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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이라는 놀라운 소녀! | 기본 카테고리 2022-04-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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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글/레비 핀폴드 그림/이민희 역
창비교육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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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이 몇 살이더라?

겨우 열살 남짓 되었을까. 나는 이 꼬마 숙녀가 놀라웠다.

첫째, 에이프릴은 매우 용감했다. '북극곰과 친해지다니, 제 정신이야?' '북극곰에게 공격이라도 당한다면?' '낡은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큰 일을 당하면 어쩌려구' 에이프릴은 북극곰의 상처를 치료하고 회복하게 하며 나아가 곰을 그의 고향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목숨을 건다. 이런 용기의 원천은 물론 북극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그 사랑은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이고 우호적이다. 이러한 순수함이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나도 그렇게 눈부신 순수의 시절을 거쳐왔으므로,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에이프릴이 깨어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둘째, 에이프릴은 지혜로웠다. 소녀는 이 세상이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동물과 인간은 그저 똑같은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것을 안다. 북극곰의 초콜렛 색 눈에서 슬픔을 읽고 침묵에서 가치를 발견한다. 때로 사람의 언어는 사람을 얼마나 소외시키는지. 학교에서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끼던 에이프릴도 대자연 속에서는 그 어떤 동물과도 소통할 수 있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에이프릴은 학교와 문명 밖의 세상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다. 나는 그 점이 에이프릴만의, 무척이나 야생적이고 싱싱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에이프릴은 실천했다. "어떻게든 되돌려 놓아야죠! 빙하든 만년설이든! 왜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거예요?" 에이프릴은 외친다. 빙하가 녹고 북극곰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나아가 인류의 존립마저 위태로운데, 불보듯 뻔한 재앙을 앞두고 왜 사람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걸까. 머리로는 알아도 소비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편리함을 물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는 '나 하나 바뀐다고 뭐가 그리 달라질까!'라는 푸념과 무기력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에이프릴은 자신이 구해야할 한 아름다운 생명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준비물을 챙기고 계획을 짜고 곰을 어르며 아빠를 속인다.(처음엔 아빠를 설득하려했으나 아빠가 믿지 않아 실패했다.) 이렇게 차분하게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고 나는 숙연함마저 느꼈다.

작가가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물론 에이프릴처럼 혼자서 북극곰을 구할 필요는 없지만(절대 권하지 않겠어요!)'라고 쓴 것은 재미있다. 행여나 에이프릴의 모험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어린 친구들이 있다면 나라도 적극 말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험을 하느냐, 곰을 구하느냐가 아니다.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이다. 나는 우리 모두의 마음안에 이같은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는다. 그 아름다움에 물을 주어 무럭무럭 자라게 하자. 사람들이 각자 아름다움의 길로 나아가는 것. 그것만이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같다.

끝으로 이 책에 감사한다. 에이프릴이라는 아주 아름답고 매력적인 소녀를 만나게 해주어서.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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