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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미멍/다연 | 내가 읽은 책 2017-12-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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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

미멍 저/원녕경 역
다연 | 2017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랜만에 화끈하면서도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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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오랜만에 화끈하면서도 현실을 제대로 보게 만들어 막힌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책을 만났다.

치사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

복잡하고 치사하고 엉터리 천지인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소개를 한다.

딱 내 성향에 잘 맞는 내용이라서 <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를 읽는 동안 통쾌, 상쾌, 유쾌했다.

어찌나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지 미멍과 같은 사람이 내 주변에 많았더라면 내 삶이 더 괜찮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바른 말 잘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드물다. 남의 속 후벼파는 입찬소리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뭐에 뒤틀렸는지... 남의 흠만, 남의 흉만 보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꽉 찬 배배꼬인 사람들을 상대하면 너무 피곤하다.)

사실 나는 내 속을 좀체 털어놓지를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굴곡 없는 삶을 산...)들과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 편인 듯하다.

'말빨' 좀 세다 자부하는 나지만 속칭 '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야만 거침없이 술술 속엣말을 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세상의 크기만큼의 잣대를 들이대기에 대화가 통한다고 느끼는 사람이 그동안 많지가 않았다.

가방끈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생각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학력, 직업, 성별, 재산, 외모... 이런 것 따위는 그 사람의 인성이나 인격... 가치관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기도 했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도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하여 스타 작가가 된 사람이 많이 있다고 한다.

화통한 책인 <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의 저자 미멍 역시 중국에서는 SNS 스타로 유명하단다.

중국인들에게는 ‘격려의 아이콘’이자 ‘국민 뚱보 겸 뻔순이(뻔뻔하다고) 작가’로 불린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나는 우아하고 고상하게 에둘러 체하며 말하는 사람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듣는 사람의 수준에 맞춰 말을 해야 옳지 싶은데... 같은 말을 하면서 왜 저리도 잘난 척을 하며 속내를 숨기냐 싶고...

때로는 듣다가(참을성이 꽤 많은 편이지만...) 하는 말을 끊고 자리를 차고 나가고 싶을 정도로 욱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배려 돋는 A형이라서 대체로 말이 끝날 때까지 참지만 그럴 경우 속이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일쑤다.)

미멍의 글은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없어서 <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를 읽는 동안 "이 여자, 참 멋지네!" 했다.

확실히 일본 사람이 쓴 책과 중국 사람이 쓴 책은 기질의 차이인지... 많은 점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만들었다.

보통의 경우 이기심이라고 하면 나쁜 이미지로 다가오는데 여기에 합리적이란 단어 하나를 붙이니 전혀 다르다.

인간의 본성은 본디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이기적일 바에야 합리적으로 이기적이면 서로 간에 편하지 싶다.

세상만사에 성인이 아닌 다음에야 자기 편할 대로 자기 유리하게 생각하는 것이 유전자에 새겨진 인간의 본성인데...

그렇다면은 차라리 합리적인 이기주의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여 몹시 공감이 가고 또한 동감되었다.

미멍의 합리적 이기주의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도 않고 스스로의 인생을 올바르게 제대로 살게 해주기 때문이다.

뭐... 사람마다의 가치 기준이 각각 다르니까 옳다고 믿는 것도 각각 다른 것이 당연하기에 동의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그동안 마구 읽어치웠던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책들 중에서도 완전 쌍따봉을 날리고 싶은 책이라 할 것이다.

내 인생은 왜 이다지도 안 풀리고 묵은 변비처럼 꽉꽉 막혀 날 괴롭게 하나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강추! 한다.

성인 부처가 그러셨단다. 무엇을 주든 받는 사람의 문제라고 했다. 모욕이건 찬사이건 간에... (돼지와 부처 이야기 참고...)

대접을 받고 싶다면 스스로 능력을 갖추란 말... 딱 내 가치관과 부합한다. 해서! 미멍 작가 완전 내 타입이란 생각이 든다.

