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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초판본 데미안』 | 여러가지 2020-11-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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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데미안 : 블랙 스카이버(가죽) 금장 에디션

헤르만 헤세 저/이순학 역
더스토리 | 2020년 11월

 

초판본 데미안 : 레드 스카이버(가죽) 은장 에디션

헤르만 헤세 저/이순학 역
더스토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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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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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책 속 문장 | 여러가지 2020-11-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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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너무 많이 읽지 마. 늙은 학자가 되어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하게 될 거야. 음악을 만들어. 태양에 대고 노래를 불러. 죽은 자들을 찬양해. 산 자들을 위해 레퀴엠을 써. 하지만 노래를 불러. 네 목소리가 네가 숨 쉬는 공기를 바꾸도록. 뭔가를 <만들어>. 시, 음악……. 인간의 구원은 <사랑으로 만드는 거야>…….

- 폴 오스터, 『내면 보고서』中



  책을 너무 많이 읽는 부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냥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많은 책들이 내게 가르쳐줬다고 여기는 바는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세상은 모호하다'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아마 세상의 모호함을 더욱 확실히 깨닫게 될 것만 같은데, 그건 내가 독서광이 아니라서 모르겠다. 책을 너무 많이 읽고 혀 꼬부라진 소리하는 사람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남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사람, 자기가 정말 즐거워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훨씬 좋아보이고 부럽기 그지없다. 몸과 마음이 모두 탄탄한 사람은 그런 사람이구나 싶다. 폴 오스터 님은 뭔가를 만들라고 쓰셨는데, 아무나 만들 수야 있겠지만 당신처럼 좋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요! 좋게 만들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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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에티카』: 몰라도 되지만 알면 더 좋은 이야기들 | 리뷰모음 2020-11-04 13:5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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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몰락의 에티카

신형철 저
문학동네 | 200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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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에 대한 어떤 규범에 지배되지 않는 삶, 유동중이고 생성중인 자아가 어느 순간 취하게 되는 어떤 개별성은 '너는 누구냐?'라는 물음에 대해 이를테면 "나는 오후 다섯시의 바람이다"(『천 개의 고원』)라고 대답한다. 김행숙 시의 자아들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비인칭적 개별성을 산다. 그들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냥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정확한 건 없었다". " '학교'가 되었다가 '뒷문'이 되었다가 '주차장'이 되었다가 '기둥'이 된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름 따위는 무의미하다. 그것은 고작 "붙였다, 뗐다, 붙였다"하는 "투명 테이프" 같은 것이어서 금방 버려지고 만다. - 본문 362쪽


  누군가에 대해서 속단하여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제의 '나'가 오늘의 '나'가 아닐 수도 있고, 오늘의 '나'가 내일의 '나'가 아닐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꼬리표를 붙여버리면 그 사람은 꼬리표가 된다. 거기서 벗어나기 어려워지게 된다. '나'는 항상 같은 '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보다 더 설득력 있는 말은 '당신이 한 말이 누군가를 박제시켜 버릴 수도 있다'가 아닐까. 이 책의 192쪽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자아의 위력이 놀라운 것은 여하한 종류의 타인들에게서도 자신의 거울상을 찾아내는 능력 때문이다. 언제나 자아는 보고 싶은 것만을 본다. 이 경우 타인과의 만남을 규정하는 공식은 1+1=2가 아니라 1+1=1이 된다. 이것은 사랑의 메커니즘에 대한 가장 쓸쓸한 설명 중의 하나일 것이다. - 본문 192쪽


  우리가 타인의 모습, 행동에서 유독 보고 싶은 점만을 본다면 우리가 과연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하는 게 가능할까.(그 사람에 대해서 속단하여 말해도 되는 걸까.) 당신은 당신의 직관을 확신하나.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이 모든 일에 있어서 능사는 아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표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일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속단하려 드는 직관보다 탐색, 관찰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어쩌면 항상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더불어 그 사람이 하지 않은 말에도 귀기울일 줄 안다면 더욱 좋을텐데,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일에 많은 노력을 쏫아붓고 있다면 그이는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은 사랑할 때조차 타인에게서 자기 자신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사랑하고 있었던 것을 타인에게서 찾아내고 그이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며, 그이에게서 자신이 사랑할 수 없는 부분을 찾아냈을 때 그 모습마저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몰락의 에티카』에 실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을 몇년 전에 샀었는데 책의 초반부인 소설론은 재밌게 읽다가 시론이 읽기에 어려워서 중도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읽었는데, 왜 진작 읽지 않았을까,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란 안도감이 들었다. 페이지 수가 700쪽이 넘어가고 시론에서 어려운 단어나 이론이 많아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쉽지 않은 책이긴 하다. 누군가가 할 수만 있다면 이 책에서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추린 다음에 비교적 읽기 쉽게 편집해서 책 한 권을 새로 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책에는 유익하고, 재밌는 글이 많다. 평소에 평론은 잘 읽지 않지만 신형철 평론가의 글은 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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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머루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 하고, 글을 쓰는 과정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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