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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정경미/다연 | 내가 읽은 책 2019-07-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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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저
다연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는 육아 경험이 있거나 육아할 예정인 분 육아에 관심이 있다면 모두가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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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인 정경미의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는 엄마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엄마도 처음이고 아이도 처음인 상황의 연속인 하루하루가 쉬운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앞서기를 바라고 행여라도 늦된다 싶으면 불안하고 초조할 것이겠다.

나도 우리 아이들을 기를 때 매일매일을 수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기억들이 저절로 났다.

나 역시 내 부모에게 애를 먹였겠지 싶은 마음에 '너희들이 내 죄 갚음을 하게 해주는구나' 했다.

한창때의 나는 내 주장도 강하고 필이 통하지 않으면 말도 많이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이야기겠고 아이마다의 개성이 강해 각각 다뤄야 했다.

오죽하면 둘이 똑같으면 내가 조금이나마 쉬워질 텐데 할 정도로 남매 기르기가 쉽잖았다.

객관적으로 비교적 순한 아이들이었지만 은근한 고집이 있었고 감수성도 성격도 둘이 달랐다.

그러니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수준에 맞춰 이야기하고 또 하느라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

다행히(?)도 주변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하듯 극성 엄마는 아니었다고 자부할 수는 있겠다.

"엄마는 다른 엄마들하고 달라" 어느 날인가 딸아이가 내게 한 말이다. 내가 다른가? 뭐가?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같다든지 다르다든지 인식하지 못했고 주어진 대로 해나가고 있었더랬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다면 어쩌면 나도 아이들을 달달 볶아댔을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간에... 이 책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는 초보 엄마의 실제 육아 체험기라고 하겠다.

은찬이를 낳아 기르며 경험했던 일들을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아이 기르기는 누구나 쉽지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엄마도 퇴근 좀 하겠다'라고 표현을 할까...

현재 30대 초반인 딸 부부와 아들 부부다. 아이들이 2세를 생각하고 있기에 예사롭지가 않다 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상황을 감안하여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되 아니라면 애면글면하지 말라고 했더랬다.

아이 하나를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아니더라도...

대가족이었던 예전과 달리 육아는 온전한 엄마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그 고단함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

대부분 외동인 내 소중한 아이를 위한 정성이 나나 우리 아이들 자랄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 정경미 만의 육아 철학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것이겠다.

내 아이가 온전한 한 사람의 몫을 하기 위한 교육도 중요하고 그러기 위한 엄마의 희생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엄마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식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고 빈 껍데기만 남은 채로... '내가 너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는데...

너는 왜 내 희생도 몰라주고 내게 보상해주지 않는 거야?' 하는 심리가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소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아이의 행동이 굼뜨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텐데도 참지 못하고...

아니, 아이가 저지레한 것을 치우기 싫은 엄마의 짜증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는 자못 인상적이었다.

생생한 초보 육아의 경험담과 함께 예쁘고 안정적인 삽화가 있어 편집이 꽤 잘 되어 보였다.

편안하게 에세이 한 편 읽는다 생각하며 읽을 수가 있고 내 아이 사용법도 잘 배울 수가 있었다.

앞서 말했듯 성향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아이들을 기르던 때가 생각이 나게 만든다 할 것이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을까를 되돌아보게 했고 그래도 내 나름으로 잘 길렀다 자부하게 했다.

많은 것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 나름으로 각자의 몫을 각자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까...

정경미의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는 아이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길러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아이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새하얀 도화지라고 한다. 무엇을 그릴지 어떤 색을 칠할지는...

누구라도 그러하듯 처음 엄마와 처음 아이의 순간순간이 쌓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질 것이겠다.

비교적 힘들이지 않고 읽으면서 나와 내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볼 수가 있겠다.

지금 이 순간 독박 육아에 고통받고 있다면 기꺼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은 내용이다.

비단 엄마뿐만이 아니라 아빠도... 육아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육아서마다 사람들마다 주장하는 육아법은 달라질 수가 있겠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이 분명할 것이다.

가장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나부터 중심을 잡아야 하며 내 아이는 이웃 아이와는 다르다는 것...

이 두 가지만 확실하게 한다면 "아이 기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소리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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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스벤 브링크만/다산북스 | 내가 읽은 책 2019-07-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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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철학이 필요한 순간

스벤 브링크만 저/강경이 역
다산초당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철학의 쓸모없음이 오히려 쓸모 있다고 말을 한다. 쓸모없어 보여도 꼭 필요한 우리의 가치관을 일깨운다.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혹시라도 목적인지 도구인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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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브링크만의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철학의 쓸모없음이 오히려 쓸모 있다고 말을 한다.

그간 열심히 흥미롭게 읽은 심리학과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자아’는 틀렸다.라는 말은 충격에 가까웠다.

