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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친일파》 '반일 종족주의'를 조목조목 따져 묻는 책 | 책리뷰 2020-05-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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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친일파

호사카 유지 저
봄이아트북스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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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반일 종족주의 》에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어 궁금했었다. 당장 사고 싶었지만 사면 저자에게 인세를 주는 꼴이 되는 것 같아 대충 훑어라도 보고 싶어 서점을 찾았다. 서점의 영업 마케팅은 대단했다. 책을 읽어볼 수 없게 비닐도 봉해 두었던 것. 잡지도 만화책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시립 도서관에 검색했다. 하지만 예약이 첩첩산중이라 빌릴 수 없이 열기는 사그라들었다. 그렇게 거의 6개월이 지났고 아직도 읽어보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다.

 

 

그러던 중 호사카 유지 교수의 《신친일파》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부터 《반일 종족주의》에 맞서는 책임을 공표하고 나섰다. 책의 주장에 문제점과 오류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대부분 일본 극우파의 주장을 옮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논리적으로 반박할 자료들을 찾는 게 우선이다.

 

 

이 사건의 발단은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에 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를 향한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이었는데 극우파는 격렬하게 반박하며 고노 담화 폐기를 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자민당 내에 역사검토위원회가 결성되고 세력이 커지게 된다. 그리고 2년 후인 1995년 일본이 침략 전쟁과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 내용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에도 극우 세력은 강렬히 반응한다. 두 담화를 반대하기 위해 자유주의 사관(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아시아를 백인 지배에서 해방 시킨 거라 주장)을 도입했다. 이로써 위안부 강제 연행 부정, 난징 대학살 부정 등 수많은 왜곡 사실에 힘을 쏟는다.

 

 

한편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일본과 비슷한 세력의 '뉴라이트'가 등장한다. 2006년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뉴라이트재단을 창립해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반일 종족주의》는 대표 저자 이용훈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과 안병직 명예 교수 등과 함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 경제사를 연구해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내용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한국의 땅과 식량을 수탈했다는 것은 명백히 왜곡된 거라며 한국인의 기억 상당 부분이 만들어지고 교육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반일 종족주의라고 폄하하는 이영훈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새삼 놀랍다. 아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정도껏이어야지 이런 식의 극우적 생각 특히 일본 극우세력의 주장을 고스란히 받아쓰기하는 뇌가 없는 행동에 혈압이 오를 대로 오른다.

 

 

따라서 이 책은 반일 종족주의라는 명칭,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독도 문제를 중심으로 《반일 종족주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일본의 꾸준한 억지 주장에 한국이 법적 입장은 일제강점기 자체가 불법이고, 당시의 조약 및 협정이 원칙적으로 무효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의 법을 적용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친일파들을 신(新) 친일파라고 부르고자 한다. 일본 우파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21세기 신친일파에 맞선 호사카 유지의 반박은 답답한 할인 관계에 시원한 뚫어뻥이 되어 줄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지난한 인고의 시간과 빡침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고구마 주의, 사이다 필지참, 소화제, 두통약 등이 없으면 안 되는 독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이용수 할머니 문제까지 붉어지면 지금 이 시점에서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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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노믹스》 아마존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교과서 | 책리뷰 2020-05-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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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조노믹스

브라이언 두메인 저/안세민 역/김용준 감수
21세기북스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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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알고리즘은 매일, 매시간, 매초 가격을 인하하고, 배송 속도를 높이고, 적절한 음악 혹은 영화를 추천하고, 알렉사가 1000분의 2~3초 안에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아마존 고객을 기쁘게 해주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제 이처럼 새로운 컴퓨터의 반복 과정을 인공지능 플라이휠이라고 생각하자.

p128

중국이 세계 패권을 잡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빠른 디지털 전환일 것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필수가 되면서 생활 속 디지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E-commerce)는 미국의 아마존과 중국의 알리바바의 필수 시스템으로 급수상하고 있다.

