한 속내를 숨기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인 하숙집으로 안내한다. 각 장마다 독특한 문체와 분위기가 사뭇 대조적인데 독립적인 단편이라고는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연결성을 갖는다. 마치 내가 그 하숙집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공감감도 따라 붙는다.

 

 

 

“아, 하지만 그런 스타일도 좋아요. 지금 사는 하숙집, 마와타 장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놀러 오는 여고생이 진짜 천연 공기청정기 같아요.”

“호오. 하숙집, 재미있겠는데. 또 어떤 사람들이 살지?”

“구지라이 고하루라고 체구는 좀 크지만 성격이 좋은 여대생과, 무뚝뚝하기는 해도 사람들을 잘 챙기는 쓰바키 씨. 그리고 진짜 수수께끼에 싸인 주인 여자.”

그런 얘기를 하고 있자니, 가슴속에 따끈한 것이 점차 퍼져갔다. 마치 가족을 소개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P204

 

특히 주인장 와타누키 치즈루가 신입생 야마토에게 화가 마지막 세우를 '내연의 남편'라고 소개하는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내연과 남편은 상충되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불륜과 법적 부부의 헷갈리는 단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소설에 등장하는 일종의 복선이기도 한데, 미와타 장의 17년 전 비밀까지 밝혀지며 흥미로움은 배가 된다.

 

                            

소설은 단순한 연애 소설 같지만 남모를 아픔과 상처, 편견에 맞서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다. 비대한 몸짓으로 자칫 남성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여대생 고하루는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또한 여고생 야에코와 연애를 즐기는 쓰바키는 세상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우락부락한 체구지만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화가 마지마 세우. 그리고 그를 내연의 남편이라 부르는 하숙집의 주인장 치즈루까지 마음속의 갈등과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이제 막 상경해 아이 같은 순수함인지 뭔지 모를 철부지 야마토만이 세상 물정 모른 채 고민 없이 살고 있다.

 

이 독특하게 얽힌 관계의 복잡성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의 무게감과 책임과 맞물릴 때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과연 잘 사는 건 무엇인가, 행복한 인생은 어떤 걸까를 묻는 것 같아 감동과 깊이감을 헤아릴 수 없는 작품이다.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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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몇명 스토리2》 oh my god 김치! 너무 재밌다는 말이에요!! | 책리뷰 2020-04-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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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총몇명 스토리 2

총몇명 원작/윤종문 글그림/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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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보고 너무 재미있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던 코믹스. 벌써 2권이 나왔다. 《총몇명 스토리》는 민모리와 가족들 그리고 나천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고 있다. 구매시 총몇명 스토리 인스를 제공하니 초딩친구들은 대동단결! (인스: 인쇄된 스티커의 줄임말로 칼선이 들어가지 않아 가위로 원하는 이미지를 오려 사용 가능, 커팅 스티커라고 함)

 

짧고 빠르다고 대충 만든 건 아니다. 결코 얕잡아보면 안 된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는 액자식 구성부터, 긴장감 넘치는 스릴, 훗날 어디에서 쓰일지 모를 떡밥(복선)이 병맛과 SF를 넘나들며 펼쳐친다.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매번 감탄한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못 참고 유튜브로 보았지만 총몇명 시리즈는 진정 소장각이다.

 

 

이번 편에서는 모리의 이상한 애착 인형부터, 공포의 소개팅, 도플갱어 아빠, 기묘한 다이어트, 괴생명체다. 오징어인지, 외계인인지 알 수 없는 애착 인형이 버리면 돌아오고 버리면 또 돌아오고 끝도 없이 모리네로 찾아온다. 분명 인형의 저주가 있을 듯한데 자세한 것은 책에서 확인하도록!

 

 

외모보다 사람 속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모리에게 친구가 소개해 준 이상한 그녀. 취미는 밥톱 깎이 모리가 좋아하는 건 다 좋다는 은수의 정체는??(ㄷㄷㄷ)

 

나는 엄마의 기묘한 다이어트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마트에서 자신을 임산부로 착각한 직원 때문에 다이어트를 결심한 엄마. 하지만 적게 먹고 운동해야 하는 스트레스에 포기할까 생각했다. 그러다 운명처럼 무진장 먹어도 무조건 감량이란 전단지에 혹!