최근 들어서 읽지 않으려는 자기계발서는 몰라도 여전히 내가 흥미로워 하는 그 심리학도 틀렸다고?

헐... 이래서 다양한 채널을 경험해봐야 한다고 말하는구나를 다시 한 번 더 실감을 하게 된다.

철학이 들려주는 진짜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담고 있는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역사의 쓸모>와 겹쳐지는 부분이 확실하다.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해 말하는...

우리 삶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심리학과 자기계발서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의미가 좋다고 해도 목적이 아닌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 전락함은 옳지 않단다.

존엄한 가치를 표방한대도 모두가 아닌 자신만의 쾌락을 위한다면 그것은 한낱 도구일 뿐이라고 한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읽노라니 그간 사람들이 소리 높이는 것들이 다 도구일 뿐이구나 싶어졌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등등... 다양한 심리학과 자기계발서에서의 행복 추구를 위한 방법들이...

결국 진정한 삶의 의미를 결정짓는 목적이 아니기에 허무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겠구나. 했다.

하긴...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평소 바라던 바를 얻는다 해도 마지막에 남는 것은 허무와 공이었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불안해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 바로 그때일 것이겠다.

이 책은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을 다루고 있다. 철학자들의 사상도 함께 저자의 생각을 덧붙여서...

존엄성, 약속, 진실, 책임, 사랑, 용서, 자유, 죽음 등 언뜻 봐서는 실용적일 것 같지 않지만...

쓸모없기에 더 쓸모가 있는,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가치들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개인 한 사람보다는 여럿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철학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싶어졌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 될 테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터다.

모르긴 몰라도 쓸모없다 여겨지는 철학의 진정한 쓸모 있음이 바로 그런 이유가 될 것이겠다.

맹목적일 것만 같았던 사랑에도 목적이 아닌 도구가 있음에 놀라웠고 다른 것에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인 욕망 없이 무조건적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겠지만 돌려받으려 말아야 한단다.

지금껏 읽었던 많은 책에서도 그랬다. 마는... 사람은 보상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없진 않을 것이다.

내가 이만큼 했는데 너는 어찌 그러냐는 심리가 바로 도구가 되며 스스로를 괴롭힐 것이 분명하다.

스벤 브링크만은 이 책 <철학이 필요한 순간>에서 도구화란 우리가 목적으로 삼아야 하는 것들이...

다른 것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나 도구처럼 취급되는 현상을 일컫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명한 처신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잘 따져야 하는 것이란 지금까지의 심리학과 자기계발서처럼...

이래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는 말이 새삼스러운 진리란 것이겠다.

지식의 깊이가 얕아서 심오한 철학적인 개념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내게 새로운 관점을 선사했다.

다 떠나서 매 순간 죽음을 향해 간다는 것만 인식하고 산다면 삶의 있어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

적극적 자유를 추구할 수 있게, 존엄한 가치를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단다.

고통과 희생을 좋아할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 나름의 필요성이 있었구나를 깨닫지 않을 수가 없었다.

스벤 브링크만의 <철학이 필요한 순간>은 쓸모없어 보여도 꼭 필요한 우리의 가치관을 일깨운다.

이 책은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혹시라도 목적인 줄 알았는데 도구가 아니었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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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류츠신/자음과모음 | 내가 읽은 책 2019-07-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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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의 끝

류츠신 저/박미진 역
자음과모음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전작처럼 류츠신의 기발한 상상력과 해박한 지식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성인용으로 책을 내주시면 안 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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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류츠신의 <세계의 끝>이다.

SF 유니버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이라고 한다.

으잉? 난 청소년이 아닌데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은 책인데? 하하핫~

아무튼 아주 어린 시절부터 흥미로워하고 눈에 띄면 닥치는 대로 붙잡고 읽었던 주제다.

어린이잡지에서 이런 주제가 보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로 몰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연히 요즈음도 이런 주제로 영화나 드라마, 방송을 하면 눈이 빠지라 시청을 한다.

류츠신의 <우주 탐식자> 역시 재미나게 읽었더랬다. 다른 작품을 놓친 것은 매우 아쉽다.

SF 유니버스 시리즈는 청소년이 대상이라서 내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류츠신의 뛰어난 상상력 하나만큼은 전혀 아쉬운 것이 없고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 하겠다.

이 책 <세계의 끝>은 '백악기 이야기', '운명', '섬유', '꿈의 바다' 이렇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맥빠지게 만드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이 책을 보고 눈이 확 뜨였다.

'백악기 이야기'에서 공룡과 개미가 상호보완을 하며 문명을 이룩했다고 한다.

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생각이 나면서 궁금증이 급증하기 시작을 했다.

