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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실패하고 자주 성공할것 - 빠르게 실패하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9-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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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공저/도연 역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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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자기계발서를 참 즐겨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책을 봐도 비슷한 말이 반복되고 읽어도 그 순간 뿐인 나 자신을 보면서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밀리의 서재에서 우연히 읽게된 <빠르게 실패하기>는 시중에 많은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더 빠르게 더 자주 실패하라고, 그것이 수많은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더 빨리 당신이 원하는 목표나 성공을 이룰 수 있게 해줄거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왜 이때까지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없었는지, 왜 삶이 불안하고 공허하다고 느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수많은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을 허비했고 큰 목표를 세워 놓고선 부담을 느꼈고 일상생활에서 오는 수많은 저항 앞에 포기했다. 뒤돌아 보면 그 시간이 아까웠고 그렇게 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불안감, 공허함에 휩싸였다. 누군가는 계획을 세우기 보다 먼저 행동하고 빠르게 실패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 할 때 말이다. 나와 같은 수많은 계획주의자(계획을 세워놓고 이루지 못한채 그 부담감에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이제껏 너무 많은 계획과 목표들을 세우느라 허비한 체력과 감정 대신 당장 시작한 그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우리는 더 멋진 삶을 살 충분한 자격이 있으니까 말이다.


'이 형편없는 직장을 그만두면, 이기적인 연인과 헤어지면, 좀 더 활기찬 도시로 이사하면, 비로소 여유를 찾고 인생을 즐길 수 있을거야.' '돈을 좀 더 벌고 나면, 살을 좀 빼고 나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내 상황이 좀 더 당당해지면, 현재의 불행이 사라질 거야.' 보이는가? 당신은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둔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은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이득까지 막아버린다. 삶의 부족한 부분만 볼 때, 무엇이든 차일피일 미루고 나쁜 습관과 쓸데없는 걱정을 반복한다. 기회가 와도 보지 못하고 삶의 변화로 이끌 작은 행동도 하지 못한다. 동시에 행동의 변화는 값비싼 비용이 드는 불편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즐거움을 만끽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고 싶지 않게 된다.

저축을 좀 더 하면, 생활이 좀 나아지면, 살을 좀 빼고 나면, 힘든 직장을 그만두면, 내면의 나를 발견하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면, 좀 더 넓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하면, 올해가 지나면, 완벽하게 확신이 서면, 좀 더 준비가 되면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거의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에 점철되 있는 사람이 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라 나는 장담한다. 무언가를 시작 하기 전 준비가 덜 됫다는 이유로 시작을 미뤘다. 그래서 언제나 목표와 계획만 잔뜩 세워 놓은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를 애매한 사람이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만약 좀 더 일찍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을 버리고 '지금 당장 뭐라도 시작할 때'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면 나는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거나 비록 실패하더라도 이거도 다 경험이라며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불안에 떠는 일 대신에 말이다.

만약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즐거움을 만끽할 작은 행동을 시작하라.

생각해 보라.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알고 있는가? 당신이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5년, 3년, 1년 계획을 세우고 수없이 많은 실천거리에 질려 있을 때 성공하는 사람들은 매우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는 것을 말이다.

픽사의 공동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런 예를 들며 무언가를 시도한다면 자신에게 실패할 여유를 허락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성공한 이들은 실수나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쓰는 대신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 행동은 그들을 무엇이든 재빨리 배우게 하고 미숙한 준비야말로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임을 깨닫게 한다.


