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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 완독서평 2021-09-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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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노란 무엇인가

바버라 로젠와인 저/석기용 역
타인의사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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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바버라 로젠와인이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분노를 해석하는 12가지 담론을 통해 [분노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분노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찡그리며 화내기 보단...차갑게 인식하고 냉정하게 표현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그러려면 분노의 본질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분노를 잘 다스려야 나도, 내 주변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고 복잡한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시의 적절하게 필요한 책이다.

 

 

'분노'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평가받는다. 분노가 종종 파괴를 몰고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참아내는 것을 미덕으로 배워왔다. 그런데 분노는 참는다고 조절되는 것이 아니었다. 분노를 참아내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로 약자들이 느끼는 분노에 대해 참기를 강요받아 왔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분노라는 감정이 차별 그리고 계급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쳤다. 그렇다면 참는 것은 차별이고 잘못된 표현은 폭력이 될 수 있으니 우리는 온전히 느끼고 잘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리주의 관점에서 분노하는 자들이 많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분노를 유발할 한 명을 처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 할 만큼 분노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불편함을 드러냈던 중세 시대와는 다르게 분노를 좀 더 세분화하여 바라보는 시선으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 분노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미덕과 악덕으로 구분지어 질 수 있다. 분노를 올바른 때에 ,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목적과 방식'으로 표현되면 괜찮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긍하는 부분이다. 분노를 느끼지 못하는 것도 한심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분노를 느낀다는 것은 잘못된 것, 불평등 한 것, 차별에 대해 인지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힘을 가진 자가 개인적인 일로 인해 발생한 분노를 약자에게 퍼부어대는 것이 문제이다.

 

 

과학자들은 분노는 인간 본성의 근본 요소이며, 그것이 있었기에 종의 기원과 진화가 진행되었다고 본다.(p.273) 결국은 분노라는 감정은 인류를 환경에 적응하게도 했으며, 사회가 발전하게도 한 것이다. 저자는 또 말한다. ' 나의 분노'는 정당한 분노이며 '저들의 분노'는 정의로움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잘못을 우리가 지금 저지르고 있으며, 그것이 '불협화음'의 이유라고 말이다. 다윈이 다양성을 이야기 했듯이 서로 다른 감정과 생각이 존재하므로 분노가 발생하는 지점도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타인의 분노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유발된 문제점을 조절해 나간다면 모두에게 이로운 세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분노는 세상을 바꾼다. 어느 방향으로든. 분노는 자신이 대하고 있는 상대나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발현된다. 그런데 그 '잘못'을 느끼는 지점이 얼마나 정의롭고 정당한지에 따라 분노의 성격이 이롭고 해롭고가 달라질 것이다. 나의 분노가 이기적인 나의 치기는 아닌지..나의 분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인지...나보다 작고 약한 존재를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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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수장작품집2021』 #02 | 조각읽기 2021-09-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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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이서수,김경욱,김멜라,박솔뫼,은희경,최진영,최윤 공저
생각정거장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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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고 뜨거운/최진영 
●p.257
복잡한 감정이 심하게 얽혀서 해결하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묶어둔 매듭이 많았다. 때로 엄마는 그 매듭을 가득 모아 내 입속에 처넣었다.

●p.258
불행을 모으면서 안심하는 사람. 엄마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다. 엄마는 내가 불행해야 안심할 것이다.  나의 행복은 의심하고 부정할 것이다.

¶ 얼굴을 비울 때까지/최윤
●p.307
무엇 때문에 나는 무언가를 그리는 그 시간에 그토록 넋을 잃고 몰두했던 걸까. (...) 그림을 그릴 때, 바로 그때만 완벽하게 내가 나를 잊은 자유로운 부재의 경험.

?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로 얼마 전 접한 최진영 작가의 작품을 다시 만나 반가웠다. 우울함을 잘 표현하는 작가인 것 같다.  사람 사는 거 다 그렇지 뭐....라고 말하며 억척같이 살아내는 우리의  삶을 왜 당연하게 받아들이려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작품 속 이모의 부부처럼 힘들어도 다정하게 살 수 있는 것을 말이다. 같은 시간을 함께 했기에 도망치고 싶을 만큼 싫은 모습이 닮아있는 가족들을 태양이 엄마가 멀리함으로 안정을 찾길 바란다.  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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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04 | 조각읽기 2021-09-3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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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노란 무엇인가

바버라 로젠와인 저/석기용 역
타인의사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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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221
우리는 분노를 미리 내장한 채로 태어나는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분노를 완전히 날조하여 손수 만들어 내는 것도 아니다.

