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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를 재해석한 심리스릴러 소설 | 출판사&작가 책 후기 2022-08-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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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척

레이철 호킨스 저/천화영 역
모모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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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제인 에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했다. 그러나 읽으면서 <레베카>의 내용도 보였고 손필드 주택 단지와 에드워드 로체스터의 주택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과정을 보았을 때는 추리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배경으로 보였다.

 

살인과 실종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은 제인의 이름을 쓴 고아 소녀가 상류 사회를 동경하며 경험하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가미되기도 했고. 최근에 읽은 <세이프>의 1인칭 시점과도 닮아 있다. 그러나 <기척>이 다른 점은 총 Part 13까지 구성되는데 글을 쓰는 등장인물의 시선이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다. 제인과 베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고 에디 Part는 하나이다. 

 

이렇게 봤을데 단순한 삼각관계 미스터리소설 같지만, 실질적으로 전개되는 방향이 <제인 에어>의 결말과 다르다. 또한 제인이 사건의 단서를 추리해나가는 과정이나 베가 밀실에 감금되면서 일어난 과정을 일기로 이어나가는 과정이 여느 소설과는 달랐던 점 같다.

 

옛 고전의 내용을 틀만 빌려왔을 뿐, 등장인물의 배경과 직업, 결말이 다른 모습에서 더 재밌게 읽힌 것 같다. 

 

자신의 주택 밀실에 갇혔지만 사람들에겐 실종되어 죽었다고 알려진 베. 위탁 가정에 살다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친구의 이름을 빌려쓰고 과거로부터 벗어나려는 제인. 베의 남편이고 두 여자 사이에서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진 에디. 모두 숨겨진 비밀이 있는 등장인물들. 베와 보트에서 술을 마시다 두개골이 깨진 채 발견된 블랜치. 그 현장에서 있던 블랜치의 남편 트립.

 

제인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자신의 발목을 잡는 과거와 존이 있었지만 베 또한 이유없이 밀실에 갇힌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이 소설의 반전이라면 반전이고.

그것보단 베, 제인, 에디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셋은 과연 어떤 의미로서 서로를 대하고 사랑했던 걸까? 

 

미친 사랑. 이것이 결말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었다.

한 사람의 비뚤어진 성격과 욕망.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벗어나려는 사람. 비집고 들어선 한 사람. 그냥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 놀아났다고 생각되면서도 참 안타까운게 그 사람은 왜 그렇게 변했을까? 그런 환경을, 주변 사람이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한 사람의 괴물이 탄생하지 않았나싶다. 

 

끝으로, 레이철 호킨스 작가가 에필로그에서 한 말 <제인 에어>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장난해, 제인? 너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여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는데 그것이 이번 소설을 쓴 재해석한 결과이다.

 

 

 

 

*오드림 2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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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서평단 책 스크랩 2022-08-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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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칼 필레머 저/박여진 역
토네이도 | 2022년 08월

 

모집인원 : 5명
신청기간 : 9월 7일 까지
발표일자 : 9월 8일

 

 

 

상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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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모비 딕』 | 서평단 책 스크랩 2022-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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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허먼 멜빌 저/레이먼드 비숍 그림/이종인 역
현대지성 | 2022년 09월

 

모집인원 : 20명
신청기간 : 9월 7일 까지
발표일자 : 9월 8일

 

 

모비 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가 읽은 소설
국내 최초 ‘레이먼드 비숍’ 목판화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절대적 진리만을 강요하던 폭력의 시대에 맞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문학의 효시가 된 불후의 고전


