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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나와 연결되어 있어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키다리 | 기본 카테고리 2020-03-3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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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나와 연결되어 있어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키다리
 


 

1.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수포자, 과포자로 살아오며 스스로를 합리화 시킨 주장은 "수학과 과학이 나랑 무슨 상관인데??" 였다. "수학의 각종 공식을을 내가 알아봐야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것이었고, "과학의 각종 개념이 나를 밥 먹여주지는 않을거다"라는 거였다. 어차피 이과쪽으로 갈 생각은 1도 없었으니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용' 말고는 필요 없을거라는게 나의 생각이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 수학은 생각보다 꽤 많은 곳에서 필요했다. 산수는 계산기가 해 주지만, 산수를 위한 계산식은 내 머리로 만들어내야만 했다. 수포를 워낙 일찍했던 나는 기본 계산 공식을 만들어내지도 못해서 남편에게 SOS를 요청하기 일쑤였다. 게다가 요즘은 유아용, 초등용 수학도 어찌나 어려운지;; 곧 아들램의 문제짐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날이 다가올 듯 하여... 이거 수학의 정석이라도 다시 풀어야 하나... 라고 고민중이다.

 

그런 와중에... 아들램의 질문은 늘어만 간다. "지진은 왜 나요?", "우리 세상에 화산 폭발 안 하는거 맞죠?", "바다에 거품은 왜 있는거예요??" 등등... 아들램의 질문에 답해주기 위해서는 중학교 1학년 '물상' 이 후 포기한 과학까지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아들램의 질문에는,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정확한 답을 해 주려 노력 중이다. 그러기 위해 각종 책과 휴대전화를 이용하는데, 아들램은 질문을 던진 뒤, 내가 머뭇거리면, "휴대폰에서 찾아 보면 되잖아요!" 라고 한다. 모르는걸 함께 찾아본다는 점에서 괜찮은 버릇이 든 것 같기는 하나, 한 번씩 괜히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2. 나와 상관있는 이야기를 한다면...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은 나와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나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강조한다. "빅뱅"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우주의 먼지에서 시작했고, 우주는, 행성은, 지구는, 생명체는, 인간은, 우리는, 그리고 나는 모두 우주의 먼지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방대하고도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은 (그림책답게)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비유와 대입을 통해서다. 작은 그림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어, 페이지 하나를 넘기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신기한건, 내 눈엔 분명 검은 삼각형일 뿐인데 아들램은 "화산이예요!" 라고 소리쳤고! 내 눈엔 주황색 올챙이로 보이는 그림을 보며 "행성이예요!" 라며 소리쳤다.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는 그림으로 만들어진 진짜! 그림책이다.

 

3.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얘기 해 준다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다는 건, 어른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거다. 몇 억광년, 몇 천억개 등 직접 와 닿지 않는 거대한 수를, 자주 접하는 것에 입해서 설명했다. 특히 '만약 우주의 나이가 1년이라면' 페이지는 우주의 길고도 긴 시간을 보다 정확하고도 쉽게 이해시켜주었다.

 

우주를 좋아하는 아이는 당연하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 믿을 수 없겠지만, 나와 너무나도 상관있는 과학 이야기!!

 

지금까지 우주는 나와 연결되어 있어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키다리 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빅뱅

카타리나 소브럴 글그림/이지유 역
키다리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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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는 책 [맛있는 초밥 도감] 길벗스쿨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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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는 책 [맛있는 초밥 도감] 길벗스쿨

 

맛있는 초밥 도감

오모리 히로코 글/고향옥 역/후지와라 마사다카 감수
길벗스쿨 | 2020년 03월

 

아들램의 식성은 할아버지를 닮았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것도, 떡을 좋아하는 것도 똑 닮아서 시가에 내려가면 (집에서와 달리) 밥을 참 잘 먹는다. 특히 아들램은 생선을 참 많이 좋아한다. 고소한 구운 생선은 물론, (나는 비린내나 나서 절대로 먹지 않는) 찐 생선을 비롯하여, 초밥과 회까지도 참 잘 먹는다.

