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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밤의 화사들』 리뷰어 모집 | 스크랩 2015-08-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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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밤의 화사들

윤혜숙 저
한우리문학 | 2015년 07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2014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밤의 화사들』 입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8월 6일(목) 24:00

모집 인원 : 10

발표 : 8월 7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예스24 책소개 :


돈과 명예를 뒤로하고 자신이 사는 세상을 그린 화가의 죽음

베일에 싸인 죽음의 비밀과 그를 둘러싼 추악한 탐욕들 


왕의 어진을 그리는 화사 모임 계회도를 그렸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 

3년간 묻어둔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소년 화사 진수. 화사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큰 욕망을 쫓는 남자 인국. 평생 어려웠던 아버지의 관계에서 뒤늦게 부정을 깨달은 화원의 아들 승재. 

작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 시대 화사들의 흥미로운 삶을 소재로 예술과 권력, 현실의 문제에서 고뇌하는 이들의 갈등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소설은 조선 후기 들어 부를 축적하게 된 이들의 사회적 변화와 왕의 어진을 그리는 어진화사로 추천받기 위한 화사?화원 집안 간의 경쟁과 암투를 소재로 세상이 원하는 예술과 자신이 원하는 예술 사이에서 고뇌하는 예술가들의 모습과, 이들을 둘러싼 권력의 치부를 치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가미해 완성도 있게 그려냈다. 


---


* 기존 클럽과 운영진 아이디, 쪽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블로그 방명록을이용해 주세요.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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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화사들 리뷰어클럽 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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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퍼팅에서 멋진 스피치를 배운다 | 전체보기 2015-08-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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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골프에서 리더의 언어를 배웠다

김미성 저
알키 | 2015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골프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놀이처럼 보여진다. 긴 막대기를 사용해서 누가 먼저 공을 구멍에 먼저 넣느냐. 혹은 가장 적은 횟수만에 멀리 떨어진 구멍에 공을 넣게 하는 놀이인데, 이 간단한 놀이에 여러가지 규칙이 만들어지면서 흥미로운 스포츠로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스포츠는 놀이에서 진화한 것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골프에서 리더의 언어를 배웠다'는 역발상이 돋보였다. 취미로 하는 골프에서 거꾸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스피치에 대해 배운다는.가장 좋은 교육방법이 놀면서 배워야 할 것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골프를 통해 스피치를 배우는 것은 꽤 효율적인 방법일 수가 있다.

골프채 한번 잡아본 적이 없는 문외한이지만, 골프가 룰도 꽤 복잡하고, 지켜야 할 매너도 많고, 거기에 그야말로 플레이할 때 폼이 중요한 이른바 폼생폼사의 스포츠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몸으로 하는 골프와 입으로 하는 말하기 이 양자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은 무엇일까?

골프 클럽에서 공을 가장 효과적으로 칠 수 있는 부분을 스위 스팟(sweet spot)이라고 하는데, 말하기에서도 스윗 스팟을 맞히게 되면 거대한 에너지가 솟구친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골프장마다 그늘집이 있는데, 골퍼들이 라운딩하다 잠시 쉼표를 갖는 휴게실인데, 말하기에도 이런 쉼표가 필요하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는 1초, 단락과 단락 사이에는 2초, 내용과 내용 사이에는 3초 쉬는 이른바 1,2,3 법칙은 말하기에 적용할 수 있는 쉼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골프를 배우고 필드에서 라운딩하다보면 골프를 잘하는 요령과 말하기를 잘하는 방법을 상당히 많이 발견하게 되고, 필자는 그 방식에서 다시 한번 말하기의 원칙과 노 하우를 상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면 외에도 배려하는 매너를 갖추고 실전을 통해 소통을 위한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다져나갈 수 있다.

 

생각해보면 골프는 개인종목이면서도 그 어느 종목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스포츠다. 라운딩하면서 게임 동반자와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잘 쳤을때 '나이스 샷-'하고 외치기도 하고, 박수 치기도 하고 상대방 플레이에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혹은 선수라면 캐디와도 의견을 나누어야 할테니.

