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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희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 | 원숭이의 서재 2019-04-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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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

도상희 저
뜻밖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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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4. 도상희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


아직도 한국은, 여전히 한국은, ‘혼자 것에 인색하다. 인터넷에는 혼족이라는 단어가 난무하고 혼여, 혼먹 등의 단어도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보이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에게혼자라는 단어는 은근한 차별을 유발하기 일쑤다.


이미 한국은혼자라는 단어에 익숙할 단계를 넘어섰다. 혼자라는 단어를 숫자로 이해하기 위해 통계청 사이트를 방문했다. 2009 국내 이혼건수는 해간 124천여 명에 달했고 2018 이혼건수는 109천여 명에 달했다. 단순한 숫자만 보면 이혼건수가 그나마 줄어든 느낌이지만, 실상 혼인건수가 체감할 정도로 줄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혼건수는 여전히 증가 중이다. 연인과의 헤어짐, 이혼, 또는 결혼을 했거나, 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회 한가운데 홀로서기에 적응해야 한다.


여느 책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핵가족화란 단어는 이미 옛말이고 이제는 고령화, 인구감소, 이혼 증가 등으로 인한 고독사란 단어도 간간이 기사화되고 있다.

도상희 작가의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를 읽으며 앞선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접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도상희는 스물한 살에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로 상경하며 흔히 말하는 혼족이 되었다. 거대한 도시에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안부 인사 주고받을 사람조차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비단 저자만이 느낄 있었던 고립감은 아닐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어느 한구석엔 조금씩이라도 자리 잡고 있을 도시적 고독감에 외로운 시간을 보내리란 것은 누구나 일부분 긍정할 있는 시대의 비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도시적 고독감이 이제는 사회적으로 자리 잡을 만도 한데, 실상 우리는 여전히혼자 것에 인색한 것이다.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카페에 가고, 혼자서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거나, 혼자서 영화를 보는, 일상적인 일들에 말이다.

도상희 작가의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가 제목처럼 로맨틱하게 다가오진 않았다. 분명히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일 있다는 이야기들을 내려감에도 내가 느끼는 공허함, 허무함, 고독감 그런 것들이 일종의 변질된 외로움으로 다가왔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역시도  어떤 면에선 그러한 변질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혼자여서 느끼는 공허함은 매울 없다고 말한다. 나와 오롯이 마주할 있는 시간, 그리고 나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조절하며 생기는 여유야말로 그가 말하는 혼자만의 로맨스인 것이다. 꽤나 긍정적인 작가는 혼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고독감을 일종의 자기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같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방법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 사실 책을 권하고 싶은 가장 이유가 바로 자신이 느끼게 고독감에 대한 책임을 풀어내는 방법에 있다.


작가는 세상과 나눈 사랑에 대해 말한다. 자신이 소비한 시간들에 대해 결코 변명하지 않는다. 섣부른 기대감이나 희망으로 세상을 대하려 하지도 않는다. 아직은 여리다는 말이 어울리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강한 사람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고독감에 대해 생각한다. 사실 나는 외로움도, 고독감도 느끼지 못하는 편으로 혼자 있는 시간조차 것들이 너무 많아 그저 바쁘기만 했던 삶에 고독이란 일종의 사치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느껴야 수많은 감정 , 고독이나 외로움 같은 감정이 삶의 일부분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다.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스스로가 오롯이 마주할 시간과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를 조절하며 세상과 대화하는 것이다.