 

아들램이 회를 처음 맛 본건 36개월 즈음이었다. 36개월도 참 빠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양가 부모님들은, 남편도 나도 회를 자주 접하는 동네 출신이다보니 더 아기때부터 회를 먹었다며;; 괜찮다고들 하셨다. 그리고 진짜 괜찮더라. 뼈가 있는 생선 말고 뼈를 완전히 제거한 부드러운 광어 부터 먹였고, 대형 생선은 수은때문에 좀 위험할 수도 있어 회나 초밥으로는 최근부터 먹이기 시작했다.

 

회와 초밥을 처음 접한 뒤부터는 주말 외식 장소을 아이에게 정하라고 하면, 아들램은 항상 뱅글뱅글 도는 식당에 가자고 한다. 빙글빙글 도는 식당이란~! 바로 회전초밥집을 말하는 것!!

 

초밥 애정하는 아들램 덕분에 한동안은 주말마다 회전초밥집에 갔더랬다.

하지만, 지금은 회전초밥은 커녕 일반 식당에도 가기 어려운 상황 ㅠ.ㅠ

 

 

펭귄 초밥집에 가서 맛있는 초밥 도감으로 초밥에 대한 그리움을 살짝~ 달래 보기로!!

 

 

맛있는 초밥 도감은 그림으로 맛 볼 수 있는 초밥 책이다. 붉은 초밥, 하얀 초밥, 은빛 초반, 기다란 초밥, 기타 초밥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각 초밥의 그림부터 각 초밥의 원 재료가 되는 생선의 그림까지~ 알기 쉽게 구분을 해 두었다. 게다가 각각의 그림은 넘나 섬세한 세밀활로 그려져 있어 마치 실물을 보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도감" 이다.

 

 

동물 친구들과 함께 빙글빙글 도는 펭귄 초밥집에서 초밥을 즐긴다. 곰, 팬더, 다람귀 등등 각 동물들이 어떤 초밥을 먹고 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림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든 도감이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 책!

 

 

초밥과 회를 좋아하는 아들램과 함께 맛있는 초밥을 눈으로 실컷 맛 보았다. 펭귄 초밥집의 인사를 받으며 나와서는

 

 

함께 들어있는 스티커로도 다양한 놀이를 해 보기로~!

나만의 도감을 만들어도 좋고! 활동지를 만들어 초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만들어봐도 좋을 듯 하다.

 

눈으로 맛보고! 초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스티커로 활동도 해 볼 수 있는 책,

 

지금까지 눈으로 먹는 책 [맛있는 초밥 도감] 길벗스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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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의 방법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선거] 길벗 어린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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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의 방법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선거] 길벗 어린이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 선거

안드레 로드리게스 외 글/조경숙 역
길벗어린이 | 2020년 03월

 


 

1. 2020년의 총선

평일 휴일이 거의 없는 2020년! 작년 말에는 빨간색을 찾을 수 없는 올해 달력을 보며, 그나마 4월엔 총선이 있구나~ 하며 위안 삼았더랬다. 그런데 검정색의 휴일 아닌 휴일이 이렇게나 많아질 줄 그땐 몰랐지. (다시 한번 느끼는... 사람은 한치 앞을 모른다!) 암튼 올해는 총선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늘 집콕 중이다. 총선만 있었다면 딱히 매일 저녁 뉴스 채널을 켜지 않았겠지만, 코로나19 소식을 듣기위해 매일 뉴스를 켜 두다보니, 총선 소식도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중이다.

 

아들램은 영상 노출이 많지 않은지라 티비를 켜면 무조건 영상에 집중부터한다. 뉴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엄마, 코로나 뉴스 봐야지요!" 하며 뉴스를 먼저 보자고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총선 관련 소식도 자연스럽게 접하는 중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총선 얘기를 보며 아들램의 질문은 더 많아졌다. 최대한 아들램 눈높이에 맞춰 하나하나 설명 하다보니, 질문은 더더욱 꼬리에 꼬리를 문다. 특히 "선거가 뭔데요?" "선거를 왜 해요?" 라는 질문에는 제대로 된 답을 해 주고 싶은데 사실 나도 뭔가 명확하게 정리해서 얘기 해 주기가 어렵다.

 

이럴때 필요한건, 역시 책!!! 6세 아들램에게는 그림책을 통한 설명이 제일 효과적이지!!

