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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식물이라는 우주』 | 여러가지 2021-03-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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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라는 우주

안희경 저
시공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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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3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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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한국 과학 교양 도서 시장에서 현장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그 분야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교양서의 저자들은, 낭만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외국 과학 잡지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해 붙이거나, 혹은 방송 강연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파는 과학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가장 치열하게 식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안희경 박사의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 외국 학자의 번역서도, 과학을 빌미로 사탕발림을 하려는 저술도 아닌, 한국 과학자가 치열하게 현장에서 쓴 과학 교양서로서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은, 평생 완두콩과 조팝나물을 연구한 식물학자였다. 찰스 다윈이 평생 유전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을 때, 멘델은 이미 그 원리를 발견하고도 조용히 수도원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식물이 없었다면, 유전학의 중심 원리도 유전자의 존재도 훨씬 늦게 우리에게 알려졌을지 모른다.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는 이 한 문장으로 안희경 박사의 책, s『식물이라는 우주』의 가치를 발견한다. 현장의 식물학자들뿐 아니라, 과학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 한국에 이런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김우재 (꿀벌 유전학자, 하얼빈공과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

 

식물학자가 펼치는 식물의 일생에 대한 가장 섬세한 이야기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현장 식물학자의 일


이 책은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세밀하고도 적극적인 식물학자의 탐구 일지다. 아주 작은 점 하나인 씨앗에서 연둣빛 싹이 터져 나오는 과정부터 뿌리는 어떻게 아래로 뻗는지, 잎이 차례차례 돋고, 꽃이 피어 씨를 맺으며 노화하기까지,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식물의 일생을 담았다. 또한 뿌리 내린 곳에서 주어진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법과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처하는 방식 등 식물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명현상을 다룬다. 우리 주변의 식물은 늘 같은 자리에서 푸릇푸릇함으로 안정감을 선사하니 평화로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볕이 너무 따갑거나 날씨가 춥다고 해서 움직여 피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식물은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동물과 전혀 다르게 생을 이어가는, 가만한 식물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을 읽으면 놀라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씨앗이 잎을 틔우는 신호는 무엇일까? 풀풀 날리는 꽃가루의 목적지는? 양파처럼 생긴 수선화 구근은 왜 냉장고에 넣어두지? 식물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식물의 의도일까? 죽지 않는 식물이 존재할까? 낙엽은 왜 떨어지지? 식물도 면역체계가 있나? 식물은 카페인을 왜 만들까? 소금물로 토마토를 키우면 짠맛이 날까? 식물도 감정이 있을까? 그리고 우리 집 식물은 왜 시들까? 저자는 수많은 궁금증을 냉철한 식물학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풀어간다.


매일 씨를 심어 때맞춰 물을 주고, 떡잎이 난 식물을 하나하나 분갈이하는 실제 식물학자의 일상이 어우러진 다감한 글들이 다양한 식물 이야기의 문을 연다. 식물에 파고든 과학자들의 치열한 연구와 실험 역시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식물의 일생과 식물학자의 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식물 연구가 우리의 앎과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생생한 자료와 따뜻한 느낌의 세밀화가 함께 실려 더욱 풍성한 초록의 세계를 보여준다.


식물은 기후변화로 한층 더워진 여름, 더욱 추워진 겨울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신호들을 잎 끝에서 뿌리 끝까지 쉴 새 없이 전한다. 조용하게 생명력을 뿜는 푸릇한 생명에 귀 기울이는 동안 식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은 과학자의 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을 키우는 데 관심 가진 이들이라면 우리 집 반려식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식물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재빨리 알아채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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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엘릭시르★『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 여러가지 2021-03-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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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서미애 저
엘릭시르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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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대한민국을 사랑한 기업인의 전언 | 리뷰모음 2021-03-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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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땅에 태어나서

정주영 저
솔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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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라는 책 제목 뒤에 붙은 ‘나의 살아온 이야기’라는 부제를 보자 조심스레 가슴이 뛰었다. 언제나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가 주는 힘을 믿는 나이기에,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손수 풀어내신 한 권의 이야기가 내게 온 선물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느 날 새벽 남대문 시장 근처를 지나가다가 본 낯 모르는 이들에게서 연대감을 느꼈다며, 그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이들의 희망에 귀 기울이는 경영주가 되기를 바랐다는 책 속 문장에 눈길이 갔다. 정주영 명예회장께서 다른 사람들의 고생에 공감하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듯이, 나 또한 그분이 전하고자 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

 

강원도 통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평생을 농부로 살 수도 있었으나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가난이 싫어 집을 뛰쳐나왔다. 가난과 딱지처럼 들러붙을 고생을 피하고자 도시로 갔으나 고생은 다른 방식으로 그에게 찾아왔다. 여러 공사판에서 막노동을 뛰기도 하고, 엿 공장에도 취직했다가 쌀가게 점원이 되기도 했는데, 그는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젊은 날부터 지켜온 그의 인생 철칙은 무슨 일을 하든지 성실한 태도로 임하여 사람들에게 신용을 쌓기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쌓인 신용으로 그는 쌀가게 점원에서 사장이 되기도 하고, 훗날 설립한 자동차 수리공장인 ‘아도서비스’에서는 신용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실수로 태워먹은 공장과 자동차로 인해 생겨난 빚을 갚기도 했다. 신용도 돈이나 다름없는, 어쩌면 그 이상의 재산이었다.