에세이는 내게 주력 장르가 아니지만 도상희 작가의 『혼자서도 일상이 로맨스겠어』는 아주 천천히, 일상의 행복감을 선사했고, 마음에 와닿은 그녀의 문장들이 결코 마음에서 쉬이 사라지지 않을 만큼 좋은 기억을 남겼다. 자극적인 소재들로 눈길을 끄는 현대 문학에 지친 내게 잔잔하게 행복감을 선물한 작가 도상희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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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처칭한 [잠중록1] | 원숭이의 서재 2019-04-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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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잠중록 1

처처칭한 저/서미영 역
arte(아르테)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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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2. 처처칭한 『잠중록1


장르물 마니아에겐 더없이 좋을 소식이다. 최근 잠잠하던 장르물계에 파장을 일으킨 중화 소설 『잠중록』은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중국 소설 베스트셀러 1위를 굳건히 지킴은 물론 인기에 힘입어 이미 드라마화가 결정되며 인기몰이 중인 처처칭한의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로 일가족 살해의 누명을 쓰고 환관으로 신분을 감춘 여인 황재하와 그녀를 지키는 왕가의 실세 이서백의 이야기를 통해 미스터리와 로맨스,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장르 소설이다.


당나라 지방 형부 시랑 황민의 여식 황재하는 지방뿐만 아니라 장안에 걸쳐 당나라 전체에 화제가 여인으로, 이미 십삼 세에 아비인 형부 시랑의 황민이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해결하며 저잣거리부터 황실에 이르기까지 황재하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우리네 신파극이 그렇듯 중화 소설의 신파 요소 역시 우리의 골조와 닮아 이야기의 시작부터 애절함과 비통함이 없을 없고,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우여곡절이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지체 높은 명문가의 여식인 황재하의 행복은 그리 오래지 못했다. 황재하의 혼인 문제로 조모가 방문하던 , 일가족이 모두 독살당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황재하가 범인으로 몰리면서 『잠중록』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당나라 수도 장안에 당도한 황재하는 남장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긴 도주하려 하지만, 신의 농간인지, 하늘의 장난인지 황재하가 숨어든 마차가 하필 당나라 황족이며 동시에 실세인 기왕 이서백의 마차였다.

천재일우라 했던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던 황재하는 기왕 이서백을 년에 만날 있을까 싶은 귀인으로 여기고 그에게 이미 깃털처럼 가벼워진 자신의 목숨을 내건다.


황제가 가장 아끼는 아우이며 당나라 실세인 기왕 이서백은 한눈에 황재하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소환관 신분으로 억울한 누명을 벗을 기회를 주며 동시에 황실에서 풀지 못했던 몇몇 사건들을 해결하라며 손을 내민다.

기왕 이서백은 소문만큼이나 속을 없는 차가운 인물이었지만 이미 목숨마저 내놓은 황재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영민한 두뇌는 물론, 형부 시랑을 지낸 아비와 함께 해결한 사건들을 발판 삼아 황실에서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황재하는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게 일가족 독살 사건의 진상에 걸음 다가간다.


처처칭한의 『잠중록』 1권은 동서남북 방향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사방안 시작으로 기왕 이서백의 혼인 준비 신부 후보로 간택된 왕약이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묘한 사건으로 이어지며 황궁 미스터리와 함께 황재하, 이서백의 깨알 같은 로맨스가 더해져 중화 장르 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설은 한국식 신파극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신파극이 품고 있던 고전적 요소들은 배제되었으나 후기 신파극에서 보이는 오락적, 감상적 요소가 강해져 독자들로 하여금 틈을 주지 않고 있으며 익숙한 골조에 빠른 템포의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이중, 삼중의 트릭으로 인한 추리의 재미, 남장 여자라는 소재와 더불어 황궁에서 벌어지는 비밀 로맨스까지 장르 소설이 갖추어야 요소에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소설이다.


최근 정통 문학에 빠져 있다가 간만에 접한 장르 소설인 『잠중록』을 읽으며 오래간만에 느낀 스릴감으로 시간 가는 몰랐던 나는 이미 잠중록 2권을 주문하고 있었다. 2권에선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황재하와 이서백의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벌써부터 기대 가득이다.


