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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문어의 아홉 번째 다리 | 읽고 싶은 책 2022-02-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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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에 적절한 SF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힘을 이용한 충격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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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언더독스 | 읽고 싶은 책 2022-0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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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반환을 앞둔 홍콩에 대한 이야기라니 흥미롭습니다.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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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01 | 조각읽기 2022-02-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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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외즐렘 제키지 저/김수진 역
타인의사유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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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p.128

 

저자 외즐렘 제키지는 쿠르드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터키 이민자 출신이며, 2007년 덴마크 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소수 민족 여성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소수 민족 여성 의원이 되면서 여기 저기에서 혐오 메일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녀는 자신에게 퍼부어지는 혐오를 무시하는 걸로 대응했다. 그러다 그들의 혐오와 위협이 자신 혼자만에게 가해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자녀와 가족들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공포를 느끼게 된다.

 

공포로 그녀의 삶은 엉망이 되고, 그녀는 친구에게 위로 받기 위해 울분을 토한다. 그런데 친구는 위로는 커녕 그녀에게 가히 충격적인 말을 한다.

 

그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듯,

너도 지금 그런 사람들을 함부로 재단하고 있잖아. [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p.17]

 

그녀는 깨닫는다. 자신의 행동과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도 인종차별적인 것이 존재하며, 자신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자신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인종을 차별한다는 것은 소수의 인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 다수의 인종에 대한 소수의 인종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도 포함되는 것이다. 결국 자신과 다른 (인종, 종교,민족성, 섹슈얼리티, 젠더, 나이) 인구 집단에 대해 혐오적 편견을 지닌 사람을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깨달음은 그녀에게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야 함을 상기시키며, 대화를 위한 프로젝트 '커피 타임'을 만들게 된다.

 

'커피 타임'을 진행하며 그녀는 대화의 대상들이 사회의 분열과 불화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책임에 대해 주로 의회, 지방정부, 학교, 이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무언가 해야 한다고 느끼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의 몫을 해야만 민주주의는 잘 돌아가는 것인데....나의 변화에는 수동적이고, 타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이다 못해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다는 것은 모순이다.

 

혐오는 되갚음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흔하다. 저자 또한 덴마크인들이 가지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일반화하는 행동을 경험하고 나서 덴마크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일반화해 버렸다고 한다. 다양성을 위한 배려를 특혜로 꼬집고, 상대의 문화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도 갖추지 못하고, 단 한번의 경험으로 모든 것을 재단해버리는 것에서 혐오는 시작된다. 그것은 무슬림이 덴마크인들을 대할 때나, 덴마크인들이 무슬림을 대할 때나 모두 적용된다.

 

대중의 혐오와 분노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이 우리의 뒤에 조용히 숨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때로는 우리의 화합보다는 우리의 분열이 누군가에게는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상대가 나에게 가지는 편견만큼 나도 상대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 상대가 나에게 무례한 만큼 나또한 상대에게 무례하게 굴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우리는 서로를 좀더 제대로 직시하게 될 것이다. 대척점에 있는 상대가 변화하길 바란다면 나의 편견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p.127)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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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 완독서평 2022-0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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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대받지 못한 자

도러시 매카들 저/이나경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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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도러시 매카들 이나경-옮김 휴머니스트

 

개인적으로 좀비물 보다는 영혼을 주제로 하는 '오컬트 영화' 를 더 무서워 한다. 보여지는 실체는 없지만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것이 가져오는 공포는 온몸을 오싹하게 만든다. 20세기 소설 초대받지 못한 자는 오컬트 영화에서 느꼈던 오싹한 공포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일랜드의 작가 '도러시 매카들'의 고딕소설 초대 받지 못한 자는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이다. 공포의 실체에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며 비밀를 밝혀나가는 구성은 책장을 넘길수록 독자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시대의 다양한 부조리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여지없이 깨며 전복시키는 설정은 통쾌함 마저 느끼게 해준다.

 

4월의 어느 날, 피츠제럴드 남매는 언덕 위에 그림처럼 세워진 아름다운 집 '클리프 엔드' 를 발견하고 매혹된다. 런던을 떠나고 싶어했던 남매는 부족한 재정 상태임에도 무리해서 집을 구매하고 수리를 시작한다. 남매는 그들이 집을 구매하기 오래 전 마지막으로 이 집에 거주했었던 가족이 도망치듯 집을 버리고 가버린 것에 대해 알게되고, 인근 주민들은 이유가 유령 때문이라 말한다. 남매에게 집을 팔았던 늙은 중령의 아름다웠던 딸과 그녀가 외국에 나갔다 데려왔다던 신비한 여인 카르멜에 대한 이야기는 남매에게 유령의 존재를 믿게 만들어 버린다. 늦은 밤 들리는 한숨소리, 매서운 얼굴의 망자에 대해 로더릭과 패멀라는 맞서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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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대로 보는 우리

 

'확증 편향'이란 용어가 있다.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클리프 엔드' 에서 유령의 실체를 경험한 사람들은 서로다른 자신만의 유령을 이야기 한다. 또한 자신이 아는 정보만을 가지고 유령의 실체를 단정지어 버린다. 패멀라는 서글픈 한숨소리로 유령의 기운을 느꼈다면,가정부 리지에게는 무시무시한 눈빛을 가진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 집에서 태어나 유아기를 보냈던 스텔라에게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으로 유령은 나타난다.