 


 

2. 민주주의의 꽃, 선거

숲속 동물들은 동물의 왕 사자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숲속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동물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하고, 동물들끼리의 선거 규칙을 정했다. 선거의 주기, 후보의 자격, 투표 원칙과 방식, 당선자 선정 방식, 선거 시 금지 사항 등도 꼼꼼하게 정리했다. 숲속 대통령 선거 규칙은 "선거에 대해 우리 아이가 알아야 할 일곱가지 규칙"을 모아 둔 듯 하다. 그림책을 함께 읽는 아이들에게는 요것만 알려줘도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을 듯 하다.


 

3. 정의 실현

"정치"를 다룬 그림책인만큼 권선징악의 구성이 아닌 민주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자가 숲속의 왕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내세워 숲속 물을 모두 자신의 수영장으로 만드는 횡포를 부렸다 하더라도, 기존 "여당" 으로써 기호 1번을 부여받는다. 물론 "선거"라는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힘과 기존 권세를 이용해 왕을 계속 해 먹을 수 있었겠지만, 사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사자도 후보자 등록을 하고! 기호 1번의 후보자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후보는 총 4명이다. 사자, 원숭이, 뱀, 나무늘보! 각각의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운 포스터를 만들고 홍보한다. 그림책에서 당선이 되는 후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 선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숲속 대통령 선거에도 부정 행위가 있었고! 부정행위를 한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는 사건이 있기도 했다. 낙선된 후보와 낙선된 후보를 지지한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림책에서는 숲속 동물들의 선거를 통해 실제 정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대부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실 정치의 버라이어티함을 다 다룰 수는 없지~!)

 


 

임기 1년의 숲속 대통령이 정해졌다. 당선자 연설까지 보고 나면, 그림책을 통해 알게된 선거의 모든 용어를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다. 요 것만 아이에게 정리해줘도 이번 총선에 대해 아이와 보다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준비하는 아이들! 뉴스에서 나오는 총선 이야기에 동참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 아이에게 보다 쉽고 편하게 정치 얘기를 해 주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지금까지 정의 실현의 방법 [동물들의 우당탕탕 첫선거] 길벗 어린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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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단위 사전 , [뿐뿐 캐릭터 도감: 단위] , 다산 어린이 | 기본 카테고리 2020-03-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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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단위 사전 , [뿐뿐 캐릭터 도감: 단위] , 다산 어린이



1. 6세에게 통일된 단위


시작은 분명 줄자였다. 지난 겨울, 우리집 가구 대 이동 기간에 파란색 줄자 하나가 열일을 했다. 집안 가구의 2/3를 이동시키는 줄자의 임무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려보내려는데, 아들램이 "이거 내꺼 하면 안되요??"란다. 무심코 그러라고 했다. 


그리고 아들램은 집안 모든것의 길이를 재기 시작했다. 그리곤 묻는다. 


"엄마, 이거 몇 킬로에요??"

"킬로그램은 무게를 재는 단위야. 줄자로 재는건 길이고 이건 몇 센티미터냐고 물어야 해"


하지만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을리 없는 6세 아들램은... 이후에도 줄자로 측정하는 모든 것에 대해 "몇 킬로냐?" 고 물었고, 

이윽고는 "우유 일 킬로만 주세요"(우유 한잔만 주세요), "택배 몇 킬로 남았어요?"(택배 언제와요?), 제 키 몇 킬로예요?(제 키 몇 센티미터예요?)에 이르렀다. 


세상에는 단위라는 규칙이 있고 이 규칙은 길이별, 무게별, 에너지별로 다르게 쓴다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자기가 아는 유일한 단위인 "킬로"를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자기가 아는것만이 진리라 믿는 그 위험한 강단이야 인정한다만,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기본적인 단위를 정확하게 알아야하지 않겠니??



2.  [뿐뿐 캐릭터 도감: 단위]


그렇다. 세상에는 수많은 단위가 있다. 물건을 잴 때는 기준이 되는 정해진 양이 있고, 이를 위한 단위가 있다. 아들램이 아는 킬로미터인지 킬로그램인지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킬로"도 있고, 센티미터도 있고, 미터도 있고, 그램도 있고, 리터도 있다. 이러한 단위를 "알고는 있지만" 아이에게 알려주기에는 나 역시 뭔가 체계적으로 알고있는 상태는 아닌지라 책의 도움이 절실했다.