그동안의 수 없이 읽어댔던 자기계발서 중에서 이 책은 정말 최고였다. 톡 쏘는 사이다처럼 정말 속 시원한 책이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을 질색팔색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랬다는 소리다.

음... 저기요, 미멍 씨? 나랑 친구 먹을라우? 그러려면 당장이라도 내가 중국어를 배워야 하남?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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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홍성향/인디고(글담) | 내가 읽은 책 2017-12-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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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

홍성향 저
인디고(글담) | 2017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다이어리 용으로도 훌륭한 자기 성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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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신에게 말 걸기" 자문자답 프로젝트!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다.

"나답게 살기 위한 일주일 셀프 코칭 북"으로 양장 판이며 책의 편집이 퍽 내 마음에 든다.

나를 들여다볼 시간을 주고 있으며 실천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게다가 감동적인 문장과 홀딱 반하게 만드는 사진이 내 눈에는 참 멋지다.

일기장으로 사용해도 좋겠고 자기성찰을 위한 생각 정리에 사용해도 되겠다.

아마도 그런 용도로 쓰라고 만들어진 책이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우리의 삶에도 ‘잠시 멈춤’ 버튼이 필요하다는데... 바삐 사는 현대인에게 딱인 말이다.

나만 해도 내 글을 제대로 못 쓰고 있는지가 꽤 오래되었다.

내 마음과 내 감정을 차분하게 들여다볼 시간을 갖지 못한 탓이라 그럴 것이다.

뭐, 딱히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이라서 남 보이기에 부끄럽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기는 하다.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를 부지런히 실행하다 보면 좋은 글을 쓸 것만 같다.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의 느낌은 그랬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기억해내고 기록하면서 잊고 살던 나를 찾을 수도 있으니까...

모든 문제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어쩌면 최근 들어서 그다지 감동받을 일이 없는 것도 나를 돌아보지 않은 탓은 아닐까 싶다.

시간 도둑이라도 스며 들었는지... 늘 하는 것도 없다 싶은데 시간이 없기 일쑤이다.

심지어 느긋하게 책을 읽을 시간도 없고 그저 눈으로만 인쇄된 활자를 쫓기에 급급하다.

이해는 되는데 도무지 머릿속에 남아있는 게 없음이 바로 그런 까닭일지도 모를 일이다.

심각하게 여는 글에서의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묻고 싶어지기도 한다.

요즈음 해가 바뀐다고 다이어리가 엄청 관심을 끌고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음... 다이어리도 좋겠지만...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 같은 책도 좋지 않을까 싶다.

요즈음의 다이어리는 벼라 별게 다 나와서 이 책과 비슷한 성격의 다이어리도 있다고 하더라마는...

사실 나는 가계부 쓰는 것도 적성(?)에 맞지 않고 다이어리나 수첩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뭔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나의 감정 같은 것들을 섬세하게 적어보고는 싶다.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를 꾸준하게 기록하다 보면 감성이 퐁퐁 솟아나지나 않을까 한다.

닫는 글에 따르면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어요"라고 하고, 부록에는 친절한 "감정 단어 표"까지 있다.

나의 삶을 점검하고 싶을 때 접하면 좋을 <오늘, 진짜 내 마음을 만났습니다>이다.

가끔은 쉬어가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안에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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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유영진/Pi-TOUCH/지식과감성# | 내가 읽은 책 2017-12-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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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조들의 학문과 기술(상)

유영준 저
Pi-TOUCH | 2017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그동안 배운 것 모조리 복습하는 기분으로 재밌게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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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딱 내 취향의 책이라서 꽤 재미있게 읽은 유영준의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다.

인류가 남긴 흔적들이 동서양 막론하고 고스란히 이 두 권에 담겨있어 무척 흥미로운 책이 되었다.