거대한 공룡의 시야에 개미가 들어오기는 하는 건가?라는 생각에 정말 기발하다 싶어진다.

공룡 사회의 멸망이 우리 인류의 현재 상황과 뭣이 다른가 싶어 착잡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야기 '운명'은 만약 공룡들이 멸종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였는데 역시 기발 그 자체다.

과거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의 방향을 빗겨나게 틀자...

멸종되지 않은 공룡들의 문명이 발달해 우리 인류는 그들의 먹이거나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다.

신혼부부들은 공룡들의 창조주가 되어 있었는데... 자동적으로 인간들의 창조주가 생각이 났다.

'섬유'에서는 다중우주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선택에 따른 또 다른 지구에서의 또 다른 삶을 사는...

나는 같은 사람일까? 다른 사람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물론 나지만 나는 아닐 테지...

언젠가 엄청 재미나게 봤던 영화 속에서 다중지구에 대한 장면이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꿈의 바다'는 저온예술가가 나타나서 지구의 물이란 물은 몽땅 지구 궤도로 가져가는 내용이다.

예술이란 명목으로 생명체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이란 물을 없애버리면 어찌 살라는 것인지...

아무튼 류츠신의 <세계의 끝>은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상상하기도 쉽잖은 기발한 이야기들이다.

작가, 감독 등을 통틀어서 몇 손가락 안에 뽑을 정도로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할 것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조금 더 상세하게 작품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무근본의 상상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로 해서 작품을 썼기에 더욱 실감이 나는 내용이다.

아직 읽지 않은 류츠신의 또 다른 작품들이 몹시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 <세계의 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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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아모르 마네트/김진명/쌤앤파커스 | 내가 읽은 책 2019-07-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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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지 2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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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을 할 것도 없다. 직지는 직접 읽어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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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심체요절이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란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구텐베르크에 의한...

42행 성서(전 2권, 총 1272쪽)가 인류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란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이전에도 인류에게는 인쇄술이 있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해서 인쇄술을 혁신했다"라고 해야 한단다.

이 문제의 소설인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

우리의 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에서와 같은 활자 주조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데에서 기인한...

아마도 그래서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란 짐작을 해보게 되었다 할 것이다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의 기괴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김기연 기자는...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직지가 이 사건과 아주 중대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전형우 교수의 서재에서 발견한 여행안내서와 책에서의 단서를 확인차 프랑스로 간다.

과연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는 전형우 교수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1443년 우리 민족에게는 역사적인 해이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자가 생겼다.

고유의 문자가 없는 민족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추세라고 한다.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민족은...

그들만의 고유한 문자가 있는 민족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6개국어 사용 국가만이 존립한단다.

카레나... 이름에서 유추하듯... 대왕 세종을 도와, 아버지를 도와서 금속활자를 주조하던 여인이다.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며 한글을 창제하려던 세종... 아버지를 돕던 총명한 조선의 여인 은수...

은수는 한글 창제를 반대하던 무리들에게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명나라로 끌려가게 된다.

명으로 간 은수는 목숨을 잃게 된 상황에서 선교 신부들을 만나 길고도 험한 여행길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에 도착한 은수는 카레나란 이름을 얻고 금속 활자 주조를 하게 되는데...

잘 알겠지만... 권력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결코 놓을 수 없는 달콤한 금단의 열매라고 한다.

지금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금력이 곧 권력이며 정보력 또한 예나 지금이나 권력이라고 한다.

정보력은 일부 문자를 아는 자들에 의해서만 공유되었으니... 쉬운 글을 반대하는 이유가 짐작된다.

권력을 놓기 싫어하는... 정보를 공유하기 싫어하는 일부 기득권층들은 동서양이 같을 터다.

금속 활자 주조에 성공한 은수... 그러나 겉으로 환영하는 듯한 교황청의 얼굴 바꿈이 있었다.

살해될 위험에서 간신히 수녀원으로 몸을 피한 은수는 구텐베르크에게 금속활자 주조를 가르친다.

드디어 42행 성서 발행에 성공한 구텐베르크에게 봄날만 있을 것 같았지만... 그러나...였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작가의 위대한 상상력으로 펼친...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내게도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하고 있는 소설이었다.

김기연과 은수... 시대를 초월한 두 여인에게서 우리의 한글과 직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전형우 교수를 살해한 이유가 밝혀지면서 김기연 기자와 김정진 교수는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소설은 단순하게 우리의 기술이 너희들보다 낫다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우리는 정보가 곧 권력인 시대를 살고 있으며 문맹은 거의 퇴치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여전히 문맹률이 높은 곳이 존재하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는 매우 예외일 것이다.

