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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도 꽃이다 | My Story 2014-09-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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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 돼지, 호박 이 세가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바로 못생겼다고 일컬어지는

것들인데요..사실 전 저 세 가지가 못생긴 사람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데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돼지도 그렇고, 메주도 그렇지만 특히 호박꽃, 전 호박꽃이 못생겼다고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오늘 지다가다  호박꽃을 보게 됐는데..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더더욱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장미나 백합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박하고 소박한 것이 보기만 좋은데,대체 이 꽃이 왜 못생긴 꽃의 대명사처럼 돼버린건지, 제 미의식으로는 영 수용이 안되는 거 있지요.

누가 저보고 호박꽃같다고 해도 호박꽃이 어디가 어때서 하고 반문하지,별로 기분이 안 나쁠 것 같습니다. 화려한 모양새와 색깔을 과시하는 꽃이 있으면 이렇게 큼직하고 단순한 빛깔의 꽃도 있어야 하는 거지요. 호박꽃도 꽃입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활짝 핀 그 아름다움에 기분이 좋아지구요.^^

 


*근데 이 사진 올려놓고 다시 보니 잎사귀가 어째 호박같지가 않네요. 이거 호박꽃 맞지요?

 

*사진 찍을 때 꽃만 보고 호박꽃이네..하고 찍고 올렸는데, 올리고 몇시간 지나서야 잎이 눈에 들어왔어요. 잎이 아무리 봐도 우리가 쌈 많이 싸먹는 그 호박이파리 모양이 아닌지라. 불안해서 초록색 창에다 호박꽃 닮은 꽃 검색했습니다.  역시 호박꽃이 아니었네요. 이 꽃 이름이 '다투라' 였습니다.

도시촌 것이라 이런 무지한 일을 저지르고 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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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요기~~ | 볼꺼리 2014-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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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책을 구입할 때, 스타 블로거 리뷰가 없어서 아쉬울 때가 몇번 있었습니다. 에드온 적립이 안되니요. 신간이 경우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그런 책이 있었습니다.

 

일드를 보면 일본 사람들의 기모노 사랑과 일식사랑은 드라마에서 진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기모노 입고 참가하는 축제도 있고, 일본 드라마에는 먹방이 아주 일상적이더군요. 그래서 일어 전혀 배운 적 없는 저로 '오이시!'라는 말은 알 정도랍니다. 별거 아닌데 정말 정성스럽게 먹는지라 보는 사람까지 입맛이 동하게 되구요.

일식하면 덮밥하고 나베, 오니기리가 대표적으로 꼽히는 모양이던데, 그래서 이번에 대폭 할인된 일본 음식 책이 있어서 냉큼 잡았습니다. 저 중에서 몇가지나 해먹게 될런지..한 가지도 안 해먹을 수도 있지만 요리 책은 눈으로 보는 재미 즉 눈요기하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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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에서 정적으로, 동지에서 암살로 -송현방 암살사건 | 전체보기 2014-09-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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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송현방 암살 사건

박은숙 글/김창희 그림
스푼북 | 201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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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책을 종종 본다. 요즘 어린이들 책은 어른이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높은 책도 많거니와 편집이나 기획이 참신해서 볼만하기 때문이다. 덤으로 인문학이니 뭐니 굳이 무게잡지 않고 어린이의 눈높이로 돌아가 읽는 여유를 누릴 수 있기도 하다.

 

'송현방 암살사건'은  잘 알려진대로 1398년 정도전이 이방원 일파에게 죽음을 당하는  사건을 미스테리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역적으로 취급되던 정도전이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정몽주 등의 고려에 충성을 바치고자 했던 인물과의 관계, 이성계와 이방원을 만나 조선을 건국하고, 건국 뒤 하륜과의 견해 차이등  여말 선초 동안 벌어진 일들을 한꺼풀 한꺼풀 드러내고 있다.

널리 알려진 사건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조선의 건국에서 정도전이 한 역할을 추리기법으로 전해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집중하게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당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정몽주, 정도전, 이방원, 하륜 등 당대 인물을 통해 그들의 취한 노선을 통해 알려주고 있는데, 제목의 '암살'이란 단어는 꽤나 강렬한 인상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어린이 책을 읽을 때에 어른인 나로선 어린이의 눈높이와 정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보고 있지만 그 반대로 어린이 눈에는 이런 어른들의 세상이 어떻게 비춰질까. 정치야 말로 가장 어른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이 절친에서 정적으로 또 건국에선 뜻을 함께 했지만 그 뒤에는 이견으로 갈라지는 상황을, 결국 정치적 노선때문에 암살까지 저지르는 상황에 대해 어린이들은 얼마나 받아들일까, 이해할 수 있을까.

