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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끝의 검은덩이/이주숙/지식과감성 | 내가 읽은 책 2019-05-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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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선 끝의 검은덩이

이주숙 저
지식과감성#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발전하는 모습이 반가운 이주숙 작가... 이번 작품은 나무랄 데 없었다. 차기작에도 기대를 걸어본다. 그녀의 머리속이 궁금하다. 이미 밑밥은 던진 걸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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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작가 이주숙의 <바이올린 켜는 소녀>에 이은 신작 <시선끝의 검은덩이>가 나왔다.

처녀작이었던 <바이올린 켜는 소녀>는 너무 욕심을 부린듯해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이번에 읽은 <시선끝의 검은덩이>는 전작에 비하면 아주 말끔해져서 가독성도 매우 좋았다.

내게 있어서 다음 작품에 대하여 은근한 기대를 품게 하는 몇 안 되는 작가가 돼버렸다.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인간 본성의 양면적인 면을 잘 보여준다는 <시선끝의 검은덩이>다.

어느 날 사학재단 양희의 유일한 상속자인 교사 김정희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이 된다.

예기에 목이 베인 그는 마치 죽음에 순응한 듯 웃는 표정이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다.

사람 좋은 미소와 세련된 모습으로 주변의 평은 좋았지만 그에게는 추악한 본모습이 따로 있었다.

교복을 입은 소녀에게서만 욕정을 느끼는 페티시즘의 소유자로 숨은 희생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부산에서 미대 진학을 위해 전학을 온 이선희는 그에게 유린 당하던 중 부모에게 들키게 되고...

딸이 화가가 되는 것보다 이사장 부인 자리가 더 욕심났던 그들은 김정희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재단에는 비밀이었던 결혼식을 치르고 표면상이지만 아내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이선희는 제자 김영신에게서 김영신이 자신과 똑같은 일을 당했으리란 의혹을 품게 된다.

김영신은 유치원 시절 아버지의 불미스러운 일로 잠든 채 뉴질랜드로 야반도주를 했었다가...

아버지가 행방을 감추자 김영신은 어머니와 함께 그녀가 8학년(중2) 때 다시 귀국을 했었다.

그러나 미모의 소유자였던 어머니마저 재혼을 하여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그녀는 혼자 남았었다.

김정희의 타깃은 홀로 자취하는 여고생... 이것이 이선희와 김영신의 공통점이었던 것이다.

어린 나이에 겪었던 몇 번의 임신중절로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돼버린 이선희는...

자신을 수술했었던 산부인과에 김영신을 데리고 가지만 이미 시기를 놓쳐버린 상태였다.

<시선끝의 검은덩이>는 김정희를 둘러쌓던 이선희, 김영신, 이원순, 이창순의 이야기겠다.

지와 미를 겸비한 여자들(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인 최영이를 포함해도 될듯하다.)의...

드러내놓을 수 없는 사연들이 그녀들의 시선으로 교차되었던 <시선끝의 검은덩이>였다.

흠... 더 이상 스토리를 소개하면 분명 스포가 될 것이고 글도 엄청나게 길어질 것이 분명하다.

어쨌든 이선희가 김영신을 산부인과로 데려갔던 부분에서 또 한 권의 책이 나올 듯한 예감이다.

소설 <시선끝의 검은덩이>는 출생의 비밀, 자매간의 암투, 불륜, 미성년 성추행(성폭행)...

낙태, 부모의 기대와 방임, 살인과 같은 숨기고 싶은 인간의 양면성을 제대로 건드리고 있었다.

또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오형사를 통해 전작 <바이올린 켜는 소녀>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가 수사했던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여자라든지 <시선끝의 검은덩이>에서의 단도 같은...

이 책 <시선끝의 검은덩이>는 살해당한 김정희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있어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할 것이다.

누가 살인을 저지른 범인인지를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공범일 수도 있을 것이겠다.

김정희의 죽음을 둘러싸고 아무도 모를 것이라 했던 것이 결코 아무도 모르는 일이 아니었기에...

아무튼 내게 있어 <바이올린 켜는 소녀>보다는 훨씬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이 좋았다고 하겠다.

