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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 : 새움 | 원숭이의 서재 2020-08-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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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

김진명 저
새움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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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0. 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 : 새움


서울지검 특수 부장 최영수로부터 받은  통의 전화는 경찰 출입 기자 권순범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978 폭행치사로 수배 중인 잔나비파 두목 박성길이 자신의 수배를 풀어주겠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인 살인 교사는 신원미상의 교통사고로 막을 내리고약속대로 박성길의 수배는 자연스레 해제된다언뜻 조폭이 연루된 살인 교사 정도로 넘어갈  있는  사건을 베테랑 기자 권순범은 쉬이 지나치지 않는다형사 박준기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권순범은 사고가 일어난 북악스카이웨이가 평소 교통사고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으며 지난  년간 인명 사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뿐만 아니라 거주지가 미국이며 주소지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는연고자도 목격자도 없는 피해자 이용후를 수배자인 조폭 두목을 이용해 살인 교사까지 내렸다는 점에서 권순범은  사건이 평범하지 않은 사건임을 직감한다.


너무나 말끔히 정리된  사건은 작은 실마리조차 남기지 않은  권순범의 기억에서 잊혀 가는 것만 같았다후배 강인호는 최근 문제가  동국물산 강회장의 아들이 이슈된 사건에 권순범의 도움을 요청한다원정 도박조폭과 야쿠자거대 자본의 이동  일련의 사건들을 쫓던 권순범은 동료 기자로부터 미국에 거주하던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박정희 대통령의 핵개발 계획 중심에는 물리학자 이용후가 있었다단서를 쫓던 권순범은 서울지검 특수 부장 최영수의 도움으로 이용후를  년간 모셨다는  마담을 만나기 위해 삼원각으로 향한다.


정치언론외교남북문제와 일본미국의 정치 개입폭력과 범죄 그리고 이어지는 전쟁까지 빠른 템포의 소설에서 재미를   있는 요소는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게다가 우리 민족의 한을  버무려 시원한 결말로 끝을 맺으니 자칫 볼품없는 뷔페가  뻔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다행히 떨어진 입맛도 살려내는 맛있는 비빔밥이 되어 출간 1 만에 300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김진명 작가의 초기 소설로 조금 딱딱한 면이 없지 않고아직 문체도 다듬어지기 전이지만 재미 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기에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로서 또한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 수긍이 가는 소설이다특히  소설에서 김진명 작가가 던진 신의  수라면 역시 민족의 한을 언급하지 않을  없다지금은 연간 국내총생산 1 7천억의 세계 경제 순위 10군사력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이지만 소설이 출간된 당시만 해도 경제나 군사 규모가 지금 같지 않던 시기인데다 일본 침략과 강대국들의 틈새에서 눈치 보며 억압 받던 지난 역사의 한을 소설에서나마 통쾌하게 풀어갔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기억에 따르면 밀레니엄 축제가 한창이던 00년에  책을 처음 접하고 올해 새움 출판사의 『대한민국 스토리 DNA 선집으로 다시 만나 재독하게 되었다재독이라 스토리를 대충 기억하고 있다곤 해도 여전히 재미있는 소설임에 부정할  없었다오늘은 소설의 리뷰와는 별개로 선집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나도 여러 선집들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 많은 선집들이 출판사의 설명과 같이 기존의 문학 평가에 따라 민족이나 국가근대성모더니즘분단  거대이념을 중심으로 하며 ‘애국이나 ‘계몽 방점을 찍는다재미 면을 최우선  선집은 만나보기 힘들고 대신 의미에 집중하는 선집들이 많은 것이다반면 『대한민국 스토리 DNA』는 ‘자유연애 ‘사랑’  대중적인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책을 리뷰하며 처음으로 선집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이제  독서를 취미로 시작한 라이트 리더에게 상당히 도움이  만한 선집이기 때문이다리스트를 보니 이광수의 『단종애사』를 시작으로 강경애의 『인간문제』염상섭의 『삼대』김승옥의 『무진기행』그리고 선집의 최신간이자 오늘 리뷰한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까지 주옥같은 국내 문학을 선보였다출판사에 따르면 이번 선집은 이야기성이 강한 소설을 골라 펴냈고드라마영화만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DNA) 되는 작품 위주로 구성되었다고 하니 특히 국내 문학을 처음 접하는 라이트 리더에게는 좋은 국내 문학 길잡이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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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 : 새움 | 원숭이의 서재 2020-08-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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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1