 

관계를 중요시하고 이타적인 패멀라는 서글픈 한숨을 쉬는 유령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까 걱정스럽고, 희곡을 쓰고 있는 로더릭은 저택을 떠나게 되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스럽다. 또한 스텔라는 자신의 인자하고 아름다웠던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했을지 궁금하다. 로더릭은 유령과 마주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 감정을 반영해 환상을 만들고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더릭이 생각한 것처럼 두려움이든, 욕망이든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은 우리를 지치게 하고 결국은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고 착각할 만큼 쇠약해지게 만든다. 그래서 내 앞에 닥친 문제를 직시하고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내가 아는 정보들을 나열하고, 그 정보를 짜맞추며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나의 의문점이 잘못되었거나, 나의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나의 끼워맞춤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땐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 배치하거나, 정보에 의심을 가져보아야 한다. 아름다운 저택 '클리프 엔드' 를 포기하지 않은 패멀라처럼 말이다. 그녀가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바로 잡아 다행이다.

 

그녀가 문제를 해결함으로 사람들의 편협함에 의해 악녀로 비쳐진 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지점에서 나도 편협함을 보인 1인이라 창피함이 느껴졌다.

 

▣그들은 정말 존재할까?

 

오빠 로더릭의 스텔라를 향한 감정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그녀를 '클리프 엔드'에 머물게 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한다는 판단에 그는 그녀를 만날 수 없다. 할아버지로 부터 필요 이상으로 스텔라가 간섭받고, 제약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패멀라 또한 스텔라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이들 남매와의 접촉을 금지하는 할아버지의 반대로 그녀를 만날 수 없다. 결국 '클리프 엔드'에 나타나는 유령의 존재를 사라지게 해야만 두 남매는 스텔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스텔라는 유령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며 구마의식을 반대한다.

 

심령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대화를 시도하는 '교령회'와 심령을 어둠 속으로 몰아내어 사라지게 하는 '구마' 사이에서 남매는 고민한다. 스텔라는 어머니의 영혼을 몰아내는 '구마'를 반대하고, 로더릭은 그녀를 슬픔에 빠지게 하느니 집을 포기하겠다고 다짐한다. 교령회든, 구마든 유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지만, 두 개의 의식을 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유령'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정말 죽은 사람들의 영혼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일까? 어릴 적 보았던 '전설의 고향'을 통해 죽은 사람들 중 풀지 못한 억울함을 가진 사람들은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우리 주변을 맴돈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죽은 사람, 원한, 억울함이란 단어랑 연결되며 심령의 존재는 오싹함을 느껴지게 한다. 도러시 매카들의 [초대받지 못한 자]도 그런 기운을 풍긴다.

 

과학이 발달하고, 신의 존재 혹은 증명되지 않은 것에 대해 믿는 것이 과연 옳을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심령에 대한 공포는 나를 장악하는 심리에 의해 뇌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이 진실인지를 떠나서 인정받지 못한 누군가의 사연에 움직여지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면 진짜냐 가짜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달픈 사연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매듭이 풀어지는 순간 측은지심이 일었던 문제점이 해결되며 각자의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공포의 대상도 사라지는 것이다.

 

도리에 맞게 사는 것, 함께 살아가는 것, 타인을 해하여 이익을 얻으려하지 않는 것이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지 않게하는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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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할 사람이란 없다. 초대하지 않는 것은 자기기만에 빠진 오만한 사람의 횡포이다. 그녀의 오만함은 죽어서까지 사람들을 뒤흔드는 악행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물은 아래로 흐르듯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지고, 제자리를 찾는다. 그녀의 실체가 드러나고 서글픈 누군가가 인정을 받는 결말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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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04 | 조각읽기 2022-02-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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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대받지 못한 자

도러시 매카들 저/이나경 역
휴머니스트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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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19- The end

 

'확증 편향'이란 용어가 있다.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클리프 엔드' 에서 유령의 실체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유령을 경험한다. 또한 자신이 아는 정보만을 가지고 유령의 실체를 단정지어 버린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내가 아는 정보들을 나열하고, 그 정보를 짜맞추며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나의 의문점이 잘못되었거나, 나의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나의 끼워맞춤에 오류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땐 다르게 생각하고, 뒤집어 배치하거나, 정보에 의심을 가져보아야 한다. 아름다운 저택 '클리프 엔드' 를 포기하지 않은 패멀라처럼 말이다. 그녀가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을 바로 잡아 다행이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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