<시선끝의 검은덩이>에는 허투루 등장하는 인물이 없었고 끝까지 주시해야 할 인물들이었다.

밑밥을 던진다고 해야 하나? 전작에서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다음 작품을 암시하는 듯했다.

작가 이주숙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보면서... <시선끝의 검은덩이>의 어설픈 서평을 마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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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제바스티안 피체크/위즈덤하우스 | 내가 읽은 책 2019-05-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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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저/배명자 역
위즈덤하우스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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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를 읽으며 제바스티안 피체크 이 작가의 매력에 폭 빠져버렸다. 거듭된 반전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고 쉽게 예단하기 힘든 결말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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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포>는 전작인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못지않게 내내 흥미진진했다.

반전의 묘미란 것이 이런 것을 말하나 보다. 책을 덮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이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읽다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대충이라도 짐작이 가능하였는데...

이 책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소포>의 경우는 끝까지 혼란스러웠고 지레짐작을 절대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우 드물게 이 책 <소포>를 끝내며 그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졌던 작가였다고 할 것이다.

독일 스릴러의 황제, 독일 스릴러의 상징으로 불릴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인정하게 만들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데뷔작인 <테라피>는 2006년 7월에 출간되어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는...

(믿고 읽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섰다고 한다.

(지금은 표지가 바뀌었지만 당시의 붉은 표지인 <다빈치 코드>가 소중히 우리 집 책꽂이에 꽂혀 있다.)

이렇게 대단한 작품들을 쓴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진가를 왜 여태 모르고 있었는지 안타까운 일이다.

공포·심리가 돋보였던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장편 스릴러소설인 <소포>의 시작은 이러하다.

정신과 의사인 엠마 슈타인은 연례 학회를 마치고 묵었던 어느 호텔방에서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다.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로 여자들의 머리를 밀고 살해하여 '이발사'라 불리는 자의 소행으로 짐작된다.

그 충격으로 엠마는 유산을 하게 되었고 집 밖으로 나갈 수없을 만큼의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편배달부 살림으로부터 낯선 이웃 팔란트의 <소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그 <소포>에는 발신자의 정보가 적혀있지 않아 엠마는 왠지 수상쩍은 그 <소포>로 인해 공포스럽다.

설상가상으로 애견 삼손이 독에 중독된 듯한 증상을 보이자 가누기 힘든 몸으로 외출을 감행한다.

그런 와중에 엠마는 의심스러운 소포를 뜯게 되고 소포의 주인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져만 간다.

<소포>와 <소포> 주인을 두고서 현실인지 환상인지 판단하기 힘들 서스펜스 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엠마는 그 과정에 토막 난 여자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필사적 달아나려다 '이발사'(짐작되는)를 죽이게 된다.

이쯤에서 소설이 결론을 맺는다면 이 작가가 대단해서 다시 봐야겠다 소리 따위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스포가 될까 봐서 전체 그림 중의 앞 부분만 살짝 밝혔는데 도입부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실제 발생한 사건인지 엠마의 환상 속에서 벌어진 일인지 짐작하기 힘들다.

서스펜스 한 장면이 도입부부터 꽤 여러 번 등장을 하는데 각각 왜인지를 역시 추리하기 쉽지 않다.

엠마와 엠마의 남편이자 범죄 분석가인 필리프 그리고 필피프의 동료인 요르고, 엠마의 절친 실비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처럼 그녀를 도와주고 이해해 줬던 아버지의 지인이자 정신과 의사인 콘라트...

콘라트가 게이인 것과 엠마의 어린 시절 친구였던 벽장 속 유령 아르투어는 둘만의 비밀이었다.

흠... 살짝 맛보기로 힌트를 주자면... 콘라트가 게이란 것과 벽장 속 유령 아르투어의 존재일 것이다.

어쨌든 간에 엠마는 남편 앞으로 온 <소포>를 본 후 치열한 몸싸움 끝에 남편 필라프를 살해를 한다.

아무튼 간에 이 <소포>가 핵심 중에 핵심이 분명하다. 소포로 인하여 연달아 사람이 죽으니까 말이다.

