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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고 거룩한 동역을 읽고 | 신학적인 2020-05-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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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하고 거룩한 동역

김한성 저
죠이선교회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선교 재정 모금에 대한 탁월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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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고 거룩한 동역 김한성 지음 (서울: 죠이선교회, 2020)

 

  선교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도중에 특별히 선교의 필수요소라 생각하는 모금과 관련된 책이 나왔다. 캠퍼스 선교단체 출신인 나에게는 반갑게 생각이 드는 JOY에서 나왔기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해졌기에 말이다.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문적인 형태를 띠고 출간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구어체로 표현되어 있기에 읽기에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전문 학술서처럼 두껍지 않다.

 

  총 9장으로 알차게 진행되는 책을 살펴보면 1장에서 3명의 선교사가 등장하여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재정 모금에 대한 고민을 나누게 된다. 2장에서는 간략하게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를 살펴보면서, 사역에 대한 선교사 스스로의 마인드를 다룬다. 3장에서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해외의 선교사들과 국내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의 실례를 통해서 재정 모금의 형태들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재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이들을 단순히 후원자로 보는지 아니면 동역자로 바라보는지를 돌아보게끔 한다. 5장에서는 선교사역에 필수 조건으로 존재하는 재정모금을 다루며, 6장에서는 보다 더 본질적인 선교의 의의를 이야기한다. 7장에서는 선교의 동역자로서 함께하는 성도들과의 소통의 중요성, 8장에서는 그 자리에 서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선교 재정 모금의 실제를 다루며, 9장에서는 개인의 시점으로 초점을 맞추어서 지금까지 다루어졌던 내용들을 되새겨 보는 형태로 끝마친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하나님의 선교이다. 선교사가 가서 행하는 것이 선교의 전부가 아님을,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여 사용되는 도구와 같은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더하여서 사역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만든다. 사역은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청지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을 놓치기에 자꾸 넘어지고 지치는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우리 사역은 초보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까지 어떻게 갈지를 일일이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야. 우리 사역은 우리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으로 데려다주시는 아버지의 차 안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며 가는 것이지. 42p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나아가는 지금, 타문화권의 선교만이 아니라 지금 이곳을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도 위와 같은 고백이 가능하지 않을까. 바로 앞날의 모습조차 예측하기 어렵기에 그분을 믿으며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선교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선교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동역할 사람들도 부르셨습니다. 그렇다면, 동역할 사람들을 찾는 일은 선교사의 몫이 아닐까요? 116p

 

  우리는 시작 전부터 지레 겁을 먹고 발을 내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곡식이 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돌아보면 주위에 있는 믿지 않는 직장 동료들 혹은 친구 혹은 가족들이 진리가 무엇인지 갈구하고 있음에도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선교사는 선교지의 영적 이야기를 통해 한국 교회와 성도의 신앙 성장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240p

 

  과거 신앙의 선배들의 글을 읽으며 우리는 위로를 받고 도전을 하게 되었다. 흔히, 성령행전이라고 부르는 사도행전을 통해서 신앙의 각성을 한다. 그렇다면 사도행전 29장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선교사들의 선교 사역을 전해 듣게 될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하나님의 선교를 목도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물음을 던져주는 문장이다.

 

  위에서 열거한 부분들 이외에도 신앙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선교사의 삶을 위로하고 도전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파송되어진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갈 성도들에게 필히 권하고 싶은 이 책을 권하여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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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합창 | 생각 나누기 2020-05-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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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합창


  하루를 길게 보내는 현대인의 삶을 살아가는 나는 피로의 마감조차도 늦다. 누군가는 호화스러운 마사지 기계에 누워서 혹은 안마사의 안마를 받겠지만, 지갑이 얇은 나에겐 사치스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휴대용 마사지가 나의 피로를 해결해줄까. 아니면 재잘거리는 아이들이 날 행복으로 물들여서 엔도르핀이 휘감게 해줄까 궁금하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하루가 가장 기쁜 순간이었을 텐데 난 무엇이 힘들다고 말하는 걸까. 나를 웃게 해주는 자그마한 행복이 결국 나만의 비법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합창으로 들려오다가 시나브로 자장가로 변하기에 최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육아에 지쳐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면 미안하지만, 그녀의 땀방울이 나에겐 행운과 같다. 그리고 조금씩 피로는 뒤로 물러나간다.


  예전에는 분명히 나를 위해서 커다란 음악 소리에 파묻혀 지냈다. 그렇게 할 때에 쾌감을 느끼며 멀리 도망가 버리는 스트레스가 의인화되어 보일랑 하였기에 말이다. 나를 나로 만들어주던 10대와 20대의 그 순간들은 이미 찰나처럼 흘러가 버렸다. 그리고 그 음악은 이제 아이들의 목소리로 대체되었기에 행복은 유지된다.


  누군가는 그 시절이 그립지 않더냐고 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미래의 가능성이 담겨 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현존하는 그리움이다. 어느 샌가 말을 배워서 나를 놀라게 만드는 그녀들의 문장구사는 경이롭다. 그리고 그 문장들로 새로운 노래를 부른다. 맞추어 본적도 없을 하모니로 말이다.


  피아노 혹은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작곡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은 아니기에 아쉬워할 뿐이다. 작곡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의 선물일까. 그래서 아이들은 천사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내 옆으로 다가와서 부르는 그 노랫말들은 천사의 노랫소리와 같다. 잠시 하늘에서 내려와 위로해주기 위한 것처럼 말이다. 다시 하늘로 올라가버린 팽목항의 아이들이 그립다. 누군가는 아직도 그 이야기냐며 화를 내겠지만, 그 삶의 흔적이 남아 있기에 그립다.


  며칠 전에는 천사들의 부모님들이 함께 하는 416합창단의 합창을 듣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의 노래와는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노래 그 이상의 외침을 듣는다. 그럼에도 그 소리를 통해 내 가슴의 응어리도 사라져 간다.


  노래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과 감정을 조율하는 그 무엇이 담겨 있다. 이 노래가 하늘에 닿아서 돌아오는 메아리가 날 만나주기에 더욱 그럴까.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그들의 응답이 우리 아이들을 통해서 겹쳐지며 더욱 강화되기에 그럴까.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신보다 아이가 소중하다 생각하지 않을까. 아이들의 노래가 행동이 아니 그 모든 것이 부모의 행복이요, 전부가 되기에 말이다. 그래서 그들의 수다조차 노래로 들리며, 모든 피로를 회복케 해준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를 들어주면 상쾌해진다. 그 노래가 유산슬의 트로트라고 해도 말이다. 그리고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지. 아이들의 합창이 끝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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