과거의 흔적을 돌아보면서 동시에 미래를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그동안 다양한 분류의 책들을 통하여 여러모로 해박함에 감탄하는 저자들 중 한 분인 유영준 님이다.

이 책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도 이전에 읽었던 몇 권의 책과 더불어 놀랍기만 하다.

무슨 책이든 닥치는 대로 섭렵해야 속이 시원한 탓에 문학 비문학 책을 가리지 않고 읽어대다 보면...

유난히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들이 있어 기가 죽을 만큼 감탄하는데 이 책도 그랬다.

감히 쫓아가기 힘든 지식과 지혜의 깊이에 감탄하게 했기에 나머지 책들도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어쩌면 가정에 비치해 두어야 할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아니 꼭 있으면 좋을 그런 책이라고 하겠다.

어떻게 한 사람의 머릿속에 이토록 방대한 지식이 들어있는지 범부인 나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이 책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에서 다룬 어마어마한 목차부터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1권인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에는...

1. 사대부들이 읽은 책의 양 .......p11
2. 바람직한 한글과 한문의 혼용 .......p25
3. 근대 한자 단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p47
4. 동양의 서도예술 .......p65
5. 동양화가 걸어온 발자취 .......p89
6. 사대부들의 문방사보 .......p143
7. 천문학의 시작은 점성술로부터 .......p165
8. 개력(改曆)은 군주의 고민거리 .......p181
9. 한방이란 영험한 의술인가 .......p203
10. 퇴색한 나전칠기 .......p239
11. 청자와 백자는 어디로 갔나 .......p257
12. 우리의 자랑이던 전통한지 .......p283
13.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금속활자 .......p305


2권인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하>에는...

1. 옷과 옷감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p7
2. 염료와 안료가 걸어온 길 .......p37
3. 화약과 화기의 발자취 .......p57
4. 쇠퇴를 거듭한 금속 기술 .......p77
5. 쇄국으로 위축된 조선기술 .......p107
6. 주택의 기본사상은 풍수지리 .......p127
7. 지도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p147
8. 기술 발전의 기초는 산학(算學) .......p183
9. 근대과학의 모태(母胎)가 된 연금술 .......p215
10. 아귀가 맞지 않는 도량형 .......p233
11. 철마를 몰고 온 왜귀(倭鬼) .......p251
12. 건청궁의 건달불 .......p267
13. 다리풍(TELEPHONE)의 등장 .......p285


잠깐 목차만 살펴보아도 저자의 가늠할 길 없는 지성의 깊이와 오랜 노력을 엿보게 된다.

참고문헌만 해도 어지러울 정도로 어려운 책 같아서 감히 읽을 생각을 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이 책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는 그동안 배운 모든 것을 복습한다 하겠다.

정규교육과정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과 책을 읽고 습득한 것과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모든 것이다.

조각조각 자투리로 나눠진 습자지 지식과 상식들을 이 책을 통하여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사대부들이 읽은 책의 양에서 난다 긴다 하는 사대부도 돌아서면 잊는다는 게 위안이 되었고...

근대 한자 단어는 누가 만들었을까를 통하여 우리가 예사로이 쓰는 단어들이 생긴 시기를 알게 되었다.

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쓴다는 것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지만 말이다. 쩝...;;;

나전칠기, 청자와 백자, 전통한지, 금속활자를 비롯하여 상 권에 소개된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인 지금에까지 영향을 미친... 조선을 망하게 만든 것이 주자학이라는 말을 새삼 수긍하게 되었고

기술을 천시하는 사회의 씁쓸한 결말을 알게 되었다. (지배층의 생각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상권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지만 하권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염료에 안료 부분이 퍽 재밌고 좋았다.

옷감의 변천사에서부터 옷감을 염색하는 부분까지... 어렴풋하던 것들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

현대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전기와 교통과 통신 부분에 대한 것들도 너무 흥미롭게 읽게 만든다.

잠깐 상상을 해보았는데... 한글이 생기기 이전... 실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세상에서 산다고 가정한다면?