 

 

영화관에 가면 아마존 스튜디오 로고가 뜨는 영화들을 많이 본다. 그래서 2010년 아마존닷컴에서 설립한 영화, 드라마 제작사 '아마존 스튜디오', 아마존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에 관심이 많다. 아마존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공룡기업이 되니까지 항상 '고객중심'에서 생각했다. 때문에 '아마존 없이는 살 수 없다'라고 말하는 고객의 무한 신뢰를 쌓아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라고 천사 기업이 아니다. 연방 소득세 납부, 자동화로 인한 근로자 교육 및 훈련, 가혹할 정도의 창고 노동자의 업무 방식, 탄소 배출 규정 등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의 혜택, 먼 매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쇼핑 및 배송 시스템의 중독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마존이 해결해 나갈 문제점까지도 아마존의 경영 철학에 관심 없던 독자,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있는 독자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가 생각한 브라질 열대 우림 지역의 아마존 강을 떠올려 보라.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이 지구 구석구석까지 제품을 흘려보내는 거대한 강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아마존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것을.

 

프라임 회원은 119달러의 회비를 납부하면, 영화제 수상작과 텔레비전쇼를 볼 수 있고, 200만 곡에 대하여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매월 7,99 달러를 납부하면 수천만 곡에 대하여 서비스). 일반 회원이 납부하는 금액에서 2달러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킨들에게 무료로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가족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라임 회원은 아마존 소유의 홀푸드 매장에서 식료품 할인 혜택도 받는다.

p149 *119달러 =145,000원

 

 

《베조노믹스》는 제프 베조스의 경영 철학, 기업 문화, 기업 전략, 리더십을 '베조노믹스'로 명명하고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 브라이언 두메인은 《포춘》의 편집자이자 언론인으로 아마존의 색다른 경영 방식에 매료되어 이 책을 썼다. 2년 넘는 기간 동안 100여 명이 넘는 아마존 출신 전현직 임원과 직원을 인터뷰에 자료를 모았다. 또한 아마존의 성공 비결과 미래까지 분석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아마존의 A부터 Z까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베조노믹스의 세 가지 경영철학 고객 집착. 극단적 혁신, 장기적 시각의 경영방침을 친절히 소개되어 있다. 아마존의 근간이라고 부르는 '플라이휠'이 적절히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다. 사실 플라이휠은 선순환의 은유 표현이다. 직원들 간 경쟁보다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이런 방식으로 플라이휠은 계속 돌아간다.

 

 

지금 당장 알렉사가 당신의 취향과 구매습관, 음성 등을 분석해 쇼핑해 주는 게 아무 가치 없어 보이지만 몇 년 후에는 엄청난 가치를 지닐 것이다. 음성 쇼핑은 요즘 같은 재난 시대에 언택트 쇼핑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말이다.

 

 

고객에게 가성비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실현하다 보면 간과하기 쉬운 사회적 복지까지도 끌어안고 간 아마존의 경영철학이 돋보인다. 그리고 티타늄과 바다에서도 녹슬지 않는 스테인레스강, 10,000년 시계, 우주공학 산업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기술 자문 프로그램이 아마존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기술 도입으로 소매업 도입에 성공 했는데 이를 물류, 금융, 의료까지 확장하고자하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책으로 시작해 지금은 없는 것 없이 파는 거대 시장이 되기까지 혁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의 면모를 들여다 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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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슬기로운 의학 생활, 당신을 위한 약슐랭 가이드 | 책리뷰 2020-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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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박한슬 저
북트리거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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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약을 먹는 당신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현대인은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미리 약을 먹는 인류인 것이다. 요즘처럼 인포데믹이 많은 시대에 어떤 약을 먹어야 좋은지 고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누가 이 약 먹고 효과 봤대", "이거 먹으면 좋다던데?"라는 '한 번만 먹어봐' 카더라 통신 때문에 쏟아부은 돈도 만만치 않을 테니까. 이럴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는 가이드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그런 책이 나와 부랴부랴 소개한다.