역사속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선과 악이 대립하고 마침내 선이 이기는 이야기쯤으로 받아들일까. 아니면 정확하게 저들 노선의 차이를 알면서 그들의 정치적 선택을 따져가면서 그 선택의 결과와 역사의 흐름이라는 큰 줄기 속에서 바라볼까. 후자의 경우라면 역사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의견을 가진 어린이일 것이다.

 

나는 어땠는지, 내 어린 시절을 돌이켜 봤다. 그때는 정도전이 나쁜 쪽의 이미지가 강해서 지금처럼  신권을 강조했다는 것이 부각되지도 않았고, 조선 건국에서 조선의 방향이나 한양을 설계한 인물이라는 점을 알지도 못했다. 정도전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악의 시선으로 정도전을 바라봤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엔 어린이  책이라고 해도 대체적으로 누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간략하나마 전달해주려고 하고 있다. 

 

'송현방 암살사건'에서도 절친에서 정적으로, 또 함께 조선을 열었지만 다시 갈라지고 마는 그 이합집산의 과정을 일러주고 있다. 정치와 권력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암살'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목숨까지 뺏고 빼앗는 권력의 죽고 살기 식의 비장함과 무서움이 풍겨지기도 했다.

하지만,당시 정도전이나 정몽주, 하륜, 이방원은 모두 목숨을 건 선택을 한 것이고, 누구의 선택이 현명했는지, 또 왜 실패했는지, 그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이 태어나는 과정을 조금씩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친구와 등을 졌다고 배신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역사란 이렇게 많은 인물들의 행동과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발전해 온 것임을 어린이들에게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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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초록색창.. | My Story 2014-09-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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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고 둘이 살다보니..급작스레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난감해질 때가 있지요. 그 대표적인

경우가 변기가 막혔을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 집에서 산지 13년만에 처음으로 오늘 변기가

막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상황..

화장실이 한군데 더 있기도 했지만, 일단 막힘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일단 당황스러러웠는데, 일요일이니 사람을 부를 수도 없고, 또 부르기엔 애매하기도 하고 제가  해결을 시도해도 될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뚫어뻥'으로 열심히 펌프질을 해봤는데,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하는 게 얼른 초록색 창을 검색해보는 거지요. 여러가지 해법이 글로 설명이 되기도 했고, 동영상으로 올라와 있는 것도 여러가지 있었지만, 그 중에 가볍게, 손쉽게 해볼만한 것부터 시도해 봤습니다. '뚫어뻥'은 안됐으니 다음은 세탁소에서 받은 옷걸이를 펴서 변기 깊숙하게 쑤셔 보는건데, 옷걸이가 안들어가서 포기했고, 그 다음에 해본 것이 락스 몇방울 떨어뜨려 보는 거 였습니다. 그리고 한 십여분 뒤에 변기를 내려봤더니..오호, 막힌게 뚫렸는지, 물이 잘

내려가더군요. 이제사 한숨 돌릴 수 있었는데요, 초록색창 검색해서 알게된 건데 변기 뚫는 기구가 정말

여러가지 있다는 거였어요.

'뚫어 펑'은 기본이고, 뚫어액도 있더군요.( 락스가 아마 이 액체 역할을 한 모양이더군요.) 비닐도 있었습니다.

저 액체가 안될 경우 다음 단계로 해보려고 했던 것이 변기를 비닐 랩으로 꼭꼭 덮어서 공기가 안들어가게 한 다음에 변기물을 내리는 거였습니다. 변기물이 꽉 차오르게 되면 변기를 덮은 비닐이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는데 그 순간 손으로 그 비닐을 눌러대는 겁니다.심폐소생술 하듯이요. 그럼 잘되면 막힌 부분이 뚫리게 된다는 건데. 집에서야 대용으로 랩으로 하게 되지만, 그렇게 변기를 덮는 비닐도 상품화 돼서

나온게 있구요,. 변기를 쑤셔보는 긴 막대기같은 기구도 있었습니다.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맞더군요. 이 기구들 잘 사용하면 당황하지 않고, 또 넘치기 전에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당혹스러운 순간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초록색창..그곳이 참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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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모델, 현재 지식인의 갈길을 일러주는 중국 선비-중국 고대 선비들의 생활사 | 전체보기 2014-09-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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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중국 고대 선비들의 생활사