 

 

200만 원을 내고 목표 달성 시 150만 원을 추가로 준다니, 얼씨구나 싶어 그 자리에서 계약하게 된다. 첫날, 트레이너는 마음껏 먹으면서 살 빼는 자신만의 비법을 개발했다며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시킨다.(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1000번만 하면 좀 빠진 빠질 것 같긴 하다. (묘하게 이해되네..) 세상에서 가장은 아니고 적당히 맛있는 족발 나도 혼내주고 싶다. (ㅋㅋㅋ) 나 잘 혼내 줄 수 있는데..엄마는 과연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번 편에서는 나천재의 조수 티미가 나온다. 티미는 타임머신 개발 중 수상한 존재를 불러오고, 잡으려고 우왕좌왕하던 중 모리에게 들러붙게 된다. 모리는 그 후 이상한 행동을 하며 소란을 피우고 티미는 부락토스에게 이 사실을 보고 하겠다는 의문의 말을 남긴 채 3편으로 넘어간다.

 

 

참, 우리의 천재 나천재의 성별논란이 또 불거져 나왔다. 과연 여성인가 남성인가. 그것도 아니면 외계인? 성별논란이 무슨 소용인가. 재미있으면 되는거지. 아줌마라고도 불리고 아저씨라고도 불리는 나천재의 정체는 앞으로 쭈욱 신비주의로 갔으면 좋겠다.

 

 

요즘 대세인 빠른 호흡을 장점을 한 콘텐츠. 2권에서는 정체불명의 티미까지 추가된 복잡다난한 스토리가 3권의 기대감을 높인다.

 

 

"못 참겠는 독자들은 유튜브로 가세요! 댓츠 롸잇! 그게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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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입력해주《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세요 | 책리뷰 2020-04-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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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데이비드 런시먼 저/최이현 역
아날로그(글담)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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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테네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는 200년간 유지되다가 사라졌다. 최근 서구 민주주의는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 위기에 빠진 중년을 구제할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민주주의만이 정답이라 말하지 않는다. 모두가 2017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미국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 악재. 민주주의는 무너지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

 

사회는 민주주의, 독재 등 다양한 모습 속에서도 개인에게 발언권을 허용하고 사회의 장기적인 혜택 때문에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란 총을 가진 사람들이 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책은 쿠데타, 대재앙, 기술 장악(정보 권력) 세 주제를 들어 민주주의보다 더 나은 대안 찾기가 합리적인지 묻고 있다.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부터 이를 뒷받침해 주는 음모, 대재앙의 위험을 분석한다. 그리고 기술이 장악할 가능성을 논의하기에 이른다. 뒷부분이 꽤나 흥미롭다.

 

민주주의 오랜 평화 속에 세계의 쿠데타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폭력과 불평등은 민주주의와 쿠데타의 확장판이라 할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는 잘 굴러가고 있다. 견제 세력이 있는 한 한쪽으로 치우친 견해는 나오기 힘들고, 국민들이 한낱 구경꾼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의 민주주의는 항상 감시로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예로 우리나라의 민주화 항쟁을 떠올려 보자. 그래서 쿠데타는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시간이 없는 국가에서만 살아남는다.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사례를 통해 뒤틀린 마음이 어떻게 현대 관료주의와 섞이는지 보여준다. 민주주의 속에 관료주의는 몰래 숨어들어 있다. 악의 평범성은 어디에나 있다.

 

또한 저자는 21세기 지구촌의 연결성이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상호 연결성은 붕괴에 취약할 수 있다. 하나가 무너지지만 전부 무너지는 도미노다. 전 세계의 금융, 에너지, 통신, 의료, 교통 시스템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항공 여행이 대중화된 덕분에 전염병이 몇 시간 만에 퍼질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대재앙의 연결성은 증명되었다.

 

특히 기술의 발달,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주의 위험성은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의 마녀사냥은 온라인 마녀사냥으로 퍼졌고, 개인 신상 털이는 흔한 폭력의 예다. 이는 순수 민주주의의 위험성이다.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다수의 횡포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분노와 좌절감을 약자에게 쏟아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희생자는 우울증과 불안증에 시댈리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온라인 직접민주주의는 공간적 제약과 개인적 지식의 한계를 받지 않기에 더욱 위험하다.

 

21세기 민주주의는 장점들이 서로 분리되는 문제점을 앓고 있다. 게다가 디지털 혁명은 이런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를 채택해야 하는 이유는 거부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나쁜 관료, 정치인, 리더를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21세기 민주주의를 위한 제언을 조심스럽게 말한다. 먼저 우리는 시작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와 동시에 죽음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 역사의 종점은 하나가 아닐 것이며, 재난도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서구 민주주의는 중년의 위기를 극복해 내고 단단해질 것이다. 모두가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낙관한다.