 

책은 현직 약사가 말해주는 전문적이고 안전한 약슐랭 가이드를 표방한다. 병이 어떤 경로로 생기는지, 체질에 맞는 약과같이 먹으면 부작용을 유발하는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각종 매스컴이나 아는 지인이 권해서 먹는 약 등. 그 방대하고 알쏭달쏭 한 약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히 전한다.

 

병원을 다녀온 후 약사에게 처방받은 약은 항상 "하루에 3번 드시고요"라는 말을 듣는데 이는 약효가 일정하게 몸에 유지되어 낫기 위한 최소 유효 농도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니 먹으라는 대로 시간 맞춰, 자체적으로 끊지 말고 먹으라는 소리다. 인터넷의 정보로 다들 자가진단할 수 있는 정도의 닥터들이 많은데, 이런 헛똑똑이 환자는 도리어 병을 키워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도 지적한다. 그리고 점심 약 안 먹었다고 저녁에 점심약을 같이 복용해서도 안된다. 정말 탈 난다. 혹시 모를 다음 이야기는 이만 줄이기로 하겠다. 공포영화의 법칙 같다. 하지 말란 것, 가지 말란 곳을 간 대가. 영원히 주무시게 될 가능성이 있단다.

 

일단 프로바이오틱스가 세균의 한 종류고 일부 질환에 유효성은 입증되었지만 불치병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특효라는 환상을 버리는 게 좋겠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데 이때 가장 큰 적 '식욕'을 억제하기 위한 식욕억제제 혹은 다이어트 한약의 위험성도 지적했다.

 

식욕억제제에 암페타민 계열(마약성)이 있기도 해 주의해야 하며 비만은 단순히 게으름과 식욕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우울증, 스트레스, 다른 정신 질환 등으로 의지와 무관하게 폭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무심코 사람들을 향한 비난은 삼가야겠다. 그 부메랑은 언젠가 나를 찾아오기도 하기에..

 

탈모는 유전적인 소인이 크나 5a-라고 하는 환원효소를 막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5a-환원효소는 몸털을 성장시키고 머리털의 성장은 억제해 탈모를 유발하는데 이는 남성호르몬(DHT)와 관련 있다. 어디에 좋다는 약, 샴푸 등으로 속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탈모전문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라는 소리다. 탈모를 인정하기까지 수많은 스트레스와 난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잠깐, 머리숱은 영원히라는 뼈 때리는 명언에 자극받길 바란다.

 

사극에서 역적에게 사약을 내릴 때를 유심히 살펴보면, 역모를 일으킨 주범만 족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삼족을 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근대적인 야만이자 오늘날 헌법에 어긋나는 연좌제죠.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을 막기 위해서는 이런 잔혹한 방식으로 항생제 내성균 외의 다른 세균도 제거해야 합니다. (중략) 항생제를 마음대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된 양을 반드시 다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P194

생리통이나 두통 등을 완화해 주는 진통제를 오래 먹으면 속이 쓰린 이유도 적혀있다. 바로 COX는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기도 하지만 소화기관을 보호하는 물질도 생성한단다. 진통제는 이 둘을 모두 억제했던 것. 따라서 식후에 진통제를 복용하길 권하는 이유기도 하다. 빈속에 진통제 먹으면 진짜 속 쓰리다. 그리고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든 판콜, 판피린, 복합 감기약과 펜잘, 게보린 같은 진통제도 술과 먹으면 치명적이다. 감기약을 먹는 경우에 술 약속이 있다면 건너뛰는 게 좋다는 말이다.

 

봄철 아니 요즘은 미세먼지로 알러지를 사계절 달고 사는 사람이 많다. 알러지 반응은 면역 과민 반응으로 불필요하게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면역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과도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문제였다. (충격)

 

알러지 반응이 피부에서 일어나는 아토피성 피부염, 기도에서 일어나면 천식, 눈에서 일어나면 알러지성 결막염, 코에서 일어나면 알러지성 비염이 되는 식이다. 나이 들면서 아토피에서 비염으로 진행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 유전적인 것보다는 환경적인 원인이 크며,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이 아이들의 알러지를 유발한다니..