필자는 골프를 배우고 즐기면서 그 과정을 커뮤니케이션과정에 대입시키면서 스피치원칙과 방법을 일깨우는 한편, 중요한건 목표의식을 갖는 것, 그리고 이론과 매너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고 몸에 배게하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꼭 골프라서 스피치의 원칙들을 상기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 배우려는 열정이 충만한 사람에게는 무엇을 하든 그 속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갈고 닦는 길이 트이게 마련이다. 거기에 보태어 또 한가지는 동작으로 마음으로 익혀둔 것들은 몸안에 새겨져, 내것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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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리뷰 리스트 | Plan& Ing &Finish 2015-07-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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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리뷰 리스트업>

 

날이 무더워지니 몸이 축축 늘어지고 의욕이 떨어지게 되는게요. 이렇게 맥빠지고 기운 떨어지는 7,8월이면 매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골라봅니다. 올 여름 역시나 어김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엄마가 한달도 넘게 입원해 계시는 지라 병원 오가느라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제게는 책으로 더더욱 위로 받을 수 있는 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손안대고 읽지 않던 책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더러 이런 책을 완독하는 날이면 해묵은 숙제를 한 듯 홀가분해집니다. 이번 달에는 몇해동안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먼지만 쌓이게 했던 '가로세계 세계사1'편을 다 읽어서, 뿌듯했습니다.

 

 

2015년 7월 조선사 관련 주제: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 혹은 역사소설 읽기

 

57,58 목격자들1,2 (김탁환 저/민음사)

http://blog.yes24.com/document/8101991

 

59.조선여형사 봉생(이수광 저/네오 픽션 )

http://blog.yes24.com/document/8120737

 

60.효종의 총 (제성욱 저/중앙북스)

http://blog.yes24.com/document/8126191

 

 

61. 역사저널 그날 3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저/민음사)

http://blog.yes24.com/document/8132281

 

 

62. 불의 꽃(김별아 저/해냄)

http://blog.yes24.com/document/8137518

 

 

<그외>

6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저/최민우 역/다산 책방) 

http://blog.yes24.com/document/8105285

 

 

64.가로세로 세계사1 (이원복 글 그림/김영사)

http://blog.yes24.com/document/8107955

 

 

65.생각수업 (박웅현, 진중권, 고미숙, 장대익, 장하성, 데니스 홍, 조한혜정, 이명헌, 안병옥 공저/알키)

http://blog.yes24.com/document/8113025

 

66.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공저/전경아 역/김정운 감수/인플루엔셜)

http://blog.yes24.com/document/8117202

 

67.잭웰치의 마지막 강의 (잭 웰치, 주시 웰치 공저/강주헌 혁/알프레드)

http://blog.yes24.com/document/8127531

 

<책관련 포스팅>

2015년 7월 조선사 신간 http://blog.yes24.com/document/8121842

 

 

<이달의 에드온>

 이달에는 네 권이나 적립이 됐습니다. 적립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에드온 적립 표를 입력하면 포스팅이 되지 않네요. 자바 스트립트가 돼 있다고하면서..나중에 에드온 도표는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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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밖에 아무 것도 원치 않고 알려하지 않았던 여인의 죄-불의 꽃 | 전체보기 2015-07-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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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의 꽃

김별아 저
해냄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80년대 초반에 최고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가 간통죄로 구금된 사진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던 것을. 초췌하기 이를데 없는 얼굴로 사진에 찍혔던 여배우로서 간통했다는 사실때문에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배우로서의 생명은 물론이고 한 여성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인격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혔던 것을.

 

'불의 꽃'은 제목에서처럼 불꽃같은 정념을 불살랐던 중년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배경이 현대가 아니라 세종 때이고, 각자 지아비,지어미를 둔 반가 남녀가 통정하다 벌을 받게 된 요즘 말로 하면 섹스 스캔들이었다. 이 작품은 형장으로 끌려가는 여인이 소회를 풀어가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금지된 사랑을 했다는 이유로 죄인이 돼 목숨까지 잃어야 했던 여인 유녹주.