 

21세기는 사실 지금까지의 인류 발전과는 전혀 다른 가치와 기술의 발달로 예측하기 힘들다. 미래에 기계로 대체되며 인간이 쓸모 없어지지라는 것은 예상에 불과하다. 미래는 알 수 없고 그래서 정해진 게 아니다. 다만 저자의 재미있는 미래 시나리오로 추측해볼 수 있을 뿐이다. 후반부에 2035년 1월 20일의 단상이 흥미롭다. 과연 미래의 우리는 민주주의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석학이 상상한 민주주의의 미래를 통해 앞으로의 삶을 계획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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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일기》 100세 철학자 김형석 삶의 순간들 | 책리뷰 2020-04-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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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백세 일기

김형석 저
김영사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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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더 살 수 있다면 한번 멋지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요즘 그런 생각을 한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흔하다. 기대수명 100세. 지금 세대는 정말 100세까지 무병장수하는 세대일까? 우리 시대 진정한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교수는 한국 역사의 살아있는 화석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과 민주화운동 IMF와 2002 한일 월드컵,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질곡의 한국 역사 한가운데 서 있었다. 인생 자체가 역사다. 윤동주와 같은 반에서 수학했고,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연설을 듣기도 했으며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영화관에서 그 장면을 본 장본인이다.

 

나이 40이 되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일기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몸은 늙어가지만 수양을 통해 정신은 오히려 성장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당신에게 10년이 더 생긴다면 멋진 옷도 입고 다른 인생을 꿈꾸고 싶다고 말한다. 한번 멋지게 살아보는 것. 살아온 나이에 책임지는 인생, 그 자체로도 이미 멋지다.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했다. 7년간 서울중앙고등학교 교사와 교감을 지낸 후 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했다. 1985년 퇴직한 뒤 만 100세를 맞이하는 지금까지 강연과 저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나이가 들면 생각도 몸도 굳어버리게 마련이다. 새로운 정보나 관념을 들이고 내 것을 내놓기란 쉽지 않다. 김형석 교수는 100세라는 나이에도 생각의 순환이 활발한 사람이다. 세금을 많이 내니 흐뭇하다는 말로 국가에 보답하겠다 말한다. 그는 이렇게 화답한다. "나는 탈북 1세대입니다. 그때 대한민국이 나를 품 안에 안아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요"라고 말이다. 그에 곁들여 세금으로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는 캐나다 지인의 일화를 곁들여 국가에서 받은 혜택을 공익 환원으로 갚고자 한뜻을 헤아릴 수 있었다.

 

나이가 많아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유쾌하게 풀어 내기도 했다. 100세가 되니 사람들이 나이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해 생기는 해프닝인데,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탓에 생기는 일화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가던 중 다음 정거장에서 두 손에 지팡이를 짚고 올라타는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단다.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는 앉으며 "고마워"라고 했고, 내릴 때 부축해 함께 내렸단다. 허리가 앞으로 많이 굽은 할아버지에게 혼자 다니는 게 괜찮냐는 물음에 손녀가 마중 나올 거라며 네 발로 걸어갔다고 한다. 김 교수가 나이를 묻자 네 발 할아버지는 올해 아흔둘이라고 했고, 일곱이나 손 아래 할아버지에게 반말을 들은 마음은 억울함과 고마움이 교차되었다.

 

60살부터 시작한 수영장에 나이가 많아서 등록하기 힘들었던 일, 할머니 회원들에 쫓겨서라도 수영을 하려는 의지. 사랑하던 아내와의 행복했던 시간들. 꿈에서라도 만나는 그리운 가족과 친구, 후배들에 관한 담백한 이야기가 웃음을 준다. 아직도 젊은이들을 보면 마음이 뛰고, 백발이 송상한 주름진 제자가 찾아와도 기쁘고 고맙다. 뼛속까지 교육자로 산 소회와 책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나이만 많아 세상에 짐이 되기보다는 아직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세상의 더 많은 일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노년. 청년의 활기와 열정은 신체 나이와 비례하는 게 아니다. 김형석 교수는 60에서 70대까지는 정신적으로 성장, 성숙할 수 있고 그 기간에 맺은 열매가 90까지 연장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한다. 100세가 되어서도 아직 인간적 성장은 남았고 타인에게 작은 모범과 도움을 주고 싶은 의지도 피력한다.

 

한 세기를 산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까. 비록 타인의 글을 통해 간접 경험한 것이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을 달고 살아도 이길 수 없는 게 있음을 깨달았다. 매일 여러 가지 음식물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식습관, 작년과 재작년 일기까지 들춰보며 지난날을 반성하고 오늘을 기록하는 꾸준함, 그리고 삶에 감사하며 항상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삶을 살고자 한 미덕. 100년과 더불어 산 행복을 노교수의 백세일기는 고마움, 사랑, 그리움, 어제보다 더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는 간절한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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