어휴... 우선 말부터도 그렇고 글도 옷도 집도 전기와 전화와 TV와 컴퓨터가 없는 세상은 정말 삭막할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우리나라가 강국이라고는 절대 주장할 수 없는 것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에 현실일 것이다.

중국이 과거 세계 최강국이었다가 추락한 것처럼 우리도 비슷한 과정을 겪어 이 모양 이 꼴이 아닐까 싶다.

세계 최강국이란 명함은 내밀지도 못했겠지만 적어도 강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힘을 갖췄을 것이다.

되지도 않는 것에 매달리지 않고 국제 정세를 똑바로 보고 신문물을 받아들여 발전을 시켰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늘 생각만 하면 울화가 치밀고 안타까웠던 것이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을 읽으며 더 그랬다.

아무튼... 아는 것이 힘이란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책이었고... 두고두고 읽을 그런 책이었다고 할 것이다.

돈 안 된다고 인문학 전공하는 이가 사라지고 있고... 기술공들이 천시 받는 사회는 퇴보만이 남았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한지 심각하게 고려, 분석해야 할 내용인 <선조들의 학문과 기술 상,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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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제임스 블런트/쿵 | 내가 읽은 책 2017-12-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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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결책 오리지널

제임스 블런트 저
도서출판 쿵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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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처음이라 재밌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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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본 탓에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친한 친구들이 빙 둘러앉아... 어떤 책의 페이지를 펼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 제임스 블런트의 <해결책>이 바로 그 책 같다는 느낌이다.

아, 드라마도 아니었고 영화도 아니었고... 어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선가 보다.

(막 생각이 났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무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였나?

조명이 어두운 방에서 출연자들이 빙 둘러앉아 어떤 책을 펼쳐보던 장면이 맞나?)

아무튼 그때의 신기하고 신비하던 느낌을 이 책 <해결책>을 본 순간 갑자기 떠올랐다.

뭔가 고민이 있으면 책의 앞뒤 상관없이 아무 페이지나 펼치면 답을 주던...

이 책 <해결책>이 그때의 그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페이지에 문장 하나씩 있다.

처음 <해결책>을 받아들고의 첫 느낌은 "포켓 사이즈인데 꽤 두껍네?"였다.

다음은 책 페이지를 펼치는데... "으응...? 뭔가 휑하다?"였다.

펼쳐진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뒤집힌 문장이 적혀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다만 바로 인쇄된 문장이 있다.

처음 보는 제본이라서 책을 뒤집어서 다시 펼쳤더니... 역시 같은 상태다!

어얼... 이게 무슨 일이래? 첨 봐, 첨 봐! ㅋㅋㅋ~

오늘의 운세, 포춘쿠키 그리고 해결책이라고 한다.

하루에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들여다보라고 한다. 물론 임의 페이지...

오늘 하루, 한 줄의 문장으로 미리 보는 오늘의 운명이라니... 재밌고 신기하다.

내 감정을 정리하고 들여다보면 내게 딱 맞는 해결책을 주는 <해결책>이다.

꽤 오래전에 신기해하던 책으로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잠깐 하고 잊어버렸는데...

그 신기하고 신비한 책이 긴 세월이 흘러 내 책이 되다니...

짧은 문장이지만 내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참다운 나의 해결책이 되어다오.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미련스럽게 하고 있는 나를 툴툴 털기 참 좋은 책이다.

같은 사진을 나란히... 바로도 올리고 뒤집어도 올렸으니 재밌게 확인하면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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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김소은/위즈덤하우스 | 내가 읽은 책 2017-12-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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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

김소은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조금 슬펐지만 참 괜찮은 책이라 단숨에 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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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눈물 콧물 다 뽑아낼 내용일 것만 같아서 처음부터 감정 조절을 하면서 읽은 책이다.

본디 엄마란 단어가 주는 애틋함, 그리움 같은 것은 따라올 단어란 없단 생각을 했었기에 말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웹툰 작가인 김소은의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는...