 

이때마다 강도 높은 약을 쓸 수 없다면 요즘 유행하는 면역요법을 추천한단다. 환자가 알러지 방응을 보이는 알러젠을 장기간에 걸쳐 몸에 조금씩 주입해 적응하도록 하면 면역계가 알러젠은 유해한 물질로 인식하지 않아 알러지가 나타나지 않는 방법이다. 마치 코로나19 집단면역 실험 중인 스웨덴이 생각났다.

 

그 밖에도 다양한 질병과 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어려운 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 내려는 '습니다체'를 쓰는 까닭에 약사가 설명해 주는 것 같아 친근하게 다가왔다. 팬데믹 이후 약사들의 신뢰성이 많이 커진 것 같다. 그동안 의사보다 경시한 경향이 없지 않았는데, 우리 몸을 치료할 수 있는 약 정보를 꽤고 있는 약사들의 노고도 함께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약간의 개그 욕심(?) 있어 보이는 아재개그도 간간이 보여 피식 거리게 된다. 예를 들어 "공인 인증서가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듯,", "그 누구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브라질 독사 덕에 회장님들은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대신 김치로 뺨을 맞게 됐습니다. " 등 아는 사람만 안다는 하이개그를 갑작스레 맞이하는 재미도 있다.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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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명의가 알려준다, 병원에서 절대 알려주지 않는 치료 등급 | 책리뷰 2020-05-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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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낫기

어환 저
김영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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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허리는 쉴 틈이 없다. 좌식생활이 보편화되고, 앉아서 업무 보는 일이 잦아지면서 생긴 결과다. 몇 해전 한 의자 광고의 카피가 생각난다. 우리는 일어나 출근할 때(이동), 회사에서(업무), 영화관에서(여가)도 앉아 있다고, 그래서 의자 선택을 꼼꼼하게 하라는 광고였다. 그만큼 앉아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도 피해 갈 수 없다.

 

하지만 고문서에 보면 요통은 인류가 생긴이래 만고불편의 질평인가보다. 과거 요통을 앓고 지낸 선조들이 남긴 글에도 그 힘듦과 고통이 절절하다. 불에 달군 기왓장으로 허리를 따뜻하게 찜질하거나 침 또는 알수 없는 약으로 치료한 기록이 있다.

 

이 책은 흔히 디스크라고 잘못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을 정확히 알기 위한 질병 이해와 이를 통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자 한다. 과도한 수술, 꼭 필요한 수술이 차이와 실제 환자들의 사례를 들어 올바른 치료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디스크는 우리 몸의 척추뼈 사이에 있는 판, 즉 추간판 영어 단어인 'intervertebral disc'를 줄인 단어다. 디스크를 추간판탈출증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만 디스크는 단순히 추간판을 의미하며, 디스크탈출증은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말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추간판은 속부터 바깥까지 섬세한 조직으로 차 있는 기관이다. 마치 자동차 타이어가 한 겹으로 만들어 있지 않고 여러 겹으로 만들어져 있듯 추간판도 여러 겹의 섬유륜으로 되어 있다.

 

섬유륜은 약 70%의 수분과 5% 단백당, 15% 콜라젠 및 추간판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당(수분을 함유하는 성질)이 줄고 수분 함량도 낮아진다. 이때 추간판 탄력성이 떨어져 작은 외부의 힘이나 충격에도 손상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추간판의 수핵은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완충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탈출은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한다. 주로 3,40대 많이 발생하는데 신체적 성장이 끝나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육체적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탈출한 추간판의 80% 이상은 자연 회복된다. 일단 자연치유를 시도한 후 수술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 만약 척추 질환 수술을 한다면 첫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완치할 수 있는 기회는 첫 수술 한 번뿐이다.