 

1946년에 설립한 ‘현대 자동차 공업사’를 시작으로 약 1년 뒤에는 건설 회사 간판까지 달며 회사는 승승장구를 거듭해나갔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을 해나가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무모하다는 말을 숱하게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했을 때 떠안아야 할 손실과 실망감이 두려워 목표를 두고 도전조차 하지 않으려는 나약함을 보였으나, 그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믿고 목표에 뛰어들었다. 나약함으로는 어떤 변화도, 성장도 이룰 수 없었다.

 

물론 계획하고 추진했던 일들이 모두 빛을 보지는 못했다. 대한민국의 고령교 복구공사나 태국의 고속도로 공사 때 공사 진행 과정에서도 상당한 애를 먹었고, 결과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시련을 통해서 얻은 점도 많았으니, 도전을 통해서 새롭게 얻은 노하우가 거듭되는 실책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게끔 해주었고, 그로 인해서 현대는 이전보다 발전할 수 있었다.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자에게만 시련도 자산이 된다.

 

박정희 대통령이 재임했던 제3공화국 시절, 일제치하와 6.25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의 재건과 경제 성장의 필요성을 통감한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시행해나간다. 그때 당시 대한민국은 근대화와 더불어 상당한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는데, 정주영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경제성장에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건설업이 중추적 역할을 했음에 자부심을 느꼈다. 그는 현대라는 대기업을 이끌어나가면서 누구보다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에 발 벗고 나선 인물이다. 그가 이 땅에 태어나서 가난을 피하고 돈만 끌어 모으려는 심산으로 기업을 경영했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래도 자신이나 지인들이 배불리 먹으며 풍족하게 살 수는 있었겠지만 온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일은 당시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1976년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의 입찰 건을 따려는 과정에서 상당히 낮은 금액을 책정하여 공사를 수주하였을 때, 88 서울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에 올림픽을 유치시키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였을 때, 남한강 제방을 쌓아서 강남의 땅을 만들어 공사비만 받고 서울시에 주었을 때, 정주영 명예회장은 눈앞의 높은 금전적 이익보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나라살림에 보탬이 되는 등 국민들과 상생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길을 택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익이 나면 더욱 좋은 일이었겠지만, 그보다 현대라는 기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으니,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행보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네 인생에서 돈이 행복에 도달하게끔 도와주는 탁월한 수단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돈을 어느 정도 벌었다면 그때부턴 더 많은 돈이 행복에 이르도록 도와주진 못한다. 더 많은 돈을 부르짖을수록 탐욕은 인간의 정신을 좀먹어 들어 정신적인 빈곤 상태를 유발할지도 모른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분이 아니었을까? 책 전체를 통틀어 곳곳에서 묻어나는 그의 지혜로운 통찰들에서 나는 그 분이 물질적인 성공보다 정신적인 성공을 더 크게 이루어냈음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는 인간의 고정관념을 몹시 탐탁지 않게 여겼다. 공사 진행 과정에서 간단하게 개선할 방법이 있음에도 이전의 비효율적인 방식을 고수하여 공기(공사 기간)를 연장하고, 공사비용을 높이는 만행을 두 눈 뜨고 보지 못했다. 그는 수많은 일을 하면서 언제나 공기 단축을 제일의 명제로 삼았다고 한다. 그가 말한 공기 단축이란, 공사를 무조건 빨리 끝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머리를 써서 복잡하거나 불필요한 작업 과정을 줄이고 개선시켜 인력, 금전,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고 정확하게 일을 마무리 짓기를 뜻한다. 상상력과 창의성이 이전보다 나은 세상의 지평을 넓혀줌에도 다르게 행동하면 눈밖에 날까 싶어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고정관념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 나는 이런 모습이 떠오른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야 할 인간의 사고가 물웅덩이처럼 한군데로 모이고, 모이기를 끝낸 다음 점차 썩어 들어가는 사태. 그런데 고정관념은 혼자만의 힘으로 굳어지지 않고,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정부의 선전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다.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경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불안해할 점은 없다고 하면 국민들은 확인절차도 없이 곧이곧대로 믿기 쉽다. 글쓴이로서 정주영 명예회장이 여러 번 역설(力說)한 사실은 국민들이 큰 기업은 덮어놓고 부정축재를 일삼으며, 정경유착의 본거지이기도 하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은데 그 점이 비통하다고 밝혔다. 잘못된 정치가 기업과 경영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만들어 놓은 경우가 허다함을 몸소 체험한 그는 기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서로 다르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들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원하면서도 기업이 몸집을 거대하게 부풀려나가면 거부감을 나타낸다. 부의 편재를 두려워함이 제일 큰 원인이겠지만 대기업의 고위급 간부들이 요새 흔히들 말하는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선 경우가 흔해서 거부감이 생기기도 한다. 