또 한 편으로 소설 모두 읽고 나면 <소포>가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고 하겠다.

결국 편집증이 의심되는 엠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고 그녀가 겪은 모든 일들을 의심받게 되는데...

그녀의 정신을 분석하기 위한 장면들이 이 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모든 진실(반전!)이 밝혀지게 된다.

우리가 보고 듣고 겪는 것들이 모두 진실이며 현실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누가 확신을 할까?

또한 어린 엠마가 성인이 된 엠마가 믿었던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들 역시 누가 진실이라고 자신할까?

현실인지 환상인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어떤 누구도 자신할 수 없을 공포·심리 소설 <소포>였다.

먼저 읽었던 <내가 죽어야 하는 밤>도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의 소설 <소포>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독력(?) 반세기라 최근 들어 어지간해서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봐야지 하게 되지는 않았는데...

이 책 <소포>로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댄 브라운 못지않게 믿고 읽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낙점이 되었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실제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읽는 내내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반전과 역 반전, 진실과 거짓, 현실과 상상, 읽어봐야만 그 진가를 알게 될 저자의 매서운 필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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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김종삼/스틱 | 내가 읽은 책 2019-05-2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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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

김종삼 저
스틱(STICKPUB)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내게 있어 이 책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는 별점 만점을 주고도 더 줄 충분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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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는 반드시 필요한 쓴소리, 옳은 소리였다.

저자가 지난 30년간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한 주범이 무엇인지 파헤쳐 본 책이라는데...

"내 주머니에 꽂은 빨대 처리법"이란 직설적인 표현이 이처럼 딱 들어맞을 수가 없었다.

'1장. 당신을 위한 상품은 없다'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흑심을 제대로 알게 했다.

매일 매 순간 광고는 '이것 최고예요, 아직도 가지고 있지 않나요?'라며 유혹을 해대고...

'지금 결제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는 최면에 걸려 홀리듯 결제를 하게 만든다.

사실 나도 홈쇼핑 채널을 종종 시청하는 편인데 가끔씩 혹하는 상품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할인쿠폰이 날아오거나 적립금이 있으면 할인되니까란 핑계로 망설이다 결국 구매를 한다.

그런데... 사실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면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크게 상관없을 물건들이다.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에서는 이러한 위험성에 대하여 경고를 하고 있었다.

스마트한 세상을 보다 더 스마트하게 살기 위하여 너나없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예전의 나는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정액요금제와 장기 고객 할인을 이용한다.

와이파이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를 맘껏 써도 결제액이 예전에 비하면 1/3 수준이다.

냉장고의 용량을 줄이거나 없애는 부분에서... 저자는 채소와 과일을 선반에 보관한다는데...

작년 냉장고에 둘 자리가 없어 실온에서 보관하다 금세 상해버렸던 과일들이 생각났다.

냉장고에 보관을 한 과일과 채소가 훨씬 더 오래 감을 알기에 그 부분은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아무튼 1장에서는 무심결에 빨대 꽂힌 줄 모른 채로 줄줄 새나가는 것을 경고하고 있었다.

'2장. 끌려다니지 않기 : 삶에 끌려' 돈에 연연하는 삶이 아닌 참살이를 강조하고 있었다.

유난히 남들과 비교하려는 한국인의 특성이 아무리 가져도 행복할 수가 없게 만든단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은퇴 후에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하고파 하는 것이 사람들의 로망인데...

잠깐은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에 꼽혀서 매우 놀라웠다.

'3장. 한쪽만 보면 많은 것을 잃는다 : 업자들에 끌려'는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이야기였다.

빠르게 더 빠르게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천천히 느리게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올바른 개발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했고 제 잇속만 챙기려는 자들에게 울분을 치밀었다.

'4장. 그들이 만든 세상 : 기득권에 끌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있었는데...

일제의 학교 설립이 전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수월했다는 것이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문이란다.

서원은 오늘날의 사학과 같은 기능을 했던 곳으로 언론이 막혀 순기능을 잃었을 것이다.

그 덕(?)에 지금까지 인문학 교육이 뒷전이 되고 경쟁이 판치는 사회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이 있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었다.