 

추간판탈출증은 좋지 않은 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고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한다면 약물과 수술 없이 치유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척추를 감싸고 있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한다. 그러나 윗몸 일으키기, 줄넘기 등은 추간판 내 압력을 상승시켜 권하지 않는다. 반신욕은 허리 순환을 향상 시셔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의자에 않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으며 바닥에 양반다리를 삼간다. 한 자세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무엇보다 허리를 장기간 숙이고 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무거운 짐을 한 번에 들지 않고 바퀴가 있는 기구를 이용해 물건을 이동하길 바란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100p 정도까지는 논문을 읽는 줄 알았다. 이런 분위기는 간헐적으로 일반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면서 상쇄되기도 한다. 하지만 비전문인이 읽기에는 다소 난해한 용어들과 이해 부족으로 난감했다.

 

하지만 별 다섯 만점으로 추천하는 치료법을 정리해 준 것을 매우 유용했다. 무조건 비급여 치료법이 좋은 거라는 오해, 불필요한 수술과 시술의 남발, 꼭 필요한 수술임에도 자연치유로 낳을 수 있다고 믿는 맹신 등을 해소하는 작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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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포스트 코로나 어떤 분야가 뜰까? | 책리뷰 2020-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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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저/박성현 역
미디어숲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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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일차적으로 질병과 고통, 죽음을 낳고 경기 침체의 위험성을 불러온 거대한 비극이다.

p125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고 불확실하다. 점쟁이도 자신의 운명을 알 길이 없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빨리 적응하고 선점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인명 피해와 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기회는 존재한다는 거다.


 

시의적절한 이 책은 미래학자가 산업과 경제, 사회(노동, 교육, 보건, 공급망 등)를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장. 단기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 교육 어떤 분야라도 '소명'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다만 이 책의 유효성은 짧고 굵을 것으로 예상한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의 정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계속해서 개정판을 내지 않으면 1년 후 옛날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만 봐도 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다고 믿는 순간 폭발적인 전염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책은 하나의 제시일 뿐 완전한 정답도 아니고 수정될 수 있음을 밝힌다.

 

세계는 혁명적이고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 후 급변한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분야가 촉발된 후 우리는 인공지능 이후 사라질 직업을 논했다. 내 직업은 향후 언제까지 가능할까, 아이들 전공은 뭘로 정해야 할까, 빨리 다른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닐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 대혼란을 가져왔다. 서점가는 모두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 우리 아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남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책들이 즐비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이에 일자리는 재택, 원격 근무로 이루어질 것이라 진단했다. 필수 노동자(의료, 공공시설, 제조업, 농업, 유통망 등), 지식 노동자(사무실 밖에서 업무를 보는 인력 기술, 금융, 여타 분야의 산업군), 그 외 노동자(서비스 기반 일 서빙, 관광, 영화관, 카지노, 미용실, 네일숍 등)로 분류되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아마 서비스업은 지금 우리나라에도 성행 중인 배달 서비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외적으로 유통망이나 전자 상거래는 이러한 수요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유망 직종일까? 저자는 향후 10년간 급격히 성장할 직종으로 의료 및 보건 등 전문 분야를 꼽았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금융시장, 팬데믹 위험성과 자동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기회가 바로 '의료분야'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전문직은 원격 업무를 기반으로 한다. 재택근무의 부가 가치는 분명하다. 직장인들에게 이동 시간, 연료 및 기타 비용 지출을 준다. 고용주는 사무실 공간 임대료, 주차 공간, 장비 시설, 사무실 용품, 전기세 등이 절감된다. 무엇보다도 전염병 시대에 집만큼 안전한 곳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재택, 원격 근무는 늘어날 것이다.

 

교육의 미래는 어떨까? 저자는 온라인을 꼽으며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지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의 교육, 학습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여전히 중세 길드와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민주화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일자리와 교육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앞서 말한 지식 노동자에게 높은 수준의 기술과 교육은 온라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기 때문이다. 재택 노동이나 원격을 처리 시는 직장인들에게 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성공의 아주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교육에 대한 열망이 커질 것이다. 그런 직업이야말로 팬데믹에 강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보다 효과적인 그리고 광범위한 교육의 미래를 그려내야 할 것이다. 기술 지원으로 교육 비용이 낮아지고 사람들의 경쟁력은 상향 조정될 것이다.