빠르게 실패하기 예 ) 소설을 한 권 쓰고 싶다면 - 먼저 하찮은 이야기들을 써봐야 한다 / 훌륭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면 - 먼저 엉망인 음악을 수없이 연주해 봐야 한다

생각해보면 맞다. 처음 회사에 입사해 업무를 배울 때도 선배에게 여러번 묻고 실수도 하며 성장해 나간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목표에 대해선 실패하기를 주저한다. 물론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겠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패하기를 주저하며 시간만 죽이고 있을 때 누군가는 작은 행동을 하나하나 실천해감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첫번째 책을 출간하고 나서 글쓰기가 어려워졌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일단 쓰는것에 집중했을 때 첫번째 책을 완성했지만 그 후엔 '완벽하게 써야해'라는 강박을 가지게 되었다. 세상에 글을 잘쓰는 사람은 너무나 많았고 나도 그들처럼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그렇게 '완벽'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일년이 지나갔고 그 사이 같이 글쓰기 공부를 하던 사람들은 출간 소식을 알려왔다. 내가 생각해도 별로다 싶은 글이라도 썼다면 엉망이라 느껴지는 글이라도 쓰고 그것을 고쳐 나갔다면 나도 이미 글을 완성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완벽'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완벽'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두려움에 생각하고 망설이고 계획하기만 했다. '완벽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 대신 '하루 한장만 쓰기'라는 생각으로 행동부터 시작했다면 내겐 더 나아가야할 방향이 보였을텐데 말이다.

실패하면 실망할지 모른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삶이다. - 비버리 실즈, 성악가

"말은 그럴 듯 하네요.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본다고 해도 실패하는 건 어쨌든 유쾌하지 않잖아요?" 라고 당신은 반문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다고 해도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괴로우니까.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실패에 수반되는 불쾌한 감정들을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 보는가? 그렇다면 그 반대의 인생,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인생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떤가? 나는 작가의 질문에 분명 그것이 실패보다 더한 고통일 것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대범할 정도의 큰 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이루기 어렵지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절대비법 전략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커다란 성공에는 실천해야 할 수많은 미션들이 존재한다. 가장 확실한 성공이 커다란 목표 설정이라는 개념이다. 그러나 모든 과제를 수행하기 전 멈춰버릴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게 되면 벽에 붙여둔 계획서를 뜯게 될지 모른다.

작가는 이 책에서 권하고 있다. '사고는 크게하고 행동은 작게 할 것.'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면서 성취가능한 일들을 내던질 필요는 없으며 대신 이루고 싶은 온갖 거창한 일들을 정의하고 살을 붙이는 데 애쓰기보다는 현실적인 눈으로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큰 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1년 안에 10kg 감량이나 가장 좋은 소설을 써야지와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큰 성공을 노리는 목표 지향적인 것에는 문제점이 있다. 선택 가능한 옵션에 대한 생각의 부재와 같은 편협한 시선에 갇히게 된다. 나는 매년 계획표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어 둔다. 매년 거의 똑같은 것들이지만 성공해 낸 적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큰 목표 앞에서 포기하기 일쑤였기 때문이었다. 10kg감량은 매년 계획표에 올라와 있는 것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마음 먹고 등록한 헬스장은 3개월도 채 못가 흐지부지 됬고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로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결국 10kg 커녕 5kg 조차 빼지 못했다. 만약 내가 '10kg'감량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는 대신 매일 30분씩 산책하기나 배드민턴과 같은 당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했다면 나는 예전에 10kg를 감량하고도 남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흥미를 붙인 필라테스와 산책을 하며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있다. 작은 행동이 수많은 계획보다 앞선다는 걸 몸소 느끼는 중이다 : )

다가올 수천 단계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눈 앞의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테오도르 루즈벨트

'앞에 위험이 감지됨. 브레이크를 밟고 후퇴하시오!' 이것은 두려움이나 의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 반응에 보내오는 뇌의 자동 메시지다. 저항은 좀 더 안전한 영역으로 후퇴하라고 부추긴다. 잠정적 위험을 과장해서 부풀리고 긍정적인 가능성은 깎아내린다. 저항은 위험해 보인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거짓말쟁이와도 같다. 더 큰 문제는 저항이 의미 있는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악착같이 달라붙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보통 '안전지대'에 머물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변화를 할 때일 수록 안전지대에 머물고자 하는 마음은 커져간다. '왜 그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에 대한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저자는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괴롭히는 이 것을 '저항'이라고 한다.