뿐뿐 캐릭터 도감의 단위 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길이와 넓이를 나타내는 단위, 제2장은 부피와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제3장은 시간·빠르기·밝기·전기를 나타내는 단위, 제4장은 온도·에너지·힘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각각의 구분을 기준으로 단위의 이름과 페이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아시절은 물론,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성인까지(실제로 내가 처음 보는 단위도 꽤 많다!!) 단위 사전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듯 하다.  



뿐뿐 캐릭터 도감은 "캐릭터와 놀았을 뿐"인데 "지식이 쌓였을 뿐"의 줄임말인 뿐뿐!! 이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지식을 캐릭터를 활용해 재미있고 보다 쉽게 학습하도록 짜여진 책인 것이다. 도감편은 뿐뿐 캐릭터 도감의 세번째 책으로, 평소에 사용하는 '단위'가 캐릭터화 하여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각각의 단위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또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단위에 따른 캐릭터 외에 책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도 등장한다. 이름하야 단위 탐험대! 총 세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위탐험대는 키로, 미리, 메트론 박사! 모두가 단위를 이름으로 갖고 있긴하나, 키로와 미리는 자신의 이름에 해당하는 분야를 어려워한다. 단위 탐험대는 책의 곳곳에 등장하여 책을 읽는 아이들이 하고 싶어할법한 코멘트를 날린다. 



캐릭터로 설명한 "도감" 답게 모든 페이지에 캐릭터가 등장하고, 캐릭터를 이용해 설명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수준에 맞춘 설명과, 각 단위에 걸맞는 캐릭터 그림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단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현재 아들램에게 꼭 필요한 "킬로그램" 과 "센티미터"의 페이지를 읽어주며 두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당분간, 아마도 매우 오랫동안! 우리집 책꽂이에 꽂혀 있을 듯 하다. 수학과 과학의 기초가 되는 "단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찾는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3. 6세 아들램에게 단위별 캐릭터란?


엄마와 함께 읽기 전, 혼자 먼저 훑어보던 아들램... 책장 하나하나를 넘겨가며 흥미로운 그림의 캐릭터가 등장하자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책 속 캐릭터는 아들램이 이름을 붙여주고 불러주었으니, 아들램의 꽃이 되겠지!! 그 꽃이 단위에 대한 지식으로 피어나길 바라며~ ㅋㅋㅋㅋ   


지금까지 세상 단위 사전 , [뿐뿐 캐릭터 도감: 단위] , 다산 어린이 였습니다. 

뿐뿐 캐릭터 도감 : 단위

이토 미쓰루 그림/호시다 다다히코,이호성 감수/정인영 역
다산어린이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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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밥상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한솔수북 | 기본 카테고리 2020-03-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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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밥상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한솔수북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허정윤 글/이승원 그림
한솔수북 | 2020년 03월




1. 아들아, 밥 좀 먹자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데다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평소 아침은 씨리얼, 빵, 과일, 덮밥 등을 먹였고, 저녁은 배달 반찬과 간단한 레토르트 식품, 구운 고기 등으로 식판식을 차려 주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맞이한 6세 아들램의 길고 긴 '외출 불가한' 봄방학! 요즘은 삼시 세끼 밥만 차리다가 하루가 다 지나는 느낌이다. 하루 세 번, 매 끼니마다 평소의 저녁같은 식판식을 줬더니 아침은 입맛 없어 안 먹고, 점심은 아침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안 먹고, 저녁은 활동량이 별로 없다보니 배가 고프지 않아 안 먹고;;; 결국 삼시 세끼 제대로 차리기만 하고 제대로 먹는건 한끼도 없었다. 게다가 배달 음식과 반찬도 좀 불안하여... 평소와 달리 친정부모님, 시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내가 만든 반찬으로만 밥을 차리다보니 아들램이 먹지 않고 남긴 반찬이 너무 아깝기만 하다. 

담담한 척 썼지만, 사실 요즘 식사시간은 아들램과의 전쟁 시간이다. 밍기적 밍기적 거리는 아들램, 얼른 먹어라~! 너 이러면 밥 안 준다~!! 이거 만들려고 할머니가 얼마나 고생하신지 아냐~?!!! 등등등... 소리를 지르는 나! 언제나 승자는 몇 숟가락 먹지도 않고 결국 울고 마는 아들램;; 하아... 쓰다보니 또 뭔가가 욱! 하고 올라오려 한다.