 

 

화석연료와 에너지 수요는 일과 교육, 에너지의 미래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에너지의 미래도 뜨거운 주제다. 재택근무는 석유, 화석 연료의 수요를 낮출 것이며 미래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요인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롯한 리스크가 주택 및 고용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 말했다.

 

 

미국을 예로 들어보자. 복지 지원 혜택은 늘어난 부채 수준과 더불어 미국 경제를 옭매고 있다. 국가 부채가 불어나고, 개혁 없이는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온라인 교육과 업무가 늘어나면 굳이 직장과 가까운데 살 필요가 없어진다. 넓고 가격이 싼 주택을 선호할 것이다. 그리고 실업이나 대출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급처분 공급이 높으니 집값이 떨어질 것이다.

 

특히 관광 밀집 지역은 강제 폐쇄되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혹은 빠르게 끝난다 하더라도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관광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지난 15년간 도시화가 커지리라 예측했지만 팬데믹은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보다 교외 지역이나 시골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은 항상 음식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항상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을 원한다. 사람들은 음식을 얻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어야 사회는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

 

 

위의 세 가지 이유를 통해 정부는 안정된 식품 공급망을 강화하는 재정적인 혜택, 추가 규제 조치에 나서야 한다. 저자는 미디어는 괴물이 되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되어버리는 믿음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 개념인 '허위합의편향'을 SNS는 부추긴다. 개인 맞춤형으로 뉴스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 미디어의 입지는 줄어든다. 국가적 정체성에 균열이 생길수록 미디어는 악의적으로 이용될 가망성이 크다.


코로나19를 통해 대중들이 언론과 SNS에서 던지는 메시지에 얼마나 취약한지, 여론이 얼마나 쉽게 사실과 무관한 주장에 조작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p132

 

국제관계 특히 미중관계의 긴장을 가속화한다. 이전부터 둘의 관계는 좋지 못했으나 코로나는 기름 붓는 꼴이 되었다. 이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사회, 경제, 안보 등을 의도치 않게 공개하기에 이른다. 의료품, 의료기기, 생필품을 비롯해 장갑과 마스트 같은 개인용 의료 보호구 같은 핵심 물품이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현실, 재고량 부족으로 몸소 날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리와 리더십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다. 환경, 사회, 지배 구조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활동가 투자의 전망을 커질 것이다. 팬데믹으로 중국 산업이 멈추자 지구 대기와 바다 및 담수는 깨끗해졌고 이를 근거로 지속 가능성과 기후변화의 어젠다는 최우선 순위로 오를 것이다.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것은 여행 분야다. 관광, 숙박, 항공, 레저 등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 한 예로 스타벅스는 혼자 캠핑 가거나 집에서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여름 프리퀀시 제품을 내놓았다. 대체로 여름휴가를 어디로 가고 싶냐는 한 조사에 거의 국내 여행지나 집에서 보낼 것이라는 대답이 우선순위다. 해외여행으로 비행기나 크루즈를 타지 못하는 거지 자동차로는 국내 어디든 갈 수 있다. 너무 섣불리 우울해하지 말자, 어디든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 조금만 넣어 두자.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인신과 선호를 바꾸고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 표지에는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아틀라스 대신 방호복과 마스크를 쓴 의료인의 노고가 느껴진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태원 사태가 5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증상이 많아 나도 모르는 새 사랑하는 가족과 익명의 지역사회의 슈퍼 전파자가 될지도 모를 위험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런 위기에 지도자의 위기 대처 능력과 리더십을 학습한 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코로나의 위험에 벗어나 있지 않다. 잠재력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수칙 유지와 개인위생과 매너로 소중한 당신의 삶과 타인의 미래로 함께 지켜주길 바란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바뀔 우리의 삶을 여러 책, 영화, 대중문화 전반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경기 침체는 반복되리라 확신한다. 코로나 때문만이 아니라 경기가 순환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아는 만큼 대처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고,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는 통찰력을 갖추기 위해서 앞으로를 내다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부정적인 견해 보다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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