혹시 글도 쓰지 않는 작가, 그림도 그리지 않는 화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본 적도 없는 기업가는 아닌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저항이 뭔지를 아는 겁니다.

변화와 불확실성 앞에서 우리는 '불안하고 의심도 들고 말이야. 그리고 사실 별로 관심도 없잖아.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자.'라고 믿게 되기도 한다. 이런 '하지 못할 것 같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라는 저항에 더 이상 넘어가서는 안된다. 저항을 받고도 행동을 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지금 바로 작은 행동을 하는 것 뿐이다. 일시적인 부정적 감정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기회를 잡는 데 방해가 되서는 안된다.

저항은 '그만두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 '상황이 좀 나아지면 하자'라고 미루기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듯이 상황이 좀 나아지면 이라는 건 오지 않는다. 글을 쓸 시간이 나면, 운동할 시간이 나면, 돈을 좀 모으고 나면, 이라는 말로 미루다 보면 글을 써내지 못할 것이고, 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고, 만족할 만큼 돈을 모으지도 못할 것이다. 그 대신 아직 해결되지 않은 걱정과 염려 속에서도 작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냥 일단 하는 것' 말이다.

저항은 일상을 깨뜨리는 행동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수많은 의무를 늘어놓는다. 그런데 아무리 수많은 의무와 이유가 복잡해도 해결책은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것에 매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하는데 드는 시간의 양과 야심찬 계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핵심은 단 30분을 하더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에 있다.

저항은, 우리 삶의 지치고 피곤한 불의를 들춰내는데 더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할수록 일을 해야 할 때 필요한 힘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스티븐 프레스필드

정보를 취합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조사한다. 많은 책과 명망 있는 자기계발 분야 멘토들의 조언도 충실히 참고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행동이다. 실행하지 않을 준비와 결심이 무슨 소용인가? 계획에는 박사학위를 가졌어도 실행에는 유치원 아이인데 말이다.

우리의 행동을 방해하는 건 분석적 사고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나친 생각이 우리를 멈추게 하며 의사결정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한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 했을때 내 결정의 기회비용이 크고 복잡한 문제로 변해버린다. 그로인해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며 행동을 망설이게 된다. 결국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행동을 시작하고 인내할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해져버린다고 한다.

삶의 상황은 종종 지체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확실히 가장 좋은 길을 결정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조금 더 좋아 보이는 길을 따라야 한다. 이런 마음가짐은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후회와 회한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했다. 가치 있는 일이라 여겼는데 나중에 나쁜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만들어내는 결정 장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르네 데카르트

무언가를 결정할 때 우리는 좋은 점과 나쁜점을 비교해 본다. 좋은 점이 많으면 선택하고 그게 아니라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 득과 실을 비교할 때 대게 실에 대한 점을 나열하는데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사람은 보통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보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며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더 강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편향을 극복해야 한다. 우연한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때 NO가 아닌 YES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선 '비행기 티켓을 사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티켓을 사기만 하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를 저자는 '다이빙대에 뛰어들기'라고 한다. '로또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 전에 '로또를 먼저 사라'는 것이다. 선택 사항을 단순화하고 행동에 옮기는 이 행동은 불필요한 분석과 생각에 나를 가둬 놓지 않을 수가 있다. 거창한 여행계획을 세워 놓은 채 떠나지 못하는 여행가가 되기 보단 일단 비행기표를 끊어 놓고 계획을 이루러 떠나는 여행가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리뷰로 쓰기엔 모자를 만큼 읽어봐야만 진가를 알 수 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그 부담감에 짓눌려 무엇도 실천하지 못한채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스스로를 보며 괴로워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곁에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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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블로그는 어떤 마음인가요? _ 블로그 하는 마음 | 기본 카테고리 2022-09-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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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블로그 하는 마음

이효진(새벽보배) 저
푸른향기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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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정을 해킹당한 후에 이웃은 많이 없었어도 정성을 들여 운영하던 블로그 마저 사라졌다. 그때의 허탈감이란.. 그래서인지 지금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던것 같다. 내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 나가고 싶은데 욕심이 큰 만큼 완벽하게 포스팅 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인지 매일매일 올리는게 힘이 드는 것 같다. 블로그 글쓰기나 방문자 수를 늘리는 방법에 대한 책은 많이 봐왔지만 '블로그 하는 마음'에 대한 책이라니!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봐야겠다.


