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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 사랑 | 기본 카테고리 2022-07-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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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유지혜 저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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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를 하던 하루였다. 한 배우가 자신은 여행지마다 다른 향수를 들고 가서, 그 향수를 쓸 때마다 여행의 추억을 되새긴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럼 나는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기억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다. 나의 선택은 바로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였다.

 

“눈에만 살며시 담아본다. 방해하지 않고, 소리 내지 않고, 그것은 주목을 바라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일이다.

나중에 꺼내 볼 마음까지도 그 순간에 쏟아버리는 것이다. 나는 때때로 놓침에 기뻐한다. 그리고 실감한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은 기록되지 않았음을.”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다. 저자는 자기 경험을 눈으로 담는 것에 온전히 집중한다. 어떠한 방법으로 잡거나 쥐려 하지 않고, 그 순간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놓치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고 독서하는 시간을 즐긴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주위의 다양한 자극에 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수많은 SNS와 영상매체들, 흘러가는 정보의 흐름에 시간을 내던졌다. 그런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다. 이 책과 함께한 여행은 그 언제나보다 다정했고, 때로는 놓치기도 하며 순간을 눈에 담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모든 것을 붙잡으려 하다가 모든 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구나.’ 앞으로의 나는 ‘놓침’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사랑은 아무리 말해도 그 색이 연해지거나 닳거나 부서지지 않았다. 모든 사랑의 말은 포장지에서 방금 꺼낸 것 같았다. 평생 써도 좋을 우리의 유행어였다.”

 

저자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바로 ‘사랑’이다. 한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의 문구가 ‘Love is everywhere’이듯, 작가는 모두에게 사랑에 대해 말한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 여행지와의 사랑, 살랑이며 부는 바람과 사랑. 우리에겐 수많은 감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랑’이 우리를 살아가게 함은 분명하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고전 작품 속 문구는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글을 접했는지를 느끼게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 ‘미카엘’, 에밀리 디킨슨까지. 책 속 틈틈이 소개된 작품까지 함께 읽으면 더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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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그리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7-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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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마쓰이에 마사시 저/김춘미 역
비채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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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찾게 되는 책이 있다. 나는 보통 계절이 제목에 담긴 책을 꼭 한 권씩은 읽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장마와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인 올해 여름,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폈다. 책을 처음 건네받은 날,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조금 당황했다. 표지에 그려진 나무들, 등장인물들의 직업인 ‘건축’을 담은 설계도면까지. 이 이야기를 이렇게나 길게 할 수 있다고? 라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왕 시작한 거 결말까지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세밀하고 다정한 묘사는 읽는 사람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하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동경하던 건축가 무라이 선생의 건축사무소에서 일하게 된 사카니시, 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이들의 관계는 다른 소설처럼 복잡한 관계도나 사건 정리가 필요 없다. 잔잔하게 이들이 건축사무소에서 하는 일, 일상, 그 속에 스며든 ‘여름’을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 누군가는 이 책의 흐름을 알기 어렵다, 재미가 떨어진다고 말할 수도 있다. 빼곡한 글자에 정신을 살짝 잃으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책을 한 번 권해본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 잠시 숨을 고르고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를 시간을 가져보자. 살랑살랑 부는 습한 바람, 매미소리, 나무 그늘만 있다면 우리는 무라이 건축사무소에 함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모든 유리창이 열리고 공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여름 별장이 천천히 호흡을 되찾아간다.”

 

“혼자서 있을 수 있는 자유는 정말 중요하지. 아이들에게도 똑같아.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평소에 속한 사회나 가족과 떨어져서 책의 세계에 들어가지. 그러니까 책을 읽는 것은 고독하면서 고독하지 않은 거야.”

 

“그렇지만 가을이 깊어지고 숲의 나무들이 완전히 잎새를 떨구면, 파우더를 뿌린 것 같이 하얀 아사마 산 표면이 다시 뚜렷이 보인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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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과 토론 | 기본 카테고리 2022-07-0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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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김선희 저
김영사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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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과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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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과 토론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노력, 배려는 당연히 필요한 것인데 그 사이 많은 충돌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청소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저자는 청소년 공감 대화 전문가로, 많은 청소년을 접하며 느끼고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는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도, 아이가 없는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p.177

조선시대 선비들은 동이 트기 전, 못에 배를 띄워 수면에 귀를 대고 가만히 기다렸다가 해가 뜨면서 들려오는 연꽃 봉오리 열리는 소리를 즐겼다고 한다. 아이의 행동을 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잠잠히 지켜봐준다면 어느새 새벽안개가 걷히며 펑 하고 꽃피는 경이로운 순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속도’와 ‘빠름’을 중요시하는 것은 알지만, 모두가 각자를 존중할 필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생각한 정답이 아니더라도,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알아보려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선시대 선비들처럼 말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만나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고, 자신있게 나아갈 것이다.

 

p. 59

아이들은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있을 때 더 잘 해내고 싶어 힘을 내기 마련이다. 매번 다시 일어선 아이들이 어김없이 선사하는 마음의 선물로 인해 지금까지 유유히 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더 높이 쳐주는 현장에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고, 공교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념을 철통같이 지켜오면서 말이다.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내 곁에는 언제나 부모님이 있었다. 내가 무얼하든 결정을 지지하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알쏭달쏭하지만 당당하게 걷는 법을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어릴적의 나를, 앞으로 내가 만날 청소년을 대하는 법을 배웠다. 공감, 이해, 기다림. 이 키워드와 함께라면 모두가 어우러져 살 수 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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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7-0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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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안희경 저
김영사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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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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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우리 인간이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발명품인데, 그 책을 취미로 읽는다? 이건 아니죠.

… 독서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가슴을 꿰뚫는 말이다. 과연 나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을 취미라고 생각한걸까?

모든 일은 꾸준히해야한다는 공식이 있지만, 공부는 왠지 하고픈 마음이 들면 잠깐씩만 하곤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었다. 나의 공부는 과연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저자는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연구를 거치며 ‘공부’에 대한 많은 고찰을 하였다. 각 국가별 운영방식은 어떤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말이다.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악착같이 찾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발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죠.”

 

우리는 계속해서 취미가 아닌 ‘굳은 결심’과 함께 악착같이 공부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내가 걷는 길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은 점점 오래 살아가고,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 시간을 나를 위해, 나의 성장을 위해 사용하길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 관리, 교육, 공부,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이상 타인의 의견,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공부를 벗어던지자. 그리고 우리만의 의견을 가지고, 전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자.

 

 

"알아가려는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했던 노력과 함께 앞으로 더 노력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는 구절이 나온다.

나는 왜 이렇게 창의력이 부족하지, 고민을 하는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한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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