한 손으로는 페이지를 쉽게 펼칠 수 없을 만큼의 꽤 두툼한 두께감을 자랑해서 들고 읽기에 버거웠다.

그렇지만 금방금방 페이지가 넘어갈 만큼 가독성이 너무 좋아서 읽기에는 퍽 괜찮았다고 하겠다.

긴 글을 읽기 싫어하는 네티즌의 특성 때문인지... 생활글 형식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길이에서 잘라주고... 사이사이 웹툰 작가답게 공감 가는 재밌는 일상 만화까지 있어 편했다.

저자의 나이가 내 딸보다 몇 살 위이니까 저자의 엄마는 나랑 비슷하든지 더 많든지...겠다.

그래서인지... 아직 손녀는 없지만 손녀를 포함한 나와 내 딸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내 어머니가 돌아가실 무렵의 나와 엄마의 관계도 생각하게 만든 책이라고도 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 태어나면서 엄마는 엄마로서의 존재이지 철들기 전까지는 (보통 애 셋을 낳아라 했다.

그때야 엄마의 마음을 안다고 어른들이 걸핏하면 하던 이야기다.) 엄마는 여자가 아니란 생각을 하고...

엄마도 나처럼 누구의 딸이어서 아이 때가 있었고 소녀였던 때가 있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 것이다.

김소은의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는 딸을 낳고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엄마의 죽음으로 인하여 엄마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살갑게 대할 것을 후회하는 찡한 내용이다.

나 역시도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나이에 점점 가까워져 가기에 동감되는 부분이 퍽 많았다.

힘이 들 때면 내 어머니는 어떻게 이 고비를 넘기며 사셨을까 같은 여자로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 당시 내 개인적인 문제로 너무나 힘들어서 엄마의 아픔까지 미쳐 헤아릴 여력이 없었음이 슬프다.

가끔 지금 살아계셨다면... 이란 가정을 해보며 호강은 못 시켜드려도 맛난 것은 실컷 사드릴 수 있는데 했다.

누구의 딸에서 누구의 엄마가 되고... 또 누구의 할머니가 되는 여자들만이 공감하는 세상이다.

절대 울지 않을 것이란 다짐을 하며 담담하게 읽어갔지만 결국 내 눈에는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실 내 건강을 자신할 수가 없어 은근히 걱정을 하고 있는데... 내 딸은 그때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많이 아프면 연명치료하지 말라 당부하고 무덤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 화장해서 훌훌 날려라 당부를 했더랬다.

내생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지금과는 다르게 자유롭게 강하게 살고 싶다며...

내 아이의 똥은 향기롭기까지 하다는데... 과연 내 엄마의 똥도 내 아이의 똥과 같을까 싶기도 하여...

가는 날까지 내 의지대로 살다 아이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쉽게 숨을 거두고 싶은 바람이 이뤄졌으면 한다.

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랬나? 인간의 일은 하늘의 뜻에 달렸겠지만... 여느 사람들처럼 그렇다.

남들은 크리스마스라고 신나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내 몸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라앉았었다.

책을 읽어도 들어오질 않아 말 그대로 검은 것은 먹이요, 흰 것은 종이라는 옛말을 실감했던 요 며칠이었다.

그러던 차에 단숨에 스트레스 없이 후루룩 읽어내렸던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많건 적건 눈물 꽤나 쏟은 사람이 많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너무나 당연해서 잃기 전까지는 소중함을 모르고 살던 엄마란 존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 것이다.

나 역시 우리 아이들보다 한참 어린 나이 때에 돌아가신 엄마에 대하여 내 딸과 나에 대해 돌아보게 한 책이다.

엄마가 알던 나보다 엄마가 모르는 내가 더 오래오래 살았다. 내 딸도 나처럼 그런 시간을 보내겠지?

아무튼...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는 편안하면서도 생각할 시간이 돼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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