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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상,하 - 원전의 힘 | 예전리뷰 2014-08-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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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드라큘라 (상)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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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혹은 뱀파이어, 흡혈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며 우리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소재 또한 없을 것이다. 이 소재를 바탕으로 참으로 많은 영화, 애니, 소설들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처음 이 '존재'를 탄생시킨 이는 누구이며, 그 원전은 어디에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결국 찾게 되었다. 바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라는 책이다. 1847년~1912년까지 살았던 '브램 스토커'는 당시 유명 배우였던 '헨리 어빙'의 매니저로 살아 생전엔 그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고, 사후에는 그가 쓴 '드라큘라'라는 매혹적인 캐릭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어쩌면 작가로서는 이름을 빛내지 못한 비운의 작가였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작품활동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명성과는 상관없이 꽤 즐거웠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렸을 적 몸이 병약해 주로 어머니가 들려주는 신화, 민담, 전설 등등을 듣고 자랐는데 그의 이런 작품배경에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들려주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의 모습을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을 어머니의 인자한 모습, 호기심 가득, 빛나는 눈망울로 어머니의 이야기에 귀기울였을 '브램 스토커'의 모습이 머릿속으로 상상되어 잠깐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그런데 계속 읽어나가다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내용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보이고, 그 장면 장면들이 하나의 영상이 되어 머리속에 떠오른다.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게리 올드만' 주연의 1992년 작품 '드라큐라'라는 영화였다. 보아하니 이 영화 또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라는 책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영화였던 것이다. 즉, 기타 다른 변형된 흡혈물과는 다른, 원작에 충실한 영화였던 것이다. 그 당시 그 영화의 독특한 배경과 플롯의 전개 등등 참 인상깊게 보았었는데, 이렇게 운명처럼 책을 통해 또 만나게 되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물론 영화와 완전히 똑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영화에서처럼 책의 첫 장면도 키아누 리브스 역의 '조나단 하커'가 변호사 서기로 (대리인으로) 여러가지 부동산관련 문제로 '드라큘라' 백작의 성을 방문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들로 시작된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 및 형식은 어떤 특별한 시점이 있다기 보다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일기형식으로 글을 써내려가면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굳이 시점을 따지자면 '1인칭 관찰자 시점' 정도라고 해야할 것 같다. 때문에 처음에는 책을 읽는데 조금은 낯선 느낌도 없잖아 있었는데, 계속 읽어나가다보니 오히려 그 일기를 쓰고 있는 당자의 심정이 더 절절하게 다가와 마치 내가 그 일기를 쓰고 있는 주인공같은 느낌이 들어 더 몰입해서 흡입력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라큘라 성'이 있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지역에 대한 묘사라든가, 이야기 대부분의 배경이 되는 영국 요크셔 지방의 '휘트비' 등등 각 지방에 대한 '브램 스토커'의 묘사력은 실로 탁월했다. 가끔은 책의 한페이지 이상이 배경묘사로 나오기도 하는데 약간 지루할 수도 있지만 머릿속으로 그 지방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가 전혀 가본 곳이 아니라 책을 읽기를 잠시 멈추고 인터넷을 통해 각 지방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특히 영국의 '휘트비'라는 곳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어졌다. (이 지역은 작가가 휴가를 보낸 지역이기도 하다.)
 
'드라큘라' (上 권)은 '조너선 하커'의 드라큘라 성 방문을 시작으로(조너선은 이곳에서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드라큘라'백작이 영국에 오게된다. 그리고 '조너선 하커'의 약혼녀인 '미나' 그녀의 아름다운 친구 '루시'를 흡혈하게 되는데, '루시'는 점점 쇠약해져간다. 그녀를 치료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녀를 사랑하는 두명의 남자들 (아서, 수어드 박사), 그리고 수어드 박사의 스승인 반 헬싱 박사까지 합류하게 된다. 그녀를 관찰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반 헬싱 박사는 그것이 흡혈귀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결국 '루시'는 죽게 되고 흡혈귀가 된다. 여기까지의 과정들이 '상 권'의 내용이다. 내가 여기서 주목한 것은 '반 헬싱'이라는 박사의 이름이다. 이 이름도 참 낯이 익는데 바로 2004년 개봉한 '반 헬싱'이라는 영화이다. '신의 사제'인 '반 헬싱'이 '드라큘라 백작'과 그와 관련된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는 내용이다. 아마도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라는 책에 등장하는 '반 헬싱' 박사의 이름을 따와서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소설속의 '반 헬싱' 박사도 '루시'가 당한 그 일이 '흡혈귀'의 짓임을 알게 되고 그를 처단하기 위해 온갖 의료방법들을 (마늘꽃 등등) 동원하니 말이다. 여러모로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라는 작품은 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주긴 한 것 같다.
 