정통 문학이나 고전에 취한 독자라면 『잠중록』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길 바라며, 장르물 마니아라면 기존의 일본 장르 소설이나 서양 장르 소설과는 색다른 재미의 중화 장르 소설 『잠중록』을 잊지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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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숀 그리어 [레스] | 원숭이의 서재 2019-04-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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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스

앤드루 숀 그리어 저/강동혁 역
은행나무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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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0. 앤드루 그리어 『레스』


앤드루 그리어는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문학 기행을 떠난 중년 게이이며 동시에 무명작가인 아서 레스의 여행기를 통해 상실, 소멸, 사랑, 성장 삶의 본질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장편소설 『레스』로 2018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 생일을 앞둔 중년 게이 레스가 헤어진 남자친구 프레디로부터 청첩장을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특히 레스는 라이벌이며 동시에 프레디의 아버지인 카를로스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아쉽게도 그런 레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많지 않았으리라. 헤어진 연인의 결혼식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던 레스는 지난 시간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초대장을 꺼내어 보기 시작한다.

물론 처음부터 레스의 목적이 세계 문학 기행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미 50세가 되어버렸고, 여전히 무명작가이며, 외로운 동성애자였던 레스는 지난 모든 초대에 응하기로 한다.


레스의 번째 행선지는 멕시코, 레스에겐 남편이라 불려도 좋을 천재 시인 로버트의 심포지엄이 바로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미 15 전에 헤어진 로버트는 그사이 퓰리처상 수상자로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어있었다. 심포지엄 축제 기획자들이 아서 레스를 초대한 이유는 로버트의 작품 세계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사람, 바로 아서 레스와 로버트의 부인 메리언의 만남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물론 레스로서는 자신으로 인해 파경을 맞게 로버트의 전부인 메리언을 만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했을 테지만, 오히려 지금의 그에겐 며칠 결혼하게 프레디나 결혼식에 모일 참석자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부담이 했다.


그렇게 시작된 레스의 세계 문학 기행은 헤어진 남자친구 로버트의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멕시코 방문을 시작으로, 어떤 날엔 문학상 시상식을 위해 이탈리아에서, 어떤 날엔 겨울 학기 수업을 위해 베를린에서, 어떤 날엔 경유지인 프랑스에서의 짧은 로맨스를 나누고, 모로코에서 사막 횡단을 하거나, 인도의 휴양지에서 새로운 만남을 거듭하며, 결국 자신의 무대인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기까지의 크고 작은 해프닝이 결코 웃기지만은 않은, 그러나 딱히 슬프지만도 않은 여정들로 점철된다. 레스의 해프닝을 통해 때론 피식 미소를 선사했고, 때론 씁쓸한 웃음을 짓게 했던 작가의 유머를 즐기며, ‘오쿠다 히데오 유머를 영미 문학으로 풀어낸 느낌을 받았다.


레스는 세계 여행을 통해 블루 컬러로 대비되는 자신의 젊은 날과, 그레이 컬러로 대비되는 중년이 자신의 모습 속에 나이 듦과 사랑의 본질을, 잊힌 지난날에 대한 상실과 소멸을, 그리고 중년에도 여전한 성장에 대해 깨닫는다.


되는 일이 하나 없던 무명작가이며 동시에 50세의 생일을 맞이한 외로운 게이 레스의 여행기를 통한 성장담을 그린 앤드루 그리어는 이제는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동성애자의 로맨스라던가, 또는 성소수자의 성장담을 소재로 삼고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 그러나 결코동성애 집중되지 않는 플롯을 채택함으로써 오히려 기존 동성애 문학의 클리셰를 적극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갔다면, 뻔하고 진부한 예술을 떠올렸을 텐데, 작가가 그려낸 레스의 로맨스 속에는 우리 모두의 흔하디흔한, 아름답지만은 않은, 누구나 겪었고 누구나 겪어야 삶의 과정을 녹여 나이 듦에도 성장함을 일러준 소설은 내게 오랜 시간 기억될 소설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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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 원숭이의 서재 2019-04-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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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주식투자생존기

김근형(불고기벅어) 저
갈라북스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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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1. 김근형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


대한민국의 사회인들 소싯적에 주식투자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역시 20대의 어느 날엔 재테크로 주식 투자를 했던 경험이 있다. 물론 오랜 경험은 아니었지만 책을 여는 순간 피식하는 웃음과 동시에 깊은 한숨이 밀려왔다.