김진명 저
새움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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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0. 김진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 : 새움


서울지검 특수 부장 최영수로부터 받은 통의 전화는 경찰 출입 기자 권순범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1978 폭행치사로 수배 중인 잔나비파 두목 박성길이 자신의 수배를 풀어주겠다는 조건으로 받아들인 살인 교사는 신원미상의 교통사고로 막을 내리고, 약속대로 박성길의 수배는 자연스레 해제된다. 언뜻 조폭이 연루된 살인 교사 정도로 넘어갈 있는 사건을 베테랑 기자 권순범은 쉬이 지나치지 않는다. 형사 박준기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권순범은 사고가 일어난 북악스카이웨이가 평소 교통사고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으며 지난 년간 인명 사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거주지가 미국이며 주소지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는, 연고자도 목격자도 없는 피해자 이용후를 수배자인 조폭 두목을 이용해 살인 교사까지 내렸다는 점에서 권순범은 사건이 평범하지 않은 사건임을 직감한다.


너무나 말끔히 정리된 사건은 작은 실마리조차 남기지 않은 권순범의 기억에서 잊혀 가는 것만 같았다. 후배 강인호는 최근 문제가 동국물산 강회장의 아들이 이슈된 사건에 권순범의 도움을 요청한다. 원정 도박, 조폭과 야쿠자, 거대 자본의 이동 일련의 사건들을 쫓던 권순범은 동료 기자로부터 미국에 거주하던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핵개발 계획 중심에는 물리학자 이용후가 있었다. 단서를 쫓던 권순범은 서울지검 특수 부장 최영수의 도움으로 이용후를 년간 모셨다는 마담을 만나기 위해 삼원각으로 향한다.


정치, 언론, 외교, 남북문제와 일본, 미국의 정치 개입, 폭력과 범죄, 그리고 이어지는 전쟁까지 빠른 템포의 소설에서 재미를 있는 요소는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 민족의 한을 버무려 시원한 결말로 끝을 맺으니 자칫 볼품없는 뷔페가 뻔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다행히 떨어진 입맛도 살려내는 맛있는 비빔밥이 되어 출간 1 만에 300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김진명 작가의 초기 소설로 조금 딱딱한 면이 없지 않고, 아직 문체도 다듬어지기 전이지만 재미 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기에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로서 또한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 수긍이 가는 소설이다. 특히 소설에서 김진명 작가가 던진 신의 수라면 역시 민족의 한을 언급하지 않을 없다. 지금은 연간 국내총생산 1 7천억의 세계 경제 순위 10, 군사력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이지만 소설이 출간된 당시만 해도 경제나 군사 규모가 지금 같지 않던 시기인데다 일본 침략과 강대국들의 틈새에서 눈치 보며 억압 받던 지난 역사의 한을 소설에서나마 통쾌하게 풀어갔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기억에 따르면 밀레니엄 축제가 한창이던 00년에 책을 처음 접하고 올해 새움 출판사의 『대한민국 스토리 DNA 선집으로 다시 만나 재독하게 되었다. 재독이라 스토리를 대충 기억하고 있다곤 해도 여전히 재미있는 소설임에 부정할 없었다. 오늘은 소설의 리뷰와는 별개로 선집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나도 여러 선집들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 많은 선집들이 출판사의 설명과 같이 기존의 문학 평가에 따라 민족이나 국가, 근대성, 모더니즘, 분단 거대이념을 중심으로 하며애국이나계몽 방점을 찍는다. 재미 면을 최우선 선집은 만나보기 힘들고 대신 의미에 집중하는 선집들이 많은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 스토리 DNA』는자유연애사랑 대중적인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을 리뷰하며 처음으로 선집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이제 독서를 취미로 시작한 라이트 리더에게 상당히 도움이 만한 선집이기 때문이다. 리스트를 보니 이광수의 『단종애사』를 시작으로 강경애의 『인간문제』, 염상섭의 『삼대』, 김승옥의 『무진기행』, 그리고 선집의 최신간이자 오늘 리뷰한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까지 주옥같은 국내 문학을 선보였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번 선집은 이야기성이 강한 소설을 골라 펴냈고, 드라마, 영화, 만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원형(DNA) 되는 작품 위주로 구성되었다고 하니 특히 국내 문학을 처음 접하는 라이트 리더에게는 좋은 국내 문학 길잡이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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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애덤슨 『시프트 어헤드』 : 한국경제신문 | 원숭이의 서재 2020-08-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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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프트 어헤드