 

그녀가 사랑했던 상대는 지근거리에서 임금을 보필하던 조지서로 어린시절 함께 자란 사이였다. 천애 고아가 된 녹주를 지서의 조모가 거두어 주었던 것이다.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지만 지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녹주는 다시 오갈데 없는 처지가 됐다. 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눈치챈 지서의 모친이 한양으로 이사글 가면서 녹주를 절로 보내게 된 것이다. 지서는 녹주를 지켜내지 못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된다.

 

그뒤 세월이 흘러 지서는 성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고 등과하게 됐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텅빈 허전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었다. 날이 갈수록 녹주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왔지만 겉으로 표내지 않고 허허실실 지내고 있었다.

녹주도 녹주대로 비구니 생활에 점차 익숙해져갔지만 지주스님은 녹주를 꿰뚫어보고, 하산해서 새로운 운명을 찾으라고 권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마침내 하산하게 된다.상처하고 아내의 빈자리를 지우기 위해 절을 찾았던 이귀산이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그의 후처로 한양에서 살게 된 것이다.

녹주는 이귀산에게 분에 넘치는, 일방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결코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주는 과분한 사랑은 받는 사람에게도 부담이었고, 이귀산의 사랑은 어쩌면 자신의 만족을 위한 것은 아니었을지.

 

그렇게 이 귀산의 후처가 된 녹주에게 지서가 나타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녹주의 마음은 지서에게 한없이 이끌려 들어가고 만다. 녹주의 오라버니를 자처하면서 무람없이 이귀산의 집을 드나들게 된 지서. 두 사람은 중년이 된 뒤에도 서로의 변치않는 애정을 확인하게 됐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밀회를 나누게 된 것이다. 그러다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이  임금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두 사람은 강상죄로 엄벌에 처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서는 개국 공신의 후손이라 유배되고, 녹주만 참형에 처해지면서 사련에 빠진 두 사람은 영원히 이별하는 비극으로 막을 내리고 만 것이었다.

 

이들의 비참한 종말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슬픔을 느끼거나 동정을 느낄 사이도 없이 그보다 먼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통이라고 하면 남녀가 같이 저지른 것인데, 왜 여자만 목을 베이는 그야말로 최악의 형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자유롭게 애정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고려시대와 달리 조선에서는 유교가 통치이념이 되면서, 성모럴은 경직되기 시작했다. 반가의 남성에게는 축첩을 허용하고 기방 출입등으로 숨통을 틔워줬다면 여성에게는 족쇄만을 채웠던 것이다.

 

두 사람의 사랑에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작가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을 독자도 함께 느낄만큼 애틋하게 그려내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 같지만,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녹주의 죽음에 지켜보면서는 부당하다는 감정이 솟구쳤다. 왕이 세종이라 더욱 그런 감정이 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김별아 작가는 조선시대 이 경직된 애정모럴, 개인의 애정문제에 국가가 개입하면서  처벌받게 된 여인이 비극을 고발하고 있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채홍' 역시나 동성애로 처벌받은 여인의 삶을 그려낸데 이어 이번 역시나 개인의 애정문제를 권력으로 억누르고 처벌했던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내고 있었다.

인간의 본능을 법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오판했던 것이나, 남성에게는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성차별이나 신분 차별까지 염두에 두고 시대를 감안한다고 해도  과하다는 생각은 여전했다.