'드라큘라' (下 권)은 '조너선 하커'의 연인인 '미나'가 드라큘라 백작에게 당하게 되는데... '미나'를 위해 반 헬싱 박사와 조너선 하커를 비롯한 일행들은 '드라큘라 백작'을 추적하기 위해 그의 성까지 찾아가 결국 '드라큘라 백작'과 '세명의 여자 흡혈귀'들을 처단하고 '미나'도 안식을 찾으며 마무리 되는 내용이다. 다만 '드라큘라 백작'을 추적하기 위한 여정과 그 과정들은 정말 세밀하고 디테일한데 반해 '드라큘라 성'에서 맞닥뜨린 '드라큘라 백작' 및 '세명의 여자 흡혈귀'들과의 결투 장면은 조금 허무했달까? 보통의 영화에서는 많이 변형이 된 부분도 있긴하지만 어지간해선 이런 존재들이 쉽게 죽지 않는데,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십자가, 마늘, 성체 빵 등에 의해 너무도 쉽게 무력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기독교적인 성스러움을 바탕으로 악의 존재를 궤멸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 방법들은 '이런 악의 존재'들을 물리치는데 '바이블'격 노릇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근본적인 방법들은 조금은 식상한 방법으로 치부되기도 해서인지 근래에 등장하는 '흡혈귀'들을 소재로 하는 영화나 기타 다른 작품들은 조금씩 변질되기도 했다. 한 낮에도 당당히 돌아다니는가 하면, 마늘과 십자가 따위는 코웃음을 칠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굴기도 하니 말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그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각색되기도, 변형되기도 한다. 그것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처음에는 어떤 '바이블'격이랄 수 있는 하나의 토대가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간단한 예로 디즈니의 여러 애니메이션들이 원래의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형시키고 그들만의 독창성을 가미해서 전혀 다른 스토리로 애니를 탄생시키고는 하는데, 결국 그 새로움의 바탕에는 이런 원작들의 토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순 없다. 그런 의미에서 '흡혈귀'라는 소재의 '원전'격이랄 수 있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는 참으로 뜻 깊은 고전이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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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수업 : 아름다움을 나의 일상으로 초대해보자. | 예전리뷰 2014-08-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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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인수업

도요카와 쯔기노 저
이보라이프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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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아름다움'을 꿈꾼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얻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여자로 태어난 이상 '아름다움'에 대한 집념은 숙명과도 같다. 물론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움'은 끊임없이 여성들을 괴롭히고 따라다닌다. 그래서 여자이기때문에 행복하지만 괴롭기도하다. (물론 요즘은 남자들도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지만.) 나 역시 '아름다움'에 꽤 관심이 많기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물론 인터넷이나 잡지 등등에서 단편적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갖가지 방법들을 얻긴하지만 뭐랄까? 한 권으로 된 책으로써 곁에 두고 언제든 꺼내서 읽어볼 수 있는 '바이블'격인 책을 하나 정도는 갖고 싶었다. 이 책이 나에게 그러한 책이 되어주길 바라본다.