『모비 딕』은 단순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다.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닌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 주인공 이슈메일뿐 아니라 에이해브, 요나, 욥,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나르키소스 등 성경과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주요 모티브와 알레고리로 작용한다. 또한, 에이해브 선장과 모비 딕의 극적인 대립, 선원 커뮤니티의 계층·인종 간 갈등, 등장인물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심리가 복합적으로 뒤얽힌 채 장엄하게 서사가 흘러간다.
1851년에 출간된 『모비 딕』은 이미 반세기 앞서 20세기에 도래할 모더니즘을 예고했다. 세상 모든 진리를 안다는 듯 신의 위치에서 소설을 써 내려간 19세기 리얼리즘 소설가들과는 달리, 20세기 모더니즘 소설가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화자의 주관적 관점과 내면 심리를 극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모비 딕』은 획기적인 퓨전풍 스토리텔링, 독창적인 작품 구조, 다양한 인간 군상 추적, 이야기와 상징의 절묘한 결합, 인생의 신비를 둘러싼 깊은 종교적·철학적 탐구, 뛰어난 유머 감각과 풍자, 열린 결말 등등 기존에 없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형식으로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효시이자 상징주의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궁극적으로 추적하는 흰 고래 모비 딕은 무엇을 의미할까? 색깔이 ‘흰’ 고래는 하나로만 해석되는 절대적 존재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것을 상징한다. 독자가 부여하는 빛에 따라 상징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역자 해제에서는 종교, 신화, 사회, 심리, 철학적 측면에서 각각 신, 괴물, 노예제, 트라우마, 존재의 신비로 해석했다. 이 다섯 가지 해석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읽으면 작품의 의미가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올 것이다. 베테랑 고전 번역가 이종인 선생이 멜빌 특유의 장중하고 거침없으면서도 재치 있고 섬세한 문장을 탁월하고 가독성 높은 우리글로 옮겨 즐거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제 해석의 주도권은 독자 각자에게 주어졌다. 여러분도 『모비 딕』을 통해 나만의 ‘흰 고래’를 찾아 머나먼 항해를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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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화가와 명화가 건네는 위로 | 서평단 책 후기 2022-08-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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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로의 미술관

진병관 저
빅피시 | 202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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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앞두고 복잡한 마음에 이 책을 펼쳤다. 과연 위로가 될까?

익숙해진 일을 떠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진병관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의 미술이야기.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날의 그림들'

2장 '유난히 애쓴 날의 그림들'

3장 '외로운 날의 그림들'

4장 '휴식이 필요한 날의 그림들'

 

늦었다고 생각될때, 외롭다고 느껴질때, 혼자라고 느껴질때, 지쳤을때, 위로받고 싶은 어느날 한번쯤 꺼내보고 싶은 그림들이 소개 되어있다. 여기엔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의 작품들도 있지만, 새롭게 다가온 화가의 작품들도 있다. 총 25명의 화가가 자신의 삶과 그림들을 표현한 내용이 담겨있다.

 

모리스 허쉬필드, 이반 아이바좁스키, 라울 뒤피, 케테 콜비츠, 툴루즈 로트레크, 에드윈 헨리 랜시어, 찰스 버튼 바버, 아서 엘슬리, 칼 라르손 등 스쳐지나갔거나 처음 접하는 화가와 작품들. 

 

나에게 와닿았던 내용은 알폰스 무하와 조르주 쇠라 외에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챕터였다.

체코의 국민화가이면서 아르 누보 스타일을 만들어낸 알폰스 무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작은 일부터 시작해 쿠엔 벨라시 백작과 사라 베르나르와의 인연은 새로운 사실이었다. 섬세한 인물 표현과 꽃이나 덩굴 식물에서 따온 유연한 선, 화려한 장식의 아르 누보. 그 화려함 뒤엔 무하의 준비된 노력과 기회가 있었다.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익숙할만한 그림이지만 이 커다란 캔버스에 점묘법으로 그린 그의 노력은 눈물겹다. 크기 세로 2M, 가로 3M에 찍은 점의 숫자가 22만 개 정도라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6개월 동안 매일같이 그랑자트섬을 관찰했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습작을 위해서만 약 60여 점의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모네만큼이나 집요한 성격이었나보다. 그러나 31세의 짧은 나이로 사망한 그의 삶이 안타깝게 생각된다. 그가 남긴 점묘법이 현재의 픽셀 개념으로 응용되어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으니 결코 헛되지는 않았음을.

 

모딜리아니의 그림에서 인물은 눈동자가 없다. 그가 말하길,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눈동자를 그릴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자화상 또한 죽기 전에 딱 한 점 남겼는데 평소 "나를 향해 마주보고 있는, 살아 있는 인간을 봐야만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파리에서 예술생활을 한 모딜리아니의 삶은 평안한 삶은 아니었다. 에뷔테른을 만나 집안 반대에도 둘은 사랑을 선택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술과 약을 달고 살다 불치병으로 35세에 사망한다. 에뷔테른 또한 뱃속에 둘째를 품고 자살하는데 참 안타까운 사연이다. 그의 사후 명성이 높아지고 그림 가격이 1,000배나 넘게 뛰었단 사실. 뒤늦게 에뷔테른의 부모는 그 둘의 묘지를 함께 하는 것을 허락하는데 10년이 걸렸다. 