쑨리췬 저/이기흥 역
인간사랑 | 2014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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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대 선비들의 생활사'의 표지 속 고대 중국 선비를 보면서 참 여유롭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상하의가 붙은 심의를 입고, 수염이 길고 두건으로 머리를 맨 모습에서 고대 선비들의 복장을 알 수 있었고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에서 선비들이 여흥을 어떻게 즐겼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고대에서부터 있었을 정도로, 선비가 그렇게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나? 그렇지 않아도 선비하면 공자왈 맹자왈 찾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윤리를 고집한다는 선입관이 없지 않았는데. 고대라니 그 존재의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된 것이 놀랍기만 했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선비의 존재가 오래됐고, 그만큼 그들의 의식이나 생활방식은 중국의 지적풍토에는 물론이고 동양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중국 선비들은 역사에 대한 사명감과 우환의식(憂患意識)을 갖고 있어서 사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히 뜨거웠다. 문제는 이 참여가 관직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데, 선비의 숫자에 비해 진출할 수 있는 관직이 극히 적어서 이 선비 대부분은 요즘으로 치면 백수 신세를 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마 표지 속 선비들처럼 여유롭게 거문고나 음률을 즐기면서, 자신들의 열정을 다스리며 살아야 했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책 속에 이백, 두보, 소순 , 도연명, 백거이 등등 우리가 그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문장가들이 쭉 등장하다 보니,'선비'라기보다는 시인, 서예가, 문장가 등 당대의 예술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선비는 독립된 계급이 아니었다. 관리와 민간인 사이에서 위 아래로 다 통할 수 있었던 존재였다. 선비계층이 성립됐던 시기는 전국시대였다. 그야말로 사회가 요동치고, 정치 투쟁이 복잡했던 시대였으니, 선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선비들의 목적은 과거 급제를 통한 관직 진출이었다. 하지만 선비의 숫자에 비해 진출할 수 있는 관직이 극히 적어서 이 선비 대부분은 요즘으로 치면 백수 신세를 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관직에 진출하려니 과거를 거쳐야 하고, 과거를 통해 등용되자면 유교 경전을 기본으로  한 독서와 학습은 평생 놓을 수 없는 과제였다. 선비와 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문화적 욕구와 정서적 욕구를 시와 그림, 음악, 바둑으로 발산하고 채워가는 동시에 이런 활동은 선비들에게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이고 취미가 됐던 것이다. 직업적으로 예술가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이다보니 의도하지 않게 선비들이 예술가의 역할을 담당했고 문화적 향수자와 생산자를 겸비하게 됐던 것이다.

 

이 책에서 선비로 언급된 인물들 다수가 당대의 문장가이자 서화가라는 점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생각해보면 과거에 급제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으니 관료로 등용되기도 그만큼 어려웠던 시대였다. 대다수  선비들은 사회 참여의 기회가 봉쇄될 수 밖에 없었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선비에게는 독서와 거문고, 그림, 서화 등은 문화적, 정서적 욕구를 달래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그 오랜 역사, 시대를 개괄해서 선비라는 존재를  통시적으로 살펴본다는 것은 여간 방대한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고대 선비의 생활사를 들여다보는 것은 동양의 고대문화의 흐름을 살펴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거론되는 면면들이 워낙 당대의 문인이나 그림과 서예에 조예가 뛰어나고 걸작을 남긴 인물들이  많았다. 또 당대의 학문과 문화의 흐름을 주도해나간 인물이었다. 

 

이런 점에서 중국의 선비는 조선시대 선비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지만 오랜 역사를 통해 그들이 남긴 정신적, 학문적 문화적 유산들은 높은 수준을 과시하고, 지금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여러 왕조와 시대를 거치는 동안 유학을 바탕으로 현실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지녔다는 점에서는 선비 정신의 기본은 변함이 없다.  이런 점은 현실에 참여하고 사회적 비판과 발언을 아끼지 않는 현대의 지식인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선비의 존재에서 지식인의 역할이나 관료들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 충분히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경제활동과 분리돼 있었던 즉 노동에서 벗어나 있었던 그들의 생활 방식 등 선비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냉철한 비판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다. 그것은 유교를 기반으로 한 문화 전체에 대한 냉철한 성찰을 의미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특히나 과학에 대한 경시나 부정부패가 심한 관료들의 행태는 봉건성을 탈피하지 못하게 된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사회는 유교의 영향력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는가하면 과학의 발달도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사회는 다변화되고 있다.이러한 시대와 사회에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인지, 미래지향적으로 성찰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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