 
저자 '도요카와 쯔기노'는 73년생으로 모델이면서 '미인양성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모델지망생, 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자신감이 결여된 일반 여성 등등을 상대로 '궁극적인 미인만들기'프로젝트에 힘쓰고 있다. 많은 여성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노하우, 본인 스스로 아름다워지기위해 노력하면서 얻은 노하우들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총 48가지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혀진다.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 한 번 더 강조했던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아름다움'에는 외적인 아름다움도 있지만 분명 내적인 아름다움도 존재한다. 이 두가지가 균형있게 조화를 이루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미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인수업'에서도 겉으로 드러난 외적인 부분만을 강조하진 않는다. 어떻게하면 내면이 아름다운 여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강조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48가지 방법들을 이 지면에 다 열거할 순 없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간과했던 부분이나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 그리고 읽으면서 뜨끔했던 부분들을 정리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첫번째 '미인수업02'부분으로 '지금 당장 선글라스를 준비하자'라는 내용이다. 사실 나는 '선글라스' 자체가 없다. 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고, 화장하고 선글라스를 썼을 때 코옆에 자국이 생기는 것도 싫고, 왠지 허세가 느껴지기도해서 기피했었다.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여성의 아름다움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피부'인데 강한 자외선 앞에서 선크림을 바르는 것보다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확실하게 자외선을 더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자외선은 눈으로도 들어오는데 눈으로 들어온 자외선은 뇌에까지 영향을 끼쳐 여러모로 인체에 노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선크림을 눈에 바를 수 없으니) 그러니 '피부'를 보호하고 가꾸기위해서는 필수라는 것이다. 이 파트를 읽고 당장 나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 하나정도는 구비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두번째 '미인수업36'부분으로 '한 달에 한 번은 고급호텔에서 차를 마시자'라는 내용이다. 솔직히 제목만 봤을 땐 "뭐지 이거?"했는데 내용을 읽어 보고 난 후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 저자는 평소 알뜰한 편이라 한다. 조금씩 아껴서 모은 돈으로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년에 한 번이라도 이런 '고급스러운 장소'에 자신을 내어놓는다는 것이다. 질 높은 고가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란다. 그 이유는 이런 고급스러운 장소에는 그만큼 그 능력에 합당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저명한 인사, 성공한 사람들, 유명한 연예인이나, 부유층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활기찬 기운이 넘치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또한 긴장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긴장감이 넘치는 공간에 가기를 꺼리는 사람들은 아름다워지기를 포기한 사람과 같다. 마치 몸에 꽉 붙는 옷입기를 포기하고 그저 편안하고 헐렁한 옷을 입기를 원하는 사람과 같은 격이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이런 긴장되는 공간을 의식적으로 피해왔던 것 같다. 뭔가 고급스러운 호텔이나 혹은 그런 장소에 가면 괘니 기가 죽어 일부러 마음이 편해지는 '순대국밥'집이나 이런데를 전전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난 알뜰한 여자고, 사치와는 거리가 먼 현명한 여자야'라며 스스로를 위안삼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돈밖에 모르는 머리가 텅텅 빈 얼간이들이라며 속으로 비꼬곤했다. 그러면서 내 삶에 어마어마한 가치를 부여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드라마속 '백마탄 왕자'를 휘어잡는 가난하지만 자존감 높은 여주인공 역할말이다. 굳이 어떤 드라마들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와는 달린 현실은 절대 그럴일이 없다는 것!)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 이 장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렇다고 저자는 빚까지 내면서 사치를 일삼으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 달에 단 한 번! 혹은 일년에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위해! 명품옷을 구입하진 않아도 입어보거나(옷입는 것은 무료니까! 입어보는 것만으로도 안목을 키울 수 있다! 모델들이 그러하지 않은가!) 혹은 고급스러운 장소나 고급스러운 서비스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지라는 것이다.
 