이 책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잘 읽혀 좋았다.

왜 책 분류가 경제·경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로 분류되어도 마땅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쨌든 간에... 경제·경영 책 답지 않게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나는 마음에 들었다.

내 주머니 돈이 새나가지 않는 방법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기도 했다.

외국의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기에 더욱 생생하게 와닿았으므로 별점 다섯 개 받아 마땅하다.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를 추천? 응, 추천! 그것도 기꺼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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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번 핸슨/밸 에미치 & 스티븐 래번슨 & 벤지 파섹 & 저스틴 폴/현대문학 | 내가 읽은 책 2019-05-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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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어 에번 핸슨

밸 에미치,스티븐 레번슨,벤지 파섹,저스틴 폴 공저/이은선 역
현대문학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성장소설인 디어 에번 핸슨은 입소문의 무지컬 만큼 재미가 난다. 읽은지 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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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간 전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 본 <디어 에번 핸슨>은 일종의 성장소설이었다.

2017년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제 71회 토니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 6개 부문 수상을 한 동명의 뮤지컬이 소설로 재탄생을 하였단다.

표 구하기가 가장 힘든 작품 중의 하나라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어쨌거나... 소설로도 퍽 흥미로웠는데 뮤지컬은 어떻게 다를까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소설에 등장하는 마크 에번 핸슨은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 그러하듯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전부터 이 시기의 아이들을 가리켜 "질풍노도의 시기"라느니... "중2병"이란 신조어까지 있다.

내가 읽은 책에 따르면 대개가 사춘기 무렵에는 몸과 뇌의 발달 부조화가 극심하다고 했다.

특히나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각해서 몸은 성인인데 뇌는 어중간한 상태라고 한다.

이전처럼 몸이 생각을 따라주지가 않아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잦고 그로 인해 혼란해 한단다.

일단 육체와 뇌의 성장발달에 따른 부조화부터 먼저 우리가 인지를 한다면 좋을 듯하겠다.

비교적 서서히 발달하는 여자아이보다 급격한 발달과정을 거치는 남자아이가 이해가 될 것이다.

마크 에번 핸슨(이후 에번이라 표현할 것임.)도 그 또래가 그렇듯 마찬가지가 아닐까 했다.

에번은 엄마와 단둘이 사는데... 어린 시절 갑자기 떠난 아빠에 대한 불충족감을 가진 아이다.

사회 불안장애를 가진 에번은 정신상담 의사(셔먼)로부터 자신에게 편지를 쓰라는 과제를 받는다.

책 제목에서 보듯 <디어 에번 핸슨>은 에번이 에번 자신에게 과제로 쓰는 편지다.

"오늘은 근사한 날이 될 거야.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는 편지가 일으킨 오해가 소설의 발단이다.

또 한 명의 문제 소년인 코너는 에번의 편지를 지닌 채로 자살을 하게 되고 일은 이상하게 돌아간다.

코너의 부모가 두 사람이 (유일한) 친구였다 오해를 하고 에번에게서 코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였다 말해버린 에번은 재러드의 도움으로 급기야 이메일을 만들어 내기로 한다.

둘이 친구였으니 에번은 코너의 장례식에서 대표로 조사를 읽고... 그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이 된다.

공포를 느낄 만큼 서툴렀던 에번의 조사는 뜻밖에도 인터넷에서 엄청난 반응을 얻게 되자...

얼떨결에 엘레나와 함께 애도를 겸한 코너 프로젝트란 이름의 사과 과수원 구매 위원장이 된다.

학교 식당에서 팔에 깁스를 한 에번에게 유일하게 코너란 사인을 해주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지만...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을 때 코너가 와서 도움을 주었다며... 사과 과수원에서 우정을 나눴다며...

에번의 꾸며낸 말은 상상이 아닌 진짜 그랬었다면 하는 에번의 마음이어서 깊은 외로움이 느껴졌다.

한편으로 코너의 가족을 만나면서 평소 짝사랑을 했던 코너의 동생인 조이와 사귀게 되는 에번이다.