어쨌건 그리하여 타협한 건, 아침밥과 저녁밥은 식판식으로 제공하고 점심은 간식 겸 점심으로 간단하게 먹이기로 했다. 그 외 간식은 되도록 주지 않기! 그랬더니 좀 먹긴 먹더라. 

2. 사실 나도 안 먹었다.
아들램이 밥을 먹지 않는(게다가 식탐 자체가 거의 없는) 걸 볼 때마다 울 엄마는 너도 한 번 당해봐라는 표정과 말투로 "니 어릴때도 안 먹었다. 니가 얼~~~ 마나 안 먹었는데!!"라며 진짜 승자의 미소를 보내곤 하신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건 식사시간 내내 밍기적거리던 내가 밥과 반찬을 남길때마다 "이 쌀 한톨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할아버지의 손길이 88번 닿아야한다.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당시 아~ 그렇구나... 라고 머리로는 생각했지만 외할아버지의 직업(외할아버지는 시골에 사시긴 했지만, 쌀농사를 짓지 않는 퇴직 공무원이셨다)을 바꾸면서까지 울 엄마가 나한테 이야기 하는 이유기 뭔지, 크게 와 닿을 리 없었다.  

3.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된 나는 아들램이 밥을 먹지 않을때마다 (시골에 계신) 시할머니 얘기를 하게된다. 이 채소를 만들기 위해, 이 쌀을 만들기 위해 왕할머니의 손길이 얼마나 많이 닿았는지 아냐며... 소중한 밥과 반찬이 담긴 소중한 밥상을 남김없이 다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적어도 나의 어린시절보다는;;) 이해력이 빠른 아들램은 이내 "엄마, 이렇게 소중한 밥상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뭔가를 이해한 듯 하지만, 결국은 또 남긴다.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는 예준이네 밥상에 오늘 오를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도 태백의 아삭한 배추, 예천의 동그란 달걀, 제주도의 싱싱한 고등어, 광양의 향긋한 매실, 신안의 깨끗한 소금, 안동의 탱글탱글한 햅쌀, 제천의 고소한 콩(서리태), 지리산의 메주로 만든 구수한 된장과 간장, 완도의 짭짤한 멸치, 의성의 알싸한 마늘, 보성의 포슬포슬한 감자, 강릉의 따끈한 순두부, 남해의 고소한 참기름 등, 예준이네 밥상에 오를 모든 식재료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왔다. 


식재료가 가지고 온 이야기는 농부와 어부의 수고와 땀방울은 물론, 각 지역의 '말'도 함께 담고 있다. 각 지역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사투리를 대사로 활용하여 각 식재료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 것이다. 요즘 (2개 한국어를 완벽하게 사용하는 엄마가 아빠랑 대화할때는 부산 사투리를 쓰는터라) 엄마의 사투리를 따라하는 데 재미를 붙인 아들램은 이 책의 사투리 대사들을 들으며, 본인이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말'이 아직 많다는데 놀라움과 기대감에 눈이 반짝거렸다. 나 역시 사투리를 활용한 그림책을 처음 만난터라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선이 선명하고도 깔끔한 그림은 때론 풍경화로 때론 정밀화로 그려져 다양한 식재료를 다양한 시각에서 만나게 한다. 특히 강릉에서 만드는 순두부는 고소한 향이 그림을 뚫고 나오는 듯 하다. 콩으로 맷돌을 갈아 솥에서 끓인 뒤, 콩물만 걸러서 식히고, 간수를 넣어 다시 한번 끓이고 거르는 두부를 만드는 과정 전체가 그림으로 상세하게 나와있다. 특별히 글로 설명을 하기보다 그림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다.


별지 부록으로는 지역 특산물 지도와 스티커가 들어있어, 책을 읽은 뒤 아이와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 책에서 다룬 곳 외에도 전국에 있는 (일부) 특산물을 다루고 있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상식을 쌓기에도 꽤 괜찮은 활동지이다. 요건 현재 6세 아들램이 좀 더 크면 제대로 활용해 보기로~!



한끼 밥상 안에 담긴 모든 식재료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 소중한 밥상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한솔수북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 밥의 소중함을 꼭 느꼈으면 하는 아이!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아이^*^ 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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