주식 투자를 하던 시절 투자의 기본에 대한 교본들을 많이 읽었다. 내가 읽은 수많은 교본들은 대체로 차트와 함께 투자의 기술에 대해 논했다. 재미없는 과목이지만 벌어 보겠다고 열심히도 살았던 시절임에 틀림없다.


김근형의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는 일단 위에 말한 주식 투자 교본이 아니다. 물론 파트2에서는 저자가 말하는 팁이 담겨 있긴 하지만 내용의 주는 저자의 성장담이다. 주식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아마 소설처럼 읽힐 책이다. 이미 저자 김근형이 책을 시작하며 재밌고 신선한 주식 책이 필요해 직접 쓰게 됐다.”라며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는주식에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작은 징검다리가, 지금 주식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는 동병상련의 위로가 되어줄 있을 .”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책을 완독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기도 하다. 어쩜 책을 이리도 표현했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책은 투자 교본이 아니라 편의 에세이며 어느 개미 투자자의 일기이고 동시에 성장담이다. 경우에는 거의 소설처럼 읽었으니 주식과 관련된 어떤 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몰입과 높은 가독성은 이거 투자 관련 책이 맞나 하는 생각이 정도였다.


김근형의 『나의 주식투자 생존기』는 크게 파트로 나뉜다. 번째는 그의 주식 투자 성장담을 에세이로 풀어낸 것이고, 번째는 그가 지난 10년을 주식 투자자로 살아오며 얻은 깨알 같은 팁과 정보다.

개인적으로는 번째 팁과 정보 파트는 오히려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었다. 내게는 번째 파트인 성장담이 상당히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또한 배울 있는 것도 많았다.


저자 김근형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던 것은 무엇일까.

그는 보통의 투자 교본이 그렇듯, ‘이렇게 하면 있다.’ 식이 아닌, ‘이렇게 하면 확실히 망한다.’ 교훈을 주고 있다. 그가 지내온 10년의 세월, 그가 겪어온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앞서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다.

책은 그대로 주식 시장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의 집약이다.


이제는 주식 투자자로서 자리를 잡은 김근형이 한때 한강 다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에피소드는 이미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공감이 만한 부분이며, 이제 주식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에겐 반드시 피해야 재앙이 있겠다.


저자는 주식 투자를 하며 겪을 있는 온갖 사건, 사고는 모조리 겪은 불운의 캐릭터다. 그러나 책의 말미에서 결코 아쉽지 않았던 것은 그러한 불운들을 이겨낸 현재의 저자는 결국 전업 투자자로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좋은 점이라면, 그가 겪은 에피소드는 그저 재미로 읽고 끝내는 편의 에세이가 아니라 자체로 주식 투자 교본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재미있게 풀어낸 에세이를 통해 주식 투자자로서의 크고 작은 팁을 전달한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있다는 , 주식 투자자라면 그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주식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권할 일이 없는 책이지만,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도 지금까지 접한 투자 교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편의 에세이이며, 동시에 투자 교본인 책이 어쩌면 끔찍한 당신의 실수를 막아줄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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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아이작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 원숭이의 서재 2019-04-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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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저/신봉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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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9. 월터 아이작슨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연 우리가 창의력과 천재라는 코드를 놓고 평할 빠질 없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일까.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이라는 부제로 월터 아이작슨의 신작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출간되었다.

지난 20 년간 <타임>지의 편집장이며 동시에 CNN CEO 역임한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이자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이노베이터』 세기의 천재들을 다룬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팀과 만났다. 이상 어떠한 검증이 필요하겠는가.