조이와의 만남을 통하여 에번은 복용하던 약을 끊게 되고 점차 자신도 정상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조작한 이메일에 의문을 품는 엘레나로 인하여 결국 코너의 부모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는 에번이었다.

더 상세한 소설의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뮤지컬 정보 링크를 걸어 둔 곳을 찾아가면 될 것이다.

뮤지컬과 소설의 다른 점인지... 책 한 권을 옮긴 듯한 소소한 내용까지 몽땅 나와있어 놀라웠다.

하긴... 뮤지컬은 상세한 스토리를 모두 안다고 해도 상관은 없을 테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어쨌거나 이 작품 <디어 에번 핸슨> 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외로운 존재란 것이다.

에번에게 우리는 친구가 아니라 "가족끼리 친구"라 딱 잘라서 강조하는 재러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 유명한 말처럼... 누구나 외로운 존재였음을 새삼스레 깨닫게 만든 작품이었다.

소설 <디어 에번 핸슨>은 에번의 입장에서 또 죽어 영혼이 된 코너의 입장에서 번갈아 쓰여 있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올바른 사랑의 방식, 교육의 방식을 몰랐던 부모들로 인해 받은 자식들의 상처...

그래서 반항처럼 보이고 그로 인하여 받게 되는 부모들의 실망과 당황을 그린 작품인 듯 보였다.

글 서두에 썼듯 사춘기로 표현되는 이 시기는 몸과 정신의 부조화로 인한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이다. 거의가 예외일 수가 없는...

그러다 서서히 뇌의 발달이 완성되면 마침내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 균형을 이룰 것이겠다.

코너 프로젝트의 후원자들 반응을 보면서 외로운 사람이 한 둘이 아님이 안타까워진다.

어쨌거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계 심리학에 중심을 두어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결국 에번도 코너도 엘레나도 재러드도... 부모님들도 그렇겠지만... 인간적으로 관심받고 싶은...

우리 인간의 심층에 내재된... 인정받고 싶은 욕구,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건드린 게 아닌가 했다.

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돈이 많아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쿤 문제가 아닐까 했었다.

코너의 자살 원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듯... 에번의 거짓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듯...

정식 출간본은 어떤 형태일까도 궁금하고... 뮤지컬도 몹시 궁금한... 소설 <디어 에번 핸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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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2019년 6월호/샘터 편집부/샘터사 | 내가 읽은 책 2019-05-26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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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샘터 (월간) : 6월 [2019]

샘터편집부 편
샘터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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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가 좋은 샘터 제주도 곶자왈의 비자숲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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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4월 창간한 월간 교양지 <샘터>는 그 긴 세월에도 참 여전하다.

매번 샘터 잡지가 나올 때마다 받는 내 느낌 역시도 여전한 편이다.

이번 <월간 샘터 2019년 6월호>의 표지는 회랑이다.

무더운 날이면 회랑에 퍼질러 앉아 시원한 수박 한 통을 깨 먹으면 좋겠다.

회랑은 궁전이나 절에서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의 건축양식으로...

서양의 그것과는 사뭇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준다고 할 것이겠다.

계절을 한 발 앞서가는 월간지라 6월이라고 해도 아직은 봄인 듯하다.

이 달의 샘터도 역시 우리 이웃의 사람 사는 냄새가 폴폴 나는 이야기들이었다.

나무에게 길을 묻다 | 천년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원시림

은 고정 코너인가 보다... 매달 같은 듯 다른 숲에 얽힌 이야기가 실렸고...

한 그루의 멋진 나무가 사진으로 실려있어 나의 눈길을 끈다.

인간은 자연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생존에 숲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 평대리 곶자왈이란 곳에 있는 비자나무숲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최근 출입 금지가 풀렸다고 하는데... 울창한 자연 원시림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날씨 인문학 | 철학으로 설명한 날씨

도 고정 코너인데... 역시 매번 나의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갈릴레이의 등장으로 비로소 날씨는 대기과학자의 몫이 되었다니 재밌다.

아무튼... 월간 샘터는 내게 있어 밥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

가끔 먹기는 싫지만 왠지 밥을 안 먹으면 헛헛하고 먹고 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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