훗날 세종도 유여인을 엄벌한 것을 후회했다고는 하지만, 금도가 많은 세상, 금도를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세상일수록 반문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혼남녀의 혼외 정사에 대해 나 역시나 불편한 마음이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그것은 당사자와 그 배우자의 문제이리라. 제 삼자가 나서서 특히나 사회질서와 가정보호란 미명으로 국가가 나설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올들어 간통죄가 폐지되고,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변화가 일어났다.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그 생각이 법을 변화시킨 것이다. 그렇게 하나둘씩 법으로 막아둔 금도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 작품의 결말을 지켜보면서 한 광고 속 외침이 들리는 듯 했다.'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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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그날'에 대한 의미부여가 이루어질 것이다-역사저널 그날3 | 전체보기 2015-07-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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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사저널 그날 3

역사저널 그날 제작팀 저
민음사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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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연사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이 주였다면 최근에 '토크 콘서트'란 이름의 새로운 강연방식이 등장했다. 연사가 청중과 소통을 강조하는 형식인데, 이런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서 요즘 '토크'가 문화 컨텐츠의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토크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책으로 출판되는  원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Use)의 통로가 되고 있는데 '역사 저널 그날'도 방송 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온 경우이다.

 

'역사 저널 그날'은 역사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방송으로는 드물게 토크쇼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나 교양 특유의 진지하고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나 역사학자와 비전문가가 참여한 토크쇼 포맷으로 무게잡지 않고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가 읽혀졌다. 

 

역사에서 '그날'에 주목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날'을 기점으로 전과 후가 달라지고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변화하게 만드는 '그날'. '역사 저널 그날 3'권에서는 모두 일곱 개의 '그날'을 다루고 있는데 그 소제목을 보면

연산군의 내시 김처선이 죽던 날/중종이 강제 이혼당한 날/임꺽정과의 전쟁을 선포하던 날/정철. 기축옥사 특검되던 날/조선을 뒤흔든 교육열 /83세 조선의 선비 과거 급제하다./ 승정원 일기,조선의 역사를 깨우다.

 

아무래도 토크쇼라는 형식에 걸맞는 소재는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많고 그 이야기를 통해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사건이 아닐까 싶었다. 폭군과 반정,의적, 옥사, 과거, 교육열, 기록 문제는 조선중기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 토크쇼는 유머 코드나 현대적 시각을 반영하며, 주거니 받거니 폭넓은 대화로 진행됐다. 아무래도 토크쇼를 담은만큼 구어체로 서술돼 술술 읽혔다. 비전문가의 토크는 일찍이 내가 갖고 있었던 생각을 대변하고 있었는데, 문학적 성가에 가려져 있던 정철의 정치적 행각에 놀란 모습은 기축옥사와 관련한 정철의 행보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받았던 충격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 어찌나 경악했던지.

승정원 일기는 조선의 공식 기록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작성되고 있는지를 알려주었고, 그것은 조선의 기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 셈이기도 했다. 그리고 조선의 기록문화가 왕의 권력을 제한하는 힘으로 작용했다는 것은 기록문화가 갖는 의미이기도 했다.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날'의 이야기와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 배경, 또 그 의미를 짚어가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선 나도 끼어들어 대화에 참여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성균관 교수들은 어떻게 뽑았는지, 아무리 속필이라고 해도 말하는 즉시 기록하기는 힘들었을테데..속기사 역할을 했던 주서들이 남긴 기록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사관하고 주서하고 역할분담은 어떻게 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다. 처선은 직언하면서 죽음을 각오했던 것일까? 중종은 조강지처를 쫓아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후궁정도로 강등하면 안 됐으려나? '승정원일기'같이 방대한 기록물을 다 읽으려먼 대체 얼마나 걸릴까? 과거 응시자들은 또다른 사교육을 받지 않았을까. 저 자리에 있었다면 물어봤을텐데..

 

조선왕조 500년 그 숱한 날들 중에서 '그날'에 벌어졌던 일들과 '그날'의 역사적 의미는  그저 '그날' 하루에 그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 현대에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도 '그날'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역사란 이렇게 하루하루 점같은 '그날'들이 이어져 변화를  촉발시키고,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물론 어떤 날을 어떤 사건을 '그날'로 기억해야하는 것인지 그것 또한 역사에서 연구 대상이고, 역사가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꾸준히 수많은 '그날'들에 대해 의미부여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고정불변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평가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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