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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세계 각국에 자랑하고 싶은 소설 | 2019-11-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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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박완서 저
문학동네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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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내 채워지지 않아서 삶을 허망하게 만들고 허기지게 만드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 단편소설들을 읽었고, 그건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00쪽이 조금 넘는 한 권의 소설집을 읽고 책을 내려놓으면서 이런 책들만 소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내 책장에는 소장할 가치도 별로 없는 책이 많아 씁쓸했다. 소설집에 실린 단편 중에 「부처님 근처」,「이별의 김포공항」은 읽고 나면 온몸에 소름이 돋고 짜릿하다. 이런 게 바로 한국소설이요, 하고 세계 여러나라에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박완서 소설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하도 많이 나와서 휴대폰을 계속 붙들고 책을 읽어야 한다. 그게 귀찮지 않고 나름 재미가 있었다. 박완서 소설가의 소설은 당의정(겉을 설탕으로 싼 알약)이 아닌 쓰디쓴 약 그 자체 같다. 인간을 이래저래 조금이라도 포장하고 드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서 글을 읽다보면 기분이 불쾌하지만 인간에 대해서 제대로 표현한 글일수록 불쾌함이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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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오늘의 책★『도어』 | 2019-11-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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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도어

서보 머그더 저/김보국 역
프시케의숲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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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인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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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예스24 '오늘의 책'에 선정된 주목 신간입니다예스블로거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 드립니다앞으로도 리뷰어 클럽을 통해 오늘의 책에 선정된 좋은 신간들을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신형철 평론가 추천

“4천 쪽만큼의 감정이 4백 쪽에 응축돼 있다”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2015)


어떤 책은 단숨에 주목을 받지만, 어떤 책은 마음에 점점 파문이 일 듯 느리게 알려진다. 이 책 『도어』가 바로 그렇다. 처음 헝가리에서 1987년에 발간되어 자국의 국민작가 반열에 올랐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보다 한참 지나서였다.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한 것이 2003년, 그리고 뉴요커들에게 화제가 되며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꼽힌 것이 2015년이다. 작품이 재조명된 궤적만 놓고 본다면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오랜 기간 여러 세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에 대한 소문이 포개고 겹쳐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도어』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는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을 구하면서 에메렌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에메렌츠는 무척 독특한 인물로,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고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지 공식적인 합의도 없었고, 보수가 얼마가 될지도 그녀 스스로 정했다. 며칠 동안 아예 오지 않기도 하고, 밤늦게 나타나 새벽까지 부엌을 청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은 나름의 합리성 아래 이루어지는 것들이었고, 놀랍게도 심지어는 교양인인 ‘나’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나’와 에메렌츠, 두 여성은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작가로서 염원해온 ‘나’의 성공과 함께 둘 사이에 파국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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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똥강아지들, 항상 미안해 | 2019-1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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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강형욱 저
혜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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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색푸들 산이, 실버푸들 깡이와 같이 살고 있다. 산이는 조금 있으면 5살이 되고, 깡이는 1년 조금 넘게 살았다. 이 아이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감정은 언제나 미안함이다. 산이와 깡이는 처음에 강아지와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입양을 했다기보다 우울증이 있는 나와 어두운 집안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기 위해서 데려왔다고 봐야 더 옳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 그런 기사를 몇 번 본 적이 있다. 우울증을 앓던 소녀가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웠는데 우울증이 많이 좋아졌다거나, 우울증이 있던 젊은 여자가 강아지를 쓰레기봉투에 넣고 버렸다거나 하는 기사들. 


  어려서부터 밝은 기운이라고는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는 강아지들 산책시키기에도 소극적이다. 자주 못 데려가기도 하고,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에게 혹시 누가 될까 싶어 눈치보기가 바쁘다. 그런 나 때문에 피해를 본 건 강아지들이어서 두 마리 모두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서 사회성이 떨어지고 겁이 많다. 내가 보기엔 착한 녀석들이지만 밖에 나가면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다른 강아지를 경계해서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가끔은 왜 나를 닮아서 강아지들도 이 모양일까 싶어 좀 서운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고난 뒤부터였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분리불안이 심하다거나, 사람을 문다거나, 대소변을 잘 못가린다거나, 다견가정에서 어린 강아지가 나이 많은 강아지를 괴롭힌다거나, 기타 등등. 강형욱 훈련사는 그 모든 문제견들이 문제가 생긴 이유가 다 사람 탓이라고 하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강아지들을 위한 훈련법, 개선책을 가르쳐주면서 한번에 잘 되길 바라지 말고 시간을 두고 기다리라 했다. 방송을 보면서 산이와 깡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말로는 나는 강아지들과 같이 산다고 하지만 어쩌면 스스로 사람을 위에 강아지를 밑에 두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강아지들이 내 말을 따르지 않으면 왜 그것도 모르냐며 짜증을 냈다. 만약 강아지들이 사람이었다면 내가 쉽사리 화를 낼 수 있었을까. 이번에 『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를 읽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 뭐였느냐면 사람이 행복해야 같이 사는 강아지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항상 의기소침하고 우울해하니 내 눈치를 보는 강아지들은 불안을 느끼기 쉽고, 산책을 자주 시켜주지 못하니 녀석들이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강형욱 훈련사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내 강아지가 조금 더 사회성이 좋아지기를 바란다면 나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야 해요. (본문 217쪽) 옆집 사람한테 인사도 하지 않으면서 강아지가 짖지 않기를 바라세요, 하고 강형욱 훈련사는 묻기도 했는데 참으로 뜨끔했다. 옆집 사람에게 인사를 할 마음까지 먹지는 못했지만 요새는 강아지들을 산책시키면서 행인 분들께 한 마디씩 말을 건네보기도 한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강아지가 짖어서), 푸들이에요(우리 강아지 종), 애가 겁이 많아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강아지들의 마음을 살피지 않는 나, 강아지들이 짖으면 덩달아 흥분해서 큰 소리로 짖지 말라고 외치는 나, 평소엔 의기소침하다가도 어떤 일들에 가끔 흥분해서 녀석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나. 그런 모습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침착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산책을 좀 더 자주 시켜주도록 해야겠다(나에겐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는 숙제), 강아지들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 그 외에도 노력해야할 건 많겠지만 당장 중요한 건 이것들이다. 강형욱 훈련사는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책도 낸 적이 있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내 얘기다 싶었다. 제대로 팩폭을 당했달까.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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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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