더불어 몇몇의 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달을 하여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최근 일본의 심술에 의해 반도체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기술(정보=권력)은 특정한 집단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에 비유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구텐베르크는 정보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성당에 휘황찬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장식된 이유가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어서 란다.

성서 말씀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림으로 보고 알라는 뜻으로 만들었으니 성서의 왜곡쯤이야...

종교 지도자들 마음먹기 나름이 아니었을까? 면죄부 판매나 금속 활자 주조를 막는 것처럼...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로 성서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종교의 개혁이 일어났음은 잘 알 것이다.

아무튼... 얼리어답터와 반대인 나인데...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어지간해서 사용하질 않는다.

누가 먼저 발명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누가 대중화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를 읽으며 문자를 만들어주심에 무척이나 감사를 했고...

이 좋은 책들을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해주심에 감사하며 책을 전과는 다른 눈으로 새삼스레 보았다.

뜻있는 위대한 선각자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만날 수 없었음을 잘 알기에...

이 책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소설로서의 가치도 컸지만 교육적인 효과도 매우 컸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고 더불어 무심했던 것을 다시금 깨우치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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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아모르 마네트/김진명/쌤앤파커스 | 내가 읽은 책 2019-07-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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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지 1

김진명 저
쌤앤파커스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두 말을 할 것도 없다. 직지는 직접 읽어봐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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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썼던 작가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었는지 작가의 상상으로 탄생된 허구인지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정도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직지’다.

정식 서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라고 하며...

줄여서 직지심체요절이라고 한다. 직지심경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고려 승려 경한(景閑)이 선(禪)의 요체(要諦)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뽑아 엮은 책으로...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하권 1책(첫 장은 결락) 뿐이라고 한다. 

1377년(우왕 3) 7월 청주목의 교외에 있었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인 주자로 찍어냈단다.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에는 없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되돌아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우리가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겠다.

엄청난 책이라고 평할 수 있는 이 책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서슴없이 강추하겠다.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저자가 살을 붙였음에도 마치 현장에서 실제 경험하는 듯한 박진감이다.

이 소설은 전 2권의 구성으로 1권은 일간지 사회부 기자 김기연이 전형우 교수의 죽음을 추적한다.

2권은 구텐베르크에 의해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를 다뤘는데 이 부분은 차차 말하자.

김기연은 남자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담력이 세며 그녀가 못 갈 사건 현장이 없는 베테랑 기자다.

그러던 그녀가 경악할 정도의 충격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을 하는데 난생처음 보는 기괴한 현장이다.

고려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쳤던 전형우 교수가 피살이 되었는데 창에 의해 가슴을 관통한 상처가 있고...

귀가 잘려나갔으며 목에는 마치 드라큘라가 피를 빤듯한 또렷한 입술 흔적과 송곳니 자국이 있다.

은퇴한 전형우 교수를 살해할만한 혐의를 가진 용의자를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던 어느 날 김기연은 전형우 교수의 핸드폰에서 작은 단서를 찾는다.

그의 핸드폰에서 서원대 김정진 교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가 '직지 알리기'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청주시와 청주 서원대에서는 김정진 교수를 필두로 구텐베르크 금속활자의 뿌리가 직지라고 하는데...

한편 '직지 알리기' 관계자들에게 혐의를 두고 수사를 하던 김기연은 무엇인가 모손되는 점을 발견하고...

그러던 중에 바티칸 비밀 수장고에서 발견된 오래된 양피지 편지가 사건과 관계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 편지는 교황 요한 22세가 고려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을 직지 연구자들은...

직지 주조술이 유럽에 전파를 되었다는 증거라 생각한다. 이에 편지의 해석을 전형우 교수에게 의뢰했지만...

그 가능성을 부정하는 해석을 내놓았기에 전형우 교수를 살해한 이유가 아닐까라고 혐의를 두게 된다.

그러나 뭔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 김기연 기자는 전형우 교수의 서재에서 여행안내서를 발견한다.

남프랑스 여행안내서와 책에 적힌 두 사람의 이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피셔 교수와 아비뇽의 카레나.

마침내 김기연 기자는 프랑스로 향하고 김정진 교수 역시 그녀를 따라 함께 프랑스로 떠난다.

놀라운 작가의 상상력이라서 실제의 일인지 허구의 일인지 선뜻 구분이 되지 않는 소설이겠다.

김진명의 <직지 : 아모르 마네트>는 작가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 대작이라고 할 것이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노력과 열정이 생생하게 녹아있어 읽노라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1권은 전형우 교수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김기연 기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매우 흥미롭다.

마찬가지로 2권은 카레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어 이 또한 흥미진진했다 할 것이다.

잘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 번 깨우쳐준 김진명의 대작 소설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책 직지가 읽고 싶다는 이웃 님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직지 2권의 서평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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