앨런 애덤슨,조엘 스테켈 저/고영태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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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8. 앨런 애덤슨 『시프트 어헤드』 : 한국경제신문


인간이나 기업이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며 우선되는 욕구는 생존이다. 시대를 풍미할 것만 같았던 폭발적인 성장 기업이 년도 버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목격할 있다. 인간의 생존에는 적어도 수십만 가지 이상의 변수가 존재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생존은 생각보다 단순하게 이루어진다. 그것은 고객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기업으로 남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기업은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데, 여기부터가 복잡하고 어려운 수순이 된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유명 저자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주장처럼무어의 법칙’(기술), ‘시장’(세계화), 그리고자연’(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상실)으로 대변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3개의 힘이 직장, 정치, 지정학, 윤리 그리고 지역 사회라는 5개의 핵심 분야를 동시에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프리드먼은 『시프트 어헤드』의 저자 앨런 애덤슨과의 인터뷰에서변화가 시속 5마일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을 때는 궤도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궤도에서 멀리 벗어날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속 500마일의 속도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작은 실수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있다.”라고 말한다.


지금은 급변하는 시대를 넘어 초급변하는 시대이다. 불과 작년만 해도, 불과 어제만 해도, 불가능해 보이던 기술이 오늘은 베타테스트로 넘어간다. 새로운 기술에 만취한 체험 고객들은 어제엔 불가능했던 기술을 만끽하며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브랜드의 탄생에 축포를 터뜨린다. 국내의 실정만 보아도 그렇다. 실제로 생산, 유통 분야에서는 마이크로트렌드를 3개월 단위로 체크한다. 말은 하나의 인기 제품 지속력을 3개월을 기준으로 본다는 말이다. 현재의 마이크로트렌드를 보면 이상 속도는 의미가 없어진 것만 같다. 급변하는 시대에 빠른 적응이 필요했다면 초급변하는 시대는 속도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변화에 열려 있는 조직문화, 분명한 목적의식, 구체적 방향성 가지는 향후 기업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조건으로 있다. 앨런 애덤슨이 위기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낸 조직의 공통점으로 꼽은 것이다.


위험 신호를 예측하는 일로부터 미래의 기회를 붙잡는 방법까지 9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글로벌 30 조직을 통해 배우는 급변하는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담고 있다. 저자 앨런 애덤슨의 통찰이 빛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CNN, IBM, 페덱스, 토이저러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블랙베리, 코닥, 페이스북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한눈에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다가온다. 세계 경재의 축을 담당한 기업의 오너는 저마다의 통찰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때로 통찰은 빗나가기도 한다. 여전히 살아 쉬며 세계 경재를 쥐락펴락하는 쟁쟁한 기업들이 던진 신의 수부터 팽팽하게 당겨진 밧줄 위를 위태로이 내딛는 기업들의 악수까지 『시프트 어헤드』는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불길한 징조를 알아챘지만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은 코닥(), 정체성에 대한 고집이 불러온 근시안 내셔널지오그래픽(), 가장 잘하는 분야로 돌아간 소니(), 취재와 보도의 패러다임을 바꾼 담대한 도전 포브스미디어(), 디지털정보 시대의 성공적 변화를 이룬 그리니치도서관() 독서와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내게 유난히 기억에 남는 장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기업인 코닥의 잃어버린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은 씁쓸하지 않을 없었다. 매우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엔지니어, 영업직, 생산직 그리고 마케팅 직원들이 있었음에도 코닥은 기회를 잡고 미래의 시장을 개척하는 필요한 비대칭적 도박을 하는 수단과 의지가 없었다. 디지털 사진의 등장과 그로 인한 변화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던 코닥이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은 계량적 성과측정, 변화의 과정, 전략적 계획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문화의 변화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간의 역사를 보든, 기업의 역사를 보든, 세상은 불공평하며 불균형하다. 언제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공평한 기회를 바라기보다 불공평한 기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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