허나 그런 부분은 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해결되어야 할 요소들이지, 기업 전체의 문제는 아니다. 악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반드시 뿌리뽑아야만 한다. 그런 일을 도맡아 하는 곳이 바로 정부와 정부부처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이윤을 낳고 고용을 창출하는 일이다. 기업이 정당한 방법으로 막대한 이윤을 벌어들이면 그들이 내는 세금은 고스란히 정부로 들어가고, 그 돈으로 정부가 나라를 꾸려가며 사회복지 제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다. 기업이 낸 이윤을 기부금을 통해서 사회에 상당 부분 환원하기보다는 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해서 부를 축적해 많은 세금을 내는 쪽이 기업과 정부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이고, 부국강병의 방법이기도 하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기업 경영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다면 대통령께 쓴 소리를 내뱉길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나라가 발전하는데 전심전력을 기울인 인물이었기에 스스로 계획한 일들도 정주영 명예회장이 경제 성장과 발전의 측면에서 실익이 없다고 조언하면 계획을 중단하고 개선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은 개인의 이익을 중시한 독단적인 대통령이어서 나라 발전이나 현대의 기업 경영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기업 경영에 대한 지나친 정부의 개입이 기업의 세계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임을 지적한 정주영 명예회장의 글은 그저 날 선 비판이기만 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개인의 발전보다 국민들과의 상생과 국가 발전을 중요시한 인물이었기에 그의 지적에서는 나라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이 배어 나왔다.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점은 독단과 부정부패가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전세계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이었다. 독단과 부정부패야말로 국민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막아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는 사회악이다. 다른 사람의 조언도 듣지 않고 대화도 하지 않으면서 공포심만 일깨우며 꾸려가는 일인 독식 체제의 정치는 개인숭배를 낳고, 권력층만 몸집을 불리게 만들어 극단적인 사회불평등을 초래한다. 암묵적인 폭력이 한 사회에 팽배하면 그 누구도 성실하고 올바른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혼자서만 잘 사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암처럼 퍼진 사회불평등을 두 손 놓고 바라만 보기를 그 누구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이 그러하다. 우리는 누구나 지금보다 더 잘 살고 싶지 더 못 살게 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병 들면 문제점을 찾아 바꾸고 싶어한다. 내가 못한다면 힘 있는 누군가가 해주길 원하고, 힘 있는 누군가가 없다면 다 함께 힘을 모아서라도 하려 들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로 소개한 싱가포르는 자원이 없고 국토가 좁아도 부정부패가 없어 선진국의 대열에 든 나라라고 한다. 부정부패를 저질러봐야 돈을 모을 길이 없다면 어떤 일에든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만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손 쉬운 방법임을 모두가 자연스럽게 터득하리라.

 

그는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가난을 두려워했고 돈을 많이 벌어 가족들이 고생을 덜 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처음엔 그러한 작은 꿈으로 시작한 사업이었으나 자신이 만든 기업이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또 다른 꿈이 생겨났다. 그 꿈으로 인해 인간 정주영은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발 벗고 뛰기를 원했다. 안주하는 자에게 더 이상의 성장은 찾아오지 않는 법이었다. 그와 그의 곁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덕택으로 대한민국에 보탬이 된 사례는 많다.

 

그리고 2021년의 오늘을 살고 있는 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좋은 이야기가 독자에게 주는 힘은 이전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전언은 다음과 같다.‘깨끗하고 성실하게 살수록 자긍심이 높아진다. 개인의 자긍심은 곧 국가의 자긍심이기도 하다. 한 가지 꿈을 이뤘을 때 거기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꿈을 만들어 목표에 도달하다 보면 나태함으로 지긋지긋해진 삶에서 탈출할 수 있다. 딱딱한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언제든지 유연하게 사고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열심히 생각하지 않고 한 가지 사고방식에만 머무르는 천재보다 열심히 생각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누군가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그와 같은 삶의 지혜를 몸소 터득했다. 아무쪼록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책을 읽고 오늘날 나약해진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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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머루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 하고, 글을 쓰는 과정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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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스타지수 : 별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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