세번째 '미인수업41부분으로 '일주일에 3일은 단화, 4일은 하이힐을 신어라'라는 내용이다. 나는 편하고, 기동력이 빠르다라는 이유만으로 운동화를 즐겨신는 편이다. 하이힐은 결혼식이나 그런 특별한 날이 아니면 절대로 신질 않는다. 일단은 불편하고, 오래 돌아다니지 못해서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단화는 발목을 단련시키고, 하이힐은 다리근육의 탄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하체와 다리라인을 갖기 위해서라도 단화와 하이힐을 이렇게 구분지어 신으라 강조한다. 그러고보니 나는 '아름다움'자체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아름다움'자체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늘 편안한 차림에, 편안한 장소, 편안하게 내뱉는 말투, 긴장감없이 널부러지는 자세 등등... 물론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저자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다만 우리가 '진정 아름답다'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을 보아라. 그녀들이 나처럼, 우리처럼 그렇게 널부러져있진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들을(걸음걸이, 식이요법, 운동, 꾸밈에 대한 부지런함 등등) 그녀들은 이미 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러한 생활이 일상이 되고, '아름다움'이 일상이 된 것 뿐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결코 살도 뺄 수 없고 아름다워질 수도 없다. 쉽다고 생각하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우리 몸은 (뇌보다 똑똑하다.) '아름다움'에 점점 가깝게 변화될 것이다. 내가 노력하는 것들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나의 일상으로 초대해보는 것이다. 그러한 여러 방법들은 이 책에 소개되어있으니 일독을 권해본다.
 
 
 
ps:마지막으로 이 책에 별 5점 중 반을 뺀 것은 저자의 '쯔기노식' 얼굴 근육 체조나 기타 동작들에 대한 설명부분에서 '그림'없이 '글'로만 표현이 되어있어 조금 아쉬웠다는 점이다. 글보다는 그림으로 얼굴 근육 체조의 순서들을 표현했다면 한 눈에 금방 파악도 되고 가독성면에서도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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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 | 예전리뷰 2014-08-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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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

이지영 저/안지선 그림
릿지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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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나를 쫓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가 돈을 쫓았던 것 같다. 현금보다는 카드의 노예가 되어 '나의 소비를 합리화'하길 여러 해. 정작 모아놓은 돈은 없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할만큼 아직까지는 큰 일(?)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생사! 미래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니 남한테 아쉬운 소리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내 돈가지고 내가 잘 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나는 나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알면서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 늘 고민하고, 그러다가 다시 지름신 강림에 필받아 지르고, 또 후회하고... 이러한 패턴을 끊어야 하는데...정.말..쉽지가 않다. 그래서 내가 뭔가 '어떤 방법'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재테크관련 책들을 구매해 읽어 보기도 했지만, 너무나 어려운 전문용어들의 난무로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이 책은 이런 나의 고민들과 '재테크는 어려운 것'이라는 상식(?)을 깨부수어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미혼 여성 및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돈을 모으고 즐겁게 돈을 쓰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특히 우리는 주변에서 '펀드', '주식' 등등으로 큰 수익을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보통 귀가 얇은 우리들은 그런 이야기들에 솔깃해서 '투자'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저자는 말하길, 보통의 (엄청난 재산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라면 '펀드', '주식'보다는 '예금','적금'만으로도 충분히 재테크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펀드'같은 경우는 원금손실이라는 위험부담도 크고, 국내 전문가랄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도 통계를 통해 분석해 본 결과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이럴진데, 하물며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이야 오죽하겠느냐는 말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키포인트는 따로 있는데 바로 이런 '투자'상품들이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고, 행복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원금손실(혹은 그와 비슷한 마이너스적인 상황들)을 입게 되면 그것에 신경쓰여 자신의 본업 및 주변의 일들에 신경을 못 쓰게 되고, 인간관계도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일예로 나 역시 예전 회사에서 주식을 하는 한 '대리'가 있었는데, 회사 일은 안하고 온종일 '주식그래프'만 들여다보느라 업무는 뒷전이였던 것이 생각났다. 물론 이런 상품들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대로 수익을 올릴려면 정치, 경제상황 등등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혜안과 통찰력이 있어야하며(전문가들도 쉽지 않은;)손해를 입었을 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자세가 기반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내 본업에 충실하기도 어려운데, 이런 고도의 제태크 방법들을 부업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같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금, 적금의 이율은 지금 바닥수준인데 이것으로 어떻게 재테크를 하냐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변은 속 시원하게 저자가 풀어준다. 우선 주거래 은행만 고집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주거래 은행만 고집해 왔고, 내가 그 은행의 단골이면 뭐라도 큰 혜택을 받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큰 혜택따윈 없었다. 때문에 주변에 조금이라도 이율이 높은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구구절절 이 책의 내용들을 나열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 책을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미혼여성이 준비해야 할 재테크 계획, 기혼여성이 준비해야 할 재테크 계획들을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또한 우리가 평소에 의문을 갖고 있었던 내용들을 OOO VS OOO식으로 비교하며 설명해준다. 다른 재테크 관련 책들처럼 수식, 공식 뭐 이런거 나오지 않고, 어려운 용어도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정말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친언니처럼 조언해주는 책이랄까? 대출받을 때 알아두어야 할 상황, 노후준비를 위해 기혼여성이 지금 당장 해야할 것(난 이걸 이 책을 보고 했다. 궁금하면 책으로!), 보험에 대해 알아야 할 상황, 카드보다는 현금을 써야하는 이유, 가계부는 대충이라도 써야한다는 것, 무턱대고 젊었을 때부터 '노후대비'한답시고 현재의 행복을 미래에 저당잡혀 살지 말 것 등등!! 정말 유용한 정보들이 이 책 한권에 꼭꼭 담겨져 있다. 나도 정신차리고 조금씩 실천해야겠다는 '불굴의 투지'가 불타올랐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정신 못차릴 때 마다 혹은 궁금할 때 마다 읽어봐야겠다. 나처럼 돈에 무지한; 재테크다운 재테크를 하고 싶은 여성, 돈을 모으고 싶어도 쉽게 모아지지 않는 여성,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결혼해서 살림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다만!!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일단은 나만의 노하우로 남겨두고 싶은 욕심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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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하늘 : 윤인완 작가 최신작 | 예전리뷰 2014-08-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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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연의 하늘