 

이들의 구구절절한 삶과 그림을 들여다보면 노력과 좌절, 뒤늦은 후회, 성공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로는 힘들어도 살아감으로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그림을 보면서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가 때로는 위로가 됨을.  미술이야기는 언제나 보고 듣고 읽어도 무궁무진하기에 계속 찾게 되는 이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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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동남아 | 출판사&작가 책 후기 2022-08-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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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키워드 동남아

강희정,김종호 등저
한겨레출판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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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지만 사실, 동남아에서 가본 나라는 베트남과 싱가포르뿐이다. 책 속에 나오는 타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동티모르까지 수많은 나라들을 동남아시아라 칭하는데 이 명칭에도 유래가 있다.

 

동남아시아의 지역적 구분은 1943년 처음 만들어졌는데 그 이전까지 한 묶음의 의미는 없었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다는 뜻에서 대륙부 동남아시아를 인도차이나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제국주의 시대에는 식민 본국에 따라 네덜란드령 동인도(인도네시아), 영국령 말라야(말레이시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로 구분됐다. 그 이후 1945년 미국이 대동아전쟁에서 일본군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군 사령부를 스리랑카에 설치했는데, 이를 동남아시아 사령부라고 부르면서 '동남아시아'라는 지역 명칭이 일반화 됐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에는 11개국이 있는데, 동티모르를 제외한 10개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을 결성해 협력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나라들은 민족 구성과 언어와 문자, 종교와 문화까지 모든 면이 다르고 복잡하다. 

 

이러한 나라들을 하나로 묶어 동남아시아라 부르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문화-정치의 구분으로 동남아를 살펴보는 키워드로 30개를 제시해 구분해서 해당 분야 연구자들이 글을 썼으므로 전문적이지만 쉽게 풀어냈다. 하나의 주제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별 주제로 6명의 교수들이 글을 썼기에 관심이 가는 분야부터 읽어도 되는 장점이 있다.

 

물론 나는 처음부터 읽어나갔지만! 다 읽어야 이해되는 동남아시아 각 국 나라들의 역사와 문화, 정치까지. 새롭게 다가왔다. 

 

관광지로서만 알려진 휴양지의 섬들. 그리고 도시들. 그 이면엔 무역과 자국에서 자란 특산물로 그들의 부를 축적했고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제국주의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여전히 쉽지 않은 삶을 사는 국민들.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이 아닌 이제 우리와 협력해 함께 발전해 갈 나라임을. 그들의 노동력이 우리나라에도 보탬이 되고 있지 않은가?!

 

동남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행을 가기 전에 나라별로 역사와 문화, 정치에 관련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문화 속에서 향신료와 쌀, 커피, 종교 등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고 타이가 유일한 식민 지배를 받지 않긴 했지만, 독재와 군부정치로 왕실모독죄로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현 상황이라던지. 

 

오늘날 미얀마의 민주화 열풍이 거세지만 침묵하고 있는 ASEAN. 타이 학생들과 미얀마 청년들이 연대하여 '밀크티 동맹'이 퍼져나가고 있다는 사실과 홍콩과 대만의 학생 운동가들과도 교류하며 반중 정서에서 시작해 이제는 독재정부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국제적 연대를 지향하는 운동으로 변모하고 있는 민주화 운동의 현장.

 

자세히 몰랐던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정치 등 새롭게 알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아! 새로웠던 건 동남아의 인형극. 와양 쿨릿이라는 평면 인형의 아래에 긴 막대기가 달려 있다는 그림자 인형극과 와양 골렉이라는 입체 인형. 꼭두각시 같은 인형에 얇은 막대를 붙여 움직이는 정교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마리오네트. 유럽 인형극 부흥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베트남의 수상인형극이 눈길을 끌었는데 사람들이 직접 물속에 들어가 인형들을 움직여 공연을 펼친다고 한다. 해학적이고 정치나 사회문제 풍자의 내용을 담았다고 하는데 오늘날 전승자가 줄어들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동남아 여러 나라에 관심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여행지 소개가 아니라 그들의 역사와 문화, 현 상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어렵지 않지만 결코 가볍지도 않은 책이다!

 

 

 

 

 

*하니포터 4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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