월터 아이작슨은 그의 신작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통해 레오나르도의 생애를 순서대로 서술하며 그가 접한 예술, 과학, 기술 그리고 평생을 연구했던 해부학, 식물학, 지질학, 광학, 비행, 무기, 조류, 화석 수많은 분야의 학문에 대해 풀어간다. 책을 완독한 지금, 과연 우리 세대에서 누리고 있는 수많은 과학과 의학과 기술들이 레오나르도라는 사람에게서 시작된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만큼, 광대한 분야에 박식했던 레오나르도를 단지천재라는 말로 평하고 넘어가기엔 그의 생애는 너무도 파란만장했으며 의외로 인간적이었고 상상이상으로 노력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시대의 반항아, 사회 부적응자이며, 사생아, 동성애자, 채식주의자 그리고 왼손잡이였던 레오나르도가 일으킨 세기를 넘어선 혁신은 말할 없이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그의 창의성은 단지 천재적 두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는 불편함을 참는 법이 없고, 모르는 것을 모르고 넘어가는 법이 없다. 풀리지 않는 많은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 그는대답하는 이기 전에질문하는 로서 세상을 탐구했다.


레오나르도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보자, 인간과 지구의 유사성이라던가 기하학적 형태 변화, 황금분할, 신성 비례라 불리는 수학과 예술의 결합된 개념을 보면, 그는 자연과 기술의 균형을 이해했고, 예술과 과학의 조화를 중시했다는 것을 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레오나르도의 무수한 아이디어와 그것을 연구하며 깨달은 균형과 조화는 그를 무한한 창의력의 세계로 인도했고 결과적으로 15세기의 그가 일구어낸 많은 탐구로 하여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르네상스인의 전형인 레오나르도가 시대를 넘어선 천재로,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훗날의 수많은 위인들에게 칭송받기까지 그를 그답게 만들어준 가장 재능은 바로잡다한 호기심예리한 관찰력 있다. 그는 강박 증세에 가까울 정도로 쉬이 보이지 않는 자연의 패턴을 분석했고 분석한 패턴을 수치화했으며 패턴을 응용하여 이론화, 예술화, 기술화에 접목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날지 못하는 시대에 나는 것을 상상했고, 우주를 없는 시대에 우주를 상상했다. 그러한 레오나르도를 존경해 마지않을 이유는 비단 그의 창의성이나, 호기심, 관찰력 등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삶에 있어 가장 존경하는 기획자가 누구냐 묻는다면 고민 않고 나는 레오나르도를 꼽는다. 그는 15세기에 이미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고안했다. 그의 메모를 보면 다양한 다면체 모형이라던가 공학과 기계학에 관한 기록을 통해 정밀한 기계장치를 분해해 마치 해부도처럼 표현한다던가, 인간의 근육과 , 장기, 혈관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리고 여러 겹으로 묘사하는 방법들을 고안한 것을 보며, 때론 글로, 때론 그림으로, 때론 도면이나, 때론 지도로 그는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는데 성공했다.


월터 아이작슨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레오나르도의 생애를 마치 권의 소설처럼 풀어냄은 물론, 레오나르도가 자연을, 우주를, 인간을, 또는 그러한 모든 것들을 해체하는 작업부터 호기심에서 생성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던가, 그것이 결국 결과물이 되어 도출된 수많은 이론, 기술, 예술, 과학, 의학(해부학) 대하여 독자가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있도록 많은 자료와 저자 특유의 필력으로 숨도 쉬지 않고 읽을 있을 만큼 멋진 권의 책으로 펴냈다.


만약 당신이 창의적이거나, 또는 창의적인 것에 관심이 있다면당연히 책을 읽기 바란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창의적이지 못하거나, 또는 창의적인 것에 관심이 없다면반드시 책을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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