윤인완 글/김선희 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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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네이버 토요웹툰에서 연재중인 윤인완 작가님의 '심연의 하늘' 시즌1이 마감되며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웹툰은 보지 못했지만, 윤인완 작가님을 알게 된 건 2000년대 초 양경일 만화가님과 함께 작업한 '아일랜드'를 통해서이다. 당시 '아일랜드'가 주었던 신선한 충격은 지금도 잊지 못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작가님의 스토리에 빠질 수 있게 되어 더없이 즐거웠다. 이번에 삽화를 담당한 분은 '김선희' 만화가님으로 어둡고 생생한 그림체가 세기말적 스토리에 큰 힘을 실어 주었던 것 같다. 늘 새로운 분들과 작업을 하시다보니 작풍의 스타일은 매번 달라지지만 윤인완 작가님의 미스터리하면서도 흡입력있는 스토리는 여전히 힘이 있다.
 
심연의 하늘은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는 '싱크홀'이라는 재난을 통해 인간의 절망과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 남주인공은 학원에서 잠들었다 깨어보니 온통 암흑뿐인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 공포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남주인공은 자신을 둘러싼 칠흙같은 어둠속으로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그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빛은 핸드폰 화면에서 나오는 빛뿐이다. 함께 했던 학우들의 시체, 무너지고 갈라진 건물들,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건물들, 땅을 바라봐도 하늘을 바라봐도 온통 암흑뿐인 세상. 생존자는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상황속에서 고3 여학생 '신혜율'을 만나게 된다. 그녀를 통해 이 상황을 알고자 하지만 스스로 알아내라며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재난이 일어난지 벌써 2개월째. 그 시간동안 인간성을 상실한 채 악귀가 되어 이 암흑속을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으리라 다짐했을 것이다. 남주인공은 '신혜율'을 통해 재난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되었다는 얘기를 가까스로 듣게 되는데, 그 이야기에 그는 충격에 빠진다. 학원에서 잠깐 잠들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렇다면 2개월동안 자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며, 2개월 동안 꺼지지 않았던 핸드폰은 또 어떻게 설명을 한단 말인가? 그리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온통 의문투성이인 이 암흑속에서 신혜율과 남주인공은 죽음보다 더한 절망과 싸워가며 하루하루 버티어간다. 어둠속을 활보하는 '귀신'이라 불리는 식인이 되어버린 인간들을 피해, 빛이 사라지면 어디선가 나타나 피를 빠는 벌레들을 피해, 주인을 잃고 굶주림에 지쳐 이제는 인간의 시체를 먹으며 인간을 공격하는 유기견들을 피해, 그리고 잠깐씩 정신을 잃을 때마다 지금의 현실과는 다른 현실을 꿈꾸며 안도하거나 괴로워하는 꿈과 현실의 경계속에서 두 주인공은 끝도 없는 심연의 하늘아래를 걷고 또 걷는다. 한 줄기 희망의 빛속으로 나아가기위해... 그리고 구조대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의 마지막 말은 두 주인공을 더 절망하게 만들며, 마지막 자신의 이름이 '강하늘'임을 떠올리며 '심연의 하늘 1편'은 많은 궁금증들을 안은 채 끝을 맺는다. 다음 편에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예전에는 이런 재난관련 만화, 책, 영화들을 보면 그저 현실속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어떤 '허구속 세상 이야기'로만 인식했었다. 그러나 지금, 인간의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수많은 재난들은 더이상 허구속이 아닌, 실제 현실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 사실이 이제는 이런 스토리의 매체들을 단순히 스릴있게, 즐겁게, 재미있게 볼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 되어버렸다. 재난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인간성을 상실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극한의 상황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인간의 참된 진면목을 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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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처럼 써라 : 이 광활하고도 지루한 세상에서 최고의 글쟁이가 되는 법 | 예전리뷰 2014-08-0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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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가처럼 써라

