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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를 읽고서 | 신앙 서적 2019-12-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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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하지 않은, 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

이재훈 저
두란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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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그리스도인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아가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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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그리스도인을 찾습니다 이재훈 지음 (서울: 두란노, 2019)

 

   선한 그리스도인을 찾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제목에 의해서 던져진 질문은 나를 책으로 이끌리게 만든다. 얇지만 많은 내용이 담아져 있는 책, 알이 꽉 찬 알탕과 같다고 해야 할까. 또한, 온누리교회를 2대 당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목사님의 글이라서 더욱 궁금하던 차였다. 과연 하용조 목사님과는 어떤 다름으로 풍성히 채워나갈까.

 

   믿음을 이어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매개체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삼는 믿음이 되려면 말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읽다보니 다음과 같은 문장이 딱 나타났다.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요 전부이다. 25p

 

   올바른 관계가 올바른 신앙을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고백이 아닐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는 것, 이것이 가능할 때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는 불가능하다. 오로지 예수께서 함께 하셔야만 가능하다. 그렇기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겸손이란 진리 안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살피는 것이다. 141p.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엔 아무것도 나누어 줄 수 없음을, 내가 가진 것은 나의 것이 아니라 잠시 빌려 쓰는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함에 의미가 아닐까. 다 주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선하신 분은 하나님 한분 밖에 없다고 하셨다. 그 선함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존재들이 우리, 아니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본다. 하나님의 형상은 생김새가 아닌 생각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선하신 분을 좇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한 번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살아보려 노력하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무엇이 그분의 형상을 닮은 삶을 사는 것인지를 알도록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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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읽고 | 일반 서적 2019-12-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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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저
민음사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간 여성에 대한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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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서울: 민음사, 2016)

 

   여성에 관한 관심을 그나마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필자는 여성신학에 대한 과목을 수강한 적 있고, 여성에 대한 글들을 읽은 그나마 좀 더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물론, 남성이기에 그 이해가 여성의 이해보다는 적을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모쪼록 제목과 비슷한 연대에 출생하여 비슷한 시기에 살아온 삶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동의되는 내용들과 여성으로 바라보면 힘든 순간이었겠구나 싶은 부분들이 등장하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라고 생각 든다. 적극적 형태의 액자구성이라기 보다는 암묵적인 형태의 액자 형식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는 본 소설의 주인공은 김지영씨 한 사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낸 모든 김지영씨가 아닐까.

 

   소설이기에, 또한 동명의 영화로 개봉한 화제작이기에 단지 페미니즘을 내세우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소설과 영화 모두 현재를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을 대면하고 있을 뿐이다.

 

   여성에 대한 여성 스스로의 제한과 더불어 시대와 상황이라는 제약이 더해진 현실이었기에 김지영은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나아짐을 발견하게 되며, 의식의 수준까지 고양되기를 바랄 수 있는 무언의 희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그저 나의 가족에 대해서만 바라보는 시선의 교정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아쉽기도 하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조금씩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지만 조금만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별간의 대립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페미니즘을 이룩해 나갈 수 있다면,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이 시대의 김지영들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장편 소설이라고 하지만, 금방 읽을 수 있는, 그리고 고구마를 삼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 본서를 읽으며 같이 화내고, 울고,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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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헛되지 않아요를 읽고 | 신앙 서적 2019-12-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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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통은 헛되지 않아요

엘리자베스 엘리엇 저/정성묵 역
두란노 | 201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고통이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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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을 글로 쓰면 책 한권은 뚝딱 나온다고 한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매 순간마다 겪는 희로애락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특별히, 죽음이라는 상황은 가족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죽음이 이르게 하는 병을 말하는 것이 아닌,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통과해야하는 의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하물며 나의 배우자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아픈 경험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경험을 2번씩이나 했다는 것은 자랑할 수 없는 아픔의 응어리가 아닐까. 저자는 고통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하였다. ‘원치 않는 것을 갖거나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 원하지 않는 배우자의 죽음을 연속으로 경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믿음의 경주를 마쳐감에도 치매를 통한 지속적인 아픔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 것인가. 그런 가운데에도 본서의 제목처럼, 고통은 헛되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은 경의를 표하게 만든다.

 

   나의 치부를 들어낸다는 것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을 보여준다는 것은 대단하리만큼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임에 틀림없다. 어느 순간에도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기에 말이다. 아픔조차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를 죽이는 것들에 감사하면 희미하게나마 그것들을 선물로 보기 시작할 수 있다. 129p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저 나를 괴롭게만 만드는 순간들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안목, 신앙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감사할 수 없는 순간에도 감사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결심과 단련, 담금질이 필요했을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라 본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기 전까지 우리는 절대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44p

 

   하지만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랑조차도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닌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이기에 가능해지는 것이 아닐까. 죽기까지 순종하시면서 보여주셨던 그 십자가의 사랑으로 말이다. 그래서 제목처럼, 고통은 헛되지 않는다. 고통으로 인하여 만날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힘들다고 느끼는 그리스도인에게 본서를 권하여 본다. 나 혼자 아픈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있고, 그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은 그 스스로가 아닌, 하나님과의 간절한 만남임을 알도록 도와줄 수 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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