● p. 226
분노는 관계에 기능 장애가 생겼다는 신호였고, 분노의 발산은 그 두 사람의 결속을 재조정하는 필수 단계였다.

? 계급이 존재했던 시대 분노는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었다. '자격이 있는' 사람들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었다.(p.246) 그래서 주로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표현하는 분노는 정당하다기 보단 자신의 존재가 거부 당하거나, 무시 당할 때 발휘되기 때문에 다소 강압적이고 폭력적이며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분노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느껴졌던 것이다. 힘을 가진 자의 횡포라고 느낄 수 있을 부분이다. 

전쟁과 전염병으로 인류의 가치관에 변화가 생기면서 약자들에게 강자의 분노를 무조건  참아내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을 정도로 산다는 것이 중요해진다. 살기 위해 저항하는 약자들의 분노가 '저항' '혁명'으로 인정 받으며 세상을 바꾸는 수단으로써 분노는 자리매김한다. 분노가 있어야 세상을 모두가 평등하게 바꿀 수 있다고 느끼며 분노는 에너지(p.247)로 인정받는다. 

분노는 세상을 바꾼다. 어느 방향으로든.  분노는 자신이 접하고 있는 상대나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발현된다. 그런데 그 '잘못'을 느끼는 지점이 얼마나 정의롭고 정당한지에 따라 분노의 성격이 이롭고 해롭고가 달라질 것이다.

나의 분노가 이기적인 나의 치기는 아닌지..나의 분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인지...나보다 작고 약한 존재를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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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 완독서평 2021-09-2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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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세트 : NOON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조지 오웰,어니스트 헤밍웨이 등저/황현산,박경서,이종인 등역
열린책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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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는 작가 조지 오웰. 그의 대표적인 작품 [동물 농장]은 읽을 때마다 재미나고,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러시아 혁명과 사회주의, 스탈린 시대 등 역사적 사실을 동물들에 빗대어 만든 그의 이야기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일깨움을 주고 있다.

 

매너 농장의 동물들은 늙은 돼지 메이저의 꿈이야기를 듣고 농장주 존스 씨에 대항하는 반란을 일으킨다. 농장을 점령한 동물들은 인간의 착취가 없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농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한다. 그러나 돼지들이 지도자가 되고, 돼지의 지도자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내쫓은 뒤로부터 동물들은 옛날보다 더 혹독한 여건에서 혹사당하기 시작한다.

 

혁명을 통해 동물들이 이루려고 했던 이상적인 <동물농장>이 실현되지 못한 것은 독재자가 된 돼지 나폴레옹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음모와 거짓으로 동물들을 속이고 혹독하게 착취하여 혼자만 무위도식했던 나폴레옹의 배신이 이상적인 동물농장을 만들지 못하게 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맞다. 하지만 가장 큰 요인은 상황을 인지하지도, 인지하면서도 모른척 했던 동물들의 잘못이 가장 크다. 말 복서는 농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성실한 일꾼이었다. 그의 성실함은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나태함을 반성하게 하고 더 열심히 일에 참여하게도 한다. 하지만 그의 무조건적인 충성과 성실함은 나폴레옹의 착취에 힘을 쏟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가 뛰어난 노동력만큼 생각하는 능력이 있었다면 나폴레옹의 거짓과 모함을 깨닫고 ,나폴레옹의 무리한 계획과 요구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복서는 나폴레옹의 성실한 꼭두각시 였다. 당나귀 벤저민의 침묵도 성실한 바보 복서만큼 잘못된 것이다. 그는 돼지 무리 이외에 제대로 글을 읽을 수 있는 동물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들에게 유리하게 '7계명'이 수정되고 있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알면서도 상황을 방관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벤저민은 비겁한 지식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벤저민의 침묵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라는 단 하나의 계명만 남았음에 다른 동물들이 잘못됨을 깨닫지 못하게 한다. 복서와 벤저민을 통해 사회의 상황을 올바르게 인지할 사고가 부족하고, 참여가 부족할 경우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낼 사회의 모습이 어떨지 짐작하게 한다.