정제원 저
인물과사상사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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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 줄리아 카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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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러면서도 글쓰기가 쉽지 않다. 머릿속에서는 이야기가 뱅뱅 도는데 막상 펜을 들고 쓰면 감정에 휘둘려 오글거리는 글이 나오거나, 진부한 표현들로 도배되기 일쑤다. 의욕을 잃고 펜을 던져버린다. 글쓰기를 원하면서도 제대로 배워볼 생각도, 마무리지어 써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막연히 한숨과 함께 잘 쓰고 싶다라는 욕심만 커져간다. 그러던차에 의미심장한 제목의 책 한권을 만났다. 정제원의 작가처럼 써라.
 
 이 책의 초점은 '단락 쓰기'에 맞춰져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단락 쓰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글쓰기 책이 드물고,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단락 쓰기'부터 공부하는 것이 옳다는 믿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한다. 생각해보니 모든 글은 단락을 기준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핵심문장 혹은 핵심주제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단락이 끝나면 다른 단락이 시작되고 그런 단락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글이 나오는 것이다. 즉 '단락'하나만 제대로 쓸 줄 알아도 글쓰기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정제원의 작가처럼 써라는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도입 단락을 쓰는 방법을, 2장은 단락을 이어쓰는 방법을, 3장은 마무리 단락을 쓰는 방법을 소개해놓았다. 각 장마다 많은 예문들이 등장한다. 내가 읽어본 책속의 예문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고, 전혀 생소한 내용의 예문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그 예문들을 토대로 어떤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고, 어떤 부분이 매끄럽게 잘 써졌는지 설명한다. 좋은 예문을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쓰면서 한 일은 '유명 작가들의 수백 권의 책을 뒤지며 좋은 예문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했고,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나는 저자의 이런 노고로인해 이 책 한 권으로 훌륭한 작가들의 무수히 많은 예문들을 읽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선택한 예문들 중에는 내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글들도 꽤 있어서 적잖히 당황하긴 했다. 그만큼 나의 내공이 부족한 것이고, 나름대로 책을 읽어 왔다고는 하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읽지 않고 편독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느꼈고, 최소 이 책에 등장한 예문들만큼은 반복해서 읽고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글을 쓰다가 막힐 때,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잘 모를 때, 곁에 두고 펼쳐봐야 겠다.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분명 나에게 좋은 글쓰기 지침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에 실린 글 중 하나인 『간소한 글이 좋은 글이다』의 도입 단락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겠다.
 
 사람들은 대체로 글을 난삽하게 쓰는 병이 있다. 살다보면 불필요한 단어, 반복적인 문장, 과시적인 장식, 무의미한 전문용어 때문에 숨이 막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하생략) 사람들은 대체로 뭔가 있어 보이기 위해 말을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잠시 후 상당한 양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말하는 비행기의 기장은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문장이 너무 간소하면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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