입사 후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는 10+년차 직장인이면서 새벽보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10년차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라는 작가.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힘이 들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부러웠다. 나도 일을 하면서 별개로 글을 쓰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해내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충돌할 때마다 여행을 가며 마음이 기쁘거나 힘들 때마다 글을 쓰고 생각하는 사람, 반짝이는 사람, 용기있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가. 많은 일을 하면서도 누군가와 나누고자 하는 작가는 이미 용기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것 같다.

Prologue _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Chapter1 _ 대체 블로그가 뭐라고?

Chapter2 _ 블로그, 그것이 알고 싶다

Chapter3 _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Chapter4 _ 나의 소중한 인플루언서들

Eepilogue _ 멈추지 않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기를

특별할 것 없는 내 이야기를 끄적여 두었을 뿐인데 좋은 사람들이 자꾸 내게로 왔다. 덕분에 건조했던 나의 매일이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들의 응원에 기대 한없이 쪼그라들었던 어깨를 조금씩 열어냈다. 구깃해진 마음을 펼쳤더니 좋아했던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다시 기억나기 시작했다. 퍼석한 하루에 생기가 돌았다.

작가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블로그를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과 감정들을 풀어놓았다. 그래서인지 내가 블로그를 하게 된 마음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었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던 내게 활력이 되어주길 바랬던 마음, 글쓰기를 좋아하는 내게 다른 기회가 되길 원했던 마음, 좋아하는 것들을 잊고 사는게 무서워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자 했던 마음, 내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고 위로가 되길 바랬던 마음

그래, 나는 이런 마음들을 담아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방문객 수에 연연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하기엔 자주 방문객 수를 보지만 첫번째 블로그를 할 때에 비하면 많이 내려놓은 듯 하다. 그땐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들도 많이 올렸던 것같다. 남들이 하는게 괜찮아 보여서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했던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니 글 쓰는 일 자체도 힘들게 느껴졌고 이웃이 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려고 한다. 이웃도 방문객 수도 얼마 되지 않는 불로그지만 나는 내 블로그를 볼 때마다 뿌듯하다. 내가 이만큼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있구나, 헛투로 시간을 보낸 것만은 아니구나 싶어서. 욕심만큼 블로그가 성장하지도 이웃이 늘지 않아도 나는 천천히 가야겠다.


이웃들의 새 글을 보고 있자면 내 이웃들은 모두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요리를 하고, 사진을 찍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런 이웃들을 보며 대리 만족을 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동기부여도 받는다. 나는 매번 그들에게 반하겠지. 세상엔 정말 다양하고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일상과 글을 볼 수 있는 블로그가 나는 좋다 : )


블로그에 글 하나를 올리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을 들인다. 완벽하게 올리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저장만 해놓고 아직 발행하지 않은 글들이 많다. 일상 기록, 여행 기록, 나만의 비밀 기록 등등.. 이 글들을 천천히 살펴보다 보면 그 때의 기억들과 감정들이 떠오른다. 다시 떠나고 싶어지고, 다시 잘 살아보고 싶고, 다시 글을 쓰고 싶어진다.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곳이 블로그 아닐까.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올리기까지 많은 귀찮음이 따르지만 그것들을 감수할 만큼의 마음.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나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욕심내지 않고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행복함을 느끼는 마음에는 가난이 끼어들 틈이 없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더욱 애정을 가지고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

 

블로그를 하면서 고민되는 것들이나 블로그를 하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책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 봤으면 좋겠다 : ) 블로그는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는 블로그를 오래도록 사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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