 

초기 농장을 이끌었던 돼지 두 마리 나폴레옹과 스노볼의 행태는 우리의 정치판과 다를바 없어 보여 한심하다. 혁명의 소용돌이 후 얻은 첫 번째 생산물 우유를 차지할 때 처럼 돼지 이외의 동물들을 착취할 때는 한 편처럼 뭉치던 두 돼지는 권력을 잎에 놓곤 서로 끝없이 부딪친다. 농장의 발전을 위해 진행했던 일요 토론에서 가장 활발한 의견을 내놓지만 두 돼지는 절대 의견의 일치를 보지는 않는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내놓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의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의견을 통해 모두에게 합리적이고, 이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두 돼지는 제안의 내용은 무시하고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무조건 반대한다. 소모적이고 한심하다. 팽팽한 시소는 언젠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결국 스노볼이 동물들의 동조를 얻자 나폴레옹은 양들을 꾀어내 스노볼의 연설 때마다 방해 구호를 외치게 한다. 또한 달변가 돼지 스퀄러를 동원해 유언비어와 정치 선전으로 종국에는 스노볼을 농장에서 내쫓고 일인자로 올라선다. 모함과 비리로 얻은 권력은 자신의 힘을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이 억지로 얻은 권력의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조작과 모함을 일삼아 오래오래 권력을 유지하려 할 뿐이다.

 

소련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원했던 때는 출간을 꺼려했던 [동물농장]이 냉전시대에는 각광 받는 작품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쉽게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와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회 속에서 '나폴레옹'과 같이 사회를 망치는 인물이 힘을 얻게 하지 않기 위해 깨어있는 적극적인 시민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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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상/수장작품집2021』 #01 | 조각읽기 2021-09-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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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이서수,김경욱,김멜라,박솔뫼,은희경,최진영,최윤 공저
생각정거장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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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김경욱  
● p.135
역시 처음 듣는 얘기였다. 내가 모르는 전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삶은 삶이 끝난 뒤에야 드러나는 것인가. 아버지의 마지막 말도 마지막 순간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 나뭇잎이 마르고/김멜라
● p.155
체는 모든 것을 다해 말했고 모든 것을 다해 웃었다. 그녀가 내뱉는 소리 하나, 음절 하나에 그녀라는 존재가 온전히 녹아 있었다. 한때 앙헬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처럼 말하고 그녀처럼 웃기를 바랐다.

¶ 만나게 되면 알게 될 거야/박솔뫼
● p.203
준우를 알게 된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원이가 준우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은 두 가지였다. 1.사랑은 어느 때 나에게 찾아오고 나는 그것을 두 손으로 움켜쥘 수 있는가. 2. 나에게 일어났는지 아닌지 알 수 없었던 일들이 어느 날 나를 찾아오면 그것은 무엇이라고 이해하여야 하는가.

★ 책의 목차 순서는 대상작이 먼저 배치되어 있지만 대상작은 마지막에 읽고 싶다. 작품으로 초면인 작가도 있고, 구면인 작가도 있다.  수상작품집은  매력있다.  좋은 글들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매력.

김멜라 작가의 <나뭇잎이 마르고>속 '체'의 온 힘을 다하여 세상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구김 없이, 상대가 알아듣도록 필요하다면 여러 번이라도 어눌하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녀의 말을 귀 기울이게 된다. 그녀가 내 앞에 있다면 작품 속 앙헬처럼 나도 체를 탁월한 이야기 꾼으로 느낄 것 같다.  체의 매력에 빠져서...

박솔뫼 작가의 작품은 이전에 접한 적이 있는데 역시 독특하다. 얼굴의 눈,코,입을 통해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 간 사랑, 내가 인식했으나 놓치고 만 사랑, 나에게 다가온 사랑을 말한다.  콧물에서 시작해 콧물로 마무리하며 사랑을 말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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